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호텔정보 · 안녕하세요~ 3월 말에 서울 다녀온지가 벌써 한달이 넘었는데 이제야 후기를 남깁니다! 서울 신라호텔과 서울 포시즌스 두 호텔을 Amex Plat 호텔 크레딧을 쓰며 FHR로 숙박하고 서울 그랜드 인터컨 파르나스는 IHG 카드 숙박권을 써서 다녀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세곳 모두 아주 만족스러웠구요 각각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저는 침구에 민감한지라 한국 호텔에서 가장 좋았던건 깨끗하고 편안했던 침대와 침구! 깨끗한 침구는 기본이라 생각하는데 미국은 기본이 열악한 호텔이 대다수가 아닌가 감히 생각합니다. 글을 쓰며 다시 호텔 한 곳을 골라 투숙한다면 어느곳에 갈까 생각해 보았는데 정말 어렵습니다. 명확히 고를수가 없네요.   1. 서울 신라호텔 위치: 단점은 교통편이 좀 불편합니다. 차를 타고 오시면 문제 없지만 호텔이 언덕 위에 있어서 대로에서 오르막길을 꽤 오래 걸어올라오던가 호텔 셔틀을 타야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주변에 냉면 맛집, 족발 맛집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 근처가 족발로 유명하다죠? 냉면은 "함흥에 겨울 냉면" 이라는 곳인데 제가 먹어본 냉면중 가장 맛있었던듯..   체크인: FHR 베네핏으로 딜럭스 룸에서 비즈니스 딜럭스로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FHR 고객에게 준다며 토트백을 받았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따로 판매도 하네요. 객실: 단도직입적으로 호텔 세곳 중 가장 낡았습니다. 약간 누런, 답답한 느낌이 조금 들어요. 하지만 어메니티 마음에 들고 프라퍼티를 둘러보면 경영능력에 존경심이! 호텔의 많은 장점들이 단점을 커버합니다. 침구 편하고 깨끗했어요. 창밖으로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이제 서울타워라 남산타워라고 부르면 옛날사람이라네요..   조식: 사실 여긴 조식이 모든 단점을 커버합니다 ㅎㅎㅎㅎ FHR에 조식이 포함되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흔쾌히 사먹을겁니다. 투숙객에겐 조식이 더 저렴합니다. 다른 호텔 조식보다 확연히 뛰어났어요. 무엇보다 여기 커피가 너무 맛있습니다... 밀라노 COVA 원두라는데 신라호텔에서만 마실 수 있다고 하네요. 너무 맛있어서 FHR $100 크레딧으로 원두 한봉지 구매했습니다 ㅋㅋ 시설: 운동시설은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만 쾌적했고 오히려 다른 호텔들보다 좋았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프라퍼티 경영/운영이 너무 잘 되어있어요. 투숙객 전용 산책로가 있는데 걷는 내내 조각상들이 전시되어있고 아주 좋았습니다. 호불호: 호! 오래된 객실이 흠이지만 좋은 어메니티에 관리 잘 되어있구요, 맛있는 조식과 호텔 산책로/시설이 큰 장점입니다.   2. 서울 포시즌스 위치: 외국인에게 가장 좋은 위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복궁, 교보문고, 인사동 쌈지길, 한옥마을 등 모두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라 관광객에겐 완벽합니다. 체크인: FHR 베네핏으로 프리미어 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최고의 호텔 체인인 포시즌스 답게 체크인 잡담 서비스와 깍듯함이 남다릅니다. 객실: 투숙 호텔 중 가장 마음에들었던 객실입니다. 빛도 잘 들어오고 깨끗하고 가장 쾌적했어요. 기념일을 기재해놓은것 없는데 객실에 작은 케익을 보내주었어요. 객실에 있는 이쁜 찻잔에 차를 끓여 함께 먹었습니다. 이 찻잔이 객실 하이라이트중 하나입니다. 맛있었어요.       조식: 맛있었지만 신라호텔을 다녀온 후라.. 신라의 승 입니다. 시설: 운동복을 준다는 점이 편리합니다.  기타: FHR 크레딧으로 케이크 두개 구입하니 딱 맞네요. 맛있었어요. 호불호: 호! 위치와 객실이 훌륭해서 대만족입니다.    3.