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 게시판

Alex 님 협찬 유니버셜 스튜디오 방문후기

eres17 eres17 · 2018-10-03 21:50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안녕하세요,


Alex님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 2장 나눔 이벤트 당첨자 eres17입니다. 백퍼센트 당첨이벤트였던건 비밀이에요.


먼저 Alex님께 공개적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5식구가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는 비용 부담을 줄여주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복받으실거에요. 


저는 유타에 살고 있고 로드트립으로 9월 마지막주 일주일간 캘리포니아에 머물렀는데 그 중 하루를 유니버셜스튜디오에 다녀왔습니다. 부족한 글솜씨지만 이벤트 당첨자의 도리로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충성! 사실 제가 다녀온 군대에선 단결!이라고 했더라는... .


그럼 시작합니다!


저희 숙소는 롱비치였습니다. LA와 레고랜드, 그리고 샌디에고를 고루 다니는 일정이라 중심지인 롱비치를 결정했더랬죠. 


총 일정에선 롱비치가 좋은 위치였다고 할수 있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다녀오는데는 좋은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오전 트래픽이 심해서 그런데요. 많이 막힌다고 하길래 조금 늦게 출발했더니 개장시간이 지나서 도착했고 수요일인 평일에 갔음에도 사람이 아주 많더군요... 여러분은 무조건 개장시간 전에 가세요!


도착해서 제일 먼저 주차비의 압박이 있었습니다.  일반 주차가 25불이고 preferred는 35불 그리고 뭐더라...더좋은 주차는 50불이더라구요. Alex님의 협찬도 있었고 10불 더써서 편리함을 추구하고자 35불짜리 주차 했습니다. 일반주차는 300미터 정도 걸어야 된다고 주차요원이 그랬는데 저희는 covered parking 이었고 엘리베이터만 올라가서 50여미터를 걸으니 입구에 도착하더라구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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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도착해서 공항 검색대 비스무리한 검색을 마치고 들어가니 바로 그 유명한게 보이더라구요. 지나가는 한국사람한테 부탁해서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막내는 유모차에서 자느라 조인하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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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아이들이 어려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100프로 즐겼다고 할수는 없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이 좋아했던건 곳곳에서 만날수 있었던 캐릭터들이었습니다. 도라, 미니언즈, 드라큘라, 헬로키티, 스펀지밥 등등 아이들이 무서워하기도 하고 사진찍기 원하기도 하고 반응이 아주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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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딸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심슨과 사진을 찍고 싶어하더라구요. 지나가는 모든 캐릭터랑 사진찍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런거라도 좋아해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실제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라이드는 얼마 없었던것 같아요....


처음에 들어가서 조금 걷다보니 해리포터 테마섹션이 나오더라구요. 와이프가 여기저기서 후기 읽고는 먹어보고 싶다던 버터맥주를 사먹었습니다. 그거 사먹는데도 줄이 길었는데 더워서 frozen으로 줄까 cool한걸로 줄까라는 질문에 바로 frozen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애들하고 같이 기다리던 와이프에게 frozen을 내미니 약간 실망한 눈치였습니다... 뭔가 오리지날이 아닌느낌이었나봐요. 결국 점심먹을때 오리지날?로 사먹었는데 와이프가 frozen이 더 좋았다고 하더군요--;;;; 암튼 맛있었는데 그 맛을 설명하자면....룻비어 플롯하고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녹아있는 룻비어 맛. 


해리포터 라이드는 애들용이 아니기도 하고 55분을 기다려서 타야하길래 패스했습니다. 아마도 애들이 아니더라도 그만큼 기다리고 타지는 않았을것 같지만요...


그 후에 바로 스튜디오 투어장소로 갔습니다. 사실 전 이게 가장 기대가 됐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건 타야지 하는 마음으로 30분을 기다려서 탔습니다. 온가족이 탈수 있어 좋았고 기다리는 동안 그리고 투어 중에 음식물 휴대가 가능해서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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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보이는 버스?를 타고 한시간여를 다니는데 처음에 지나쳤던 오랜 명작들의 포스터들만 봐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지금은 역사가 되어버린 비디오가게 사장님이었거든요. 그래서 저 중학생때 거기서 용돈벌이하면서 영화도 많이 봤어요. 만화책 대여도 함께해서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아 우리부모님을 모시고 왔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담에 기회되면 한번더 부모님 모시고 가보려구요. 


스튜디오 투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건 영화속 비내리는 장면 재현과 홍수 장면 재현이었습니다. 그 외의 다른것들도 흥미로웠지만 제가 뭘 기대한건지 뭔가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영화 장면속의 스튜디오에 와있다는 생각에 신났고 가족 모두가 즐길수 있었습니다. 


여차저차하니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군요. 쇼 위주로 나머지 시간을 보내겠다 생각했는데 아이들과 더위속에 쉬엄쉬엄 보다보니 보고싶었던 special effect쇼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애들이 뭣도모르고 가자는곳에 끌려다니다 동물쑈를 보러갔는데 역시 애들은 이런게 제일인가 봅니다. 


