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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고 아이들이 아펐습니다.

ONETHING ONETHING · 2019-07-13 05:51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요즘 저의 마음이 답답합니다.


수족구병의 후유증으로 인해서 요즘 두아이의 손톱과 발톱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수족구병의 후유증이라고 만 알았지 이렇게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일줄은 몰랐습니다.



2주전에 하얏센터에 전화를 하니 처음 전화했을떄에 3만 하얏 포인트를 받아서 그 날 케이스가 클로스 되었다고 합니다.


많이 화가 났지요.


아이들의 상황을 3만 포인트 받고 좋아 한게 아니고 저는 하얏에서 미안하다고 3만 포인트 주고 조사 후에 자세한 사항을 알려준다고 알았거든요.


화가 많이 났었지만 매니저분에게 슈퍼 바이져와 통화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수퍼바이저는 냉정한 목소리로 원하는 것이 뭐냐고 물어봅니다...


상황을 설명하니 다시 불어본답니다. 원하는것이 무엇이냐고요.


그래서 너는 아이들이 있느냐 물어보니 없답니다.


이세상에 어떤 아버지도 아이들의 아픔을 통해서 딜을 하는 사람은 없다.


클로즈한 케이스 다시 오픈하고 내가 지불했던 비용과 병원에 다녀온 비용들 모두 받아야겠다라고 생각치도 못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참으로 화가 많이 난 경우였어요.


그리고 통화한 내용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였습니다.


통화했다는 이메일 그날 받았고 2주가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수족구병의 후유증으로 아이들의 손톤과 발톱이


빠지는 일들을 보니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큰 회사인 하얏에서 우리 가족에게 공식적인 사과는 커녕 비행기에서 수족구병을 옮은 것은 아니냐는 등


받아들일 수 없는 대처에 아무래도 올해 예약을 한 하얏까지만 이용하고 힐튼이나 인터콘티넨탈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유명하시다는 펄스날인저리 변호사분들과도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잠시 해보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을성이 많지 않아서 그냥 하얏은 앞으로 저의 인생에서 없애기로 할 것 같아요.


혹시 앞으로 다른 소식이 하얏에서 오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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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까 고민을 조금 했는데요.




좋은 경각심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봅니다.






다름이 아니고 이번 주 화요일부터 딸아이의 체온이 102.4도를 넘어가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다행이도 하루를 고생하고는 다음날 다시 체온은 정상으로 내려 갔습니다.




단순히 감기 기운으로 인한 증상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온 몸에 브리스터들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가려워서 우는 딸아이를 보면서 대장님에게 하나씩 물어보았습니다.




낮에 놀이터나 풀이 있는곳에 다녀왔는지, 




오늘 어떤 음식들을 섭취하였는지,


 


토를 한적이 있는지,..






단순 바이러스성 감염을 통한 감기나 아토피는 아닌듯 한데... 자세히 보니 손가락과 발에도 뭔가가 조금한 블리스터가 보입니다.




Hand, foot, and mouth disease(수족구병)으로 판단이 되어서 얼음으로 열을 식혀주고 바세린을 가지고 와서 발라주는데 


대장님께서 걱정하십니다.




정신건강에 안정을 위해서 어린이 Urgent Care에 다녀왔습니다.






Hand, foot, and mouth disease(수족구병)이라고 합니다.






원인이 뭘까 생각하다가 보니 캔쿤 하얏 지바에 갔을때에 수영장의 수질이 않좋아서 매니저에게 컴플레인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하루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질이 않 좋은 수영장에서 놀면서 아이들이 그 수영장의 물도 좀 마셨던 것 같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 날 나쁜 수질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싶다고 요청했는데 네시간이 지나서 연락이 왔었어요.




물을 정화하는 시설이 작동을 않해서 일시적으로 수질이 나빠졌다고 지금 고치고 있다고요.






오늘 저녁이 되니 딸아이는 컨디션이 좋아지는데 아들이 다시 고열로 고생을 하시 시작합니다.




아들의 체온이 다시 102도를 향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미 브리스터가 온 몸에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아이들의 심신을 진정시키고, 얼음으로 간지러운 부분들 진정시키고 나서 모두들 잘 때에 하얏 본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캔쿤 지바에 있는 동안에 수영장의 수질이 않좋아서 컴플레인을 한 적이 있다.




아이들이 수족구병에 걸렸는데 전염성이 마일드한 케이스 이지만 그래도 즐거운 가족여행을 하고 나서 생긴 이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라고 이야기 했어요. 






바로 매니저를 바꿔주시고 나서 전화통화를 통해서 조금 더 상황을 설명하니 미안하다고 바로 3만 포인트를 주시겠답니다.




