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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picture #1 스위스 ZRH (부제: 생애첫RTW후기)

bigpicture bigpicture · 2022-11-02 21:11 여행이야기 발권/예약후기
#rtw #zrh #cdg #hnl #비즈니스클래스 #루프트한자


빅픽처 bigpicture 입니다.

( otherwhile님의 펌프에 힘입어 글을 씁니다. 여름 여행 다녀와서 이런저런일이있어서 도저히 쓸여력이 안되었지요. 저보다 더 많은 경력과 후기가 있겠지만 너그러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발권 예약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의 글을 봐주시면 됩니다~



먼저 오랜만에 유럽을 가는 터라 몇가지 컨셉을 잡고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RTW로 최대한 마일을 절약해보자

-그리고 비즈니스를 많이 타자

-중간에 방콕같은 마사지를 받으며 여유있게 가자

-한나라에서 여유있게 구경하자

-가족과 10년 리바이벌 사진과 추억을 만들자

-3년만에 한국을 가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사람들 많이 뵙고 오자


그런데 결국 준비하면서, 끝나고 나니 모든것을 만족할수 없었습니다. 이미 올여름 미국발, 한국 유럽행 마일항공권을 알아 보신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일단 대서양, 태평양을 넘어가는 직항표는 거의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특히나 비즈니스는요.

그래서 결국 찾다 찾다 제가 rtw 발권편에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핵심은 미국에서 출발하는게 아닌, 멕시코, 콜롬비아 같은 비즈니스 좌석이 있는 곳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이미 저의 첫글(위링크) 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P2, 아이3 대가족입니다. 정말 2달동안 ANA에 얼마나 전화를 했는지 모릅니다. ㅋㅋ

-일단 이번 여행에 하이라이트는 스위스 입니다.

-그리고 파리(리바이벌, 11년 만이더군요)

-마지막으로 계획에 없던 하와이 입니다.

(저는 출장다닐때 습관적으로 공항 코드명으로 관리를 했습니다. 파일 폴더도, gmail 그룹핑, google map 까지도요. 그래서 제목으로 zrh-cdg-hnl 이렇게요~ )


양이 많아, 3편으로 나눠서 진행하려 합니다.


(1) 먼저 ZRH 스위스 편입니다. (기존글에는 발권후기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잘라다 붙였습니다)

시작이 길었습니다. 용두사미 되지않도록 좀 응원해 주세요.


이미 ANA로 rtw준비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생각지도 않은 곳으로 루팅을 하게 됩니다 ㅋㅋ

원래 계획은 BCN-ZRH-비엔나-방콕 이었습니다.

그런데 비엔나-방콕 편이 제가 가려던 날짜에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ㅠ 멘붕

그리고 바르셀로나가는 편도 자리가 떠 버렸어요 ㅠ 원래 Bogoto에서 가는 비즈니스였거든요.

결국 멕시코시티발-프랑크푸르트로 해서 환승으로 취리히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잠깐 왜 스위스냐고요? 저희집은 여행민주국가입니다. 가족들의 의견을 받들어 결정했습니다.^^ 현빈이 나온 모 드라마가 있다. 한명은 패러그라이딩을 하자. 뭐 그렇게 결정되었습니다. 사실은 저는 스위스에 전혀 마음이 없었습니다. 뇌피셜로 작은 산골 국가에 뭐 볼게 있다고 라는 오만방자한 마음으로 이태리 프랑스를 뻔질나게 출장다니면서 스위스는 무시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일까요. 이번에 여행 다녀오고 놀랬습니다. 내가 왜 이리 늦게 스위스를 갔을까?  이제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P2랑 매년가야겠다.^^ 다른데는 못가도 꼭 스위스는 기회되면 매년가자 이렇게요~  역시 가보지 않고는 말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rtw 비즈니스에 도전하실 분들을 위해서 ^^ 멕시코시티발 > 프랑크푸르트행 루프트한자 비즈니스 사진을 몇장 투척합니다.

전반적으로 기내가 마감이 아쉽습니다.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복항편이라, 정비가 완전하지도 않구요. 심지어 좌석밑의 플라스틱도 뜯어져있구요. 그래도 식사나 서비스는 훌륭합니다. 사실 저녁 먹고, 영화라도 봐야지 하고 누웠는데, 8시간을 내리 잤습니다. ㅋㅋ 아침 먹고 그냥 내렸어요. 완전개운하게 프랑크푸르트>취리히(스위스) 행 비행기로 잘 갈아탔습니다.



가족과 난생 처음 갔던 취리히는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가는 비행기 안의 바깥 날씨도 너무 좋구요.



도착은 잘했는데, 6개 수하물중 1개 가방을 안 싣었더라고요. 결국 다음날저녁늦게 찾기는 했지만 그동안 먹으려했던 햇반, 캔반찬을 하나도 먹을수가 없었어요.

일정이 도착후 1박, 인터라켄-융프라우 2박, 루체른-파리행 이렇게 계획을 했어요. 그래서 굉장히 숙박에 고민을했습니다.

