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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아일랜드 후기 3

RSM RSM · 2015-01-06 15:25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3번째 빅 아일랜드 이야기는 Hawaii Volcanoes park 입니다.


아마도 빅아일랜드에서 가장 먼저 꼽히는 엑티비티가 바로 화산공원이라 생각되는데요, 저희 가족도 하루 날 잡아서 빅아일랜드로 떠납니다.

힡튼 호텔에서  화산공원까지 거리는 가운데 산을 가로질러 힐로쪽으로 가면 2시간 반, 코나쪽으로 내려가면 3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제가 힐로쪽에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 숙박한것이 조금은 후회 되는순간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아침 일찍 하와이에서 거북이를 보러 블랙비치를 잠시 들러 보기로 했는데, 거북이는 못보았네요.

블랙비치를 지나 화산 공원쪽으로 가다보면 화산의 용암이으로 이루어진 땅들이 길 옆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Hawaii Volcanoe park 도착합니다.

대략적으로 가야할 동선과 시간을 확인 하고 저희는 먼저  Kilauea Iki 하이킹 코스로 갑니다. 길게 걸으면 2~3 시간 이고 짧은 코스면 30분정도 걸린다는 소개를 받고 일단 가서 코스를 결정하기로 합니다.


Kilauea Iki 하이킹 코스는  Crater 주위를 걷는 코스입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뷰를 보니 Crater 내려다 볼수 있네요.


P1020891.jpg


처음 화산공원을 갔을때만 해도 분화구가 하나인줄 알았는데,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더군요. ( 이런 무식한...ㅜㅜ)


Crater를 옆에 끼고는 rainforest 의 트래일 길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중간 중간 밑의 crater를 볼수 있도록 해놓아서 사진 찍기도 좋게 해놓았습니다.


P1020901.jpg


0.5 mile 정도의Rainforest 하이킹을 하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Crater rim 에서 되돌아 갈것이냐, 아니면 crater를 가로 지를 것이냐...

엇그제, 운좋게(?) 오르막 지옥을 탈출한 이유일까요? 저희는 Crater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0.5mile 트래킹이 4 miles 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다행히 아이들도 crater 밑으로 가느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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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ter를 걷는다는 것이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걷는 다는 신비함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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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ter 밑으로 내려온 사진 입니다.

Crater 가운데에는 아직 steam 나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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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이 나오는곳에 가서  구경을 한후 이제는 오르막길에 오릅니다.  4마일의 마지막이 또 길고 긴 오르막으로 마무리 되는군요. 그래도 다행히 경사 급하지 않고 완만해서 오르막에서는 아이들과 조금씩 휴식을 취하면서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오르막은 저와 와이프도 조금 힘들다고 느꼈는데, 아이들이 나름 잘 참고 따라 와 주어서 고맙더군요.


하이킹을 마치고 Chain of Craters Road 를 따라 드라이브를 합니다.



주위에 lava가 굳어져 있는것이 도로 양옆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그리고 길 끝 바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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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길을 막아놓아서 lava가 도로를 막고 있는 곳까지는 못갔습니다. ㅜㅜ


다시 길을 돌려 Crater Rim drive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몇몇 군데에서 스팀이 계속 나오는군요. 손으로 만져보니 역시 축축하네요. 그리고 열기가 느껴지고, 가만히 있으면 뜨거워지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Main Crater를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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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있음에도 분화구에서 연기가 계속해서 나오는게 확연히 보이네요.

레이져에게 물으니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밤에도 잘 보일거라고 하는군요. 옆의 박물관 구경하고 나니 대략 5시 정도가 되었네요.

밤에 보는 crater의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아이들도 많이 피곤하고, 또 2시간 이상의 운전길이 남아있어서 우리의 여정은 이정도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호텔로 돌아가는길 다시 mouna kea를 넘어가면서 일몰을 다시한번 볼수 있었습니다.


빅 아일랜드에서의 6일이 짧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정말 빠르게 지나갔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시한번 가고 싶군요.

Total 4

  • 2015-01-06 15:39

    빅아일랜드 완전히 공부 잘 했습니다. 

    여행다녀오시고 다리에 알통 좀 생기셨겠어요. ㅋㅋ

    그런데 아이들이 해변가를 더 좋아하던가요? 아니면 화산 가는것을 더 좋아하던가요? (괜히 궁금합니다. ㅋ)

    정말 재미있게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 2015-01-06 17:11

      온가족이 피로에 쌓여 여행후 매일 겨울잠 자듯 했습니다.
      아이들은 화산은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그냥 물에서 노는게 최고죠~


  • 2015-01-06 16:22

    트레일 많이 하셨네요. 저도 요런 트레일은 참 좋아합니다. 하와이 국립공원들 탐방하러 꼭 가봐야겠어요.


  • 2015-01-06 17:12

    언젠가 부터 여행가면 꽅 트레일을 하게 되더군요.

    건강에도 좋고, 공기도 좋아서 괜찮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