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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여행 후기 (Marriott 7 박 패키지 사용)

Tri Tri · 2019-01-20 07:57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작년 9월에 다녀온 바르셀로나 여행 후기 입니다. 늦었지만 그나마 잊기 전에 남겨요~

 

1. 항공

(1) 왕: JFK-BCN 델타 이콘, 델타마일 3만+$5.60/

(2) 복: BCN-LHR BA 비즈, LHR-JFK AA 비즈; AA마일 57,500+$87.31/

거의 같은 시간대에 LHR-JFK 가 BA 로도 자리는 있었는데 유할이 인당 거의 $500 정도 했어요. BA 장거리를 보고 싶기도 했지만, 합하면 유할이 말도 되기에 AA 로.

BCN-LHR 비즈니스인데 좌석이 그냥 이콘 좌석입니다. 대신 자리 가운데 자리에 판을 올려 놓아 양쪽 사람의 사이드 테이블로 활용합니다.

9_BA Bz.jpg


LHR-JFK 는 AA 비즈,  Reverse
Herringbone 좌석입니다. First Class 바로 뒤의 3열과 4열만 있는 ‘mini cabin’ 이었는데 좌석 편안함, 음식, 서비스 무난한 선택 이었습니다.

922_aa.jpg


 

2. 호텔

Renaissance Barcelona 했습니다. Marriott travel package 구 Cat. 8 (7박) 사용 했구요. 제가 예약을 5 정도에 놨는데, 8월에 합병이 되면서 호텔이 신 Cat. 5
내려 갔어요. 3 마일 돌려 받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합병 Marriott 골드여서 아침도 받고, 별다른 혜택은 없었는데 내부 깔끔하고 위치도 좋고 해서 일주일동안 있었습니다.

호텔 위치는 고딕지구에서는 약간 떨어져 처음에는 불편할 알았데, 파시지 그라시아 거리 (명품거리?) 에서 두블락 떨어져 있어서 쇼핑도 편리하고, 괜찮은 음식점도 많고, 카사밀라나 카사 바뜨요까지도 몇블락 되지 않습니다. 나중에 음식점 얘기를 하겠지만 명품거리라고 해서 비싼게 아니라, 오히려 관광지가 아니라서 현지인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인듯 했구요.

 

3. 현지 교통

(1) 공항-시내

공항에서 까탈루냐 광장가는 A1 탔어요. 30 정도 걸린듯 하고 내려서 호텔까지는 걸어갔구요. 미리 예약 하고 공항에 내려서 자판기에서 왕복 샀는데 인당 10.20유로요. 올때 갈때 별로 기다리고 편하게 이용 했습니다.

(2) 시내 이동

바르셀로나가 대중 교통이 있더라구요. 버스, 지하철 시스템도 되어 있고 환승 하기도 좋아요. 10회권 하나 사서 둘이서 일주일동안 쓰고 왔어요. (하나로 두명 사용 가능) 그리고, 많은 곳은 호텔에서 걸어서 15 이내면 있어서, 날씨도 좋고 해서 걸어 다녔습니다.

 

4. 관광

현지 여행사 이용해서 당일 여행 두가지 했어요. 제가 그전에는 어디 여행지나 박물관 가서 가이드 들었는데, 두번 보니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자유 여행 하되, 필요하면 조금씩 가이드 있는 여행도 합니다.


(1) 가우디 투어

사실 바르셀로나 가기까지 가우디라는 이름을 들어 보기는 했지만 그다지 크게 닿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한바퀴 돌고 나니 천재라는 말도 가우디에게는 왠지 부족한듯 합니다.

1_casamila.jpg

투어는 까사밀라에서 시작 했어요. 건물이 각이 지지 않고 둥글둥글 합니다. ‘흠, 특이하군.’ 가이드로부터 이런저런 설명도 듣구요.

그다음은 까사 바뜨요인데 용비늘 같은게 덮여 있고, 해골스럽기도 하고 특이한 예쁜집 느낌입니다.

