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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D큐브 씨티

철밥통 철밥통 · 2019-12-14 10:46
지난 3일간 독감인지 감기인지 정말 간만에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다들 건강에 유의하세요 (물론 제가 잘한다고 오던 감기가 도망가진 않을듯 합니다만...)
점점 기억에서 희미해질 것 같은 지난 여정을 빨리 정리해야 저도 더 오래 기억을 가지고 갈 것 같아서 힘내서 하나라도 더 추가하려고합니다.
오늘의 후기는 신도림에 있는 쉐라톤 D큐브씨티입니다. 워낙 라운지가 훌륭하다는 말씀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우연히 기회가 되서 들려봤습니다.

우선 주의 사항을 하나 드리자면, 이 호텔에 큰 가방을 들고 택시타고 가시게 되면 반드시 호텔 정문쪽에 내려 달라고하세요. 안그러면 *고생 하십니다. 전 기사분께서 잘 모르겠다고 호텔이 보이는 큰길쪽에 내려주셨는데 신도림역이 서울에서 가장 바쁜 지하철 역이라네요. 사람도 많고 호텔 입구까지 꽤 걸으셔야합니다. 길바닥은 울퉁 불퉁하구요.

보시는 것처럼 여기는 체크인을 41층에서 합니다. 1층에도 상주 직원분들이 많으셔서 헤매지는 않을실 거구요.


클럽 라운지 및 다른 부대 시설 사용설명서임다. 여기 수영장은 살짝 짧았으나 그래도 랩 스윕할 만합니다. 20미터짜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크인은 했으나 방이 준비가 안되서 일단 라운지로...


점심 조금 넘어 도착해서 스낵만 있습니다.


여긴 주말 점심쯤 아주 횡하더군요.


미세먼지 어쩔...


절대 와인 아닙니다. 과일이 생각보다는 괜찮더군요. 달다구리들이야 늘 옳구요.


방이 준비가 되었답니다. 이제 방구경 가시죠. 스윗으로 업그레이드는 못받았습니다. 여긴 침대 두개짜리 스윗이 많지 않은 듯해요. 화장실에서 침실이 (아님 반대방향으로) 유리창이 있습니다. 블라인드였는지 그 전자식 반투명 유리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가릴수있습니다.


세면대 쪽인데요 물 정말 잘 나옵니다. 샤워실도.


통목욕 가능한 깊은 욕조...


이제 저녁 해비(오타아님)시간으로...

결정적으로 여기 대부분의 음식 중 육회와 떡볶이 그리고 와인한잔 말고는 손도 못대고 사진만 찍고 저녁은 나가서 먹었다는 ㅎㅎ어머니께서 오셨는데 입에 맞는게 없으시다고 하셔서 ^^;











나갔다 왔더니 이런 웰컴 어메니티를. 맥주는 엘리트 베네핏으로 고른거구요 초콜릿은 웰컴으로.


이제 잘자고 다음날 아침 조식 시간 입니다. 참, 플랫이상은 여기서는 Feast에서 조식을 선택 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 쭉 보시죠.




















아침 먹고 라운지로가서 창을 바라봅니다. 이제 일하러 갈 시간이네요.


일하러가기전 산책 나갔다가 오면서 한장 건집니다. 호텔이 이동네에서 제일 높습니다. ㅎㅎ


이제 일하러 수원에 왔는데요. 수원에 3대 갈비집 중 하나인 본수원 갈비입니다. 점심이라 갈비구워먹기 뭐했는데 갈비탕을 한정메뉴로 점심에만 파신다네요. 여지껏 먹은 갈비탕은 갈비탕이 아닌걸로...엄청난양의 고퀄 갈비살이 수북히 담겨나옵니다. 아 배고프네요.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Total 4

  • 2019-12-14 14:45

    아.. 갈비탕 무척 땡기네요. ㅎㅎ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던데 고생하셨습니다.


