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 게시판

아멕스 힐튼 일반, 초심자 두번째 카드로 좋을까요?

그린빈 그린빈 · 2020-12-17 23:22 카드이야기

 

안녕하세요. 이전에도 두번째 카드가 뭐가 좋을지 의견을 여쭈었던 그린빈 입니다.

윈터 브레이크가 되면서 개인시간이 좀 생긴 덕분에 며칠간 카드 공부를 좀 하였습니다.

그렇게 며칠 찾아보니 아멕스에 제법 끌리는 카드가 있더라고요.

 

보통 힐튼 어센드 같은 연회비 카드들이 그나마 오르내리던데

저는 학생신분이다보니 연회비가 없는 일반 카드가 끌립니다.

물론 연회비 있는 카드에 비해 사인업 보너스가 적지만 나름 레퍼럴 코드 잘 찾아보면 10만 까지 받을 수 있고

수퍼마켓, 개스 스테이션 5%에 나머지 일반 3% 적립인데 (물론 힐튼 지출은 7% 입니다) 스펜딩도 3개월에 1000불이어서 연회비 없는 카드 치고는 혜택이 쏠쏠해 보여서 두번째 카드로 해 볼까 합니다.

 

경험 많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Total 15

  • 2020-12-18 00:38

    자세한 것은 Moxie님께서 작성해주실 것 같으니, 제 의견만 간단히 남깁니다. 어떤 포인트를 어떻게 쓸 것인지에 따라 카드 오픈 계획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근데 저라면 UR로 일단 시작했으면 체이스로 5/24 채울때까지 갈 것 같긴 합니다 쿨럭...)

    우선 간단한 목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UR을 모을 것이냐 MR을 모을 것이냐 (나중에는 같이 모으고 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됩니다.)
    - 호텔이냐 항공이냐 - 호텔이면 어떤 호텔포인트를 / 항공이면 어떤 항공마일을 모을 것인가

    UR이나 MR의 경우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지만, 특정 항공사나 호텔카드를 열게 되면 거의 해당하는 항공사 마일/호텔 포인트로만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이점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저라면 UR이나 MR을 모으는 카드를 먼저 열고, 특정한 여행을 계획할 경우에 그에 걸맞는 항공사 또는 호텔카드를 열 것 같습니다.

    보통 힐튼 오퍼(10만/3개월/1000불)는 자주 돌아오는 오퍼라서 꼭 필요한 경우에 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95 서패스 (어센드에서 다시 서패스로 이름이 변경되었어요) 카드를 열게 되면 힐튼 골드 멤버가 되고 조식이 무료가 됩니다.


    • 2020-12-18 00:57

      상세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

      UR 게임을 시작했으니 UR에 집중하는게 좋을까요? 사실 UR 게임에서 사파이어 계열의 카드를 만들지 않으면 카드별로 쌓인 UR 포인트가 한곳으로 모이지 않는다는걸 최근에 알았습니다.

      그 전에는 체이스 카드가 좋다고만 알고 있는데다가 체이스에 체킹을 가지고 있으니 체이스로 만들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어서 스튜던트 등급이긴 하지만 어쨌든 프리덤 계열로 첫 카드를 만든건데, 비자 시그니처급인 사파이어를 기껏해야 스타이펀드 받는 대학원생 수준의 소득으로 만들어줄지 좀 걱정이 되기도 했거든요.

      더불어 프리덤 스튜던트에서 올라가 봐야 플렉스 언리미티드 인데 로테이션 5%에 1% 내지는 1.5% 적립으로는 마일 모으는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길게보고 1년정도 프리덤 스튜던트 쓰다가 프리덤 플렉스 만들고 2~3년 뒤에 사파이어 만들어서 3개로 (프리덤 스튜던트, 플렉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뽑아먹고 프리덤 언리미티드로 다운그레이드 하는게 제일 리스크가 적으면서 좋은방법일까요?


      • 2020-12-18 01:19

        UR게임에서 포인트 전환기능카드로 최소 사파이어 카드가 있어야 여기저기로 보낼 수 있는 것은 맞아요. (하지만 사파이어 없어도 UR관련 카드들은 카드 간 포인트 전환이 가능합니다.)

        카드놀이는 이미 아시겠지만, 적립해서 마일리지를 모으는 건 아니에요.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이 아닌 이상, 특히 수입이 적을 수록 적립으로 마일리지 모으기는 쉽지 않아요. 그래서 이 카드놀이는 항상 카드를 오픈하고 스펜딩을 해서 받는 웰컴보너스로 모으는 것이 정석이라고들 하세요.

