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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e Cod, MA 자전거 여행

Tri Tri · 2019-07-03 03:30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지난 주말에 Cape Cod (MA) 자전거 여행 다녀 왔어요.


저희 가족 연례 행사중 하나가 여름에 Cape Cod 가서 자전거 타고,
맛난 랍스터 먹고 오는 것인데요,
작년에 어찌해서 못가고 올해 다녀 왔습니다.


 


Cape Cod 보스톤 남쪽에 바닷가로 삐쭉이 나온 지역이며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여기서 이전에 @철길 이었던 곳에서 철로를 들어내고 자전거 길을 만들었습니다.
 


CCRT.jpg

1 ~ 4 번까지 편도 22마일 입니다. 처음 갔을때는 중간 지점인 니컬슨 파크 (2번)
주차를 하고,
4번까지 갔다가 다시 2번으로 돌아 오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런데, 3 지점에서 맛난 랍스터 식당 (아놀드) 발견하고, 에너지 충전을 했더니 다른 식구들이 퍼져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후로는 아얘 처음부터  3 아놀드 식당에 주차를 하고, 각자 자전거를 탈만큼 후에 식당에 모여 에너지 보충을 합니다.



Bike Road 1.jpg

이렇게  나무가 우거진 길도 있고, 


Bike Road 4.jpg

하늘이 보이는 길도 있습니다.



Bike Road 2.jpg

잠깐 마을 옆으로 가기도 하고, 


Bike Road 3.jpg


도심을 지나기도 합니다.


특별히 어렵지는 않은데 약간의 경사가 있는 구간을 지날때면 은근히 힘도 듭니다.


 


그래도,
목표 했던 구간을 완주하고 나면 해냈다는 성취감에 약간의 쾌감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어느덧 저희 자전거 여행의 목적이 바로 여기서 랍스터 롤과 해산물 튀김에 맥주를 마시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Arnold.jpg



Arnold Foods.jpg

자전거 타며 소비한 칼로리보다 많은 칼로리임에 틀림 없지만,
오늘 하루는 그깟 칼로리 생각 하기로 합니다.
맛있으니까요.
랍스터 롤,
크랩케잌 샌드위치,
클램 스트립 튀김에 맥주까지.
어느 하나 없는게 없습니다. 프렌치 프라이와 어니언링은 해산물 튀긴 기름에 튀겨서인지 다른곳과 다른 깊은 맛도 납니다. ‘입에 짝짝 붙는다’ 표현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Hampton Inn, West Yarmouth 묵었는데요 (6 포인트/1박) 이전에 묵었던 Holiday
Inn, Hyannis 기본 구조는 비슷하지만,
객실 깔끔함,
수영장, 직원 친절도, 무료 아침 (모든 투숙객) 등에서 훨씬 좋았습니다.


 

Hampton Inn.jpg


게다가 이렇게 입구 가까운 곳에 다이아몬드 전용 스팟도 있더라구요.


  맛집 몇군데 추가요.

 

(1)  Keltic Kitchen

아침에 열고 오후 2시에 닫는 브런치 전문 아이리쉬 식당입니다항상 맛있습니다저희가 보통 오전 10 11시쯤 가면,
30
 ~
45
 정도는 기다립니다.


Keltic 1.jpg

 Seafood Benny 


Keltic 2.jpg

Farmhouse Breakfast 입니다하얗고 까만 소세지 (초록색 원) 가 White
and Black Pudding 
이라고 하는 아이리쉬 스타일 쏘세지 인데특히 까만건 순대 맛이 많이 납니다맛나서 따로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2)  Portside Tavern

저녁시간에 보통 갑니다 종류들이 괜찮고샌드위치들도 맛납니다그런데어째 숲이 지난번만 못한듯 합니다.

 

(3)  Kream ‘n Kone






















첫날 도착 하면  바로 가는 곳인데이번에는 저녁 늦게 도착 하다보니 아쉽게도  갔습니다.
Arnold 
보다 좀더 casual  해산물 튀김집 입니다오는 길에 머릿속에서 계속 떠오르더군요. 투고라도 해 올걸 그랬나 봅니다.

