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여행
엘에이서 일박을 하고 마우이로 넘어갔습니다. 발권은 많은분들이 알고 계신것처럼 대한항공 마일로 했습니다.
저녁 5시비행기를 타고 마우이에 도착하니 9시가 넘었습니다. 늦게 잠만잘곳을 찾던중 공항 옆에 매리엇이 하나 있더군요. 그래서 가기전에 35k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근데 정말 대실망이었습니다. 골드대접은 커녕 물한병도 안주고 한병에 5불이나 받더라고요. 이런대접을 받고 나니 하얏이 더 그리워지더군요 ㅠㅠ . 전혀 특이함이 없는 완전 평범한 스탠다드 방이었습니다. 그리고 방도 아주 오래됬습니다. 사진찍을 가치가 없어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마우이에서 첫날밤이 흘러갔습니다,
시차땜에 아침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호텔 셔틀을 타고 가서 렌트카픽업하고 바로 코스코로 갔습니다. 제생각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코스코가 아닐까 합니다.
코스코 주자장에서 본모습니다. 산위에 구름이 무슨 모자를 쓴거 같죠? 저혼자 나와서 사진 몇장 찍고 언능 들어갑니다 (날씨가 상당히 더웠어요 ㅠㅠ). 안에서 새우 포키 (하와이에 있는 코스코에서만 파는 음식) 한접시 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베이크와 피자한판을 사서 마우이 하얏을 출발했습니다~
한참을 달려 (참고로 리조트로 들어가는길이 한곳입니다. 그래서 차도 많고 차도 막힙니다) 하얏에 도착에서보니 방이 준비 안됬다고 하더군요. 정말 좋은방으로 주려고 하다보니 그렇다면서 좀만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대..아마도 2시간은 기다렸던거 같습니다. 돌아다니면서 호텔사진을 몇장찍어봤습니다.
2시간정도 기다린후에 키를 받아 긴장된 마음으로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짜잔....그냥 스탠다드 방에... 뷰만 좋습니다...그 래 서 방사진을 또 못찍었어요...잠깐 한눈판사이 아이들이 엉망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방에서본 수영장 그리고 마우이 바다입니다~
첫날은 시차때문에 너무 힘들고 체크인도 늦게해서 그냥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한참 놀다보니 레인보우도 볼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둘째날이 흘러갔습니다...
다음날...새벽 3시쯤이 눈이 떠졌습니다. 아침에 회사일좀 하고 전부 기상시켜서 아침먹으러 라운지 올라갔습니다...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며칠있으면서도 한번을 못찍었네요...@막시님 @기돌님 대단하세요~
셋째날은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서핑을 하는 날입니다. 하얏에서 남쪽으로 40분정도 운전해서 내려가서 서핑 선생님을 만나서 난생처음 서핑을 배웠습니다. 제아들은 어려서 그런지 곳잘 타던군요. 한두번 넘어지더니 바로 일어서서 타더군요... 전 아들과 다른게 몸개그 엄청 하다가 마지막에 겨우 한번 일어서서 와이프한테 사진찍으라고 막 사인을 보내니...와이프 하필 그때 딸래미 뭐 챙겨주느라 못봤다네요.. 가슴이 아팠습니다 ㅠㅠ
약간에 안좋은 일이있었는데..제가 고프로를 가져갔는데 배터리 충전후에 두껑덮는걸 깜빡하고 그냥 물에 가져갔습니다. 그후엔 말안해도 어찌됬는지 아시겠죠? ㅠㅠ
두시간은 열심히 배운뒤 배가고파 바로옆 포키집으로 갔습니다. 맛은 좋았는데 가격이 좀 쎄더군요..
식사후 호텔로 돌아와서 수영장에서 또 한바탕 놀고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넷째날도 아침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이날은 Heleakala라 가는 날입니다. 아침먹고 서둘러서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올라가는길이 많이 험합니다. 비포장이라 험한게 아니고 도로가 엄청 고불고불거리고 안전펜스도 없고 꼬불거리는길을 거의 두시간은 올라가야합니다. 가는길이 높다 보니 구름도 지나가구요. 또 가는길이 갑자기 비가 오더니 앞에가 하나도 안보이기도 했습니다. 전 그냥 무조건 앞만보고 운전했죠 ㅠㅠ. 그렇게 달려도 도착하니 믿을수 없는 멋진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힘들게 운전해온 보람이 있더라구요. 그렇게 조금더 위로 올라가서 정상에 돠착했습니다.
10,023 피트!!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전 어지럽고 속이 안좋더라구요...하지만 아이들은 쌩쌩했습니다!! 참고로 정상에 올라가면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시는경우에는 긴팔하나씩 챙겨오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내고 호텔에서 들어와서 하루일과를 마감했습니다.
