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 게시판

Chicago Parthenon Premiere Boutique Hostel 생존기(당신의 수면은 안녕하십니까? - BOSE Sleepbuds)

Tim! Tim! · 2020-12-31 00:50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Fly with Moxie의 각종 럭셔리(?) 호텔 숙박후기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작년에 다녀온 Chicago Parthenon Premiere Boutique Hostel에서 숙면을 취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제목에 약간의 영어를 섞어서 Boarding Area/Google 검색의 프리미엄을 기대해봅니다. (2020년 Top10 시상은 이미 물건너 갔네요)

때는 바야흐로 2019년 10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이전 이미 업무에 찌들어 축축 늘어져 가는 제게 보스가 제안을 합니다.

"시카고에서 하는 교육에 보내줄께. 교육 등록하고 항공편을 알아봐. 시카고는 아직 안가봤지? 주말에 시내 좀 둘러보고 천천히 돌아오는건 어때?"

여기까지만 보면 굉장히 나이스(?)한 보스로 오해할수 있느나,

"응 숙박비? 그거 XX 한테 되는지 한번 물어봐."(라고 쓰고 이것은 숙박비 지원은 안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하여, 사비를 털어 무려 별이 두개(이성급 호텔)인 시카고 파르테논 호스텔에 $36.39/일 조건으로 딱 1박만 하고 교육후 바로 돌아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약간의 반항심리와 절약정신이 합쳐졌고 시카고는 US Bank 브랜치에서 계좌를 열수 있는 도시라는 생각외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때는 호텔 신용카드가 전혀 없었고 (11월 Hilton Honor Aspire 신규 연회비 면제 타겟오퍼 유출 대란 전입니다), 공항-호스텔간 지하철 연결, 조식제공 (커피,생수 및 OJ 포함), 그리고 Wi-Fi 가 무료로 제공되는 조건입니다.

제 항공편은 오전/오후 업무를 보고 저녁에 보스턴 출발 볼티모어를 경유 해 밤10시 시카고 Midway 공항에 도착하는 Southwest 항공편이었습니다. (보스턴-시카고 2시간짜리 밋밋한 국내선 구간에 국내선 환승을 추가해 총 5시간동안 비행기를 두번이나 탈수 있는 상품입니다 )

 

Booking.com에서는 영문으로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친절하게 한글로 예약 확인 메일을 보내줍니다.


 

시카고 Midway공항 심사후에 호텔에 도착하니 벌써 밤11시가 되었는데, Premiere Boutique Hostel답게 프론트에 직원이 반갑게 맞이 해주었습니다. 제가 숙박할 방은 8인 1실 도미토리 (2층침대 벙커 x 4EA) 방인데 방에 들어갔을때는 이미 소등이 되고 3인중 2명이 벌써 코를 골며 자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세면도구를 챙겨나와 샤워를 하고 잠에 들 준비를 했습니다.


(사진출처: Booking.com - 1- 귀중품을 보관할수 있는 캐비넷이 9개/8명 제공 됩니다. , 2 - 실제로 숙박객들이 짐을 보관하는 장소입니다, 3-제가 도착했을때는 2층침대 상단이 점거가 된 상태인데 왜 2층을 선택했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아마 아래층 고객이 제가 체크인한날 방을 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4 - 제가 숙박한 아래층 침대인데 전원코드가 벽면 아래쪽에 있어 휴대폰 충전하기가 용이하고 가방에서 짐을 빼기가 수월합니다. 실제로는 출입문에서 반대쪽에 위치한 프리미엄 1층침대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이때 제가 사용한 제품은 이전 대한항공(KAL) 비지니스석에서 제공한 수면안대와 BOSE Sleepbuds 제품입니다. BOSE Sleepbuds 아마존 리뷰를 보면 상품가 $249임에도 (Airpods Pro와 같은 가격이네요!) 별이 무려 4개미만 (5개 만점)입니다. 대부분 고객들은 배우자의 코골이(?)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구매를 하는데 사용평이 케바케인걸로 보아  사람별로 코골이 저음주파수가 달라 Masking이 되는 코골이와 안되는 코골이로 갈리는것 같습니다.  Bose Sleepbuds는 noise cancelling 대신 ASMR 자연 소리를 지속적으로 들려주는데 완충시 8시간정도 재생이 되고  실제로 BOSE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는 ASMR외에 음악등을 듣는 용도로는 절대 쓸수 없는 상품이라 아주 비싼(?) Ear plug 라고 평가하는게 맞는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샤워커튼이 완비된 공용샤워실에서 온수 샤워를 마치고 Sleepbuds 구동을 위해 필요한 휴대폰의 블루투스,GPS을 켜고 제가 좋아하는 새소리 및 교육에 늦지 않게 아침을 먹고 이동할수 있는 아침 7시 알람을 설정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사진출처: agoda.com - 샤워 부스가 칸막이로 분리되어있고 밖에 세면대가 있어 최대 3명이 동시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7시간 수면후 다음날 일어난 결과, 제가 2019년 수면했던 기억중에 기억에 남을만한 숙면을 취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봤을때 호스텔 코골이 가 제가 평상시 생활하는 방보다 소음이 조금 덜했던 점과 (Thanks to the Masking이 가능했던 주파수?) 장시간(?) 비행으로 인해 몸이 피곤해서 잠을 푹 잘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다음날 조식은 옆건물에서 컨티넨털 조식스타일로 토스트(2019년 기준으로 본인이 원하는 굽기로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서 직접 만들수 있고 버터가 구비되어있습니다 ),시리얼, 삶은 계란, 멜론, 커피등이 제공되었으며 Moxie님이 숙박한 Hyatt Regency Atlanta보다 고퀄리티 조식이라 말씀드릴수 있을것 같네요.