씨월드나 다른 테마파크에서 볼수 있는 그런 평범한 동물 쑈였구요. 영화적인 요소가 조금 가미되어 있어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트랜스포머 섹션에는 가지못한채 하루를 마무리하고 나왔습니다. 쓰다보니 제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대한 기대가 컸는지 약간 실망한듯한 후기네요. 다른분들은 저와 다른 경험을 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Alex님처럼 많이 가시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아이들이 좀더 크면 다시가봐야 겠습니다. 


그럼 다시한번 나눔해주신 Alex 님께 감사드립니다. 


뭔가 허전하니 그날 저녁으로 만족했던 Quarters라는 한인타운의 고기집과 롱비치의 Nick's라는 레스토랑의 추천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허접한 제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tal 18

  • 2018-10-04 00:44

    가족사진도 멋있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되신것 같습니다. 

    저도 롱비치에 몇번 숙박을 해 봤는데, 시내쪽으로는 교통이 불편하더라구요. 

    단결이라고 하는 군대를 다녀오셨네요? (저는 충성이라고 하는데 다녀왔어요. ㅋㅋㅋ)

    이렇게 이벤트에서 도움 받으시고 여행후기 써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절대 허접하지 않아요. 

    그런데.... 아드님 바나나에 멍 들었어요~ 🙂

    (사진을 그냥 본문에 넣으셨나봐요? 그게 어떻게 되지요? ㅎㅎㅎ)


    • 2018-10-04 15:35

      제가 워낙 기계치라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잡는 격으로 Moxie님이 모르는 방법으로 사진을 올렸나 보네요. 사진을 업로드 창에 드래그 한다음 본문삽입 버튼을 눌렀어요. 이거 아님 다들 어떻게 사진을 올리시는거죠?


      • 2018-10-05 02:04

        원글을 열어보니까 업로드창에 사진이 한장도 없어요.
        그래서 궁금했던거예요. ㅋㅋ


  • 2018-10-04 05:56

    즐거운 시간 되셨군요~

    저도 단결이었는데 ㅎㅎ

    가족분들과 함께 하는 여행 늘 즐거움이 가득하죠~

    행복함이 묻어나는 여행 후기 좋은데요^^


    • 2018-10-04 15:36

      전 카투사였는데 Alex 님도 혹시???
      가족이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드려요!


  • 2018-10-04 11:16

    단결! 

    저는 5사단이었는데... ㅋㅋ

    후기 좋습니다.

    애들 어릴때 가족 여행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여행 할때는 긴장되고 정신없는데, 몇 년 후에 사진 찍은거 보면 참 이쁘더라고요.


    • 2018-10-04 14:49

      늘프르게님 5사단이셨어요?
      저는 2군사령부^^
      갑자기 군대 이야기가 나오니..^^


      • 2018-10-04 15:38

        전 의정부 미 2사단 카투사요!!!


        • 2018-10-05 03:29

          요즘 의정부에서 근무하셨던 재향군인분들 자주 뵈요..
          어떤 분이 카투사 이야기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의정부 부대찌게는 이야기 않하시더라구요^^


    • 2018-10-04 15:37

      애들이 셋이고 어리지만 제가 좋아서 가족여행을 남들보다는 자주 하는편입니다. 그래서 가난합니다.... 애들이 나중에 기억이나 해줄런지....


      • 2018-10-05 03:24

        가족여행을 남들보다는 자주 하는편입니다. 그래서 가난합니다...
        멋잇는 아빠이신거 같아요..
        보기 아주 좋으세요. 화이팅!!!!!


  • 2018-10-04 14:48

    올리신 후기 잘 보았습니다.

    레고랜드는 어떠셨어요?.. 저희는 아직 아기들이 세살, 네살이라서 샌디에고 쥬 사파리 다녀올까하는데요.


    • 2018-10-04 15:39

      레고랜드 후기도 쓰라는 압박인가요? ㅋ

      레고랜드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아이들의 천국이에요. 제 5살아들과 3살 딸이 정말 좋아했어요.

      어른들이 재미없다는게 함정이지요.


      • 2018-10-05 02:05

        후기 기대합니다?? ㅋㅋㅋㅋㅋ
        재미있었던 아이들이 후기를 써야하나요? ㅋㅋㅋ


      • 2018-10-05 03:25

        후기 기다려 집니다!!!^^
        저희는 12월 크리스마스 지나서 가요.
        어른 입장료가 어린이보다 조금 더 비싸던데요??^^


  • 2018-10-04 15:06

    와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즐거운 가족여행 되신것 같네요~~ 더불어 멋진나눔 알렉스님도 감사합니다~~~


    • 2018-10-04 15:40

      Alex님 짱!


  • 2018-10-06 00:26

    바나나에 멍든거 찾아보고 너무 웃었네요 큭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도 멋지고 후원해 주신 알렉스 님도 멋져요!

    가족여행으로 값진 추억을 차곡차곡 쌓고 계시니 마음은 음청 부자시겠어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