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 게시판

입문자의 중구난방 여러가지 질문 드립니다.

니뚜 니뚜 · 2022-08-29 17:03 질문 기타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 온 지 1년 남짓 되었고, 최근에서야 크레딧카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이런 유익한 사이트를 알게되어 요새 밤새는 줄 모르고 보고 있네요.

이쪽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궁금한 것이 매우 많은데, 열심히 검색해도 풀리지 않는 몇 가지 궁금증들이 있어 이곳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A. 기본적인 질문
  1. 저는 주재원으로 와 있고, 아내는 L2 (정확히는 L2S) 비자로 거주 중입니다. L2 신분은 얼마 전부터 EAD 없이도 취업 혹은 개인 사업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되었습니다. 영주권자, 시민권자가 아닌 비이민비자 소지자는 개인사업을 할 수 있는 비자 종류가 거의 없다보니 비즈니스 카드를 신청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안 되는 것으로 압니다만 개인사업을 할 수 있는 L2 비자홀더는 비즈니스 카드를 만들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제 생각이 맞는지요? (스펜딩 압박으로) 비즈니스 카드를 신청할 확률은 희박합니다만 나중에 비즈니스 카드를 옵션에 넣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거 같아 확인을 하고 싶습니다.
  2.  아내는 현재 수입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경우 신용카드 신청 시 수입을 어떻게 기재를 하는 것이 맞겠는지요? Amex의 경우 Family income을 적는 것이 안된다고 게시판 어딘가에서 본 것 같습니다.
  3. 저 같은 경우는 한미 양국에서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수입이 x만불, 한국에서 받는 월급이 y만불이라고 하면 신용카드 신청시 수입을 x+y만불로 적어도 되는지, x만불(tax filing 되는 금액)로 적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x만불로 적으면 소득이 너무 적어 심사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되기도 하고, 또한 소득 대비 스펜딩이 많다고 의심을 살 거 같기고 합니다. x+y만불로 적는다면 혹시라도 나중에 Amex에서 FR이 걸리면 y만불에 대한 소득증명이 좀 난감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입니다. 한국의 근로소득원천징수부를 번역공증해서 소득증명을 해도 되는것인지도 모르겠고요.
B. 저의 상황에 대한 이해
  1. 사실 저는 포인트로 항공권을 끊고, 호텔예약을 하기에 최악의 환경에 있습니다. 모든 출장비용은 회사 법인카드로 해야하고, 몇 년에 한번 한국 가기조차 힘든 상황이고 가더라도 3일~일주일 정도라 KE or OZ의 JFK-ICN 직항 외에 다른 대안을 고려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여름휴가도 없고, 연차도 못쓰는 상황이라 여행을 갈 수 있는 시점은 모든 것이 비싼 Thanksgiving, Independence나 Memorial day 정도입니다... 결국 저는 뉴욕 호캉스나 큰맘 먹으면 Miami나 Bahama, Cancun 정도 2박3일~3박 4일 정도가 최대한도로 고려할 수 있는 여행계획이 되겠네요. 이런 경우에는 어떤 식으로 카드 플랜을 짜는 것이 좋겠는지요? 우선 저의 현재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카드 관련 저는 아래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는데, 방향이 잘못되었거나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실 수 있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Amex Delta Gold 개설목적: 실질적인 첫 카드로서 발급 난이도가 낮았고, 국내선 발권 혹은 ICN 직항 KE 파트너사 발권 목적입니다. 내년 연회비 시점에 블루로 다운 예정. (baggage free 혜택 누릴 기회가 없음) 아내의 크레딧 발생을 목적으로 AU 신청했으며, 몇 개월 후 Amex Hilton Honors 발급하고 나면 AU 해지할 예정입니다. 힐튼 좀 쓰다가 제 리퍼럴로 아내의 델타 골드를 어플라이 할 예정입니다.

Amex Gold 개설목적: x4 dining & Supermarket이 컸습니다. 우버 크레딧은 음식 픽업할때나 쓰는데 overprice된 제품을 사는거라 개인적으로는 연회비를 뽑는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MR은 주로 델타로 전환될 듯 하며, 아주아주 어쩌면 버진애틀랜틱으로 넘겨 ANA 일등석 발권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초가 아쉬운 한국 방문이지만 직항 대비 몇 시간 정도 더 소요되는 것 까진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 앞으로의 카드 발급계획

저의 계획입니다.

