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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Capital One Lounge 후기 (Feat. 간단한 Delta One(A359)과 AA Bussiness(B787) 좌석 비교)

미스터칠드런 미스터칠드런 · 2021-12-18 07:45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안녕하세요.

이번달 초에 급히 바뀐 자가격리 면제 무효로 부랴부랴 한국을 다녀와 지금은 치열하게 시차적응을 하고 있는 미.칠.입니다.

원래 왕복으로 AA비즈니스(AA280/281)을 각각 (71K/60K)로 끊어놨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바뀐 질병관리청의 자가격리 면제 규정 변경으로 급하게 하루전날 KE36(ATL-ICN) 이콘을 타고 힘들게 찌그러져서 어찌저찌 한국에 당도하였습니다.

(비행기가 아침 11시 55분에 뜨는데, 그 당일 아침 9시30분에 이 뉴스를 접하고, 30분동안 짐을 싸서 1시간이 걸리는 애틀란타 공항까지 어찌저찌 가서 티켓팅을 했더랍니다. 추격자 영화 찍는줄 알았어요. 살면서 평생 이렇게 허겁지겁 국제선을 타본적이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원래 한국가는 비행기가 ANA First Class -> AA Business -> KE Economy 계속 다운그레이드...)

 그래서 우여곡절을 겪고 도착한 한국에서 즐거운시간들을 보내고 드디어 미국으로 귀국하는날이 다가 옵니다.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왜냐 하면, 이번 막시님 소개로 만든 Venture X 크레딧 카드의 혜택중에 하나인 DFW에 있는 캡1 라운지를 가볼수있게 되었거든요. (사실 비행기도 B787 비즈니스라서 더더욱..설레었죠)

이번 여행도 한국가는 이콘 비행기에서는 왜이리 시간이 안가는지 flight info를 계속 보는데 올때는 반대로 왜 이리 약 12시간의 비행은 일찍 끝나는건가? 하는 섭섭한 마음을 뒤로 하고 DFW공항에 내렸습니다.

도착해서 짐을 찾고 Global Entry로 순식간에 입국을 하고 어서 캡1라운지의 위치를 검색해 봅니다.

구글맵으로 검색을 해보니 게이트 D22바로 옆에 위치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도착해보니..

 

 

(잠이 덜깨서 사진들이 엉망입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 )

현재는 운영중이지 않은 AA플래그쉽 라운지와 같이 위치 하고 있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왼쪽은 캡1 오른쪽은 AA 라운지가 위치 하고 있네요.

아래는 들어 가자 마자 처음 마주하는 라운지의 모습입니다.

 

 

약 5~6년전 LGA에서 센츄리온 라운지 방문 하였을때의 느낌이였습니다. 사람들 많이 없고 전망이 좋은.. (지금은 센츄리온이 너무 돗대기 시장이 되어 버려서...)

 

 

 

들어가자 마자 나오는 Grab-n-Go 섹션에 있는 스파클링 워터와 미니어쳐 쥬스 그리고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치킨 샐러드 샌드위와 자몽쥬스를 나중에 가지고 나와 애틀란타 공항에 도착하고 먹었는데요. 샌드위치 퀄리티도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보이시나요? 네. 여긴 모든음식을 저렇게 작은 용기에 담아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네. 또 보이시죠. 무려 비빔밥이 있습니다!!!

 

 

 

다른 음식들도 마찬가지로 저렇게 하나씩 가져다가 먹을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가져온 비빔밥/치킨 팟 파이/뿌리 채소 볶음입니다.

비빔밥은 뭐 예상대로 현지화되어있는 고추장이 없는 맛이였구요. (그래도 꽤 괜찮았습니다. 라운지에 박수를  🙂 🙂 )

 

 

 

오랜만에 이렇게 spacious 하고 인적이 드문이 드문 라운지를 경험 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캡1이 카드 부터 라운지까지 Amex/Chase 연회비 높은 카드 손님들을 모셔오려고 많은 준비를 한거 같습니다.

