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 부산 18시간 먹방여행

[한국여행] 부산 18시간 먹방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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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신비 – 위는 대단했다 

사진 정리하면서 도대체 이걸 몇시간 동안 먹은건가… 계산해보니 자는시간 포함 부산에 18시간 머물렀었습니다… 

아무리 맛보기 탐방 이라지만 지금 다시보니 정말 많이 먹었구나…. 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정말 하나도 빼놓을수 없을만큼 정말 맛있었어요, 여행의 꽃은 “음식” 이잖아요~~ ㅎㅎ 

친구커플과 접선후 바로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아직 경주에서 먹은 고기도 안꺼졌는데….. ^^;;; 

1. 삼삼횟집 

친구들이 인솔하는데로 졸졸 쫒아들어갑니다. 

유명한 횟집인것 같더라구요. 

유명인사분들 사인이 벽에 쭉~~ 걸려있습니다. 

메뉴도 참 간략했었는데요 무조건 회1인분에 25,000원에 초밥을 추가할수 있었어요. 

광어랑 참돔유비끼 그리고 한가지 생선이 기억이 안나네요 

많지도 적지도 않은 맛있게 딱 한끼 할수 있는 상차림 이었어요. 

쫄깃함이 살아있어 씹는맛이 참 좋았던걸로 기억되요. 

해물탕이랑 밥을 추가할수 있지만 우리는 위를 아껴야 하니깐 간단하게 먹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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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멋진 광안대교를 건너 자갈치시장쪽으로 향합니다.

어디가 어딘진 모르겠어요 그냥 친구차 타고 창밖의 야경과 경치를 만끽해봅니다. 

곱창곱창 그렇게 노래를 불렀었는데 2차로 양곱창집에 왔습니다. 

백화 양곱창 

밖에서 보면 분명 한집인데 이 안에 스테이션 별로 개별로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위생은 잠시 뒷주머니에 넣어주시구요 

오더하는 즉시 마늘이 듬뿍 들어간 소스 부터 양곱창까지 바로 준비되어 나옵니다. 

세월이 묻어나는 불판에 연탄불에 맛있게 익은 소금구이 양과 염통이 너무 맛있었어요. 

양념은 돌판에 구워주십니다. 

마지막 입가심으로 볶음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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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벌써 이날만 4끼째 입니다… 

더이상 들어갈곳이 정말…. 없습니다…… 

시장 골목골목 깔린 길거리음식들이 보기도 싫어집니다…. ㅎㅎㅎ 

3. 오랜만에 만났으니 수다한판 벌려줘야죠. 

다시 광안대교를 건너 호텔에 차를 파킹하고 소화도 시킬겸 동네마실을 나가는줄 알았는데 

또 어느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응? 나 진짜 못먹어….? 

근데 식당을 지나 뒷쪽에 숨겨져 있는 바 였네요. 

이름도 The Back Room 

식당 뒷쪽에서 어디다 전화를 하니 문이 열립니다.  hidden bar 가 부산에도 있네요? ㅎㅎㅎ 

제 친구는 또 여길 어떻게 알았을까요… 아무리 우리 친구라지만 참 신기합니다. 여기 살지도 않는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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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새벽 4시가 넘어 헤어진 저희는 아침에 9시에 만나자 해놓고 11시가 다 되서야 호텔을 나섭니다. 

기차시간까지 남은 5시간 최대한 아끼고 알차게 써야하는 미션이 생겼습니다. 

먼저 정신을 차리기위해 커피 한잔 플리즈~ 

미국에서 조차도 보기 힘든 스타벅스 리저브가 한국에는 참 많습니다. 

그중 부산에서 제일 크고 티바나 매장까지 합쳐진 더해운대R점을 들렸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뭔가 여기 스타벅스 맞아? 라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1층은 일반 매장이고 2층이 리저브매장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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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 중간에 투고로 오더를 변경하고 커피만 들고 나옵니다.

그 와중 남자분들은 티바나에서 스페셜티한 음료들을 시켜 한참을 기다렸네요… 

커피한잔 하며 친구차에 몸을 싣고 이번엔 국제시장쪽으로 갔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시장투어 엄청 많이 하고 왔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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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

역시 방송의 힘 입니다. 줄이 어마어마 합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되었던 집 인데요 물 대신에 무를 채를 썰어 떡볶이 국물을 낸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일반떡볶이 보다는 좀 더 깊은맛?이 나는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기분탓인가요?  ㅎㅎㅎ 

맛배기로 떡볶이 1개랑 떡+튀 1개 시켜서 넷이서 맛있게 나눠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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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친구가 어느집을 한참 찾았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래서 옆집에 들어갔는데요 또 뭘 엄청나게 시킵니다. 

부산에서 꼭 먹어야한다는 비빔당면, 오뎅, 유부주머니, 그리고 제가 좋아라하는 순대도 추가합니다 @.@ 

지나가면서 이렇게 쭈르륵 앉아서 비빔당면 판매하시는 아주머님들도 뵙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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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에 왔으니 뭘 파는지 구경도 해야죠 

네, 제대로 정신이 팔렸습니다. 

재미있는 물건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짝퉁물건들도 엄청 많고 일본제품들은 넘쳐나구요 

이곳에서 사온 버버리프린트의 창넓은 모자를 골프칠때마다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사실 하나만 사온거 후회하고 있어요 ㅎㅎㅎㅎ 

기차시간도 다가오고 아직도 배는 부른데 짜장면 한그릇 꼭 먹고 가야한답니다. 

