Moxie의 Tokyo 50시간 #1 – 롯본기 힐, 모리타워 전망대

Moxie의 Tokyo 50시간 #1 – 롯본기 힐, 모리타워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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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11월 말에 한국에 가면서 다녀왔던 일본 여행 얘기좀 해 볼까요?  

한국으로 들어가기전에 일본에 2박 3일간 체류하는 일정을 잡아봤습니다. 정확히는 50시간 정도 동경에 있었네요. 

이번 여행에서 50시간동안 제가 하고 다녔던 여행후기입니다. 

여행전에 일본에 대해서 꾀고 계신 단비아빠님의 지도하에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기는 했습니다. 

롯본기힐, 모리타워, 츠키치시장, 카레와빌딩, 하마리큐공원, 아사쿠사, 오오에도 온천등등의 관광지와, 그에 따르는 맛집들을 다녀와 봤습니다. 알려주신대로 다 해보려 했으나, 실제 다녀보니까 또 그렇게 안되더군요. 암튼… 이제부터 시작~~

다른글에서도 보셨겠지만, 대한항공의 인천 스탑오버를 이용해, 그 일정 앞에 JAL 일등석 여행을 붙여서 다녀왔었지요.

발권내용: 일본 발권글

항공: JAL 일등석 탑승기

처음해보는 일본항공 일등석 경험에 감탄해하면서 나리타 공항에 내렸습니다.  일본 공항에는 예전에, 진짜 기억도 안날정도로 옛날에 한번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 기억말고는 생각나는게 없어서 나름 새로웠습니다. 

이곳이 터미널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Baggage Claim으 로 내려오는 모습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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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찾은후에 문밖으로 나왔더니 여느공항과 다른점이 별로 없네요. 

하지만 일본에 처음오는 저로서는 언어가  전혀 다른곳에 와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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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환전을 하러 입구에서 바로나오면 왼쪽에 있는 환전소를 찾아 갑니다. 이곳에서 환전하면서 외국인들을 보니까 좀 긴장이 풀리기는 하네요. 간단히 서류를 작성해서 환전창구로 가져갑니다. 

엔화가 많이 싸다고 하지만, 3일동안 $100만 바꾸려해서 뭐 별로 환율도 신경을 안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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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창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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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환율을 이렇게 인쇄해 놨군요. $100 바꾸면 11,452엔을 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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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주는대로 받아왔는데, 이제 보니까 제대로 주긴 줬네요. 빳빳한 새돈으로 줍니다. 동전도 저 밑에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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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을 한 후에 건너편에 공항 리무진 버스 표를 사러갑니다.  외국인(여행객)이라고 하면 할인을 해준다는 말을 기억하면서 갑니다. 

기억에 4,500엔 주고 산것 같아요. 일반인은 6,000엔인것 같습니다. 굳이 얘기 안해도 4,500엔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일본인처럼 생기지는 않은가봅니다. 이번 여행 협찬 카드 —> 체이스 사파이어로 긁기 시작합니다. 여행다닐땐 이 카드가 제일 좋은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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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넘의 티켓까지 사진찍는 버릇…. 안좋아요. ㅋㅋ

하지만, 4시 5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습니다. 숙소인 Sheraton Miyako 호텔 문앞에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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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하고 나가는 길에 제가 타고왔던 일본항공 승무원을 만납니다. 기억하더군요. 그냥 눈웃음으로 인사하고 잘가라고 했지요. 🙂

14번 승강장입니다. 시나가와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맞게 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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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해진 시간마다 버스들이 들어옵니다. 버스가 들어오면, 자신의 목적지에 맞게 타고 가면되는데요. 한가지 정말 신기했던것은, 14번 승강장뿐이 아니라, 다른 승강장에 가는 버스들이 정해진 시간에 우르르 한꺼번에 들어오는게 좀 신기하더군요. 아마도 저쪽 어딘가에 버스들이 모여있다가 ‘요이땅’ 하면 모두 몰려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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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버스가 가면 이렇게 꾸벅하고 인사를 합니다. ㅋㅋㅋ 정중한것은 좋은데, 좀 어색하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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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가방을 맞기면서 이런 티켓을 줍니다. 호텔 도착해서 내릴때 꼭 줘야합니다. 

그런데, 영어와 한국어도 써 있네요. 갑자기 생기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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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버스에 탔습니다. 이곳 저곳 구경도 해야하니까 맨 앞에 앉았어요. 기사 반대쪽. 이런!! 모두가 다 반대쪽이군요. 