다섯째날. 시차가 틀려서 그런지 하루하루가 아주 빨리 지나갑니다. 오늘은 Road to Hana (천국으로 가는길) 을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또한 운전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어서 그냥 중간정도까지만 가다가 돌아올 계획으로 출발했습니다.
듣던대로 운전이 엄청 힘들었습니다. 꼬불거리는건 그렇다고 쳐도 길이 갑자기 하나로 바뀌어서 반대편에서오는차와 마주치면 빼도박도 못하고 후진해서 차를 빼줘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저도 한 두번정도 그랬는데...정말 짜증나더군요....딸래미는 멀디난다고...울고...그래서 잠깐 쉴려고 하다보니 갑자기 음식파는곳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갈까말까 고민하는데 마침 다 먹고 자리를 떠나던 다른 관광객이 적극추전을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내려서 일단 먹고 가기로 하고 제가 대표로 내려서 음식을 주문하러 갔습니다. 메뉴는 딱 하나 $20입니다 근데 두명분이라 양이 꽤 많더라구요. 맛도 괜찮았습니다.
나중에 조금 느끼하긴 했는데...그래도 허기진 배를 달래기엔 충분했습니다. 작은팁을 하나 드리자면 Road to Hana가시기 전에 음식은 사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식당이 구석구석 있습니다. 피자도 직접 만들어서 팔구요..근데 음료수나 물은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여기서 파는 물이나 음료수는 가격이 꽤 하거든요 .
이렇게 세네시간을 운전해서 도착한곳이......그냥 그랬습니다....글쎄요..날씨가 안좋아서 일까요? 후회 많이 했습니다....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한번 해볼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스킵하십시요~ 특히 어린아이들과 함께 오신거라면 아이들이 엄청 지루해 합니다...인터넷도 전혀 안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해요 ㅠㅠ.
이렇게 마지막날이 지나갑니다. 노을지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싶어서 서둘러서 호텔에 돌아왔습니다. 아이들과 설정샷도 찍어보며 그렇게 마지막날을 보냈습니다.
여섯째날 - 아침 8시비행기를 타려고 서둘러서 출발했습니다. 어른들은 벌써 체력이 바닥이 나서..서로 차라리집으로 가면 좋겠다는 말을하고 마우이를 떠나 빅아일랜드로 떠납니다~
마우이총평: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지만 제아내와 제가 느끼기에는 오하우가 훨씬 좋았습니다. 마우이는 리조트로 돌아오는길이 하나밖에 없어서 차가 많이 막힙니다..제가 성수기에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호텔에 사람도 너무 많구요. 오하우보다 개발이 덜 되어있다는 느낌은 받았는데 그렇다고 한적하고 조용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럼 다음은 빅아일랜드로 이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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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202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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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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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2017.02.02
제가 마우이에 올해초에 가려다가 발권 다 해놓고 못갔는데,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사진들이 전부 멋있어요.
(고프로 아까워요. ㅠㅠ 저는 요즘에 미러리스 카메라 하나 살까... 말까.. 생각만 하고 있어요)
티비에서 봤는데 road to hana가는길 중간에 다이빙 할수 있고, 수영할수 있는 swimming hole이 있는데, 거기는 그냥 지나치셨나봐요.
경치 정말 멋있습니다. 하와이는 내년이나 내 후년에 가볼까..하는데 도움되겠어요!!!
중간중간 사람들이 서서 사진도 찍고 수영복도 입구 다니긴 하더라구요. 저희는 아이들땜에 엄두도 못냈어요ㅠㅠ
미러리스 카메라 좋죠~ 아무래도 전화기로찍는 사진보다는 훨씬 잘나올겁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소니가 좋은듯 한데,
가장 큰 문제는 여행시에 그 카메라를 걸고 다니기가 불편할지도 몰라서 그게 걱정이예요.
제 여행 스타일이 그냥, 부지런히 많은 곳을 보러다니는 거라서... 뭐 걸리적거리는것 싫거든요.
정식 여행갈때는 벌써 카메라를 3개나 가지고 다니기에, 더 필요한가도 솔직히 의문이구요.
그 3개가 다 용도가 다르거든요. ㅋㅋ
그럼 다 집어치우고 고프로 하나만 들고 다니세요 ㅋㅋㅋㅋ 전 요즘 드론에 빠져서 쪼르고 있습니다~ 작은거 하나가 새로 나왔는데 이게 물건이더라구요. 여행다닐때 가지구 다니면 기가막힌 영상이 나올거 같아요...
