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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테이케이션, Intercontinental Washington DC- The Wharf 다녀왔어요

일단모아 일단모아 · 2018-09-17 13:34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안녕하세요, 일단모아입니다.


지난 8월중순에 하나 받아두고 미처 쓰지못한 IHG 프리나잇을 쓰기위해 집에서 30분거리의 디씨를 다녀왔어요.

큰애가 마칭밴드 프리시즌으로 바빠서 어딜 못갔는데, 하루 쉬자 싶어서 새로 생겼다는 인터컨티넨탈에 가보기로 합니다.




InterContinental Washington DC - The Wharf

801 Wharf Street SW : Washington , District of Columbia ,20024United States : +1-202-800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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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한 200불 정도 하는것같은데 저는 프리나잇을 쓰기 위해 갔으므로 그걸로 예약을 마치고 갔어요.

가서 첵인을 하니 방은 그닥 크지는 않은데 근처에 레스토랑들이며 시푸드 마켓이 있어 돌아다니기엔 위치가 좋더군요. 


아참, 이 호텔 발렛파킹만 가능합니다. 하루에 50불이고요,

첵인할때 150불 미리 디파짓을 하는데 발렛파킹비를 그 디파짓에서 내고 나머지를 돌려받을수있습니다.

(하아.. 발렛파킹에 대해 할말이 많은데 그건 아래에 자세히 할께요)


방은 뭐.. 업그레이드 시도했지만 별로 된것같지는 않고요 (매니저한테 이메일했고, 답장오기를 업그레이드 리퀘스트 해놓겠다고요)

작지만 그래도 나름 작은 테라스도 있는 그런 코너 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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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면 The Wharf  사인도 보이고,  보드워크 처럼 레스토랑이 즐비하네요. 

길 끝까지 걸어가면 이렇게 씨푸드마켓이 있어서 저흰 저녁에 Fried Seafood 사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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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웠지만 그래도 걸어다니기엔 살랑 바람도 불고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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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과 제가 너무 좋아한 도넛집. District Donut. 

거기 크렘블레 도넛은 바로 앞에서 torch로 위에 설탕 코팅을 그을려서 줘요. 너무 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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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문제의 발렛파킹 얘기를 해볼까요?


이 파킹때문에 제가 이 글을 쓰는것같네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실까 해서요.

제가 이 호텔은 무조건! 발레파킹만 된다고 했었잖아요? 


사실 디씨는 어느 대도시 다운타운과 마찬가지로 차를 세우기가 아주 힘들어요. 파킹도 무지 비싸고요.

하지만 호텔이니 지정된 파킹(호텔 발레파킹)만 가능해서 저희도 도착해서 발렛 스태프가 나와서 차를 받았고 

그자리에서 문자로 SMS Text  로 발렛파킹 인포를 보내줍니다. 

그 문자를 보면 링크가 있고요, 그 링크를 통해서만 차를 뺄수있어요. 

예전 스타일대로 키주고 번호표 이런게 아니고요, (번호표 같은건 아예 없어요)

번호도 사실은 그 링크를 통해서 가야 앱처럼 보여지는 시스템이더라고요.

(텍스트에는 번호가 아예 안떠요. 링크가면 그제서야 위에 나온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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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긴 화면이 뜨면 가운데 Request Car  누르면 차가 나오는 시스템인데요,



문제는 저희 가족은 아침형 인간들이에요. ㅋㅋ 

그래서 새벽에 호텔에서 아침밥을 주지않으니 그 바로 옆에 있는 CVS에서 주스와 몇가지를 사고 District Donut을 사러 나갔는데...


호텔 문앞에 저희 차가 대기중????!!!! 이네요??

발레 스태프가 차를 키고 우리차를 움직여서 호텔 앞에 대고 대기중인거에요.

남편이랑 큰애랑 셋이서 걸어가면서.. 저 차 우리차하고 똑같네? 이러고있는데 남편이 THAT IS OUR CAR!!! 이러는거죠.


걸어가서 차 유리창 두드리고 여기서 뭐 하냐고, 왜 우리 차가 나와있냐고 하니

발레스탭이 멋쩍게 웃으면서 아~ 실수로 저 앞에 아줌마가 번호를 잘못말해서 차가 잘못 나왔다고 하는거에요

아니, 뭐??? 니네는 텍스트로 리퀘스트 하는데 무슨 번호??? 를 잘못 말해??? 

(참고로 그 아줌마는 전혀 상관없이 호텔앞에 서 있었음요.. 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전혀 아닌듯.. )

막 직원이 허둥대며 말을 둘러대는 게 너무나 보이더라고요... 