왼손으로 Stick Shift를 바꾸는 기사들의 손놀림도 신기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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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호텔과 다른호텔 한군데를 지나 세번째로 도착하는 호텔이 제가 묵을 호텔이예요. 그렇게 가는데, 거의 두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벌써 해가 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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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raton Miyako에 가지고 있던 Suite Upgrade를 걸었었는데, 방이 모자라나봅니다. 업그레이드가 안되고 튕겨나왔어요. 

그래도 호텔의 위치가 좋아서 그냥 갔지요. 하룻밤에 SPG 1만포인트밖에 안하는데, 호텔은 참 좋았어요.  

그래도 플랫멤버라고 높은층에 방 잡아주고, 일층에 있는 라운지에도 맘대로 갈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일정이 바빠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에나 라운지에 가봤는데요. 뭐 달라는것 다 가져다 주더라구요. 조금 더 많이 이용할걸 조금 후회 했습니다. 

호텔 입구에 이렇게 되어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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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 첵인 모습입니다. 모두들 정말 친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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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모습입니다. 업글이 안되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일반 쉐라톤 방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보신 지인들은 이 방이 일본의 호텔방중에 진짜로 큰 방이라고 하시네요. 첵인할때 Deluxe Room으로 업글되었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깨끗해서 좋기는 했습니다. 어차피 방에서 지내는 시간도 별로 없는데,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요. 있는동안 잠은 정말 편하게 잘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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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친절하게 물도 한병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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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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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안에 있는 Amenity가 다른 쉐라톤에 비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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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보고 이넘 찾느라 한참 걸렸습니다. 로비에 전화 하려했었다니까요. 이게 뭐냐하면… 이게 Flush 버튼입니다. ㅋㅋㅋ

이게 왜 있냐하면, 다음사진에 보시면 아시죠? 용변기가 비데 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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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쉐라톤 라운지의 모습입니다. 첫날은 바쁜 일정에 이곳에 가 볼 생각도 못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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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첵인을 하고, 단비아빠님이 알려주신 여행일정을 들고, 호텔 컨시어지에 가서 몇가지 도움 되는게 있나 Ms. Miyuki Satto양과 잠시 회의(?)를 합니다. 이렇게 펼쳐놓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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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것은 뭐 문제 없을것 같았는데, 이넘의 지하철 노선도를 보니까 눈이 뱅글뱅글 도는군요. 한국에 가면 ‘하철이’라는 앱이 있어서 잘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여긴 그것도 없어요. (물론 있겠죠, 다만 제가 모를뿐~~)

암튼 이렇게 펴놓고, 일본에서의 일정을 하나씩 짚어봅니다. 

첫날 저녁을 먹기위해, 롯본기 힐에 가려고 일단 가는 방법을 잘 듣고 나왔습니다. 메구로 역에 있는 초밥집을 맨 먼저 가려했는데, 롯본기 힐에 갈 시간이 이날밖에 없어서, 그곳에 있는 초밥집을 물어봤어요. 핀토코나라는 집을 가라고 알려주더라구요. 이집도 그냥 먹을만은 했는데, 메구로역에 있는 카츠만큼은 맛있지 않아서, 제 일본 맛집 3인방에 못 들었습니다. 

그래도 사진이 없으면 그렇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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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가는 방법을 간단히 쓰자면…

제가 묵었던 쉐라톤에서 매 15분마다 메구로 역으로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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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로 역 앞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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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버스를 타면 메구로 역 앞에 바로 내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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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들어가서 지하철 표를 사는데요. 

나중에 지하철 노선도가 있으면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지만, 일단 지금 기억엔 140엔을 주고 발권 자판기에서 사야했어요.

그런데, 이날이 목요일저녁이였는데, 역안에가 너무 붐벼서 정신을 못차릴정도였습니다. 꼭 기분이… 영화에 보면, 다른사람들은 바쁘게 막 움직이고, 주인공 혼자만 가만히 있는 그런 Scene이 있잖아요? 제 기분이 그랬습니다. 정말 정신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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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받은 종이 하나만 믿고 따라가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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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Yamanote Line을 시부야쪽으로 타고 갔던것 같습니다. Ebisu(에비수) 역에서 히비야라인으로 갈아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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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하철 내부의 모습도 슬쩍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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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이라 사람들도 정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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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biya Line을 갈아타고 가면 H04역이 롯본기 역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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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는데 중간에 갈아타야하는데, 일본 지하철의 시스템이 각 Line마다 회사가 틀려서, 갈아탈때마다 새로 표를 사야하더군요. 나중에 집에 갈때쯤해서는 적응이 되었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어렵더라구요. 한번은 다른 라인의 표를 사서, 사무실에 찾아가서 리펀도 받아왔었습니다. ㅋㅋㅋ

롯본기힐 역에서 나와서 식당을 찾아가야 되는데, 깜깜해요. 그래도 미리 일정 공부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찾아가봅니다. 