Chase IHG Premier: 사파이어 프리퍼드와 고민 중이나 IHG가 역대급 보너스이고, 사파이어는 8만을 기다려보고자 합니다. 사파이어 프리퍼드의 승인 가능성도 자신이 없고요. IHG는 이번주에 어플라이 예정입니다.

Chase Sapphire Preferred: IHG 스펜딩이 끝날때쯤 해볼 예정이고, 이 카드로 5/24 완성 예정이라 내년 초에 Citi Premier 정도나 하나 해보던가 아니면 5/24 풀리는 내년 9월까지 신규 발급을 쉴 예정입니다.

내년 여름 이후 다음 체이스 카드는 내년의 상황과 사인업 보너스를 봐서 아래 세 개 중에 하나 해볼까 합니다.

Chase UA Explorer: 내년 이후의 먼 계획이지만 OZ JFK-ICN 발권 목적으로 계획해볼까 합니다.

Chase Hyatt: 2년차부터의 숙박권만 활용해도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Chase Aeroplan: E-upgrade가 잘 쓰면 유용할거 같네요.

아내의 계획입니다.

Hilton Honors: 4분기 정도에 사인업보너스 추이를 봐서 신청해볼 예정입니다. 1년 후 업그레이드 오퍼 봐서 써패스 신규발급+업그레이드로 2장 혹은 3장 운용해볼까 하네요.

그 외의 모든 카드는 현재 히스토리가 2개월인 관계로 크레딧 히스토리가 어느 정도 쌓일때까지 기다려보고 결정해볼까 합니다. 아내는 내년에 1년 정도 한국에 가 있을 예정이라 사실 어떻게 플랜 짜는게 좋을지 아직 흐릿합니다.

저도 아멕스 플래티넘, Venture X 등등 카드 해보고 싶은데 움직임이 너무 제한되어 있다보니 사실 연회비 엄두가 안나기도 합니다. 아내가 내년에 한국 가면 스펜딩 채우기가 쉽지 않을거 같기도 하고요.

위의 제 플랜의 문제점, 더 나은 제안, 여러 조언, Long Weekend에 여행을 잘 하는 팁 등 많은 도움 부탁 드리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저도 나중에는 이 사이트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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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30 05:26

    제가 읽은 내용을 기반으로 간단하게 설명드려도 될까요? ㅎㅎㅎ 사실, 각자의 판단과 여러모로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아는데로 알려드릴께요^^

    1. 비지니스 카드 개설에 대해서는 사실, 열고 안열고 의 판단은 지극히 개인적인 거라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심 좋겠습니다. (비자, 향후 영주권, 혹은 그에 따른 세금 문제 등등등)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이렇게 하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서 이건 @니뚜님이 한번 조심스레 알아보시고 진행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사실… 비지니스 카드를 열수 있는 상황이라면 game changer 만큼의 카드게임에 종류나 earning 또한 많이 달라지는 부분이라서 하실 수 있음 하시면 좋은데… 문제는 앞에 설명드린 바에 본인판단이 가장 중요할 듯 합니다.

    2. 수입기재는 참고로 저희 아내도 수입이 거의 없는 상태이지만, 저랑 합쳐서 family net으로 보고할 때가 많습니다^^ (이걸로 답변이 되셨으리라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 어떤 분의 경우는 농담삼아서 “현재 수입을 기재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수입을 기재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어요^^ (요건 농담반 진담반)

    3. Amex FR이 걸렸다고 해서 무조건 shut down으로 가는 경우는 잘 없고요, 보통은 bank statement 요구나 세금보고를 참고하고는 거기에 맞는 credit line 조정을 해서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FR까지 걱정하시는 부분은 아직 시기상조이신 듯 하고요, 우선은 많이 만드시는데 더 집중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답지는 않잖아요^^ 참고로 ㅋㅋㅋ 저는 FR 3-4번 걸려서 살기도 죽기도 했네요~!)

