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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Regency Cleveland

sartrism sartrism · 2019-04-26 15:37 정보 호텔정보

몇 달 전이지만 다녀봤던 호텔 중 나름 특이한 곳이라 올려봅니다.

이 세계에 처음 눈을 떴던 작년에는, 한창 신나서 주말마다 비행기표를 검색해보고

괜찮은 표가 있으면 주말 2박 3일로 짧게 어디든 다녀오곤 했습니다.


클리블랜드도 그런 여행지 중 하나였는데, 둘이서 왕복 델타 10K로 다녀왔어요. (다이나믹 프라이싱의 좋은 점..)

이런 비인기 노선은 싸기도 싸고, 제가 가진 골드 티어만으로도 항상 퍼스트로 업그레이드 되더라고요.

물론 겨울이었다는 것이 함정이죠. 다들 클리블랜드를, 그것도 겨울에 왜 가냐고ㅋㅋ


각설하고 호텔 사진입니다. 이건 밤에 찍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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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이렇게 결혼식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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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보면 유리 바로 밑에 아치형으로 된 공간이 있는데, 거기가 Presidential Suite입니다.

글로벌리스트를 달면 뭔가 한 번 묵어도 좋을만큼 럭셔리하다고 들었습니다. 맨 윗층 올라가서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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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카드로 받은 비루한 티어라 그냥 구석진 일반 방에서 묵었습니다.

아 근데 방 사진은 안 찍었네요. 그리 크지 않지만 천장이 엄청 넓고 샹들리에가 있어 클래식한 느낌을 줍니다.

원래 극장이었나 아무튼 다른 용도의 건물을 호텔로 개조한 것이라고 들었어요.

높은 티어의 방들은 저 건물 안쪽에 창문이 달려 있고 일반 방은 바깥쪽 거리에 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 반대이지만요. 근데 저기가 조깅 트랙으로 딱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바퀴 돌았어요ㅋㅋ


클리블랜드 자체는 솔직히 그리 좋은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약간 죽은 도시 느낌이랄까요.

볼거리나 먹거리가 그리 많지는 않았고,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가게들도 많이들 문 닫았고요.

특히 제 일행은 주변에 쇼핑몰이 없다는 것에 충격받았습니다. 택시 기사한테 물어보니 Amazon에서 사면 되지 않냐고..

르브론 제임스 같은 사람들은 그 많은 돈으로 여기서 뭘 했을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여행 끝나고 여기로 이사올 생각 절대 하지 말란 소리를 들었습니다ㅠㅠ

아, 박물관이나 미술관 좋아하시면 며칠 머무르셔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다니면서 찍은 사진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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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다운타운에서 Kimpton 호텔도 머물렀었는데 이름은 여긴 깔끔하고 넓고 현대적이었습니다.

꼽사리로 그 호텔 사진도 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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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11개
Total 4

  • 2019-04-26 16:11

    상당히 특이한 호텔이네요. 기존 건물을 개조한 것이어서 그런지 중앙이 텅 비어 있는것이 신기합니다. 조깅 트랙으로 딱 인데요? ㅎㅎ


  • 2019-04-26 22:59

    호텔이 상당히 고급져 보이는데요? 근데 추워보이는건 함정.....ㅎㅎㅎ


  • 2019-04-27 00:36

    어느나라 어느도시에 있던 쇼핑몰 느낌도 좀 있네요 ㅋㅋ


  • 2019-04-27 13:08

    리젠시 호텔이 여기저기 좋은곳들이 꽤 있던데, 여기도 좋아보입니다. 

    어찌보면 밀라노에 두오모 옆에 있는 샤핑센터 같기도 하고, 두번째 사진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 내부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바베큐 길거리 사진도 참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