 


암튼 우린 황당해서 호텔로 들어가면서 우리는 차 리퀘스트한적 없으니 다시 파크해달라고 하고 호텔로 들어왔는데 영 찝찝하더라고요.

도대체 몇시에 나와서 차가 호텔 앞에 있었던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얘네 일하는 시스템이랑 번호?랑은 잘못될수가 없는것같은데, 밤새 차 갖고 끌고다닌건 아닌지..ㅠㅠ 

너무 기분이 안좋았어요. 

호텔 직원한테 들어가면서 말해도 어차피 다 같은 편이니, honest mistake 일꺼라며... 


하루 즐겁게 보내고 오는데 돌아오는 날 새벽 6시에 이런 일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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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시는것처럼 (이건 저희 방에서 호텔 입구를 내려다본 모습이고요) 저희 차가 아침에 나와있었어요. 

직원이 앉아있고, 시동도 켜져있는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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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길을 다 막아둬서 호텔 입구 찾기도 힘들었네요. 

콘도 건물과 호텔 사이 길도 좁아서 발렛파킹밖에 할수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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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들어오는 좁은 골목길 보이시죠? 저 밖 큰길에서는 이 길이 전혀~ 안보입니다.ㅠㅠ 

들어오는길도 꼭 사람만 지나갈수있게 해놓은듯(차가 못들어가게) 그런식으로 보여서 근처를 몇바퀴를 돌았어요.ㅠㅠ

위치는 좋지만 이게 딱 아는 사람이 아니면 GPS도 못찾고..ㅠㅠ 들어가면 길이 막혀서 돌아나와야하고요..  




암튼 즐겁게 시작했다 돌아오는 날 아침의 발레스태프의 실수때문에 내내 기분이 영 그랬어요.

돌아와서 호텔 사이트에 리뷰는 남겼는데, 며칠있다가 케이스 매니저가 답장은 했더라고요. 

발레 스태프들 트레이닝 다시 하겠다고, 이런 경험하게 해서 미안하다고요.

(근데 그게 땡! 이에요.ㅋㅋㅋ)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분 계신가요?

디씨 와프 쪽에 스테이 하실 계획 있으시면 들어가는 입구를 미리 지도를 봐두시는게 좋겠고요,

호텔 발레 맡기실때 꼭 차 마일리지 적어두세요.

저희는 차가 새차인데도 그걸 안 적어놔서 너무 후회했네요...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하이킹 삼아 호텔에서부터 걸어서 Thomas Jefferson Memorial 까지 걸어가며 본 연필탑 사진 한장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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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18개
Total 21

  • 2018-09-17 14:46

    제발 honest mistake 이길 바래보지만 앱으로 다 조정되는거면 진짜 좀 의심이 가긴 하네요 ㅠㅠ 

    이거 뭐 담부터 어디 차 발렛 시키면 마일리지라도 기억해야 하는건지요.... 

    제가 갔던 DC의 기억은 맨하탄 못지않게 복잡하고 차 파킹할데 없고... 정도 였는데

    이런면이 있었다니 DC 도 아기자기하니 참 예쁘네요~


    • 2018-09-20 23:47

      이쪽 디씨는 저도 처음이었어요. 피어쪽으로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새로 다 생겼더라고요.

      어디든 이젠 발렛 맡기면 마일리지 사진 찍어놓으려구요... 저흰 대쉬캠도 이번에 달았어요.ㅋㅋ


  • 2018-09-17 15:06

    반갑습니다 일단님!! 바쁘신와중에 다녀오셨군요. 디씨에 저런 음식점도 있었군요. 전 아무래도 동네부터 공부해야 할듯싶어요. 그래도 숙박권을 200불짜리에 쓰셨으니 본전은 다 뽑으셨니요.. 발렛파킹문제만 없었으면...


    • 2018-09-20 23:50

      잔소리님도 안가보신 쪽이군요! 뭐, 그때는 8월 성수기라서 그랬는데, 요즘은 가격이 내려간듯해요. ㅋㅋ
      옛날 피쉬마켓 쪽을 다 재정비? 하고 새로운 호텔과 레스토랑, 보드웤이 생겼어요.
      가까운데 숙박권 쓰시긴 좋은것같아요~


  • 2018-09-17 21:42

    연필탑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

    디씨 하면 디씨로 들어가는 출퇴근 차량에 고속도로가 꽉 막혔던 기억이...

    발렛 파킹피 $50 후덜덜하네요. 

    인터컨에서 관리 시스템이 엉망이네요. 사후 서비스도 그렇고 많이 아쉽네요.


    • 2018-09-20 23:51

      요즘도 디씨 들어가는 출퇴근 차량은 엄청 나답니다. ㅋㅋ

      인터컨 관리 시스템 엉망인걸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어요. 둘러대는 직원들도 아쉬웠고요...


