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 한국을 가게 됐습니다.
거의 1년만에 다시 글을 쓰네요. 마일도 여전히 잘 모르고 해서 가끔씩 눈팅만 했었는데.
오래전에 올라온 글에 하와이 오하우 하얏트 리젠시와 센트릭 추천에 대한 질문글이 있었는데요. 시간이 오래 지나 혹시 그 두 곳을 모두 다녀오신 분들이 계실까 하여 글을 씁니다. 내년 6월에 한국에 가면서 하와이와 도쿄를 들릴까 하는데요. 하와이에서 UR을 써야할 것 같아요. 메리엇/힐튼을 등한시하다보니 저 두곳이 최선인데 두곳 다 소음과 침대/룸 컨디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고 장단점이 분명하다보니 오늘 포숙 예약을 하려는데도 자꾸만 고민이 되네요. 리젠시와 센트릭, 4박인데 2박씩 가 볼까요? 아니면 귀찮은데 한 곳에 머문다면 어디를 추천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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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카테고리이지만 오랜만에 와서 질문만 하고 사라지면 양심이 없으니 작년 경험도 짧게 나눕니다. (별 얘기도 아닌데 쓰다 보니 조금 길어져서 혹시 다른 게시판에 작성하는 게 낫다고 생각되시면 말씀해 주세요.)
작년 9월에 급하게 한국 다녀오기로 마음 먹고 12월에 출발했었는데요. 경유지는 텍사스 - LA - 도쿄 - 부산이었습니다. 돌아올때는 유나이티드 타고 샌프란 경유해서 돌아왔어요. 이제는 나이 때문에 (ㅠㅠ) 비즈니스 아니면 non-stop은 너무 힘들더라구요. AA 타고 도쿄 갈 땐 남편은 exit seat에 따로 앉고 키가 거의 저만한 초딩 딸이랑 그 뒤 3좌석에서 둘만 앉아서 갔는데도 고생 고생.
작년에 Moxie님 하얏트 센트릭 도쿄 후기 보고 기대 많이 하고 갔는데 기대한 만큼 너무 좋았습니다. 강추! 이번에도 갈까 해요. 아직 Discoverist까지도 5박이나 남은게 슬프지만 (ㅠㅠ) 그때 게오아로 갔었는데 조식도 맛있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특히 위치가 좋아서 겨울인데도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한국에서는 친정/시가에 있다가 마지막 일주일은 파크하얏트 3박, 인터컨 파르나스 3박 머물렀습니다. 파크 하얏트에서도 게오아로 머물렀는데 조식은 별로였지만 룸 컨디션도 좋고, 와인이랑 선물도 있었고, 특히 사우나가 만족스러웠네요. 중앙해장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게 또다른 감동 포인트. 인터컨은 숙박권이 있어서 갔는데 세 식구 킹 침대는 무리여서 비용 지불하고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했습니다. 아무래도 게오아여서 그랬는지 바로 길 건너여도 파크하얏트가 룸은 더 만족스러웠고요. 다만 바로 아래 코엑스인건 매우 편리했어요. 선릉역에 있는 치과를 다녀오느라 여러모로 강남에 있는게 좋더라고요. 비행기 티켓도, 호텔도 전부 마일로 했는데 왜 텅장이 됐는지는 의문...
그새 마일이 또 충분하진 않지만 야금야금 쌓여 이번엔 텍사스 - 하와이 (피닉스 경유) - 도쿄 - 서울 일정입니다. 세 명의 비즈니스 좌석 티켓을 구하기는 정말 너무나 어려워 여러 시도를 해 보았으나 결국 하와이까진 AA 포인트로, MR을 ANA로 옮겨 도쿄까지 (유류비가 확실히 비싸네요. 270불. 거기에 240불 더 내고 ANA Couchii를 선택했습니다. 어떻게든 몸을 뉘여서 가 보려는 노력), 급할 때 쓰려고 나뒀는데 더 이상 들고 있는 게 의미없어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가게 됩니다. 있던 델타 마일리지에 MR 합쳐서 돌아오는 비행기는 그래도 프리미엄 셀렉트 좌석 3명 발권했네요. 이렇게 전부 마일리지로 했는데도 벌써 유류비와 포인트 옮기는 비용, ANA Couchii 비용으로 880불 정도를 쓰긴 했지만 비행기도 여러 번 타고 하니 이 정도면 감사하죠.
모두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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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소식 감사하고, 여행 얘기도 좋습니다. 일단 저는 마우이쪽이 더 빠삭하고요, 오아후는 몇번 다녀오기는 했지만, 물어보신대는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마일 포인트는 모은는거 보다, 잘 쓰는게 더 어렵죠, 조이님은 잘 사용하시는것 같네요. 저도 내년에는 여행/숙박/탑승 후기가 많으면 좋겠네요!!
Joy님의 6월 일정이 제가 갈 4월 일정과 비슷합니다. (저는 하와이 여행은 아니고 환승만 하고, 일본을 일주일정도 여행할 예정이예요)
오하우 호텔 두곳중에 저는 물론 두곳을 다 가보지는 않았는데요. 온라인상에 리뷰들을 좀 둘러보니까 두 호텔이 뭐가 다른지는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리젠시는 호텔에서 나름 비치 엑세스가 편한곳에 있어서 가지는 장단점이 있을수 있고요. 센트릭은, 오하우이긴 하지만, 호텔 안에 있으면 해변가와는 떨어진 센트릭 호텔의 맛을 즐길수 있을것 같이 보여요. 물론 두 호텔의 위치와 보이는 사진에서 유추해볼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도쿄 긴자 센트릭 경험이 좋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도쿄에서 Cat 7으로 갈 호텔이 긴자센트릭하고 (올해 다녀온) 토라노몬 힐즈 인데요. 제가 가는 4월 여행에 아마도... 긴자에 또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자 센트릭 위치와 조식이 너무 좋습니다. 조식은 아직도 생각납니다. ㅎㅎ
서울 파크하얏은 왜 제가 갔을때는 와인은 안주었을까요? ㅎ 그리고 거기 사우나가... 너무 작지 않았어요? (여자 사우나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자사우나는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다음에 이것때문에라도 안오겠다.. 했거든요. 🙂
Joy님 글 읽다가 ANA Couchii가 뭔지 처음 알았습니다.
ANA Couchii 정보 링크 아래에 한번 보세요. 흥미로운 내용이예요.
https://www.ana.co.jp/en/jp/guide/inflight/service/international/couchii/
오~ANA Couchii, 아이들 있을 경우에 너무 좋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두 분 모두 답변 감사해요. 결국 저도 잘 모르겠어서 2박씩 각각 했어요. Moxie님 말씀대로 파크하얏트 서울 사우나가 크진 않았는데 거의 갈 때마다 저 혼자 쓰다시피 해서 좋았네요. 한국이야 뭔들 ㅠㅠ
도쿄는 일단 파크하얏트/긴자 센트릭 각 2박할 듯 해요. 아플로 FHR도 해야겠어요. 자세한 후기 늘 감사합니다!
도쿄 파크하얏이 이제 다시 문을 연다는것도 봤습니다. 거기 또 가봐도 좋을것 같은데, 이제 거기는 Cat 8이 되어서 포인트로 가야하네요. 조금 벽이 높아졌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