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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 여행 후기- Lounge에 대한 생각

youngwife youngwife · 2022-11-09 14:24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지난 주에 무사히 돌아와서 일상 적응중인 Youngwife (실제로도 young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ㅋㅋ) 입니다.

마음같아서는 다른 분들처럼 멋진 여행 후기를 쓰고 싶지만 비루한 몸으로 여행하다보니 사진도 많이 못찍고... 해서...

최선을 다해 올려봅니다. ㅎㅎ

일단 발권은 Capital one point를 air france로 옮겨 성인2명 아틀란타에서 말라가 까지 왕복 business 301,000 point + 450불 (뉴욕까지 가는 이코노미 포함) 으로 발권했습니다.

마침 운좋게 Capital one에서 air france 로 옮길때 20% match 해주는 보너스가 있어서 실제로는 250,820 point를 사용했습니다. (1포인트를 1센트로 계산하면 약 3000불 정도에 비지니스 왕복 끊었으니 여기 고수님들까지는 아니어도 제 수준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남아있는 항공 크레딧 사용한 것도 개운?했구요.

갈때는 Atl - JFK 까지는 가지고 있던 delta credit으로 발권 (2인 257불)을 했고, JFK-MAD-AGP는 air france로 예약을 했으나 실제 비행기는 Air Europa라는 듣보잡 비행사였습니다. (그저 비지니스 타야된다는 신념으로...)

저희는 늘 직항여행만을 고집해왔는데 이번에 venture card만들고 PP 카드도 받고 다른 분들 후기들 보면서 Lounge Tour라는 것도 한 번 해보자 하고 경유를 선택했는데.... 음.... 한번으로 족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등석/ 비지니스 태워준다면... )

일단 아틀란타에는 PP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가 거의 없어요.  작심을 하고 간 터여서 공항에 시간도 넉넉히 갔었는데, 감옥? 같은 club lounge에서 30분정도 앉아있다가 비행기 탔어요. -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그냥 갈 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ㅎㅎ 현장에서 예약하고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30분 정도 이용하고 나왔습니다.

PP 카드에 명시된대로 1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guest도 데리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예약을 꼭 해야하니 이용하실 분들은 미리 챙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은 아멕스 플레티늄이 있어서 델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델타 라운지에서 맛 없는 점심을 먹고 전 굶었어요...

그렇게 뉴욕에 도착한 후,  본격적으로 lounge tour를 합니다 ㅎㅎ

저희가 가진 항공권이 air france에서 발급받은거여서 (sky team) 그런지 virgin atlantic lounge를 이용할 수 있다고 check in 할 때 알려주더라구요.

Virgin atlantic lounge는 비교적 만족스러웠어요.  테이블마다 QR code로 주문을 할 수 있어서 전화기로 주문을 하면 바로 가져다 주었고, 음식 퀄러티도 나쁘지 않았어요. 일단 여기서 한 번 허기를 달래고 좋다고 소문난? Amex Centurion Lounge로 갔어요. (다행히 얘들이 다 terminal 4에 있어서 terminal을 옮기는 수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센츄리온 라운지에서는 유명하다는 에스프레소 마티니를 주문했는데 저희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아 사진만 찍고 용도파기했습니다.



센트리온이 9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기도 했고, 먹을게 없어서 대충 이것 저것 맛 본후 다시 버진 아틀랜틱 라운지로 갔습니다.

혹시 2번 온다고 안받아줄까 살짝 걱정했지만 아~무 문제없이 들어가서 맛있었던 샴페인을 또 한 잔 마셨습니다.

그렇게 나름의 라운지 투어를 마치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air europa는 기대 없이 타서 그런지 나름 괜찮았고, 승무원들은 다 친절했습니다.

amenity는 대나무 칫솔이랑 빗 말고는 쓸만한게 없었고... 음식은 이코노미보다는 나았지만 그럭 저럭... 제대로 된 식사 1번, 스낵?이라고 조금 간단한 식사 한 번 주었습니다.