    4. 카드는 우선은 다다익선인 경우가 많아서… 우선 최대한 만드시는 게 좋을 듯 하고요, 5/24에 대한 개념이 서시고 하신다면 첫카드를 제외하고는 2년안에 5장은 chase-barclay-boa-citi/amex 순으로 잡식으로 모으시는 방법이 있고요, 아님… 정말 target point을 정해서 (이건 지금 계신 지역이나 상황을 고려한다면 항공마일 혹은 호텔마일의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지실 듯 하네요) 모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건 공부를 더 하시고 조금씩 하시면 될 듯 하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sign-up으로 포인트를 모으신다는 점! spending으로는 아닙니다^^ (단호!) ㅎㅎㅎ 그리고 카드 history가 이제 1년 조금남짓 하셔서 여러모로 좀 더 전략적으로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카드의 양대산맥은 chase와 amex인데 … 사실 이 두 은행의 전략은 조금은 달라서 chase는 문턱이 높지만, 아주 알짜배기들이 많고요, 대신 amex는 문턱이 낮지만 … 많이 모을 수 있는 카드숫자가 많다… 그리고 나머지 boa, citi, barclay 등등의 여러 카드에서도 생각보다 좋은 카드들이 상당히 많아서… 공부하시면서 알아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질문이 더 있으시면 해주시고요, 긴 답글과 질문에 제가 다 답은 못한 듯 한데… 그래도 필요한 부분 있으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시면 감사드려요!

    (앞으로의 카드 발급 계획은아주 좋은 전략이신 해요! IHG signature[한도 5000 이상] 아니라서 co-brand 카드라 다른 카드보다 나오고요, chase preferred one of the “must open” cards 라서 그렇게 하시면 좋을 하네요!)


    • 2022-08-30 15:51

      otherwhile님, 안녕하세요.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포인트는 Sign-up으로!! 명심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가르침 부탁 드리고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 2022-08-30 10:12

    안녕하세요, 긴 장문의 소개글과 질문 감사합니다.

    위에 otherwhile님께서 많은 부분을 짚어주셨는데, 몇가지 제생각을 추가하자면 이렇습니다.

    A
    1번은, 비지니스 카드를 하시더라도, 신청시 넣어야 하는 번호가 있으신가요? 보통은 EIN으로 하고, 그게 없으면 SSN으로 신청을 하는데요. 신청서를 받는 은행에서 비지니스를 verify 할수 있는 어떤 고유의 번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번은 저는 와이프 이름으로 신청할때, 제 연봉 넣고 신청하는데 아직도 문제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3번은 미국에서의 수입을 넣으시고 신청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다른부분들은 이상한것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요. 카드 신청 계획중에 맨 아래에 있는 Aeroplan 카드를 하시는것 보다는, 다른 항공 카드와 유알/엠알 포인트 적립을 꾸준히 하신다는 전제하에, 체이스 메리엇 바운드리스 카드에서 (숙박권이 아닌) 사인업 포인트 오퍼를 제공할때 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항공 발권을 하다가 보면, 어디선가 애매하게 포인트가 모자랄때가 있는데요. 그런곳에 메리엇 포인트가 (비록 3:1의 비율로 넘어가지만) 큰 역할을 할때가 꽤 있습니다.


    • 2022-08-30 16:08

      Moxie님 안녕하세요.

      몇일 밤을 검색하며 Moxie님의 게시판에서의 명쾌한 답들에 감탄을 했는데, 제 질문에도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방금 전, 링크 통해 IHG Premier 신청하여 $5,100으로 승인이 났네요. 이로써 4/24가 되었습니다. ㅎㅎ

      1. 비즈니스 카드는 실제 사업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SSN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우선은 개인카드 위주로 달리다가 나중에 비즈니스 카드가 필요할때 알아보고 진행하던가 해야할 듯 합니다. 왠만해서는 비즈니스 카드는 신청 안하지 않을까 하네요.
      2. 생각해보니 Aeroplan보다 바운드리스가 좋겠네요. 승인받을 자신이 없어 숙박권 5장 보너스를 그림의 떡으로 넘겨보냈는데, 향후 1년은 올 연말에 사파이어 프리퍼드로 5/24 채우고, 내년 여름에 메리어트 바운드리스로 가봐야겠습니다. (아마 중간에 다른 카드를 신청해버리면 메리어트는 신청하기 어려워질 수도....ㅠㅠ) 희망사항이지만, 숙박권 5장보다 이에 준하는 포인트 보너스로 나왔음 더 좋을거 같긴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항공포인트 땜빵용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여러 조언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2-08-30 19:42

        좋은카드 승인 축하드립니다. 신경쓰셔서 링크사용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4/24이니까, 작전대로 사파이어 프리퍼드 8만오퍼를 기다려보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