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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 여행 정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Tanzania Tanzania · 2022-01-18 02:08 정보 여행정보
안녕하세요. Tanzania 입니다.

아프리카 여행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제 닉네임인 Tanzania에 관련된 여행정보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 닉네임이 탄자니아인 이유는 제가 14년전 대학생때 탄자니아로 봉사도 다녀왔고 지금까지 3번정도 여행겸 다녀와 아프리카의 매력에 빠지면서 이 닉네임을 자주 쓰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를 다 다닐 수 있는 형편이나 상황이 되지 않았어서 유명한 곳을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현지에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현지 생활을 몸소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자니아 여행 정보를 간단히 요약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은 어느 나라이건 꼭 한번 다녀오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되어 지인분들께 아프리카 여행을 종종 추천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간단 소개

아프리카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대륙 동부에 있는 나라로 Tanganyika(대륙)와 Zanzibar(섬)이 통합하여 탄자니아로 불립니다. 행정수도는 Dodoma이며 실제 중요한 기능들은 구 수도인 Dar es Salaam (다르에스살람, '평화의 항구'라는 뜻)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언어는 Swahili(스와힐리어)를 사용하며, 여행시에는 가이드가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고, 주요 관광지는 한국인들도 많이 가기때문에 영어사용에는 문제가 없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경험으로는 아시아지역보다는 유럽이나 북미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많이 봤습니다.

주요 관광지 (상세내용은 구글 검색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

Dar es Salaam (구 수도): 시가지 투어, 유명 해변가

Kilimanjaro (킬리만자로): 트레킹 및 등산 (비싸고 시간을 충분히 잡고 가야하는 투어)

Serengeti national park (세렝게티): 사파리 투어

Ngorongoro (응고로응고로): 야생동물 투어 (세렝게티보다 야생동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함.)

Zanzibar (잔지바르): 노예무역과 관련된 유적지, 향신료, 인근 섬 투어 등

주요 관광지를 한번에 다 방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되고, 2주 정도씩 두번 나눠서 가면 어느정도 주요 명소는 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예) 케냐와 인접한 도시인 Arusha(아루샤) 인근에 있는 곳 Serengeti, Kilimanjaro, Ngorongoro를 모아서 투어

      구 수도를 통해 입국하여 Dar es Salaam 및 Zanzibar 투어

저는 오래 체류하면서 렌트나 현지인 차량, 버스 등으로 이동하였기 때문에 여행시 교통비는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로 입장료, 숙소 등을 다 따로 지불하였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정보는 부족합니다. 일정과 관광지를 정하여 구글 검색을 통해 여러 현지여행사에 컨택하여 견적을 받아보고 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최근에 다녀온 친구는 2인기준 (항공료 제외) $5000 정도로 4일간 세렝게티 투어(입장료 포함, 숙소는 호텔 및 사파리 lodge)를 했다고 합니다.

Fly with Moxie 회원님들의 경우 포인트 등을 이용해서 숙소만 잡고 현지 여행사를 통한 투어 상품만 예약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일 것 같습니다. 😎

날씨

보통 건기(6~8월)및 우기(12~5월)로 나누어지고, 적도 부근에 위치한 Dar es Salaam은 바닷가 근처에 있어 건기에는 매우 덥고 습합니다. 하지만 주요 관광지가 있는 북쪽은 가을 또는 초겨울 날씨라서 춥기 때문에 어디에 방문할지에 따라서 적절하게 옷을 준비해야 합니다. 

항공편

아래는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항공편입니다.

미국 LAX기준: Qatar airways (Doha 경유), Emirate airline (Dubai 경유), Ethiopian airline (Addis Ababa경유)

한국 ICN기준: Qatar airways (Doha 경유), Emirate airline (Dubai 경유), Ethiopian airline (Addis Ababa경유)

Turkish, KLM 등을 이용할 수 있으나 2회 이상경유를 해야하고, 일반적인 루트는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Qatar, Emirate, Ethiopian 모두 이용해 봤습니다.

