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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SFO (UA Economy Plus) and SFO->ICN (Asiana Business)

철밥통 철밥통 · 2019-02-06 03:25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 2019년 2월 27일 업데이트 ---- 그냥 사진 위주로 마감합니다. 찔끔은 다음 호텔편에서... ㅎㅎ

---- 2019년 2월 23일 업데이트 ---- 한번에 다 못쓰기도 하고 조회수늘리고 게시글 1면 유지를 위해 아주 감질나게 찔끔찔끔 추가하며 써보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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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경에 MR 95,000을 ANA로 넘겨서 (유할: USD262.76) ATL->SFO->ICN->TPE->ORD->ATL 여정 발권을 했었습니다.

https://flywithmoxie.com/221985


드디어 여정을 시작 하게되는데요, 왕편과 복편을 나눠서 써보려고 합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저는 몰랐던 정보가 있어서 (다른 분들은 이미 아실지도 모르나) 나누려고합니다.


ATL->SFO구간은 1등석을 찾을 수가 없어서 계속 UA 웹사이트 체크하고 ANA에 전화했었는데 결국 못찾았습니다. 이 비행기는 1등석이 4자리 밖에 없는데 다 나간듯 하네요. 비록 Premier Silver지만 혹시나 다른 자리로 그냥 옮길 수 있을까 했는데 Economy Plus는 79-105불정도 돈을 내야한다고 하더 군요. UA웹사이트 로그인했는데도 그래서 좀 실망하던차에 제 check-in정보에 Frequent Flyer Program정보가 빠진걸 발견해서 UA ID를 넣었더니 Economy Plus가 무료로 선택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괜히 돈 굳은 느낌이네요 ㅎㅎ


이번 여정의 포인트가 몇가지가 있는데 이건 차차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내일은 SFO에서 UA 폴라리스 라운지를 가보는 겁니다. PP로 Air France 라운지와 Amex Plat으로 센츄리온도 가능하긴 한것 같은데 환승시간이 2시간 채 안되서 다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SFO 센츄리온 라운지는 저번에 가봤어서 (https://flywithmoxie.com/board/70175) 굳이 이번에 안가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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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틀란타에서 저녁시간 부근이라 잠시 쉬어가기로합니다. PP가드 있으시면 1시간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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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배고프고 스윗워러가 그리우시면 역시 국제선 터미널의 우리 아지트로...


ATL->SFO구간은 결국 비지니스 못구해서 이콘을 탔는데 위에 말씀드린것 처럼 나름 이콘 플러스라 그나마 다리는 좀 펴고 왔습니다만, IFE가 없는 구형기재였습니다. 앱도 미리 다운 못받아서 셀폰으로 볼 수 있는 영화도 한정 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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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기 가겠다는 희망에 5시간의 고문을 잘 참아냈지요. 항공사는 미워해도 라운지를 미워할 수 없는 UA...사실 SFO국내선에서 국제선터미널까지 이동시간도 꽤 되서 얼마나 있을 수 있을까 좀 걱정했는데 딜레이도 없고해서 꽤 잘 지내다가 왔습니다. 샤워에 경량 버전의 먹방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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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쌩뚱맞게 생수와 초콜렛이. 바보같이 양치하고 먹었다는 전설이 ㅎ 저 수건 보시면 5th머시기입니다. 나름. 촉감은 그냥 타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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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많은 시설이 있으나 저에겐 (D와) B만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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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마음으로 입장합니다. 손님 그냥 앉으시면 안되고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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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늘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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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너...중의일까요? 맛있더군요. (자세히 보시면 제 손이 보이는데 편집하기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 보기 불편하셔도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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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저로 시킨 새우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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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한 네개 시켜서 공기밥하고 먹어도 될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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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많으면 실망도 큰 법인 해물요리. 왠만하면 이것만 먹고 말려고 했는데 배가 너무 고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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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창가를 한번 바라보고 용기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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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유명한 그 버거. 명불허전. 다만, 위가 작으신분은 제가 시킨 순서를 따르시길. 이거부터 드시면 다른거 못드실 가능성이. 상당히 패티 싸이즈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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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스페셜한 버전의 칵테일이었습니다. 다만, 메뉴를 안찍는 바람에 이름이 쿨럭... 다이닝 룸에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갖다가 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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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술은 바에서 마시는게 제맛. 네그로니인데 스모키한 버전입니다. 갓파더와 네그로니의 중간쯤? 제 취향이더군요. 보딩 시간 5분 남겨놓고 주문하는 바람에 거의 원샷해서 공중을 떠다니는 기분으로 게이트를 갔습니다. 


