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 게시판

적어도 비행기 탈때 새치기 좀 하지 맙시다.

Moxie Moxie · 2019-12-15 12:41 세상이야기
오늘 엘에이로 가는 델타 비행기에 타서 열심히 가고 있는데요. 이 비행기 탑승할때 있던 일이예요.

아무래도 엘에이로 가는 비행기라서 한국 승객들이 좀 있어요. 오늘도 여러분들을 봤습니다. 제가 발권한 티켓은 편도 메인캐빈 18,000마일에 했고, Comfort+ 로 약 $140을 더내고 업그레이드를 했어요.

요즘에 아틀란타 공항에서 델타 비행기 탑승하시다가 보면, 탑승 순서에 따라 그 그룹을 알려주는 사인들을 세워놨거든요.  거기에 보면, 일등석, Comfort +, Sky Priority, Main Cabin 1, Main Cabin 2 뭐 이런식으로요.

원래 탑승의 순서는, 일등석과 다이아몬드 메달리언 회원들이 제일 먼저타고, 그 후에 아이들과 같이 여행하는 승객들처럼 시간이 더 필요한 탑승객들이 타고, Military 관련 탑승객들이 탄 다음에...

Comfort +부터 위에 보신 탑승 순서대로 줄줄이 탑니다.

탑승시간이 다 되어서 게이트에 왔는데 컴퍼트 플러스쪽에 어디로 가야하는지 잘 모르시는 한국인 중년 부부가 계셨어요. 저는 (어쩌면 영어를 못하시는 한국분들일수도 있어서) 보딩패스를 보고 도와드릴까 하고 있었는데, 스스로 컴퍼트 플러스라는것을 확인하시고 거기서 약 다섯번째에 서 계셨습니다. 저는 여덟번째에 서 있었고요.  그분들이 거기서 그냥 탑승하셨으면 문제가 없어요.

탑승할때가 되니까 두분이 일등석/다이아몬드 메달리언 탑승하는 곳으로 슬쩍 가시더니 탑승을 하시더라구요. 처음 생각엔, 어쩌면 일등석 탑승객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긴 했는데...

이 비행기의 좌석 배치가 아래와 같이 이런데요.



탑승을 해 봤더니, 기내 왼쪽에 버젓이 컴퍼트 플러스 자리에 두분이 앉아계셨습니다. @@ (저는 컴퍼트 플러스 자리중에 제일 좋은 15F에 앉아서 갑니다. ㅋ)

두분이 다이아몬드 메달리언 회원이 아니라는것에 제가 500원 걸겠는데요. 그 이유는... 다이아몬드 메달리언들은 그정도 비행기를 많이탔다면, 게이트에서 처음에 그렇게 어리둥절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 두분은 아니다에 제 한표를 걸겠습니다.

우리가 여행지를 다니면서 새치기하는 중국사람들 많이 욕하곤 하는데요. 저 역시도 대만에서 여행다니면서 많이 새치기 당했어요. Taipei 101 올라가는 줄에서 계속 새치기 당했네요. ㅋㅋㅋ

오늘 제가 본 이분들께 생각 같아서는 그렇게 하시는것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제가 뭐라고 가서 그러겠나요?

적어도 이 글을 한번 읽어보신 여러분들은 그러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거... 별것 아닌것 같은데, 굉장히 보기 안좋아요.

비행기 많이 타본사람들끼리는 하는 농담들이 있는데요. 보딩패스를 가진 승객들이 게이트 근처에 와있으면 절대로 그냥두고 먼저 출발하지 않습니다. 다 타야지만 가요. 그래서 꼭 빨리 탈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탑승을 시킨 델타 직원들을 뭐라 할 수 없는건, 항공사 직원들은 그런사람을 다 골라내서 뒤로 다시보내면, 그 비행기는 절대로 제시간에 출발할 수가 없다는것을 알거든요.

그동인 밀린 블로그 포스팅 정리하러 기내에서 wifi 연결하고 들어왔다가 엄한 게시글 하나 쓰게 되었네요. ㅎㅎㅎ 아멕스 비지니스 플래티넘 카드가 두장이라 연중에 쓸수 있는 Wifi 가 올해는 10장이나 못쓰고 버리게 되었어요. 내년부터는 이제 주지도 않는데 말이예요.
Total 10

  • 2019-12-15 17:53

    에이구 새치기 하는분들 정말 싫어요.  중국사람들 새치기 너무심해서 저는 말로합니다 ㅋㅋ 줄 저 뒤로 가라고요


    • 2019-12-16 09:15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분들 저도 싫어요. ㅠㅠ


  • 2019-12-16 12:25

    전 늦게 타는게 더 좋더라구요. 일찍 타면 불편한 비행기에 더 오래 있어야 하니깐요. 전 이코노미만 타봐서 그런지는 몰라도요...


    • 2019-12-16 21:23

      저는 배낭만 있을때는 한참 있다가 타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캐리온 가방 자리는 너무 늦게타면 공간이 모자라서 제가 타야할때에 타기는 해요. 🙂


  • 2019-12-16 19:36

    비행기 탈 때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사실 보기에는 안좋습니다


    • 2019-12-16 21:24

      잘모르는건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남용하는 사람들이 꽤 보여요. ㅠㅠ


  • 2019-12-17 18:48

    그런데 저는 이게 델타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새치기/티어에 안 맞는 분들은 돌려 보내야 하는데 안 하니 계속 그런식으로 하시는것이라고 보거든요. 컴퍼트를 탈 정도면 어느 정도는 비행기 여행을 아시는 분들 같은데요. 이전에 했더니 되니까 다시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스얼/국적기를 주로 타고 해당 목적국가에서는 어쩔수 없이 목적국가의 국내선을 타는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새치기를 하면 돌려 보냅니다. 약간 무안할 정도로요. 새치기가 만연하는 국가에서는 줄이 처음부터 구별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고 새치기 해도 그대로 처리 해 줍니다. 중국의 고속철 티켓을 구매할때 흔히 보는데요.. 고속철은 외국인은 무조건 사람이 있는 창구에 가서 표를 여권 보여주고 사야 합니다. 미리 예매 했어도 다시 줄서서 사야하는 시스템인데, 꼭 여기에 와서 새치기하고 사가는 중국사람들이 있어요. 새치기하는것 보고 안 팔면 좋은데 또 파니까 다시 옵니다. Public Shaming이라고 하는것이 없더라구요. 반면 독일에서는 비행기 타는데 스얼 아닌데 스얼 줄에 서서 타려고 하니 바로 제지하고 뒤로 가라고 하더군요.


    • 2019-12-17 23:27

      저도 델타의 책임 생각을 해보기는 했어요. 그런데, 거의 매 비행기가 full flight이고 부지런히 탑승해도 매번 시간이 모자라는 그런 현실에서 돌려보내기가 쉽지 않을것 같기는 했습니다. 솔직히 이런것에 익숙해 진다는게 더 무서울것 같아요. ㅠㅠ


  • 2019-12-25 00:40

    항상 궁금했는데 늦게 타서 캐리온 가방 둘곳이 없는 경우도 생기나요? 둘곳이 없으면 승무원이 조치해주겠죠?


    • 2019-12-25 10:15

      보통 늦게 타셔서 캐리온 가방 둘곳이 없으면, 비행기 입구에서 미끄럼틀로 가방을 아래로 내려보냈다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다시 위로 올려주고요. 상황에 따라서는 최종 목적지까지 부쳐줍니다. 이경우에 수하물 체크인 fee는 받지 않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