포인트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이런 일들이 나에 가족에게 생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매니저 분이 바로 캔쿤 지바로 연락을 해서 인베스티게이션 들어가고  조속한 시간안에 연락을 주신답니다.






만약에 내가 그 당시에 수영장 수질에 대한 컴플레인을 않했다면, 수질에 대한 이야기를 건넨 매니저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면




아무도 수질에 대한 불편을 않하는데 나만하면 이상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가만히 있었다면 지금 더 부모로서 미안했을 것 같아요.




물론 수족구병이 큰일이나는 질환은 아니지만 두아이가 다 아픈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께서도 혹시 아이들과 여행을 갔을 경우 항상 조심하시고 여름철 즐겁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많은 생각을 하다가 혹시나 저같은 일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봤습니다.




    






Total 23

  • 2019-07-13 05:55

    사람이 아픈데 포인트3만 준다고 하는건.... 힘내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2019-07-13 06:12

      감사합니다 돈니조아님.

      포인트를 받는 것을 떠나서 부모로서 마음이 복잡했어요.
      아이들이 어느정도 클때까지 미국에서만 여행을 해야하나...
      뭐 그런 생각들고요.

      포도맛 해열제 먹이고 99.5도에서 잘 자는 모습을 보니 다시 마음이 짠~ 해지네요.
      잘자주어서 고맙기도 하구요^^

      아무일 없이 오늘 잘 지나가고 내일은 토요일이니 온 가족 푹 쉬기만 해야겠습니다^^


      • 2019-07-13 16:41

        저는 그 직원입장에서는 달리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포인트 3만 이야기했겠지만 포인트 주겠다 이 표현이 화가 나는데요
        자기 가족 아픈데 똑같이 포인트 주겠다 하면 어떨지 생각해보고 말해야죠
        저도 어떻게 결론 날지 궁금하네요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 으샤으샤 힘내세요!


  • 2019-07-13 11:11

    즐거운 여행다녀오셔서 이런일이 있어 마음이 안좋으시겠어요..수질이 나쁜건 어떻게 아셨었나요? 수영장 수질관리를 몇시간마다 체크할텐데 수질정화시스템이 문제가 있는동안은 투숙객이 수영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어야 했을텐데..호텔측의 대응이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아이들이 고생안하고 잘 낫길 바래요..


    • 2019-07-13 14:48

      이상하게도 그 날 저의 눈에 담배꽁초부터 시작해서 뿌연 부스러기들과 힘께 전체적으로 수영장 물이 않좋아 보였어요.

      그래서 그날까지만 하루 수영장에서 놀고 그 다음 부터는 바닷가에서만 놀았거든요.

      정화시스템에 케미칼을 섞어주는 시스템이 작동을 않해서 고치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는 바로 수영장에서 나왔는데 이런 일이 생길줄 몰랐네요.

      만화를 잘 않틀어주는데 창고에서 티브이 가지고 나와서 만화보여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9-07-13 12:55

    어머나.. 마음이 정말 많이 안좋으셨겠어요.. ㅠㅠ


    • 2019-07-13 14:49

      네에 저에 잘못인것 같아서 잠을 잘 못잤어요.


  • 2019-07-13 13:02

    아이고 수족구...ㅠㅠ 

    애들이 고생이라 원띵님 마음이 안 좋으시겠어요.

    저희 애들도 예전에 고생했던 기억이...

    학교에서 한명 옮아오니 돌아가며 아팠었는데...

    애들 고열은 정말 신경쓸 게 많은데...

    아이들 얼른 낫기를 바랍니다.


    • 2019-07-13 14:52

      아들의 체온은 안정적으로 많이 내려갔어요.
      어린이용 찜질 팩으로 간지러운 곳 진정시키면서 만화보고 있어요^^
      오늘부터는 다 나았으면 좋겠어요^^


  • 2019-07-13 13:43

    즐거운 여행 다녀오셔서 안타깝습니다. ㅠㅠ

    두 아이 모두 빨리 회복하기를 바래요. 


    • 2019-07-13 14:53

      감사합니다.
      당분한 미대륙에만 여행을 갈까해요...

      하얏측에서 어떻게 연락이 오나 볼려구요


  • 2019-07-13 21:20

    아이들이 아프면 부모의 마음은 애가 타는데...

