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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Chicago Atheletic Association 후기 (ft. AA 기내식)

sartrism sartrism · 2019-07-23 14:06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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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치는 시카고 야경, 15초) via GIPHY


Hyatt이 몇몇 부띠크 호텔을 인수한 건 다 아실겁니다. 그 중에서 Joie de Vivre 계열의 Chicago Atheletic Association에 다녀왔습니다. 포인트는 15,000을 요구하지만 새로 들어온 호텔이라 Joie de Vivre First Stay Bonus라는 명목으로 2,000을 주기 때문에 (아직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3,000 포인트에 숙박 가능합니다. 많이들 가시는 Hyatt Regency보다 더 시내쪽에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밀레니엄 공원의 bean이 보이는 바로 건너편으로, 위치는 너무 좋습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선택해 봤는데, 원래 sports club이던 곳을 호텔로 개조한 곳으로 역사가 꽤 깊은 듯 합니다. 분위기는 정말 hip하고 호텔 안에서 즐길거리도 있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만 합니다. 이름에 걸맞게 gym도 상당히 좋았는데 사실 아침에 밀레니엄 공원부터 navy pier쪽까지 조깅하고 오니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앞쪽 건물을 보니 왠지 와본 곳 같은데? 했더니만 루프탑 bar가 유명한 Cindy's였네요. 지내는 동안 사람이 너무 많아 입장을 통제하는데 수십명이 계속 바 전용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호텔 투숙객은 호텔을 통해 줄 안 서는 안쪽 엘리베이터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호텔 식당인 Cherry Circle Room도 맛있고 평이 상당히 좋습니다. 루프탑과 식당만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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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조용한 느낌의 로비를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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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왁자지껄 떠드는 게임룸이 있습니다. 상당히 크고 당구, 체스, 기타 제가 이름을 잘 모르는 미니게임들이 많았습니다. 친구나 가족끼리 오면 호텔 안에서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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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도 재밌는 소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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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혀 있는 글귀가... I miss everything about Chicago except January and February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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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복서들이 입었던 가운과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목욕 가운)


방이 크진 않고 뷰가 있는 방도 아니었으나 시카고의 몇몇 호텔들과 달리 소음이 전혀 없고 아주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아무도 안내를 안 해주는데, 로비와 게임룸 사이 speak easy bar가 있습니다. 코드는 따로 없고 앞에 직원에게 bar에 들어간다고 얘기를 하면 들여보내 주는데요. 칵테일 같은 것은 없고 잔당 최소 수십 불 이상의 고급 양주만 파는 곳입니다. 앞에서 먼저 메뉴를 보여주는데 그 정도로 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가격에 쫄아서 들어가보진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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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는 보스턴에서 AA를 타고 갔습니다. 동부라 델타를 주로 타지만 AA 국내선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점 중 하나는 단거리 비행도 밥을 준다는 것입니다. (비행 시간 중 특정 시각이 포함되면 무조건 주는걸로 아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네요.) 저번에 MIA-PHI도 밥이 나와서 놀랐는데 이번 2시간 반 정도 되는 BOS-ORD 비행에 기내식이 나와 기록이 조금 더 단축됐습니다.


솔직히 비행기 몇 번 타 보니  아무리 맛있다는 기내식도 이제 큰 감흥이 없는데요. 비행기에 싣자마자 내 와서 그런지 음식이나 빵이 엄청 뜨거웠습니다. 역시 음식은 뜨거워야 맛있더라고요 🙂 맛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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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앞쪽에 앉은 분께 한 가지 팁을 배웠습니다. 요즘 AA나 델타는 스크린을 없애고 Wifi를 제공하며 BYOD로 바뀌는 추세인데요. 아이패드와 케이스가 있다면 스크린이 없어도 문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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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7개
Total 3

  • 2019-07-24 00:46

    기존에 보던 하얏 계열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네요.

    느낌 있습니다. ^^

    저도 지난번에 aa 인지 델타인지 확실치는 않은데...

    좌석 뒷편에 거치대로 변신 가능한 것이 있어서 핸드폰 올려놓고 봤어요.

    아이패드 케이스로 저렇게 하는 방법도 또 있는 모양이네요.


  • 2019-07-24 15:37

    요즘에 몇군데 추가되는 곳들이 계속 생기던데, 이런 후기 너무 좋습니다. 

    주차비가 아주 비쌀것 같은 예감이 들기는 하지만, 포인트 차감이 올라가기 전에 한번 가 봐야할것 같아요. 

    저 게임룸도 참 재미있을것 같아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2019-07-25 21:42

      차는 안 끌고 가서 주차비는 잘 모르겠네요.
      이번에 추가된 4개 브랜드를 올해 안에 모두 방문하면 각각 첫 스테이 보너스 2,000 외에도 1박 숙박권을 주네요. 한 번 목표로 잡아봐야겠네요^^ 제가 간 브랜드랑 톰슨인가 여긴 뉴욕 시카고 등 대도시에 cat 4 이하도 있어서 문제 없는데, Alila는 미국에 San Jose 근처에 3만 포인트짜리 딱 하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