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위치: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연결되어있고 봉은사 앞에 위치한 파르나스 호텔 위치는 확실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봉은사 구경만 몇시간 해도 지루하지 않았구요, 코엑스몰에서 반나절 보내면서 1박 재밌게 보냈습니다. 체크인: 이곳은 FHR이 아니라 숙박권으로 예약했습니다. Ambassador 혜택인 guaranteed upgrade로 junior suite으로 업그레이드 받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방이 준비되길 기다리는동안 다른 혜택인 $20 크레딧으로 베이커리에서 빵과 주스 냠냠 했어요. 이 크레딧 쓰는게 저는 굉장히 행복하네요. 객실: Junior Suite 넓고 쾌적하고 좋았어요~ 공기청정기와 넓은 데스크가 있어 일하기 좋았습니다. 샤워 어메니티가 약간 아쉽습니다.     조식: Diamond 티어 혜택으로 조식을 먹었습니다. 만족했는데 좀 놀랐던 부분이 있어요. 식사 도중 직원분이 오셔서 Ambassador에게만 제공하는 특별 메뉴가 있다며 LA 갈비와 김치찌게가 준비된다고 하더라구요. 뷔페도 맛있었지만 이 특별 메뉴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런 Ambassador 메뉴가 있는 것 알고계셨나요? 실제로 저희에게만 따로 갖다주셔서 특별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설: 운동시설이 저는 별로였는데 좁고 오래된 느낌이 들었고 남녀 모든 시설이 완전 분리되어있습니다. 객실은 깔끔한데 비해 다른 시설이 관리가 잘 안된 느낌이라 의외였어요. 호불호: 호! 단 다음에도 Ambassador + Diamond 를 소지하고 Junior Suite로 업그레이드를 받는다는 하에 올 것 같습니다. 숙박권 쓰러는 확실히 올 것 같은데 Diamond로 조식 혜택이 없다면 돈내고 올지는 모르겠어요.   4. 서울 레스케이프 이곳은 보너스로.. 친구 따라 다녀왔습니다. 위치: 관광객들이 명동에 왜 가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명동 신세계 백화점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호텔입니다. 근처에 갈치골목이 유명한듯 합니다. 명동 시장거리에 집중 안하면 있는지 모를 아주 좁은 골목들이 있는데 들어가면 갈치식당들이 아주 많이 붙어있습니다. 그중 한곳이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대통령도 방문하신 맛집인듯 한데 그곳 한곳만 사람이 많고 다른곳은 텅 비어있네요. 구지 찾아오진 않겠지만 무난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체크인: 전반적으로 체크인 experience가 뭔가 어수선합니다. 일단 건물에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야 로비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서도 이게 맞나 싶었는데 7층 로비에 도착해서도 안내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로비에 방이 왼쪽에 하나, 오른쪽에 하나 있어서 어느쪽으로 들어가야하나 헷갈리는데 줄서서 체크인 하는 큰 방 앞에 체크인 waitlist kiosk가 있습니다. 체크인을 하려면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 대기를 해야한다니 좀 번거롭네요. 아직 핸드폰 개통을 안해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직원이 반대편 작은 방에서 도와주겠다고 안내를 합니다. 직원 두세명이 힘을 합쳐 체크인을 돕는데 신입과 "나도잘모르지만너보단선배야"신입이 긴 시간 컴퓨터를 처다봅니다. 친구가 외국인이라 영어로 약관 서류 설명을 시도하다 실패해 별거 아니니 그냥 서명해도 된다네요.   19세기 파리 벨에포크 시대를 재현했다는데 재밌긴 한데 개인적으론 그냥 gimmick/꼼수같아보였어요. 객실도 컨셉에 맞게 재밌게 꾸며져있었지만 다시 오진 않겠습니다. 호불호: 불호   좋았던 세 호텔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조식과 시설은 신라호텔, 객실 퀄리티와 위치는 포시즌스, 객실과 위치 모두 흠 없는 훌륭한 IHG 숙박권 사용은 인터컨 파르나스... 가 제 개인적인 평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