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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마지막 회장님 놀이(5-1): The Centurion and The Plaza Premium (near Gate 1)

철밥통 철밥통 · 2018-11-24 04:50 정보 여행정보

사실 이번 여행의 본(??!) 목적이었던 홍콩 CX 라운지 기행입니다. 홍콩에서 airside에 있는 라운지 중 CX1등석 타시면 케세이퍼시픽의 1등석 라운지가 2개 비지니스 라운지가 4개 있고 PP카드로 갈 수 있는 라운지가 2개입니다. Amex Plat 있으시면 센츄리온(저만 몰랐을지도 ㅎㅎ)까지해서 모두 9개군요. Landside까지 하면 10개이나 전 airside의 9군데로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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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가 보유한 각각의 라운지는 위의 타일 그림(공홈에서 퍼왔습니다)에서 보이는 것 처럼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중엔 겹치는 것도 있긴 합니다. 각각 라운지의 이름은 다녀보니 라운지의 위치와 거기서 보이는 view를 최대한 반영한 것인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1등석 라운지인 The Wing과 The Pier는 같은 듯 매우 다른 느낌의 라운지라 최소한의 라운지 방문을 원하신다 하더라도, 거리는 좀 됩니다만 (The Wing은 Gate 1근처에, The Pier는 Gate 63번근처입니다. 부지런히 걸으셔도 한 20분? ㅎㅎ) 이 두군데는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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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카드로 가실 수 있는 라운지중 T2에 있는건 landside에 있는 듯 한데 AEL에서 내리니 플랫폼 반대로 가야해서 그냥 건너 뛰기로 합니다. CX의 arrival라운지도 닫은 상태라 굳이 land side까지 커버 안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후기를 쓰기 시작하는데, 고민이 좀 되네요. 사진 위주로 하게 되면 용량문제로 글수가 늘어날 것 같은데 그렇다고 글 수 줄이자고 사진수줄이면 제가 좀 아쉬울것 같아서 어떤게 제 개인적인 기록 보유와 정보 공유라는 두가지 측면을 다 만족하기에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피드백있으시면 주시면 좋겠네요.


아무튼 인터컨에서 1시쯤 체크아웃하고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약 12시간의 시간을 확보하여 최대한 많은 라운지를 방문해보는게 목적이었지요. 역시 체력이 좋아야 이런것도 잘 할 수 있는 듯 합니다. 나중에 더 자세히 쓰긴 하겠습니다만, 보너스 득템도 한두개 하게 되는데요, 역시 여행의 묘미는 이런 예상치 못했던 일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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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으로 끊은 AEL을 타고 홍콩공항으로 향합니다. 저 뒤에 뭔가 첩첩이 쌓인게 뭔지 아시는 분 혹시 있으신가요? 공원같기도 한데 뭔지 알수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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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하니 1등석 체크인은 AEL출구에서 왼쪽으로 한참가면 이렇게 B섹션에 있습니다. 직진해서 당당하게 표를 내미니 미국행은 인터뷰(!)를 해야한다고 반대편으로 보내버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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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은 내가 직접 싼건지 등등 한 5분은 Q&A를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1시 비행기인지는 아냐고 확인 하시네요. 라운지 무제한 입장 맞냐고 한번 더 확인하고 입장합니다. 이때 뭔 패스를 하나주는데 느낌상은 1등석 승객의 경우 security check을 좀 쉽게 해주라는 것 같은데 결국 안썼습니다. 아무도 안물어보기도 했고요.


Centurion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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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혀 예상 못했던 라운지를 하나 조우 합니다. Amex의 센츄리온 라운지 인데요,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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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가 꽤 익숙한 느낌이 드는건 저만의 착각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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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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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꽤 널널히 공간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의자가 좀 불편해 보입니다만, 어차피 바에만 앉아봐서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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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충분히 한끼를 해결하고도 남을 수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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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Blue Door를 우선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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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양봉판(?)을 직접 놓고 떠 먹게 해놨습니다. 간만에 진짜 벌꿀 먹어본것 같네요. 설마 저것도 공장에서 만들진 않았겠죠? 맛이 많이 다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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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라운지 방문하며 음식을 먹어야해서 최대한 조금만 가져옵니다. 저 칵테일이 Blue Doo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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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Door한잔 잘 마시다가 옆에 앉은 분이 네그로니 마시는 거보고 메뉴에 없는 것도 해주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셔서 Godfather를 요청했더니 아마레또가 없다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메니저 분께서 등장하셔서 직접 네그로니를 만들어주시겠다고 하시더니 제 인생 네그로니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커스터머 한명을 위해서 5분정도 직접 칵테일 만들어주는 이런 서비스 아마 평생 못 잊겠죠? 이분과 이야기를 좀 나누게 됐는데, 아시아에서는 센츄리온 라운지가 홍콩에서 처음 문을 연거라고 하시네요. 조만간 다른 공항에도 확장할까 생각중이라는데 고객들이 피드백이 중요한 결정요소가 될거라고 언지를 주시네요. 언제 시간내서 감사표시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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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언덕(?)에 걸린 구름은 늘 신기합니다.  공식이름도 있었던듯한데 기억이 안나네요. 렌즈운이라고 불리기도 하나봅니다. 

분위기도 그렇고 칵테일 두잔에 벌써 기분이 좋아져서 여기서 눌러 앉을 뻔했으나, 오늘의 미션(!)을 위해 다시 길을 나서 봅니다. 


Plaza Premium Lounge

이제 Gate1부터 훑어서 올라오려고 그냥 쭉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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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 1근처에서 제일 처음 조우하게 된 라운지는 이건데요, PP카드를 내미니 HKD200내야한다네요. 그리고나서 간판을 보니 "FIRST"라고 이름이 다르네요 ㅎㅎ 바로 옆에 PP카드로 갈 수 있는 프리이엄 라운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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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진 찍을때만해도 입구가 한산했는데 나올때 보니 한 10명정도 줄서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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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판 마티나(?) 라운지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식사 위주의 음식이 많은데 주류는 눈에 잘 안띄고요. 푸드코드 분위기를 물씬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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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왔으니 피시볼 누들 한그릇. 아마 한 10분정도 있다가 나온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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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26 17:31

    또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거의 천국이라고 볼 수 있는 후기..

    아, 사진 용량의 경우에는 조만간 제가 손을 쓰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조금 더 발전된 platform이 될것 같아서, 그게 실현되면 사진 용량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고생하시면 되실것 같아요. 

    홍콩 공항 센츄리온 라운지..

    생긴지 좀 되었는데, 제가 저번에 갔을때도 Pier, Wing에 다녀오느라 못가봤어요. 

    다음엔 꼭 가보고 싶은 라운지입니다. 잘해놨네요. 

    저는 어제 멕시코시티 공항에 랜드사이드에 있는 센츄리온 라운지에 다녀왔는데요. 거긴 그냥 껍데기만 센츄리온 라운지(!!)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플래티넘 카드있는 사람들도 다 들어가는데, 안쪽에 센츄리온 카드 소지자들만 들어가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놨어요. 

    이거 다른 라운지에서 따라하면 안되는데요. ㅋㅋㅋ

    물론 저는 플랫카드밖에 없어서, 그 안에는 못들어가봤습니다. (사장이 AU 만들어준다고 하긴 했는데, 감감무소식. ㅋ)

    거기 리뷰는 제가 준비할게요. 

    홍콩 공항에서 진짜 바쁘게 다니셨겠어요!!

    완전한 홍콩 공항 라운지 시리즈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