그런데 게이트에 다가갈때 쯤 어디서 익숙한 이름이 자꾸 들리는데...흑 제 이름을...보통 저는 게이트에 보딩시간 10분전에 도착하는 모범 승객인데요, 이번엔 저 네그로니의 유혹을 못참고 털고 오느라 좀 늦었더니 이런 사단이... 혹시나 늦어서 그런거냐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제 짐이 연결되는거라 확인차 부르신거라는데, 아마 보딩전에 이미 술냄새 풍기는 진상 승객이라는 이미지를 드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친절하셨고 그런 티는 안나셨으나, 다들 아시는 그 뭔가 야릇한 느낌.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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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탑승입니다. 아시아나 비지니스는 처음이라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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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설레임은 간직할때가 좋은 듯합니다. 스크린보자마자 막 후회가. 오른쪽에 있는게 식사 테이블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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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찜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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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상 파우치도 그렇고 1등석보다 어메니티는 나은 듯 해보입니다. 저 로션이랑 립밤이 비싼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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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안 공간은 휑하다 싶을정도로 널찍합니다. 


메뉴 쭉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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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는 다 깔아주세요하기 좀 부담스런 눈빛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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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가 그런걸 신경쓸리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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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씩 비어갑니다. 연어야 워낙 실패하기 힘든 전채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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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잔. 스테이크는 그냥 저냥 10점 만점에 7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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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테이블은 가벼워지고 저는 무거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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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니 눈꺼풀이 무거워지네요. 밤비행기에 더해 마신것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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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지없이 6시간 후에 깨서 본능적으로 라면을 찾습니다. 승무원께서 기내 압력상(정말요?) 컵라면을 주신다길래 알고 있읍니다라고 대답하면 무안해 하실까봐 흠칫 놀란척 해드렸습니다. 그런데요 라면이 댄공보다 맛없어요. 김치는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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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샌드위치라도 하나하고 시도했는데 순간 내가 남방항공을 타고 있나 싶었던...전 타본적은 없읍니다만 그냥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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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침으로 주신 과일은 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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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맛있었던 죽인데요, 쌀알이 아주 적당히 불어서 탱글탱글하더군요. 이모 여기 죽한그릇 더요~ 할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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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꽃단장하러 화장실에 가봅니다. 저 향수를 땀냄새 마스킹을 위해 열심히 발라봤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아시아나가 제 취향이 아닌가봅니다. 두 번의 1등석도 그렇고 이번 비지니스도 그렇고. 승무원 분들이 주시는 느낌도 그렇고 잠자리도 여기도 영 뭔가 불편하고. 음식은 아침 죽을 빼고는 그냥 그냥 평이하고요. 어여 Star Alliance관련 포인트 쫙 털어야 겠습니다. 


이번 여정에는 서울의 플라자, 서울 파크하얏, 대만의 Regent와 이제는 하얏과 결별한다는 그랜드 하얏을 갔는데요. 조만간 호텔 편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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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8

  • 2019-02-06 04:03

    철밥통님 즐거운 여행되세요.
    폴라리스에 가시면 혹시 있을지 모르지만 모닝맥주 시원하게 드시구요^^
    후기 기대해 봅니다.


    • 2019-02-06 05:01

      감사합니다. 모닝맥주가 이름인가요? 제가 SFO도착이 저녁인데 혹시 아침 도착으로 생각하시고 모닝 맥주 말씀하셨나 싶기도 하네요 ㅎㅎ


      • 2019-02-06 07:22

        아니요 맥주 이름이 기억이 잘 않나요..ㅠㅠ
        https://www.hacker-pschorr.com/hacker-pschorr
        이렇게 막시님꼐서 맥주 이름 찿아 주셨어요..


  • 2019-02-06 05:03

    즐거운 여행 되세요~:) 

    또 멋진 후기 기대됩니다!!!


  • 2019-02-24 02:36

    저기 폴라리스 라운지에 버거!!!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저거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ㅋㅋㅋ

    Sweetwater 맥주 진짜 맛있지 않나요? 맥주 유명한곳을 다녀봐도, 아틀란타에 와서 저 맥주 마시면 참 좋아요!!

    저는 아직 Minute Suites는 아직 한번도 이용을 하지 않았었는데요. 

    괜찮나요? 안이 궁금해요. ㅋㅋㅋ


    • 2019-02-24 04:08

      안에 들어가시면 컴퓨터 놓고 작업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 그리고 트윈싸이즈 정도되는 데이 베드와 블랭킷 정도 있습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신경을 좀 쓰는 것 같습니다만, 역시나 이웃이 누구냐가 중요해지더군요. 아무튼, 잠깐 쉬었다 가기 좋습니다.

      참, 이번엔 카운터에서 예약을 해야했었습니다. 예전엔 바로 들어갔었는데요. 요즘은 사용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 2019-02-24 04:06

    덕혼이 있네요!!! 제가 좋아합니다.^^

    다음리뷰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2019-02-28 03:16

    계속되는 업데이트 재미있습니다. 

    저도 아시아나 일등석도 두번타보고, 비지니스도 몇번 타봤는데..

    매번 마일이 아까운것 같은 경험이예요. 

    그나마 RTW일정에 탄건 조금 덜 아까웠는데요. 

    싱가폴 마일 10만으로 JFK-ICN에 B744 탔던건.... 아마도 나중에까지 손에꼽을 헛발질일수도 있겠더라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