언제나 반가운 영어…. 맞게 찾아온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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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기 전에 한장 또 찍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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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이날의 최종 목표가 모리타워 전망대에 올라가는거 였어요. 동경의 야경 한번 보러 가야죠. 그냥 첫날 도착해서 동경에서 시간 보내기에 좋은것 같았어요. 

위에 보셨던 식당을 찾아가는데도, 길을 잃어버려서 약간 헤맸는데, 결국에 모리타워 안내데스트에 일하시는 여자분이 영어를 조금 하시더라구요. 

모리타워 앞에 있는 프라자에 이렇게 장식을 해 놨네요. 연말 분위기 물씬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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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프라자에 위스키 바 가 있는데요. 일본인들도 위스키를 즐겨마시나봅니다. 들어가보지는 않았는데 전문적으로 위스키 한잔씩 맛 보게 해 놓은것 같구요. 그 안에서 젊은 사람들이 만담하는 모습도 재미있어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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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에 이렇게 거대한 모리타워가 있습니다. 전망대는 52층에 있어요. 건물 분위기가 아주 깨끗하고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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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입구라고 써 있군요. (아, 아는 한자 나왔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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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가는데 1,500엔 입니다. 여기도 카드 받아요. 사파이어로 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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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층이 전망대, 5층이 식당가, 3층으로 내려가면 밖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한가지 웃긴것은, 올라갈때는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이렇게 올라가는데,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에서는 자동적으로 5층이 눌려져 있더라구요. 구경 했으니까, 식당에 가서 식사하고 가라고 나름 섬세한 마케팅 터치이더군요. 물론 저야 초밥먹고 갔기에 내려오면서 식당가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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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라갔는데, 이렇게 일본 야경을 보게 해 놓았습니다. 저는 혼가가서 조금 뻘쭘하더군요. 연인들과 가족들이 많이 오는 그런 장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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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보이는 일본 동경의 야경. 저기 있는 타워는 에펠 타워 아닙니다. (에펠타워는 기돌님 후기에서 보세요)

나름 멋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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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지만 야경은 참 멋있더군요. 남산타워처럼 전망대가 도는것 같지는 않았구요. 제가 그냥 오른쪽으로 걸어서 구경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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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야경도 멋있지만, 이 타워 전망대 사진이 이렇게 나오니까 볼만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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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을 해 보지만, 새로 산 아이폰 6도 실내에서 밤에 줌을 하니까 사진은 잘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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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더 가까이 가서 한장 찍어봅니다. 부지런히 다니는 차들과 동경의 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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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워 52층 전망대에서 이렇게 멋있는 구경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일본에서의 첫날을 보내기에는 아주 좋았던 일정 같았구요. 

북적북적한 동네에서 일본사람들과 같이 걸어다니고, 지하철 타고 다니고 그랬더니, 처음 가는곳에 대한 거부감, 긴장감을 떨칠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타워 밑으로 다시 내려와서 지하철역까지 오는 길에 주변에 크리스마스/연말 장식을 해 놓은 길을 (우연히) 지나게 되었어요. 미국의 모습과는 많이 색다른 모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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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첫날 도착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서 단잠에 빠집니다. (거의 기절~~@@)

2편에서는 새벽 일찍가본 츠키치 수산시장의 모습과 시장에서 쫓겨난 이야기를 담아보겠습니다. 네, 마지막에 경비아저씨한테 쫓겨서 나갔어요. ㅠㅠ

MOX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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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xie has been traveling the world using points & miles for over a decade. He still flies more than 100 times annually to both domestic & international destinations and shares his passion, experience and knowledge of premium flights and hotel suites with Korean readers and others through several different chan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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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돌
01/06/2015 2:51 am

정말 생생합니다. 여행 하시는 동안 작정하고 후기 준비하셨군요. 전 일본 안가도 될듯 합니다. 그래도 먹으러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