인터라켄에서 다들 숙박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제가 미리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근처 액티비티도 하구요. 그런데 제가 생각해보니 다들 숙소가 비싸고 브랜드 호텔(마일로 예약 가능한)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P2와 열심히 상의를 하고 도박을 했죠. 취리히 공항앞에 숙소를 잡자! ㅋㅋ

이게 RTW다 보니까 한국에 갈 짐도 있고해서, 여러개를 들고 다니는건 불가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공항 가까운데 잡기로했죠. 마침 취리히 공항앞에 최근에 연 하얏트 플레이스도 있구요. (아래 글타래 참조해주세요)




그렇게 짠 여행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취리히 공항에 있는 열차를 타고, 인터라켄이나 루체른으로 가는 고속철을 탔으니까요. 스위스는 사실 너무너무 기차가 잘되어 있습니다. 시간도 너무 잘 지키구요. 그래서 스케쥴링하기가 다른데보다는 좋았어요.


첫날은 오후에 거의 저녁에 도착했지만, 짧은 일정이라, 간단히 나가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고, 취리히 시내, 호수를 구경하러 나갔습니다. 아 여기서 스위스패스를 샀어요. 만16세 이하는 다 공짜 ㅋㅋ 어른2의 3일패스를 구매를 했습니다. 저는 사실상 원가를 뽑았다고 생각하구요. 역시 취리히공항 밑에 있는 철도역 사무실에서 여권보여주고 바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유럽은 애플페이가 너무 잘되더라고요. 지갑을 꺼낼일이 없었습니다. 가끔 아멕스애플페이가 안되면, 비자로 바꾸면 되더라고요. 참고로 1주일 유럽 다니는 동안 유로화를 쓸일이 없었습니다. ㅋㅋ 미국처럼 팁 문화도 없구요.


저녁에 다녀온 취리히 시내, 사진을 아래 남겨드리구요. 공항에서 급행열차가 내부분 가서 15-20분이면 이동이 가능했어요. 그리고 시내 중앙역에서 호수까지 걷고, 트램을 타고 가면 10분정도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중간에 있는 성당은 추후에 교회로 바뀌는 그로스뮌스터 입니다. 스위스종교개혁자 츠빙글리가 저 종탑방에서 개혁을 구상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아이들과 미리 공부하고 가면, 역사교육에도 도움이 되겠네요.



(일단 여기서 한번 끊고 갈게요, 저는 스위스 편으로 하나로 묶으려 했는데, 사진도 많고, 장소도 많아서 너무 길어질거 같습니다. 아직 융프라우-그린델발트,  루체른-리기산 이야기도 있는데. 언제 다 풀어갈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보도록 할게요... 헐 파리... 하와이 ... 언제 다하지 ㅋㅋ)


이상 빅픽쳐였습니다. bigpicture
Total 7

  • 2022-11-02 22:06

    유럽 전문가 big picture 님의 글이 이제야 시작이 되군요~!  big picture님으로 말씀드리면,,, 과거 유럽을 제집 드나들 듯... (뭐~! 출장 때문에 그렇겠죠? ㅋㅋㅋ) 자주 가셨던... 분이라 믿고 보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ㅋㅋㅋ


    • 2022-11-03 11:09

      사사님 ㅋㅋ 제가 rtw 시리즈와 별도로 oldboy 시리즈 준비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나누는 기회가 되도록 할게요. 응원 감사해요~~


  • 2022-11-03 09:24

    멋진사진들과 함께 좋은후기 감사드립니다.

    혹시 멕시코시티에서 타신 루프트한자 비지니스가 A330-300이 아닐까 하네요. 지난주에 제가 ATL-FRA로 타고갔던것과 같은것 같아요. 그 비행을 현금가로 계산해보면 엄청 비싼 비행이긴 한데, 실제 탑승경험에서는 기재가 그렇게 고급이 아니라서... 저희도 좀 그랬어요. 나중에 미국으로 돌아올때 탔던 싱가폴항공 비지니스석이 훨씬!!! 좋았습니다. ㅎㅎ


    • 2022-11-03 11:07

      2층 짜리 747 이었어요 ㅠ lower deck 이었구요. 아래 유튜브 보다는 실제 기재가 많이 떨어 집니다 ~

      https://youtu.be/HhNseA-mpZA


      • 2022-11-04 07:07

        아, 747이였네요. 오래되긴 오래되었지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FRA 경유할때, 저희가 타는것 같은 게이트에 747이 있어서 이게 웬일!! 이랬는데, 버스타고 리모트로  A320neo에 태워주더라구요. ㅎㅎㅎ


        • 2022-11-04 17:04

          ㅎㅎㅎㅎ 그럴때 너무 당황스럽죠~ 미국에서는 보안상 자주 없는 일인데 유럽 남미가면 왕왕 있습니다.


  • 2022-11-04 17:06

    와.. 꿈이에요 RTW 부럽습니다.. 저렇게 가려면 포인트는 엄청 쌓아두어야 할텐데.. 전 가망이 없는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