        상대적으로 아멕스는 난이도가 정말 쉬워요. SSN없어도 만들 수 있으니깐요. 하지만 체이스는 아멕스 대비 상대적으로 관계가 좀 중요한 편입니다. 다행히 처음부터 체이스로 시작하셨으니 up to 1년 꾸준히 잘 사용하시면 그 다음 체이스 카드도 잘 여실 수도 있을거에요. (그냥 의견이지 제가 승인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대학원생 신분으로 이 카드놀이 하시는 분이 생각보다 많아요. 🙂 마일리지와 포인트도 엄청 모으시구요. 그러니 처음부터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늘고 길게의 관점으로 보면 말씀하신대로 하는 것이 안전한데요, Flex나 unlimited 만들고 FICO 점수 확인 하시면서 대충 730점 언저리까지 올라가면 2~3년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사파이어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3년뒤에 여실 거면 지금부터 5/24 신경 쓸 필요가 없죠;;;)


        • 2020-12-18 01:27

          자세하고 친절한 조언 다시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카드간 포인트 전환이 포인트 전환 기능 카드 없이도 가능하다면 UR 게임을 지속하는편이 말씀해 주신대로 좋을 곳 같습니다.

           

          그럼 1년 채우고 프리덤 플렉스로 도전하겠습니다 ㅎㅎㅎ


          • 2020-12-18 01:41

            (저도 초보자입니다.  😀  Moxie님 말씀을 따라주세요. ㅎㅎㅎ)

            시간되시면 연말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https://flywithmoxie.com/2020/12/13/fly-with-moxie-blog-open-anniversary-event/


            • 2020-12-18 15:41

              위에서 두분께서 저희싸이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약어를 사용하셔서 제가 모두 정정해 드렸습니다. 🙂


              • 2020-12-18 16:05

                이럴수가... 가능하면 약어는 피하는데 말이죠 ㅠㅠ 

                글은 정신 멀쩡할때 쓰는 걸로...


          • 2020-12-18 15:43

            여기서 한가지만 끼어(!!)들자면 이렇습니다. 

            포인트 전환 기능을 가진 카드들(사파이어 리저브, 프리퍼드, 잉크 프리퍼드)이 없으면, 카드간 포인트 전환기능이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다 캐쉬백이라서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어요. 


  • 2020-12-18 07:09

    저도 박사 과정때부터 시작했어요. ^^

    맨 첫 카드 승인이 어렵지, 히스토리 쌓이기 시작하면 오히려 초기에 쉽게 승인 나더라고요.

    지금은 카드가 너무 많아서 계산해가면서 오픈해야 하거든요.

    보통 5/24 룰 때문에 체이스 카드부터 두루 오픈하시라고 추천드리지만...

    체이스 5/24 Rule

    카드 천천히 만드실 계획이시면, 힐튼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카드 게임 초반에 만들었던 카드가 연회비 없는 힐튼 카드였는데 아직도 보유 중입니다.


    • 2020-12-18 18:47

      경험에 우러나온 조언 감사드립니다. 사실 5/24 룰이 있다지만 체이스만으로 5/24를 충족시키기 참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카드를 섞어볼까 하던 참 이었습니다. 감그사드맂니다.


  • 2020-12-18 10:52

    아멕스에서 첫 카드 승인확률로 제일 잘 나오는 카드 중 하나가 바로 Amex Hilton이긴 해요! 위에 @TBL님이나 @늘푸르게님이 대략적인 설명을 적어드렸지만, 아무래도 이 카드 게임에 있어서 현재 적용되는 rule이나 build-order(스타크레프트 용어가 나오네요! ㅋㅋㅋ)가 정말 중요해요! 그래서 보통은 첫카드 승인부터 하면 AMEX(1-2장) - Chase(3-4장) - Barclay(1장) - BOA (1-2장)* - AMEX(넘사벽) & Citi(넘사벽) 순으로 만들고 배우자가 있으시면 2분에서 5/24 적절하게 조정하시면서 하시면 1년에 대략 두분에서 7-10장내외 (total 15-20장)는 만드실듯 합니다^^ 길게 전략적으로 가시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BOA의 경우 checking account의 여부에 따라서 이 순서에 들어갈 수도 있고 뺄 수도 있어요^^


    • 2020-12-18 18:58

      저도 아멕스 힐튼이 승인이 잘 난다 하여 혹 했던 것 잊니다. 그나저나 바클레이 승인이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예 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aa카드를 노리고 있었는데 크레딧 히스토리가 좀 쌓이면 도전해 볼만 할까요?


