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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여행기 3

RSM RSM · 2015-05-13 23:25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여행다녀온지가 좀 되어서.. 이제 슬슬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사리소타 햐얏의 마지막날 아침 일찍 마지막 낚시를 마치고 다음 기스님이 소개한 Ringling Mumeum 으로 갑니다.


(참고로 저에게 링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Ringling college of art and Desingn 인데요 computer animation 쪽으로는 커리큘럼이 무지 좋은 학교중 하나입니다.  (미대쪽 진학 자녀를 두신분들은 참고핫시구요)

학교 웹사이트는 http://www.ringling.edu/ 입니다. )


입구로 들어섭니다. 입구부터 아주 분위기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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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 뮤지엄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습니다.  1900년대의 서커스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히 설명되어있구요.  

링링 형제중 한명인 John과 그의 아내 Mable의 별장, 그리고 예술품 수집을 위한 미술관이 있습니다.


처음 간곳은 서커스 관인데요. 그당시의 서커스를 미니어쳐로 상세하게 묘사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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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큰 전시관이고, 디테일이 장난 아닙니다.

2층에서 내려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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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약 1/3 정도 인듯 싶습니다.  그 규모가 상당하고, 서커스가 진행될때의 모습을 잘 표현해 놓았습니다.

옆관에는 서커스에 실제 사용된 물품들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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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실습의 장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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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용되던 서커스 기구인데, 뭐라고 표현해야할찌 모르겠군요. 인간 포탄을 쏘는 탱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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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저 원통에 사람이 들어가면 발사를 했다는군요. 차 옆에는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단순한 서커스인듯하지만,  의상 같은곳에 치밀한 컨셉이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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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관을 지나  John 의 집으로 가는 길에 장미 정원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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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받쳐주지는 못하지만 나름 운치가 있고 잘 관리되어있습니다.

장미정원을 지나 걸어가니 John &Mable의 별장이 나옵니다.  

앞에는 바다가 보이는 별장의 색이 아릅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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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앞과 옆으로는 이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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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예전 로드 아일랜드의 맨션과 같은 분위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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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아일랜드의 맨션과 비교하면 맨션의 규모는 로드아일랜드의 집이 더 크군요. 


별장 구경을 마치고 한참을 걸어서 미술관으로 갑니다. 미술관의 전경입니다.  (인터넷에서 구한사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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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 형태의 미술관과 그 가운데는 아름 다운 정원이 가꾸어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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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으로 보이는 다비드상은 오리지날은 아니고 19세기에 만들어진것을 가지고 왔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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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보이는 석상들, 지붕에 있는것들, 그리고 기둥 하나하나가 다 이탈리아에서 수집한 거라고 하니, 얼마나 수집광이었는지 잘 알수 있습니다.


 그림에 있는 기둥까지도 최대한 같은것을 구하려고 했네요. 그림에있는 기둥과  벽의 기둥이 비슷하죠? ( 이건 기스님한테 배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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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을 마치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저녁을 먹으러 키간스로 갑니다. 

가는거리가 꽤 되는구요. 게다가 퇴근시간에 걸려 트래픽까지... 그래도 키간스의 맛과 가격에 모든것이 용서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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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부에 와서 해삼물을 뽕을 뽑고 갑니다.

키간스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위키와치 앞에 있는 헐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에서 잠만 자고, 다음날 일찍 위키와치 캬약을 타러 갑니다.

엇그제, 바다에서 카약 연습은 충분히 했으니 걱정없이 강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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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분위기가 아마존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아이들이 살짝 긴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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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흐름에 따라 천천히 노를 저어 가면됩니다. 대략 총 거리는 5마일이고, 쉬기에 좋은 구간은 대략 2.5~ 3.5 마일 구간이 좋아 보이네요.

잠시 휴식을 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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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스님 따라서 물놀이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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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일 지점에는 물이 무지 맑습니다. 하지만 4마일 지점에서는 주위에 집들도 많고 집앞에서 노는 사람들도 많아서 물놀이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네요.

아이들은 악어 나온다고 겁먹어서 할수 없이 저혼자 신나게 물에서 수영하고 놀았습니다. ㅎㅎㅎ

수심이 깊어서 달리가 안 닪는곳인데도 물이 맑아서 다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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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기스님이 캬약 뽐뿌질 이후 몇년만에 겨우 겨우 따라서 카약미션을 완수했네요.

저희는 대략 3시간 반 정도 잘 놀았습니다.


카약을 마치고 오늘은 Savannah, GA 까지 가야합니다, 운전을 가장 많이 해야 하는 날이네요.

대략 한시쯤 출발해서 거의 7시가 다 되어서 Savannah에 도착합니다.