첨부파일 10개
Total 13

  • 2019-07-03 12:25

    연례 행사로 자전거 먹방 여행이라... 좋은데요?

    저 capecod 칩이 저쪽 지방 제품인가보죠?

    마트에서 보기는 했는데, 지명일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이 핑계로 여행 많이 다녀야겠습니다. ㅋㅋ


    • 2019-07-06 02:44

      저 Cape Cod 칩이 바로 거기서 생산되요. 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있더라구요. 저희는 안 했지만.
      이 핑계 저 핑계로 우쨌건 여행 좋죠~


  • 2019-07-03 14:23

    자연경치와 마을들이 적당히 어울어져서 자전거도로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윗쪽으로 가면 아름다운곳들이 참 많은데 선뜻 북쪽으로는 여행계획을 안잡게되요 참 이상하게도요...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는 안보이네요 흐흐흐흐  아 숩이 별로였다고요 ㅠㅠ


    • 2019-07-06 02:45

      저희도 한 번 가보고 좋아서 매년 가고 있어요.
      업스테잇쪽도 나름 좋은데 많더라구요.
      Portside Tavern 에서 클램차우더랑 랍스터 비스크 먹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그렇더라구요. ㅎ


  • 2019-07-03 16:11

    저도 자전거를 자주타는편인데, 여기는 다 산동네라서.... "힘만들고 먹을데도 없어요. ㅠㅠ"

    열심히 타고가서 저렇게 맛있는것 먹으면 그래도 운동하고 먹은거라 아주 좋을듯 하네요. 

    제가 재작년 겨울에 타면서 동영상 한번 찍어봤는데요. 기술이 부족해 약간 어지러울수도 있는데 한번 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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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6 02:49

      오, 막시님도 자전거 즐기시는군요.
      동영상 봤는데 산길에서 타시는듯요.
      힘들게 타고나서 뭔가 나에게 상 (맛난것) 을 줄 수 있으면 좀더 좋을듯요. ㅎ


      • 2019-07-06 14:33

        주변에 포장되어있는 산길이 조금 있는데요.
        중간중간에 비포장 산길이 있어서 나름 재미있어요.
        한번 타러나가면 저런길로 한 15~20마일 타는데, 그게 쉽지않더라구요. ㅎㅎ
        오늘 뭔가 맛있는것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


  • 2019-07-04 11:02

    우와. 아놀드 식당은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전 둘째가 아직 자전거를 못타니깐 자전거여행이었던 곳에서 자전거를 들어내고 랍스터롤 여행을 만들면 딱이겠어요.
    맛있는 사진들을 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잠이 안 옵니다.
    점심에 @tri tip bbq해먹을거라 아침도 거를 예정인데요 ㅠㅠ
    그 동네 가게 되면 Farmhouse breakfast도 꼭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2019-07-06 02:50

      여름에 자전거 안 타더라도 Cape Cod 여행하기 괜찮을듯요. 바다도 있구요.
      한 번 오시죠~


  • 2019-07-04 11:24

    와 이건 정말 멋지신데요! 저도 따라해봐야겠어요 ^^ 좋은 후기 감사해요~


    • 2019-07-06 02:51

      네~ 자전거 좋아하시면 한 번 해 보세요~


      • 2019-07-16 15:11

        이렇게 가실때 숙박은 어떤곳에 하시나요 ~ 아무래도 체인호텔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로컬 airbnb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추천해주실 곳이 있으신가요?


        • 2019-07-16 19:47

          처음에는 그냥 로컬 호텔 리뷰 좋은데로 갔었구요. 그 다음 몇 번은 Holiday Inn, Hyannis 로요. 이번에 처음으로 Hampton Inn, West Yarmouth 갔는데 괜찮았습니다. 메이져 호텔 체인이 많지는 않은데, 그래도 몇군데 있어요.
          다음에는 airbnb 로 가서 4박 5일 정도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