탄자니아에는 대표적으로 Julius Nyerere International Airport와 Kilimanjaro International Airport가 있습니다. 주로 구 시가지 및 Zanzibar 투어를 위해서는 Dar es Salaam에 있는 국제공항을, Kilimanjaro, Serengeti 등의 투어를 위해서는 Kilimanjaro 국제공항을 통해서 입국합니다. 물론 Dar es Salaam을 통해서 입국하여 시가지 및 Zanzibar 투어 후 육로로 Kilimanjaro 인근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만 10시간 이상 차량으로 이동해야하여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Zanzibar는 섬이기 때문에 Dar es Salaam에서 배(3~4시간)나 경비행기 (20~30분)를 통해 이동해야 합니다.

비자(VISA)

탄자니아 공항에 도착하여 인터넷으로 미리 받거나 카운터에서 비자를 발급받으며 일반 방문, 관광 등을 위한 90일 이내 체류 단수비자는 한국여권은 $50, 미국여권은 $100 입니다. 비즈니스용 복수비자나 다른 나라로 가기위한 경유용 비자는 각자 다른 수수료로 알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을 확인 부탁드립니다.

환율 및 물가

$1 = 2308 Shiling / 1000원 = 1940 Shiling (2022년 1월 17일 기준)

마트 등에서 파는 공산품들은 매우 비싸고, 과일, 식자재, 음식 등 로컬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전반적으로 저렴합니다. 물론 호텔이나 여행 상품에 포함된 것들은 매우 비쌉니다.

기타 준비 및 주의 할 사항 ❗  ❗ 

황열병예방접종 (Yellow fever vaccine): 아프리카 여행을 위해서는 황열병 예방접종은 필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표 풍토병중 하나인 말라리아(Malaria):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이 걱정하셔서 말라리아 예방접종이나 약이 있다고해서 미리 맞거나 드시고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모기가 많아 안물릴 수는 없고, 물리면 경험상 거의 100% 말라리아 균을 보균 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몸의 컨디션이 안좋아 질 경우에 발병되는 경향이 있는데, 잘먹고 즐기면서 컨디션 유지만 잘 하면 말라리아에 잘 걸리진 않습니다. 말라리아 약은 아프리카 지역이 훨씬 종류가 많고 효과적인 약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걱정되면 귀국 전 말라리아 약을 구비해서 돌아와 복용법만 잘 지켜 먹으면 금방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걸려본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며, 심각한 상황일 경우 의사나 약사 등의 전문가를 통하여 치료받으시면 됩니다.

간단한 Swahili어: 간단한 스와힐리어를 배워 가시면 현지인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으니 필요한 내용들은 제가 직접 몇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흥정: 기념품 구매를 위해 필요한 로컬 기념품샵에 들르게 되면 무조건 50% 디스카운트 이상 받으신 금액으로 구매해야하고, 절대로 할인이 안된다하면 그냥 나오시면 다시 불러서 흥정합니다. 호텔이나 고급기념품 샵에 정해진 가격으로 팔 경우에도 시도는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안: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에 비해 매우 안전하고 사람들이 매우 착합니다. 강도 보다는 소매치기나 좀도둑들이 많으니 로컬 투어나 가이드 없이 돌아다닐 경우에는 물건들을 조심하셔야 할 것이고, 유명 관광지는 주로 가이드와 같이 동행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쓰다보니까 생각나는 대로 마구적은 것 같은데요. 대체로 제가 몸소 느끼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적은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와 상이한 것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두개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 제가 적은 내용들 이외에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들이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친구들이나 현지 친구들을 통해서 정보를 얻어보겠습니다.

올해에는 3월부터 1학기 동안 탄자니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나 맡게 되었는데요. 14년전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며 교수가 되어 다시 탄자니아로 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한걸음 다시 내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특별한 한해가 될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2014년 방문때 찍었던 사진들 입니다. 😀

Dar es Salaam 시내 상공 및 기념품 샵

    

Zanzibar행 경비행기 및 상공에서

   

Zanzibar해변 풍경

    

Total 15

  • 2022-01-18 13:40

    와~~ 완전한 탄자니아 투어 정보 게시글을 적어주셨어요!!!