  • 2018-09-17 22:07

    일단모아님의 후기 좋습니다. 

    IHG 숙박권 잘 쓰셨어요. 밸류가 좋네요. 

    요즘에는 여러곳에서 발렛파킹 시스템을 이렇게 바꾸고 있더라구요. 

    Ft Lauderdale 몰있는 곳에서도 그렇게 해서 처음 쓸때는 좀 당황을 했습니다. 조금 해 보니까 훨씬 편하긴 하던데요. ㅋ

    그런데, 저도 제 차가 그렇게 나와있으면 좀 그랬을거예요. 저는 좀 더 심하게 항의했을듯 합니다. (주차비 면제라도 받게요... 차가 주차가 되어있지 않고 나와있는데 왜 주차비를 내가 내야 하지요? ㅋㅋ)


    • 2018-09-20 23:53

      아, 제가 위에다 업데이트 해야겠네요.
      아주 한참동안 (다녀온지 2주가 다 되도록) 계속 그 150불 디파짓이 펜딩이었는데 저도 잊고있다가 확인해보니 펜딩이 그냥 사라졌네요. 아마 저희가 리뷰도 쓰고 그 케이스 매니저가 답장을 다 쓰는동안 뭔가 내부적으로 확인절차가 있지않았을까.. 짐작해봤네요.
      결론은 주차비 면제 받은 셈 이지만 찝찝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 2018-09-21 00:36

        호텔 숙박하시면 걸리는 디파짓은 그냥 나중에 없어져요. 🙂
        어? 그럼 주차비는 안낸거네요? ㅎㅎㅎ


  • 2018-09-17 22:48

    저같아도 좀더 강하게 항의할듯요
    주차도 안했는데 주차비 왜받냐고요!
    집근처 호텔 투숙은 안해봤지만 나름 재밌을것같아요 ㅎㅎ


    • 2018-09-20 23:56

      집근처 호텔 투숙 저도 생각못했는데 어디 갈 시간이 없다보니 이런것도 재밌었어요.
      그 발렛 파킹 일만 아니었어도.. 아참, 위에 적었는데, 150불 펜딩이 한참 잡혀있다 통째로 사라졌어요. 그렇게 파킹비 면제 된 셈이니 다행이죠?


  • 2018-09-18 03:41

    일단모아님 꽃게 먹으러 가고 싶어요!!!

    대장님께서 버지니아, 메릴랜드를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꽃게 먹으러 가면 한번 저희들도 들려 볼께요!!!


    • 2018-09-20 23:58

      이 쪽이 이쁘기도 하고 아기자기 재밌더라고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들러보셔요~~
      여기 바로 옆에 씨푸드 마켓이 있어서 꽃게도 바로 사가실수도, 드실수도 있어요~


  • 2018-09-19 11:51

    좋은 차 몰고 가셨나요?

    이런 일이 왕왕 있어요. 저희도 한 번 있었네요. 그것도 뽑자 얼마 안된 새 차를 그래서 우연히 마일리지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확 달라져서 난리를 칠까 하다가 주의를 주는 선에서 스탑했습니다. 호텔 직원이 밤에 몰고 나간 듯. 씨씨티비 보자고 할라고 하다가 그만뒀습니다. 

    여기에 인터콘이 있는 줄 몰랐어요. 여기 위치 좋네요!


    • 2018-09-20 01:36

      와 정말 충격인데요? 약간... 사진을 찍어놔야겠어요. 늘 (좋은차가 아직 없다는건 함정이지만...요 ㅋㅋ)


      • 2018-09-21 00:05

        어디 가셔서 발렛 파킹 맞기시면 꼭 마일리지 찍어두세요. 이런일이 믿을수없지만 종종 있더라고요..


      • 2018-10-09 00:39

        사진을 찍어 놓을때는 안그러고 까먹고 헤이해지면 생기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


    • 2018-09-21 00:02

      ㅋㅋㅋ 비싼 차는 아니지만 저희도 새 차였어요. 그래서 좀 황당하고 기분이 나빴던것같아요.
      안그래도 남편이 마일리지 적어 놓을껄 그랬다며, 집에 오자마자 대쉬캠 달았네요..ㅋ
      여기 인터콘 새로 생겼어요! 새로 오픈했다고 해서 갔던건데 위치도 좋고 괜찮더라고요~


      • 2018-10-09 00:38

        새차! 라서 그랬을거라는 생각이...
        아 담번에 디씨뜨면 여기도 첵크해 봐야겠어요. 🙂


    • 2018-09-21 11:06

      별 일이 다 있군요.
      저희는 미니밴이라 누가 타고 나갈 일은 없겠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