아무리 배가 부르고 소화제를 먹어야하는일이 있더라도 후회안할거라며… 

아.. 정말 힘든데… 

7. 화국반점 

범죄와의 전쟁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짜장면에 계란후라이~  처음보는 비쥬얼 이에요. 하지만 부산에서는 이게 당연한거라고 하네요? 

간짜장과 탕수육 절대 못먹을줄 알았는데 어느새 게눈 감추듯 올클리어 입니다! ㅎㅎㅎㅎ 

탕수육소스는 어떤 설탕을 썼는지 완전 무채색이었어요 어쩌면 물엿에 전분가루만 풀은걸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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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간동안 자는시간 빼고는 계속 입에 뭘 달고다녔던 부산먹방 여행이었습니다. 

사실 남편이랑 저 둘이 다녔으면 배불러 안먹을래 하고 지나치고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후회했을텐데 

(서울에서 교대곱창 안간게 아직도 한이에요 ㅎㅎㅎ 서울에서 마지막밤 갈까말까 하다가 결국 안갔거든요) 

친구들이랑 다니니 한끼라도 맛있는거 더 먹고 미국에 가야한다며 반강제로 먹고다녔던 한국여행 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미국에 있을때 한국에 가면 꼭 먹고싶었던것들 생각하며 저희들을 아바타 삼아 다 데리고 다닌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어쨌든 친구들 덕분에 정말 즐거웠던 한국먹방여행 이었습니다. 

홍홍홍
hyunnam1024@gmail.com

1997년 생각조차도 안하고 있던 미국이란곳에 부모님 권유로 오게 되었고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대학교만 졸업하고, 하다가 취업까지 하게되어 미국에 장착하게 되었어요. 처음 도착했던 뉴욕에서 쭉 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늘 여행을 꿈꿉니다. 차곡차곡 쌓아놓은 마일로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일상에서 탈출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떠날날을 세어가며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보고 여행지에 도착했을땐 마치 현지인이 된듯 그여행지에 자연스레 흡수 되어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레 힐링이 되고 또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다시 살아갈수 있는 제 삶의 원동력, 저에게 여행은 그런 존재입니다. 저의 일상탈출기에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는 이곳 그리고 회원님들과 함께 저의 소소한 일상탈출기를 함께 공유할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고 혹시라도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고 계신분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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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르게
06/29/2019 10:45 am

우와.. 정말 위는 대단하네요.
부산은 한번도 안 가봤는데 역시 현지 친구랑 함께 가야 하는거겠죠?
어제 오늘 회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런가 몹시 땡기네요.

naya
06/29/2019 3:35 pm

제가 먹어본건 이가네 떡볶이 하나네요 ㅎㅎㅎ
밥을 먹고 이 포스트를 본게 다행이지 않그랬음 모니터 뚫었을꺼에요

잔소리여행꾼
06/29/2019 9:14 pm

하하하 이게 18시간동안 다 드신겁니까? 진정? 잠을 아예 안주무신거 같은데…그래야 가능한데…전 회가 가장 땡기네요…지느러미…부분.. 식감이 그대로 느껴져요.

MOXIE
Editor
06/30/2019 2:18 am

이런 멋진글이 올라올줄 알았습니다. ㅋ
요즘에 티비보니까, 한국에 웬만큼 잘 한다는 중국집에서 다들 자장면과 짬뽕에 계란후라이 얹어서 주는것 같더라구요. 어떤집은 후라이만 더 추가 할수도 있는듯 했어요. 탕수육도 좋네요. 요즘엔 저런 탕수육을 먹어본지가 오래 되었어요. 9월에 한국에 가는데, 가고싶은곳 하나씩 적어보고 있습니다. 🙂
곱창집은 아틀란타도 꽤 맛있게 하는데, 한국에서 먹어보고 비교해 봐야겠어요.
홍홍홍님은 연탄불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저번에 어디도 연탄불에 구워먹는데 가셨던데. 거기 서서먹는곳!! ㅋ

MOXIE
Editor
07/03/2019 1:57 pm
Reply to  홍홍홍

한국 거쳐서 발리나 코사무이 같은데 한번 다녀오세요.

MOXIE
Editor
07/03/2019 4:08 pm
Reply to  홍홍홍

쓰는거보다 더 적립하면 되지요. ㅋㅋㅋㅋㅋ

황금돼지
06/30/2019 3:50 am

와우~ 정말 위대하시네요!!
저도 저녁으로 회먹고 소화제까지 먹은 상태에서 봐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ㅋㅋ
근데 정말 먹방은 현지인과.. 또 가능한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게 진리인것 같아요 ^^

peter
06/30/2019 4:55 pm

덕분에 눈 이 즐거웠습니다.
시장 음식이 좋와보이네요. 연탄불 구이는 뭐든 좋습니다.
감사 합니다.

Tri
Tri
07/03/2019 2:59 am

여행의 꽃은 “음식 (술 포함)”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홍홍홍님의 ‘위대’ 함에 찬사를 보냅니다~
다음 부산 여행 가서 고대로 따라 하려구요.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최고에요!)

MOXIE
Editor
07/03/2019 1:57 pm
Reply to  Tri

+1 술포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