      • 2020-12-19 14:22

        여타 크레딧 히스토리나 상황에 따라서 많이 다를 수도 있는데요, 제 주변에는 1년 정도 지난  credit history만 있어도 잘 열어지셨다고 하던데요? 단지 credit score가 조금 높다는 가정하예요^^


  • 2020-12-18 16:02

    이미 다른분들께서 좋은 조언들 많이 주셔서 저는 간단하게 몇가지만 첨언하겠습니다. 

    연회비 $95이 있다고 너무 겁먹지 마세요. 힐튼 서패스카드의 연회비 $95은, 실제 호텔 숙박을 하신다면, 1년동안 드시는 호텔 조식으로 모두 만회가 될수 있습니다. (골드 티어 회원이 자동으로 되십니다) 연회비 없는 힐튼카드는 시작카드로 괜찮습니다. 체이스 5/24룰이 있지만, 시작하신지 얼마 안되시기에 막 달리고 싶으셔도 5/24 채우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멕스 시작카드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업/다운그레이드는 나중에 생각하시고요)

    사파이어 프리퍼드카드의 연회비 $95도 그렇게 비싸다고만 볼 수 없는게, 그동안 적립하신 유알포인트를 캐쉬백이 아닌, 여행 항목에 사용하실수 있다는것 하나만으로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유알포인트>힐튼포인트 인데요. 유알포인트는 하얏으로 넘겨서 호텔숙박을 하실수 있으시니까, 그부분도 충족을 시켜주게 됩니다. )

    원래 한참전에는 사파이어 프리퍼드 카드가 첫해에 연회비가 없었어요. 그래서 한해를 사용해보고, 이듬해에 $95이 나오는 순간, 포인트를 모두 파트너 항공사나 호텔체인으로 전환을 시키면서 카드를 닫고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같이 이 게임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그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첫해 연회비 없고 둘째해부터 청구하는 카드들을 먼저 만들고 이듬해에 취소해 가면서 포인트 적립을 했어요. 지금도 이게 가능한 카드들이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몇가지만 들자면,  Chase UA, Chase IHG, Citi AA 카드들이 대표적인 카드들입니다. 연회비가 원래 없는 카드들과 이런 카드들을 섞어서 하시게 되면 더 좋은 결과를 가지실 수 있습니다. 

    지난 게시글 질문에 제가 Amex Everyday 카드를 추천 드렸는데요. 이 카드를 추천드리는 이유가 연회비 대비 기능성에서 이 카드가 좋아서 그렇습니다. 체이스 UR과 아멕스 MR의 큰 차이점이 여기서 또 하나가 있어요. 아시듯이 체이스 포인트는 포인트 전환 기능을 가진 3장의 카드중에 한장이 없으면, 파트너사로 포인트 전환을 못하십니다. 아멕스에서는 연회비 없는 Everyday 카드를 가지고 계신다면, MR 프로그램을 별 제약없이 사용하실수 있어요. 즉, 연회비 없는 카드만 있어도 포인트를 파트너사로 넘겨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나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파트너사들이 많은게 체이스 UR 포인트이지, 아멕스 MR 포인트에서도 좋은 파트너들 많이 있기때문에 이것 역시 좋은 카드임엔 틀림 없습니다. 이렇게 MR 포인트에 발을 들여놓으시고, 나중에 연회비에 대한 부담감이 좀 적으실때 개인 골드카드나 그린카드 정도에 손을 대 보시면 좋아요. 

    힐튼보다 엠알포인트 카드를 더 추천하는 가장 큰 결정적인 이유는... 포인트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힐튼 10만포인트 있으시면, 잘 하면 2박, 못하시면 1박하고 짜투리 포인트가 남는데요. UR, MR등등의 다른 포인트 10만 있으시면 정말 많은것을 하실수 있어요. 


    • 2020-12-18 20:37

      마지막 문단이 정곡을 찌르시네요. 제가 너무 근시안적으로 봤던것 같습니다. 10만 포인트의 가치가 UR이나 MR보다 힐튼이 현저히 떨어지는군요. 일단 UR 게임에 집중해야 할거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