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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런던 8박 9일 후기 - 3

독수리똥구멍 독수리똥구멍 · 2015-12-16 17:01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10/22 목요일

세븐시스터즈를 다녀와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빅벤이랑 런던아이를 보러 잠깐 갔었는데요

빅벤에서 조금만 걸으면 런던아이가 매우 잘보이는 장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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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면에서 보니까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리고는 친구를 만나러 고고

친구 사무실 근처에 버거앤랍스타가 있어서 거기로 갔었는데요

런던에서 버거앤랍스타가 엄청 인기가 좋대요

체인이 여러 군데에 있는데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제가 갔던 지점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어서 웨이팅이 없었어요

그냥 지나가면서 보면 버거앤랍스타인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같이 갔던 친구 여자친구말로는 구글맵에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아마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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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킨 랍스타입니다

랍스타랑 샐러드랑 소스랑 칩스랑 같이 나와요

꼭 뉴욕 첼시마켓에서 랍스타먹는 기분이었어요

랍스타랑 버거랑 랍스타롤 이렇게 세가지를 파는데 가격은 다 똑같아요

저랑 친구랑 친구 여자친구 이렇게 셋이서 다 랍스타시키고 맥주 2병이랑 와인 3잔정도 마시고 총 150불정도 나왔어요


10/23 금요일

드디어 세인트폴 대성당에 입장했어요

정확한 가격은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20파운드 미만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성당 내부야 뭐 유럽 어디를 가든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래서 내부 조금 보다가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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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폴 바로 옆에 있는 광장인데요

직접 가면 아무것도 아닌 황량한 느낌마저 드는 광장인데 위에서 보니까 나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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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Tate Modern에서 찍은 사진 기억하시나요?

정 반대로 세인트폴에서 Tate Modern을 찍은 사진입니다

저기 다리 맞은편에 바로 보이는 공장같이 생긴 건물이 바로 Tate Modern입니다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었는데요

싸고 괜찮은 맛집으로 유명한 flat iron에 갔었어요

여긴 스테이크가 유명한데요

스테이크 한덩이와 샐러드 그리고 사이드 2가지가 단돈 10파운드입니다

24불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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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고 나와서 피카딜리 서커스와 리젠트 스트릿을 구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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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딜리 서커스는 여전히 뉴욕 타임스웨어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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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트 스트릿에는 각종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저도 햄리스라는 장난감가게에 가서 기념품을 샀어요

뭐할까 고민하다가 Shoreditch라는 곳으로 이동했는데요

이곳은 미국의 브루클린이나 한국의 홍대같은 느낌이에요

근처에 패션스쿨도 여러개가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다들 패셔너블하고 개성이 강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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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편집샵이라 찍어봤어요

한국에서 Shoreditch가 유명해졌는데요

GD가 여기서 '삐딱하게' 뮤직비디오를 찍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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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구경할 것도 많고 옷가게도 많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금요일 밤이라 친구랑 또 저녁에 만나서 같이 놀았는데요

제 친구가 한식을 워낙 좋아해서 비빔밥이라는 한식집에 예약을 했더라구요

비빔밥을 메인으로 파는 식당인데 정통 한식보단 외국 입맛에 맞춰 변형시켰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랑 친구랑 친구 여자친구랑 친구의 친구랑 친구의 친구 여자친구랑 다섯명이었어요

그렇게 밥을 먹고 나와서 근처 술집에 가서 술도 한잔씩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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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aca Mezcal Bar이라는 곳이었는데 인테리어도 괜찮고 무엇보다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꽉 차있더라구요


10/24 토요일

떠나기 전날입니다

일어나서 친구랑 근처 체육관에 가서 탁구도 치고 근처에 레바논 음식점에 가서 난생 처음으로 레바논 음식도 먹어봤어요

생각보단 꽤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오후엔 피카딜리 서커스에 가서 애프터눈 티를 한잔하려고 했는데 장소를 못찾았어요

친구가 Ham Yard Hotel에서 애프터눈 티를 마시라고 했는데 그 장소를 못찾았어요

아쉬운대로 Ham Yar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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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소는요

호텔에 들어가면 로비가 있잖아요

그냥 쭉 직진을 하면 로비를 지나서 문이 하나 더 있는데 그 문을 열고 가면 거기에 애프터눈 티를 마시는 장소가 있다고 하네요

혹시 다음에 가실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튼 거기를 못찾고 피카딜리 서커스 근처에 Fortnum & Mason이랑 Laduree를 갔었는데요