  • 2019-12-15 09:49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다시보니까 아주 좋은 호텔같아요. 라운지 음식 저정도면 정말 좋은것 같은데요. (그런데 해비(?). 그게 뭐예요? 저만 이해를 못하나요? ㅋ)

    요즘에 시즌이 그런것 같아요. 저는 10월말부터 거의 두달동안 헤롱대고 있네요. 감기도 왔다가, 몸살도 왔다가, 거기에 11월 내내 새벽부터 밤까지 휴식없이 일만하다보니까 과로까지 겹치고, 새 싸이트 전환에... ㅠㅠ

    엇그제 대한항공이 아주 심하게 한번 지려놨던데.. 시간내서 그것도 침착하고 냉정하게 정리 한번 해 봐야겠어요.

    오늘은 엘에이 가려고 공항에 왔는데, 휴가내고 가니까 그나마 좀 여유가 생깁니다.

    본수원갈비는 정말 맛있지요. 저도 가끔 가는곳이 거기예요. 저도 한국에 가면 수원에 갈 일이 좀 있기는 한데, 거기선 저기가 제일 맛있더라구요. (그대신 고기먹을때 가격표는 안보는게 좋습니다. ㅋ)


    • 2019-12-15 11:50

      가성비 좋은 축에 속하는 호텔은 맞는 것 같습니다. "해비"시간는 해피아워후 뒤에 무거워 지는 (Heavy) 몸때문에 아재식으로 쓴거라 ㅎㅎ

      가끔 감기 몸살로 몸이 아픈것은 더 크게 아프기 전에 몸이 알아서 방어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살고있습니다. 몸이 나 더 혹사 하지말라는 신호랄까 ㅋ다행히 저도 정신없이 일하다가 몇일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푹~~ 쉬었네요. 덕분에 운동도 못했는데 체중이 주는 신기한 체험을...그냥 운동하지 말까봐요 ㅎㅎ

      댄공의 테러는 첨엔 정말 황당했는데 그냥 그려려니 하고 남은 32만을 조만간 다 털어버리려고합니다. 저번에 일등석 편도 한번 타신 마님께서 이젠 아주 긍정적이 되셔서 마일 소진엔 전혀 문제 없을 듯 하네요 ㅋㅋㅋ 저는 한국 출발이나 도착을 제 생일에 맞춰서 함 타고 케잌 받아보려구요. ㅎㅎ

      저도 가보정하고 본수원갈비하고 비교해보면 본수원이 더 나은듯해요...자리만 잡을 수 있으면 ㅎㅎ 가격표야 뭐 나중에 빌링 오면 그때 보는 걸로...

      새 싸이트 이전 후 계속 작업하는 것 등등 바쁘실텐데 몸 잘 추스리시구요. 늘 감사합니다.


      • 2019-12-15 12:07

        대한항공의 변화가 신경이 쓰이긴 하는데요. 그래도 1월에 제가 한번 일등석 더타고, 4월에 어머님 일등석 해 드렸고 그러면서 마일은 벌써 다 털었어요. 두 계좌에 700마일 남았습니다. 저는 냄새나는 항공사들은 미리미리 털거든요. ㅋㅋ 냄새를 맡는 기준은 다 다르지만, 저는 다른데보다 특별히 좋은곳들을 먼저 털어요. 이미 몇년전부터 미국애들은 대한항공을 유심히 보고 있었잖아요. 어차피 이제는 많이 적립해야 뭔가 할 수 있게끔 다 바뀌고 있는건 맞거든요.

        원래 비상시용 32만마일을 따로 준비해 놓은게 있는데, 그건 또 이번 변화에 맞춰서 적립을 하던가 뭐 그래야 할것 같아요. 원래 화씨 32도가 섭씨 0도라는 생각으로 이거 해 놨는데, 이젠 그 룰도 깨집니다.  (이 32만은 평상시 다니는것과는 상관없는 그런 마일인데, 척하면 아시겠지만 기존 2인 일등석 왕복차감 마일을 적금해 놓은것이였어요. 이자도 안붙는 마일적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