    제가 잔지바에 가보려는 생각을 몇년째 하는데, 그 계획이 당겨질수도 있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2022-01-24 01:07

      이번주에 좀 정신이 없어서 이제 댓글을 남기네요..정보가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꼭 한 번 다녀오세요. 가시기 전에 또 필요하신 최신 정보 있으면 알아봐 드릴게요! 😀


  • 2022-01-18 14:23

    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여행정보네요. 닉네임이 정말 궁금했는데 이렇게 말끔하게 해결해주시네요. 알찬정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2-01-24 01:08

      하하 과찬이십니다. 오랜 기억들을 끌어 내느라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프리카여행 어디던 꼭 한번 다녀오세요!!


  • 2022-01-18 22:15

    역시 연말 모임에서도 살짝 말씀해주셨는데 그새 디테일을 추가 해주셨네요! 최고 입니다!


    • 2022-01-24 01:09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 2022-01-21 16:22

    얼마전에 다녀온곳이라 더 반가운 글이네요 🙂

    제가 알기로는 미국은 yellow fever risk 있는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 출발시에는 백신이 의무는 아니에요.  근데 한국 블로그를 읽으면 검사를 꼭 한다고 하기에 전 맞고 갔고 실제로 입국심사 할때 증명서 검사는 했는데요.  트립어디바이저 포럼을 봐도 high risk country에서 오는게 아니라고 입국할때 설명을 하면 괜찮다고 하네요.   전 Passport Health에 가서 맞았는데 오피스 비짓 + 주사값으로 340불 냈어요 ㅠㅠ  그곳에서 상담 받을때도 yellow vaccine 않맞아도 된다고 설명 듣고 다른 recommended 주사들 (HepA, HepB, Typhoid, Rabies 등등) 영업 당했어요.  혹시 아프리카 갈 생각 있으시면 한국 가셨을때 맞는것도 괜찮은 생각 같아요.   한국이 훨씬 주사값이 저렴하더라구요.

    말라리야약은 Malarone 제네릭약을 먹었는데 전 밥도 몇번 스킵할정도로 (저한테는 큰일 ㅎㅎ) 부작용이 왔고 남편은 멀쩡했어요.  탄자니아 7박8일 있을동안 전 모기 않물렸고 남편은 두방 물렸어요.  밤에 물렸다고 하니까 가이드님이 그시간의 모기는 말라리아균 없다고 걱정 말라고 하셨는데 시간에 따라 모기가 다른가?? 생각했어요.

    제인생 최고의 여행을 하고 돌아온곳이라 아직도 휴우증이 너무 커요.   언젠가는 다시 갈수 있었음 좋겠어요


    • 2022-01-24 01:14

      오 다녀 오셨다니 제가 다 반갑습니다! 황열병은 출발하시는 곳에서 한번 더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조금 더 올드한 정보라서.. 😀  제가 있었던 지역은 모기가 많았던 지역이고, 아무래도 여행이 아니다보니 물리던 말던 신경을 민감하게 신경을 안 썼었어요. 그래서 셀수없을 만큼 많이 물렸다는 ㅎㅎ 말라리아약 부작용이 조금 쎄죠.. 저도 말라리아 탄자니아에서 걸렸었는데, 약먹고나서 더아팠어요.. 😆


  • 2022-01-21 20:35

    전혀 모르는곳에 대한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설명이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 2022-01-24 01:15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궁금하신 정보가 있다면 언제든지 메시지 주세요. 그리고 아프리카 여행은 생에 꼭 한 번 강추 드립니다 ❗


  • 2022-01-24 07:54

    닉네임이 그냥 탄자니아가 아니었네요^^ 와우! 정말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 2022-01-24 20:09

      저도 부족한 정보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22-01-26 16:16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남아공 비행기 8 월에 예약 했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남아공에서 탄자니아 방문 은 수월한 가요?


    • 2022-02-23 02:26

      오 남아공에 가시는군요. 남아공과 탄자니아는 육로로는 매우 멀어 비행기로 가는게 나을듯 하고요. 만약 여행을 길게 가실 계획이라면, 여러나라사람들과 그룹으로 남아공에서 시작해서 육로를 통해 여러 나라를 거쳐 올라가면서 여행하는 패키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유럽이나 북미사람들이 많이 하는 것을 봤습니다.


  • 2022-12-30 22:37

    축하드립니다.

    본 게시글은 2022년 Fly with Moxie 연말 이벤트에서 Writer's Award에 선정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