사진은 또 용량 초과로 업로드가 안되네요


여담

10/19 월요일 저녁에 먹은 피쉬앤칩스를 언급을 못했는데요

친구한데 런던에 왔으니 피쉬앤칩스를 먹고싶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자기 생각에는 런던에서 베스트 피쉬앤칩스라고 생각하는 곳에 같이 갔었는데요

이름은 Golden Union입니다

옥스포드 서커스에서 가까워요

스몰이랑 라지가 있는데 둘 다 라지시켜서 다 못먹었어요

나름 배고프고 했는데도 양이 꽤 많았어요

라지 2개랑 맥주 2병이랑 해서 61불나왔습니다

이 식당 맞은 편에 아리랑이라는 한식집이 있어요

이 한식집은 무려 The first Korean restaurant in London since 1975라네요

혹시 Golden Union이 구글에서 찾기 힘드시다면 이 한식당을 먼저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 한식당 맞은편에 Golden Union이 있거든요

첨부파일 12개
Total 19

  • 2015-12-16 17:44

    스테이크 가격이 아주 저렴한데요 @.@

    제 기억에 영국 물가 무지 비쌌던거 같은데 말이죠. 일단 Golden Union은 찜입니다. 피쉬앤칩스에 맥주... 러브하는 음식들 입니다.


    • 2015-12-16 18:39

      스테이크는 가격대비 굉장히 좋았어요
      10파운드 스테이크라서 유명한가봐요
      맛도 좋고

      친구말로는 Golden Union이 다른 집보다 덜 느끼하다고 하네요
      한번 가보세요


  • 2015-12-16 19:33

    사진들이 전부 예술입니다. (사진기는 어떤것 쓰시나요?)

    스테이크 사진보다가 모니터로 빠져들어갈 뻔 했어요. ㅎㅎㅎ

    세인트 폴 성당 위에서 찍으신 광장 사진도 대박!!이예요. 

    생생한 후기 좋네요~~~~


    • 2015-12-16 19:43

      사진기는 따로 없고 전부 다 제 아이폰 6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 2015-12-16 19:44

        저도 같은거 쓰는데, 제것은 불량품인가봐요~~ㅋㅋㅋㅋ


        • 2015-12-16 19:53

          여기서 퀴즈 하나 나갑니다

          이 글에 있는 사진 중에 제가 찍힌 사진이 있는데요
          무얼까요?


          • 2015-12-16 19:57

            허걱!! 퀴즈까지..
            제 생각엔 Shoreditch 사진에서 반사되서 보이는 쭈글쭈글 독수리 똥구멍님 아니면....
            맨 마지막 사진에 동상 옆에 있는???
            밑에서 두 세번째 사진에 저 멀리 보이는?
            몰라요~~ 다른분이 맞춰주세요.~~!!!!


            • 2015-12-16 20:27

              정답 공개는 맞추는 분이 나오실때 하겠습니다 하하하


              • 2015-12-16 20:28

                세개가 다 틀렸군요. ㅠㅠ


              • 2015-12-16 20:31

                밑에서 두번째 사진에 맨 왼쪽에 카메라 얼굴에 대고 계신분이다!!! 가 거의 확실한것 같은데요?
                (이상해요, 아까는 저 사진이 밑에서 세번째였는데???)


                • 2015-12-17 01:31

                  1인당 응모는 한번뿐입니다 크크크


                  • 2015-12-17 01:31

                    넹~g44.gif


                    • 2015-12-17 01:35

                      하하하 농담입니다
                      막시님 눈썰미 장난아니시네요
                      아 전 사진 순서 건드린 적 없습니다요


  • 2015-12-16 20:44

    스테이크 사진 참 예술이네요. @@

    피쉬앤칩스빼고는 별거 없는 줄 알았더니... 영국도 맛집이 꽤나 있네요.


    • 2015-12-17 01:32

      저도 영국에 맛집이 뭐 있겠어 이런 생각으로 갔는데 나름 괜찮은 집이 많았어요
      flat iron이랑 goodman이랑 golden union 등 제가 간 곳은 모두 만족했습니다
      역시 로컬 친구의 추천은 언제나 평타 이상이라니까요 하하


      • 2015-12-17 05:59

        저도 언제 기회되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


        • 2015-12-21 14:54

          저보다 잘 아시겠지만
          아주 만약에 혹시나 런던에서 한식이 그리우시다면 차이나타운 안에 little korea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 2015-12-21 19:53

            little Korea 가게 되면 인증샷 올릴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