(여러분, 기내에서 생선 드시지 마세요. 고무씹는줄 ㅠ) 오렌지 주스는 맛있었어요. ㅎㅎ



이게 스낵으로 나온 식사입니다. 저녁 식사는 사진이 없네요 ㅎㅎ

마드리드에 도착한 후, PP 카드를 이용해 라운지를 들어가려고 티켓을 주었더니 너희는 다른 라운지에 가야 한다며...

-- 알고보니 그 라운지에 가도 되었지만, 저희가 비지니스 티켓이 있어서 조금 나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어요.

여기서 깨달음 하나! 아... 비지니스로 여행하면 PP카드나 아멕스 플렛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그냥 비행기 티켓으로 가면 되는 구나! ㅋㅋ

(PP카드는 다음 여행인 1월말 캔쿤: 후기 기대해주세요~ 이코노미 여행에 쓰려고 합니다. + 아멕스 센트리온 1월 말까지만 guest가 공짜여서 마지막까지 알뜰히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말라가에 도착한 후 짐을 기다리는데... 안나오네요 ... 짐이....

결국 저희 짐은



이런 몰골로 저희와 대면합니다 ㅠ

누군가가 열쇠를 완전히 부숴서 지퍼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테이프로 돌돌 말고 나왔더라구요. 그나마 귀중품은 하나도 넣지 않았기에 분실물은 없었습니다.

1주일 내에 claim하라고 하는데 여행이 힘들고 신경쓰기 싫어서 (핑게김에 가방 하나 사려고 ㅎㅎ), 그리고 그나마 분실물이 없어서 가방만 쿨~하게 버리고, 액땜했다고 하고 스페인 남부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다음글은은 진짜 여행기로...
Total 6

  • 2022-11-09 22:29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비지니스석 타시면 각 공항에 가실만한 라운지는 거의 대부분 있어요.

    센츄리온 라운지에서 에스프레소 마티니가 입에 안맞으셨나봐요. 다음에 제가 가면 두잔 마시고 올게요. ㅎㅎㅎ

    가방 저렇게 되서 어째요!!! 요즘에 하드케이스가 더 좋을듯 한데, 핑계김에 좋은거 하나 장만하세요. 🙂

    저도 이번에 다녀왔던 포르투갈 여행의 시작을 The Club at ATL에서 했는데요. 저는 아틀란타 공항부터 비지니스석을 탔기에, PP 카드로 들어가려는 다른사람들 한시간씩 기다릴때에 저희는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카운터에서 루프트한자 비지니스 타는 승객들은 바로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그게 또 차이가 있더라구요.

    JFK 버진 아틀란틱 라운지는 좋아보이네요.


    • 2022-11-14 16:18

      마음은 리모와를 사고 싶지만 ... 아마 다음번 가방도 샘소나이트 정도에서 만족하지 싶어요 ㅎㅎ


  • 2022-11-14 18:48

    가방 클레임하면 유사한 새 가방으로 줄겁니다. 그리고 저도 PP카드에 다소 회의적입니다. 그나마 아멕스 플래티넘으로 갈 수 있는 라운지가 있으면 그건 괜찮더군요.


    • 2022-11-14 18:57

      가방 클래임을 어디서 하나요? 일주일 내에 하라고 무슨 서류를 주긴 했는데 여행하느라 넘 힘들어서 걍 포기하자 하고 아직껏 안했거든요. 비행기 표는 air france 마일로 샀는데 비행기는 air europa였고 조금 복잡할 것 같아 그냥 포기했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 2022-11-14 20:52

        도착공항 사무실에서 신고하고 서류 받으신거죠? 서류에 헌가방 어디로 보내라고 할겁니다. 수리 불가일 경우 새가방 보내주더라구요.


        • 2022-11-15 13:33

          감사해요~ 공항에서 받아온 서류를 보니 전부 스패니쉬 ㅠ 그리고, 스페인으로 국제 전화해야해서 그냥 떠나보낼까 합니다.  이 서류 써준 직원이 꼭 7일 이내에 전화 하라고 했는데 여행 하는 도중 무슨 수로 전화를 하나요 ㅠ

          가방은 Totally broken이라고 써놨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