1_casabattllo.jpg

군데 실내 투어를 하려면 입장료가 만만치 않은데다가, 어짜피 투어에서는 겉모습 구경 + 설명이라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군데를 돌며 생긴 가우디에 대한 호기심은 구엘공원에 가서는 이사람 뭔가 대단한걸’ 이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고지대임을 고려하여 물길을 설계하고 빗물을 받아 정화하는 것도 생각 했다고 하네요. 특유의 곡선을 살린 건축물들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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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은 사그리다 파밀리아 입니다. 아직도 건축 중인데 2026 완공을 목표로 열심히 짓고 있구요. 그냥 유럽 여기저기 있는 대성당 이려니 하고 갔다가 완전 감동 받았습니다. 일단 규모에 놀라고, 가우디의 발상에 놀라고, 완성 예상도에 한번 놀라구요.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면 다른 대성당들과 다른 뭔가가 있어요. 여기는 설명보다도 정말 보고 느껴야 하는 곳인듯 합니다.

1_Sagrida 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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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몬세랏 (수도원) + Freixenet (Cava 와이너리)

저희는 투어 이용해서 갔는데, 개별적으로 기차 타고 가도 해요. 시내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고, 굽이굽이 미시령 올라가듯 가면 수도원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검은 성모상으로 인해 수도원도 생기고, 성지순례 코스로도 많이 온다고 하네요. 또, 순례자들이 지나가는 코스라고도 하던데, 가톨릭 신자들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도 찾는다고 합니다.

1_Mons.jpg


Freixenet cava 전문 와이너리 입니다. 몇가지 시음을 봤는데 아쉽게도 입에 맛는 cava 찾았구요.


(3) 까탈루냐 음악당

아름다운 음악당으로 바르셀로나 사람들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연주회장 이지만 유명한 건축물이다 보니 내부 구경만을 위한 투어도 진행 한다고 하구요. 저희가 여행 계획을 때, 투어를 할까 아니면 다른 없나 찾아보니 두다멜 (Gustavo Dudamel) 지휘하는 연주회가 있더라구요. 잘됐다 싶어 예약하고 연주회 다녀왔습니다.

1_Music.jpg

자리를 정할 무대 옆으로 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보통 연주회장에서 음악을 들으면 소리가 다가오는 느낌을 받는데, 이번에 아얘 소리가 아래서 올라와 주위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주가 계속 되자 마치 제가 소리숲 한가운데 있는듯 했구요. 그만큼 연주를 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좌석의 위치도 한듯 합니다. 연주회 내내 지휘자 얼굴을 보는것도 색다른 느낌 이었습니다.

 

1_BasilicaBarcellona.jpg















그밖에 바르셀로나 대성당, 바르셀로나 바닷가, 황영조 선수가 금매달을 몬주익 언덕, FC 바르셀로나 홈구장 (밖에서만..),
고딕지구,
국립 미술관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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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0 17:26

    저희집에 가우디, 가우디 하는 사람 한명 있습니다. 저는 2026년에 완공되면 구경가자고 미루고 있는데. ㅋㅋㅋㅋ

    Tri님 글 보고서 계획을 해 보기로 했어요.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드립니다!!!

    (계획할때 하셨던 현지 여행사에 대해서 좀 여쭤볼게요)


    • 2019-01-21 16:50

      막시님도 가서 보시면 가우디, 가우디 하게 되실지 몰라요~ 2026년에 완공 되면 몇년간은 관광객이 미어 터질듯요.


      • 2019-01-21 22:47

        그때 몰릴 관광객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부지런히 다녀와야겠어요. 🙂


  • 2019-01-21 11:46

    가우디 투어도 해보고 싶은데... 

    음악당은 정말 한번 가보고 싶네요.

    클래식 잘알못이지만 랜덤으로 매일 듣는데 마냥 좋더라고요.

    감싸는 느낌을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요. 

    유럽은 애들이 커야 가능해서, 유럽 다녀오시는 분들 늘 부러워요.


    • 2019-01-21 16:57

      가우디 투어 좋았어요. 저도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하고나니, 인정.
      음악당도요. 그냥 콘서트 홀에서 듣는거랑은 또 다른 느낌이구요.
      막내만 조금 더 크면 유럽 많이 다니시게 될듯 한데요? ㅎㅎ


  • 2019-01-21 15:55

    현지여행사 정보 알수 있을까요?

    자전거나라 가우디투어 하려고 알아봤는데 제가 한국에 은행계좌가 없어서 디파짓 내는게 좀 어렵더라구요.