고프로로 가기엔, 정들은 샤오미를 버리기가 아쉽고... ㅋㅋㅋㅋㅋ
오~ 드론까지 준비하시면... 따라갈 수 없는 후기가 나오겠어요,. 🙂
에이 그거하나로 따라올수 없는 후기가 나오겠어요? ㅋㅋ문제는
사진에서 느껴지는 고수의 느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장 한장 사진들이 장난이 아니네요!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는뷰네요~~
아 칭찬 감사드립니다~ 고수는 절대 아니구요 그냥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그런 초보사진사입니다~
오.엠.쥐. ㅋㅋ 저게 마우이 하늘인가요~! 진정!!!
잔소리님 후기 보고나니 하와이는 꼭! 가족들과 가고싶네요.
멀고 비싸서 살짜기 포기하고 있었는데 안되겠습니다~ㅎㅎ
서핑배우는 아드님 사진도 너무 멋지고 초보사진사라 하시지만
저도 사진을 좋아해서 그런지 공들여 찍으신게 느껴져요.
잔소리님 사진 최고입니다!
떠날때부터 도착까지 이렇게 후기로 보니 같이 동선을 따라 여행한거같은 느낌입니다.
이미 사망한 고프로는 아깝지만 이미 새로운 아이로 데려오셨으리라 믿고요~ ㅋㅋ 이젠 드론을 섭렵 하신다고요???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아주긴댓글 ㅋㅋㅋ 네 고프로는 다시 주문해서 받았구요... 지금 똑똑한 드론한마리 보고 있어요.. 구입하면 인증샷 하나 올릴게요 ㅋㅋ
하와이는 참 좋은거 같아요. 멋진자연도 있고 바다도 있고 맛있는 음식도 있고... 그래서 저흰 3월에 오하우 다시갑니다 ㅋㅋ 발권은 이미 마쳤구요
잔소리님 내년 3월 오아후 가신다고요? 발권도 이미 마치셨다고요??
저도 3월말 4월초 가고싶은데 어케 하셨는지 좀 알려주세요~ 과외 시급합니다.!!!ㅋㅋ
아 네 저는 3/21-27일로 오하우로 했습니다. 가족들이 오하우 다시가고 싶다고 하네요 딸래미 생일 3/23 이기도 하구요. 발권은 @늘푸르게님이 만드신 발권정석을 보고 했습니다. 혹시 엠알이 있으신지요? DMV지역이 댈타로 가기에도 어렵고 AA는 더더욱 어렵더라구요. UA가 정말 싫지만... 다른대안이 없더라구요. 아이들도 중간에 내려서 다시타고 그러는걸 너무 힘들어하구요. 그래서 직항으로 엠알 옮겨서 ANA로 IAD-HNL로 발권했습니다. 한사람당 사만마일들구요... 그리고 그유명한 1.5치기로.. 샌프란 직항하나 덧붙혔습니다~ 금문교가서 사진한장 찍고 올려구요~
가서 만나면 아주 잼나겠는데요? ㅋㅋㅋㅋ 그럼 혹시 아나요? @막시님이 날라오살지? ㅋㅋ
저도 한번 가기는 갈텐데, 여기까지 저를 부르시면...
발권 해 주시면 갈게요!!! (이럼 이제부터 안부르시겠지요?ㅋ)
막시님이 하외이를 못가보셨다니... 이거 말이안되는데요? (승부욕자극) ㅋㅋㅋ 한번뜨실때도 됬는데....
못가본건 아닌데, 어렸을때 부모님과 같이 가봤어요.
그래서 저번에 마우이 릿츠칼튼에 4박 걸어놓고, 대한항공으로 발권도 다 끝냈었는데,
갑자기 못가는 상황이 생겨서 모두 취소했었습니다. ㅠㅠ
언제 시간 한번 내야죠. 문제는 시간이예요. ㅎㅎ
엘에이 오셨을 때 출장 스케쥴이 겹쳐서 뵙지를 못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마우이 정말 사진이 제대로 나왔어요~ 엄지척!!!!
저도 마우이 다녀오긴 했는데 호텔에만 있어서 ㅋ
다음엔 꼭 가봐야겠습니다.
정말 멋진 하늘 풍경이 가슴속으로 화아악 들어오네요~
떠나고 싶습니다. 하와이로 ~~~~~
저도 만나뵐줄알고 기대많이 했었는데 아쉬웠죠 그래도 덕분에 맛나는 식당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좋은 글을 지금에서야 봤네요.
사진이 정말 예술이네요. 이래서 사진 고수님님은 점점 더 사진에 빠지시나보네요.
늘푸르게님덕에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됬습니다. 시간참 빠르네요 벌써 일년이 다돠어가는거 같아요... 사진실력보단 하와이에 힘인거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