    하얏 지바의 수질관리 부분 참컨플레인은 참 잘하신 것 같아요

    아이들의 건강이 좋아졌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2019-07-14 03:11

      감사합니다 알렉스님.
      오늘 아이들 두명 다 체온이 안정적으로 내려갔어요.
      내일까지 잘 지켜보아야 할 것 같아요.
      오트밀 가루로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시켰더니 조금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2019-08-26 14:20

    딸아이 둘을 가진 부모로써 열이나고, 온몸, 그리고 입에 수포가 생기고 후유증으로 손톱 발톱이 빠진다니...

    가슴이 미어지네요. 정화 되지 않은 수영장 물이 이렇게 위험하군요. 특히 칸쿤 그 더운 날씨에 물이 부폐하고 있었겠지요...

    정화조 고장 났으면 수영장 폐쇠 시켜야 되는거 아닌가요...계속 그 물에 사람들 들어가게 했다는 건데, 너무 끔찍하네요. 

    마음이 너무 아프시겠어요. 거기 수영했던 다른 사람들도 수족구 걸리고 아팠을까요...컴플레인이 다발로 올텐데...그 메니저가 3만 포인트를 주겠다/차갑게 말한이유는 그 날 수영장에 있었던 여러사람이 전화해서 그 상황이 계속 돌아와서 그런걸까요. 그냥 수영장에서 있었다가 아팠던 사람들 연락처만 알아도 이 문제는 그냥 3만 주고 끝날 그런 문제가 아닐텐데...혹시 날짜와 리뷰 같은거 온라인상에 올려서 같은 증상 가진 사람들 찾을수 있을지...호텔 리뷰 같은데, 안좋게 올리면 아마 삭제를 당할것 같긴 한데 말이죠... 하야트 본사에 어떻게 이메일을 쓸 방법은 없는지...제 3자인 제가 들어도 너무 화가 납니다. 

    수족구병이 아니라 더 심각한 병이 였으면 어떻할려고...조그만 아파트에 있는 수영장도 수질 관리 엄청 철저하더라구요. 

    암튼 넘 속상하네요....아이들의 빠진 손 발톱이 깨끗하게 다시 잘 자라길, 너무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조그만 아이들의 손....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ㅠㅠㅠㅠ


    • 2019-08-28 13:15

      재미있어하고 좋아해서 바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그 안에서 더 놀았던 것이 화근이 됬더것 같아요.
      저흐 가족 말고 다른 분들도 꽤 안에 계셨거든요. 저를 포함해서 4분 정도가 한 메니저에게 물이 더럽다고 불평은 했지만 직접적인 결과를 여행 후에 느끼게 될지는 몰랐네요.


  • 2019-08-26 18:20

    아니 수족구 후유증으로 손톱 발톱이 빠지다니요.

    아이고... ㅠㅠ

    ONETHING님 마음도 너무 힘드시겠습니다.

    힘내세요.


    • 2019-08-28 13:15

      감사합니다.
      당분간은 미국안에만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2019-08-26 20:32

    고생이 많으십니다. 

    아이들도 힘들것 같고요. ㅠㅠ

    흠... 혹시 병원 진단서를 받으셔서 Hyatt에 Corporate Office Customer Relations에 보내보시는게 어떨까 하는데요. 


    • 2019-08-28 13:18

      두 달 정도를 연락하고 기달리고, 미안하다고 하고, 아직 캔쿤 하얏에서 연락이 없다고 하고,.. 저가 조금 지친거에요.
      다시 연락하고 설명하면서 나쁜 기억을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거지요.
      전화해서 매니저에 슈퍼바이저까지 연락했는데 아직 연락 않온 것 보면..
      조금 더 기달려보다가 나쁜기억 다 떨어버리면서 Hyatt Corporate Office Customer Relations에오피셜리하게 편지 한번 마지막으로 넣어야 겠어요.


  • 2019-08-27 00:38

    속이 많이 상하셨겠어요.

    아이들이 그나마 나아졌다니 다행인거 같습니다. 


    • 2019-08-28 13:19

      Funguy님 감사합니다.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 2019-08-27 05:39

    아이고... 어쩌요. 지난번에 아팠다가 나았다고 하셔서 괜찮은줄 알았는데요.

    그런데 수족구병으로 그렇게 손톱 발톱 까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나보네요. 허 참...

    아이들 아픈게 보모로써 제일 힘든듯 한데요. 

    기운 내시고 아이들도 빨리 회복되면 좋겠습니다! 


  • 2019-08-28 13:21

    손톱이 확!!! 다 빠진것은 아니고요.

    손톱 밑에 하얀 부분들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손톱이 들어나기 시작하고 그다음에 껍질이 부풀러 오르면서 떨어지는거에요.

    그안에서 새 손톱이 자라구요.

    보는 부모의 마음이 아프더라구요.ㅠㅠ

    당분간은 미국에서만 지낼려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