    (매번 지인들에게 부탁하게 되네요 예약금때문에요)

    전 축구경기 보러 가려고만 생각했었는데 음악당도 한번 콘서트가 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 2019-01-21 17:01

      현지 여행사는 말씀하신 자*거나라로 했어요. 두군데 다.
      그러고 보니 예약금을 한국 구좌로 내야 했네요. 저희는 이 부분이 쉽게 해결되는지라..
      저희 가 있는 동안에 FC 바르셀로나 경기가 있었는데 관광 오신 분들중에도 보신 분들이 좀 있더라구요. 저야 축구는 뭐 국대 경기만 보는 수준이라. 음악당 콘서트는 강추 합니다~


      • 2019-04-13 22:22

        Tri 님 후기 도움 많이 되었어요~ 저도 조만간 후기 올릴게요.
        바르셀로나 게임 정말 보고싶었는데 아무래도 큰게임이라서 티켓가격이 어마무시 하더라구요... 계속 솔드아웃으로 안보이다가 마지막날 티켓이 좀 풀렸는데 말도안되는 맨꼭대기 사람 그림자도 안보일 자리가 막 170유로 하더라구요 ㅠㅠ 음악당도 앞에만 찍고 음악감상도 못하고 왓네요 역시 4일은 한도시를 다 보기엔 턱없이 부족한것 같아요.


  • 2019-01-21 17:06

    어우 이거 보니간 스패인..계획 만들어봐야 겠어요 !! 너무 잘봤습니다! 생에 한번은 꼭 가우디 건축물을 봐야 한다라고 생각했는데 가서 보면 우와~~ 하고 탄성이 나오겠지요? 


    • 2019-01-21 21:44

      가서 가우디 건축물 직접 보시면 감탄 이상으로 더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 2019-01-21 22:41

    벌써 다녀온지 15년이나 지났네요 ㅠㅠ
    세삼 옛날 생각에 뭉클하네요 @@


    • 2019-01-22 01:36

      그렇게 오래 전에 다녀 오셨어요? 다시 가 보셔도 좋을듯 해요~


  • 2019-04-12 01:27

    저 항공 발권 어떻게 하셨는지 가이드 좀 부탁드려요 ^^

    왕~은 알겠는데

    복!~은 그냥 AA에서 하신건가요? 전 이콘이 60K으로 나오던데 왜일까요 ㅠㅠ


    • 2019-04-12 21:15

      흠.. 그게 별 특별한 방법은 아니고, 그냥 AA 홈피에서 봤어요. 작년에 전 9월에 다녀 왔는데 4월에 예약 했구요.
      잘 찾으시기 바래요~


  • 2019-04-12 04:33

    후기 정말 잘 쓰세요^^

    바르셀로나는 96년에 한번 방문해 봤었는데 이제 제대로 다시 방문 해봐야할것 같습니다.

    그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옥수수 건축물 안으로 난 계단을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면 걸어 올라갔던 기억이 나는데 성당 안을 둘러본 기억이 안나네요. 성당 내부 분위기가 신비롭습니다.

    갈곳은 많고 시간이 부족하네요. 


    • 2019-04-12 21:17

      잘 쓰긴요... 아직도 많이 어색해요.
      사실 후기야 기돌님이 잘 쓰시죠. ㅎㅎ
      저도 바르셀로나 또 가고 싶은 이유 대라면, 일단 먹거리.. 에 더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일듯 해요. 다른 대 성당들과 다른 감동, 신비함, 경외 이런 것들이 있어요.

      그렇죠. 갈곳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마일은 계속 디벨류...


    • 2019-04-13 00:34

      그쵸~ 저도 보면서 감탄을 하면서 읽었어요 ^^
      바르셀로나에 마요르카를 갈까하면서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마요르카가 꼭 아니어도 주변에 갈 곳이 많네요~!


  • 2019-04-25 23:35

    저도 스페인여행 부킹하고 있는데 후기 잘 읽고 참고하겠습니다!


    • 2019-04-26 15:53

      네, 먹고 즐기며 여행 하기에 좋은 곳은듯 해요. 잘 계획 세우셔서 좋은 여행 되세요~


  • 2019-04-26 03:17

    좋네요. 저희도 아기들이 좀 더 크면 도전해 보고 싶어요.


    • 2019-04-26 15:54

      아기들이 조금만 크면 꼭 다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