혹시 다음에 DFW 방문하실일이 있으시면 이 캡1 라운지 한번 방문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경험한 First Class 가 없는 비행기들(A359/ B787)의 Business 좌석을 철저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간단 비교 합니다. (신장 6'2" 기준)

 

 

먼저 델타원 스윗 입니다. (A359) 애틀란타에서 한국을 방문할때 탔던 직항 비행기 였구요. 보시다시피 각각 자리에 칸막이가 있어서 약간 추가되는 프라이버시가 좋습니다.

다만 모든 좌석을 정방향으로 설치 하면서 모든 좌석들의 레그룸이 앞사람의 좌석 옆에 딱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사진과 같이 모니터 하단에 있는 큰 구멍?에 발을 넣고 주무시는 방식입니다.

앉아 있을때는 꽤 편하나 신장이 어느정도 있으신분들은 저 구멍안에서 발을 움직이기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래서 풀 플랫 좌석이였음에도 수면의 질이 그렇게 좋지 못했습니다.

 

 

 

 

위 사진은 이번에 타고온 B787 비즈니스 좌석입니다. 이 비행기는 특이하게 역방향/정방향 좌석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접이식 모니터가 있어서 모니터를 보지 않는동안에는 접어 놓을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신의 한수)

덕분에 풀 플랫으로 누워도 레그룸이 위로 뚫려 있어서 좌우로 잠을 청하는 본인에게는 매우 편했구요 실제로 전체 12시간의 비행중에 9시간을 뒤척임 없이 너무 잘 잤습니다.

(제 평생 가장 비행기에서 편하게 잘 잤어요! 언제 타보나 중동항공들의 A380 APT. SUITE  😥 😥 )

현재 저 복편 비행기 좌석덕분에 예상보다 수월한 시차적응중입니다.

 

 

 

타이밍 좋게 한국 잘 다녀와서 올 한해 잘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도 막시님 포스팅들 덕분에 준비 부터 모든게 너무 수월 했어요. (칸쿤도요!)

항상 이렇게 도움받고 작은 도움으로 보답할수 있는 이곳의 계신 막시님 그리고 여러 회원분들 너무감사합니다.

쉽지 않은 올 한해도 무척 고생 많으 셨습니다.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세요.  😀

Total 2

  • 2021-12-18 09:47

    잘 다녀오셨네요. 이번에 제가 가는곳들과 동선이 다 겹치셔서 어느후기부터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캔쿤보다 많이 바뀐 한국방문에 대한 내용들이 난이도가 좀 높아서 그 방향으로 먼저 갔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궁금했던 라운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은달걀(ㅋ)이 올라가있는, 그리고 고추장이 없는 비빔밥은 조금 그렇긴 한데, 다음에 볶음고추장 튜브로 된것 하나 가지고 가보면 되겠어요. B787-9 좌석도 맘에 드셨다니 좋네요. 우리처럼 키 큰사람들은 진짜 쭈그려서 가면 고문이예요. ㅠㅠ

    원래 한국가는 비행기가 ANA First Class -> AA Business -> KE Economy 계속 다운그레이드...) ---> 이건 웃으면 안되는데... 자꾸 웃음이 나옵니다. 다시 반대방향으로 올라갑시다!!!

    그때 갑자기 입국조건 바뀔때 정말 빨리 대처하신게 잘하신것 같아요. 그때까지도 마일리지 좌석이 남아있었다는것도 놀랍습니다. (다들 대한항공 마일이 없으신가봐요. ㅋ)


  • 2021-12-18 15:16

    아, 벌써 다녀 오셨군요. 정말 아슬아슬하게 잘 다녀 오셨어요~

    격리 생기면서 한국 표 캔슬한 저는 웁니다 ㅠㅠ

    저 델타 원 좌석은 저도 지난 가을에 transcontinental 탔을때 많이 불편 하더라구요. 나중에는 한발은 빼고 그냥 무릎 구부리고 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