10년 만에 가는 길이라 처음에는 길도 기억이 잘  안났지만, 무척 많이 발달 되었네요..


하지만  사바나만의 걸래나무 (?) - GA Moss tree 는 여전히 변함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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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에서는 특별히 한게 없군요. 정말 이틀동안 지인들과 그동안 밀렸던 수다를 떠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작은 녀석이 오랜 바깥 생활에 몸살이 났네요. ㅜㅜ


그래도 큰 녀석 홈타운이니 다운 타운 나가서 간단히 구경을 합니다. 

사바나에서 가장 관광지 같은 곳 river side 입니다.

저 다리를 건너 가면 노스 캐롤라이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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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타는곳도 있고, 돌고래 구경가는 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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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들이 가득하게 있구요. 평일 낮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군요..



사바나의 가장큰 특징은 정말 한두 블럭마다  스퀘어 팍이 많아서 쉴 공간이 많다는 건데요.  이곳에서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아릅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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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타운 건물들 분위기입니다. 100년이 넘은 건물들이라 다른곳과는 좀 다른 분위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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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가 처음으로 선교를 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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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왔으니 학교 극장 앞에서 사진도 한장찍습니다. 오른쪽에는 학교 도서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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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녀석이 아무래도 몸살 기운이 심해져서 다른 일정은 취소하고  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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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밤새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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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아쉬움을 뒤로 하고 걸래 나무 도로를 지나서 공항으로 갑니다.

나름 재미있었는지,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언제 또 플로리다 오냐고 물어보내요.  (니들 돈 많이 벌어서 니새끼들 데리고 가라~)









P.S 사춘기에 들어서는 큰녀석의 일기에 사라소타 뮤지엄에 대한 감상이 있더군요.


  There are a lot of arts


     ......중략....


 some of them are naked !!  

  Seriously?










Total 11

  • 2015-05-14 01:50

    아이 감상문 예술입니다. 넘 재밌게 잘 봤어요. 🙂


    • 2015-05-14 04:59

      큰넘이 생각하는게 남달라요.좋은것 같기도 하고 나쁜것 같기도 하고...


  • 2015-05-14 02:03

    Keagan's 식당 맛 끝내주죠? 거기 제가 발견해 낸 곳인건 아시죠?? ㅋㅋㅋ

    멋있는 후기 감사드립니다. 

    큰아드님이 RSM님 닮으셨겠어요. Seriously??? 🙂

    ---------

    그런데 사바나에 저 다리 넘어가면 SC 아닐까요~ 🙂

    그리고, 리버사이드 호텔 옥상 식당/바에 가시면 다리보면서 경치 좋은데, 거긴 안가셨나봐요~ 

    저는 갈때마다 거기에서 꼭 한잔해요~~ㅋㅋㅋ 🙂


    • 2015-05-14 04:58

      ㅋㅎㅎ 맞아요. SC 네요. NC 라고 적어놓았군요.ㅜㅜ

      오~ 키간스가 막시님이 발견한곳이군요. 전 기스님인줄 알았는데...ㅎㅎ

      이참에 맛시로 아이디 바꾸세요~


      • 2015-05-14 13:34

        비슷한 시기에 같이 여행을 해서 그럴거예요. 저는 제가 묵었던 쉐라톤 컨시어지가 로컬 맛집이라고 알려주더라구요. 

        Keagan's에서 제가 주문했던 요리는 (물론 굴 한더즌 먼저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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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 사이드, 메인요리의 맛의 조화를 아주 잘 시켰더군요. 다음에 가면 또 가 볼 좋은 식당입니다. 

        Attachment : Screen Shot 2015-05-14 at 9.31.22 AM.png


        • 2015-05-14 21:46

          네, 비슷한 시기에 간걸로 알고 있어요~


  • 2015-05-14 11:45

    와~~ 카약 대~박입니다. 정말 한번 해보고 싶네요.

    정성어린 후기들 감사합니다.


    • 2015-05-14 21:45

      캬약 재미져요~.
      아일들이 조금 더 컸으면 아마 6시간 정도 수영도하고 놀았을텐데, 좀 아쉽더군요.


  • 2015-05-14 16:02

    해산물 제대로 털어 드시고 오셨네요. 카약 타고 가는 프로그램 좋네요. 물도 참 맑구요. 악어 못 보셨나요?@.@

    Seriously?... ㅋㅋㅋ


    • 2015-05-14 21:47

      ㅋㅋ 악어는 에버글레이즈에서 신나게 봤죠~.
      매너티 출몰지역이라는데, 매너티 출몰지역 사인만 신나게 보고 매너티는 못봤어요. ㅜㅜ


  • 2015-05-15 18:22

    정성이 가득담긴 여행 후기 고맙습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ㅎㅎㅎㅎ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