(사진 출처: travelocity.com)

 

BOSE Sleepbud 는 시카고 방문 한달후 2019년 11월과도한 맥주 흡입으로 인한 한밤중 화장실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변기에 빠뜨리는 참사(?)를 겪어 고객센터 Chat에 세척방법을 문의한 결과 i) 물에 빠진 제품을 사용하는건 위험하다 ii) 현재 제품이 discontinued 되었으나 Warranty 기간이니 전액환불 또는 재고중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 오퍼를 받아 새제품으로 받았고, 이후 약 7개월간의 보은 후 2020년 6월 Sleepbuds 제품의 고질적 배터리 문제인 한쪽 배터리가 수명을 다한 관계로 다시 고객센터에 문의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Bose는 현재 Sleepbuds 제품 재고가 없어 교환해줄 제품이 없으니 BOSE Quiet Comfort II 또는 $249.00 전액 환불 옵션을 제시하여 제가 eBay에서 처음 구매했던 $174다 더 큰 금액인 $249을 돌려주는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회 새제품 교환도 받았네요)

 


(사진출처: Bose.com - 꽤 비싼 Ear plug 라고 생각하기에는 배터리, Ear support를 제외하고 굉장히 초박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본체가 새끼 손톱보다 작다고 하면 적당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Bose는 지난 1년간 R&D 직원들을 채찍질해서 기존 제품보다 약간 커진 (배터리 부분을 보완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Bose Sleepbuds II를 출시하였고 오늘 eBay에서 할인 된 가격에 구매한 제품이 도착했네요. (다행히 정품인것 같습니다) 제품을 사용하기전에  설레어서 작년에 사용했던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BOSE는 사랑입니다. 좋은 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Total 9

  • 2020-12-31 01:33

    일단 제가 먹었던 리젠시 조식보다 좋은 조식에 부럽고...ㅋㅋㅋ

    흔하지 않은 호스텔 내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호텔포인트 있으니까, 이런데는 가지 마세요. 

    그나저나 뭐 사셨다가 바꾸시는데 소질 있으시네요. 🙂


    • 2020-12-31 15:49

      Aspire 카드로 힐튼 15만+무료숙박권을 받았는데 필요할때는 없고 이제는 쓸데가 없네요.  힐튼-아마존포인트전환 좋은 딜이 좋은게 나오면 룸바 청소기로 바꾸면 좋을것 같아요.


      • 2020-12-31 18:00

        왜 카드로 적립하신 포인트를 아마존 같은데다 쓰시나요? ㅋㅋㅋ

        포인트로 아마존 이용할때는, 엠알포인트 1포인트 넣고 2~30% 받는 그건거 아니면 거기에는 사용하지 마세요. 저는 최근에 모니터 사면서 50% (up to $60) 받았어요. 


  • 2020-12-31 17:53

    ㅎㅎㅎ 극한직업에서 (Bose) 광고까지 ㅋㅋㅋ

    이거 스토리가 있는데요? ㅎㅎㅎ 저도 애플유저지만 head set 하나는 Bose로 5년째 쓰고 있어요! 콩나물 air pod의 유혹을 뿌리치면서요ㅠㅋㅋ


    • 2020-12-31 19:31

      저도 Bose가 좋아요. 몇년전에 샀던 QC-35 Wired 비행하면서 사용하는데, 그거 따라올 헤드폰이 없던데요. 요즘엔 비행기를 못타서.. 그것마저 쉬고 있어요.  평상시는 Airpod 1세대 사용하는데, 편해서 정말 좋고.. 

      집, 차에 오디오도 모두 Bose인데 따라올게 없더라구요. ㅎ


      • 2020-12-31 20:28

        역쉬 Bose는 사랑이네요 ㅎㅎㅎ


    • 2020-12-31 22:33

      지인이 Bose QC-II가 비행기에서 잠잘때 좋다고 해서 샀는데 너무 무거워서 3시간이상 쓰면 목이 아프더라고요. 혹시 Headphones 700 쓰시나요? 막귀지만 한번 써보고 싶은데 가격이 후덜덜해요. 앉아서 일할때는 콩나물이 아주 좋습니다.


      • 2021-01-01 11:44

        얼마 안됐는데 HP 700사용하고요, soundsports wireless 사용하다가 고장(4년이나 지났는데 묻지도 않고 워런티로 새거 줬는데, 그냥 지인한테 선물했어요! 당시 살때는 $300이나 했는데 지금은 그냥 똥값이네요 ㅋㅋㅋ $100불 선에서 살 수 있는거 같아요!) 나서 earbuds 하나 장만했어요! 


        • 2021-01-01 11:45

          출장갈때는 ㅋㅋㅋ 그냥 귀에 꼽는것만 사용해서요~! 간단하게 가지고 가는것만 챙겨서 earbuds 상당히 괜찮은 듯 해요! 근데 아내는 갬성은 ... 콩나물에서 나온다고 그거 작년에 구입했네요 ㅋㅋㅋ 여성분들은 디자인이 정말 중요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