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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ent Taipei (1편) plus Jiufen(지우펀) and Jinguashi(진과스)

철밥통 철밥통 · 2019-03-17 03:16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다시 찔끔 후기 올립니다.


오늘은 지난 대만 경유 여행의 주요 목표중 하나였던 Regent Taipei후기입니다.


사실 지난 2월부터 Regent가 IHG에 합병(?) 되면서 포인트 숙박이 가능해졌는데요, 저 같은 경우 60,000포인트로 예약후 바로 이메일 해서 Regent의 Club인 Tai Pan을 가기위해 별도 업그레이드 신청을 했습니다. 호텔측에서 대만돈으로 NT$3200+15% (미화 대략 $130?)으로 Tai Pan King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다만, 클럽 억세스는 1명만으로 한 가격이라 2명이상 가시게 되면 추가금액이 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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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가 상당히 넓습니다. 명품(?)가게들이 입점해있고요. 저 도착한 시간쯤에 예식을 위해 신부가 입장하느라 좀 붐비더군요. 절 졸지에 뒤를 졸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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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1층에서 체크인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Tai Pan 층 예약 손님이시냐더니만 위로 올려보내더군요. 여기도 타월 인심 후덜합니다. 순간 ANA타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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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이정도가 Tai Pan 층 객실 즉 Club층 숙박 고객의 benefit입니다. 참 이호텔은 Club층이 Tai Pan층이라 방에서 나와서 복도로 쭉 걸어오면 Club Lounge가 있습니다.  아침은 Club층에서 먹거나 1층 부페 식당 중 선택할 수 있다더군요. 전 당연히 1층 부페 식당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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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좀 일찍 하게 되서 방이 준비가 안됐다고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라운지에서 일도 좀 하고 아침 메뉴를 휙 둘러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메뉴 자체 선택은 나쁘진 않더군요. 이 호텔은 라운지 이용객 자체가 많지 않아서 어쩌면 아침을 라운지에서 먹는것도 나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요 아래 말씀 드리겠지만 조식부페는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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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서 바라본 풍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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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타이페이 101이 보이네요. 구름을 뚫고 우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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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정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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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깔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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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방에 입성했습니다. 방이 넓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방구경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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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저 오리 가져가면 안되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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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특이하게 방키가 클래식이네요. 황금돼지해라고 키자켓?도 황금돼지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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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어메니티인데요, 말린 망고입니다. 여지껏 먹었던 말린 망고 중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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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IHG 플랫 웰컴 어메니티 였던걸로.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의 힘을 좀 느낀 방문이었는데요, 사실 아무 준비도 안하고 대만에 도착한터라 12시쯤 되니 이대로 하루 그냥 일하고 호텔에서 놀다가 마무리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택시 투어가 대만에선 유명한데, 도착한날 갑자기 가려니 좀 막막해서 라운지 상주 직원께 문의했더니 후다닥 반나절 택시투어를 잡아주시네요. 원래 미리하면 하루 미화 80불 정도인가본데 전 반나절에 80불로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혼자였기때문에 더 비싸진면도 있는 것 같았고요. 아무튼 그래서 욕심을 버리고 지우펀과 진과스 두군데만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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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택시는 특이하게 저렇게 차양이 있더군요. 


택시 기사분 영어는 못하시고 전 중국어가 안되고 그래서 구글 번역기, 눈빛,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ㅎㅎ 내려주시고 시계보여주고 전 시간 적고 그리고 나면 그 시간에 다시 주차장에서 만나는 약속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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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택시기사분도 가시고 저 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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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영어와 한글이 보이니 순간 마음의 안도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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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절이라는데 유명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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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 홍등거리입구입니다. 사실 오후에 석양이 지고 홍등에 불이 들어와서 제멋이라는데 이날은 비도 오고 (참 우산은 호텔에서 대여해줍니다.) 날도 흐리고 난리였습니다. 정말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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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우펀 옛 시장거리는 제 취향은 아니라 그냥 빨리 걸어서 주파했습니다. 너무 정신도 없고 상업화되서 별로 오래 있고 싶지 않더군요. 그래서 진과스의 폐 금광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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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유명하다는 광부도시락인데요. 좀 깬게, 원래 스테인리스 (보자기로 싼거) 도시락에 음식이 들어있는건데 요즘은 손님들이 씻는거 불편하다고 했다고 저러고 주네요. 뭔가 주객이 전도된듯한 ㅎㅎ 아무튼 저는 기념으로 도시락과 젓가락 포함된 거 선택해서 먹고왔습니다. 뭐 맛은 그냥 그냥 돈까스(?) 랑 밥 그리고 짠지 혹은 김치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화로 10불인가 했던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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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비가 오지만 슬슬 관광을 갑니다. 대만이 일본 식민지였던터라 여러가지 면에서 일본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여기도 그런게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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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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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황태자가 머물도록 지은 별장(?) 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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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하는 짓이 맘에 안드는게 많지만서도 이런 일본정원이나 건물은 참 매력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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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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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이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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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호기심을 못이기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택시 아저씨와 1시간쯤 뒤 만나야해서 30분 올라가면 바로 내려와야합니다. 설마 30분올라갈까 싶어서 시작했는데 계단 한 500개는 넘게 오른것 같네요 ㅎㅎ 내려오는데 다리가 제 다리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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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쯤 올라가서 돌아 내려오는 지점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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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운데가 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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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택시타고 돌아오는데 비맞고 계단을 한시간 오르락내리락 했더니 졸립더군요. 그래도 기사분께서 폭포는 봐야하지 않냐고 깨우셔서 한컷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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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산중턱에 왠 조그만 집들이 있나 싶었더니 묘지라고 하더군요.


사진 용량의 압박때문에 저녁과 아침 식사 후기는 다음 글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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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7 03:28

    철밥통님 사진을 너무 잘 찍으십니다^^

    나중에 대만 다녀오는 좋은 후기네요.

    감사합니다.


    • 2019-03-17 17:50

      과찬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사실 잘찍었는지 스스로는 잘 모르겠으나 한손에 우산들고 한손으로 손가락지지대 삼아 찍은 셀폰사진이라 애정이 좀 있습니다. 정말 고생해서 찍은 사진들이 몇장있지요.


  • 2019-03-17 03:56

    잘 봤어요~^^


  • 2019-03-17 13:33

    꼭 한번 가고싶은~! 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


  • 2019-03-17 14:26

    호텔이 참 고급스럽고 좋네요 근데 명품가게들이 즐비해 있는게 한가지 흠이네요 아내를 데리고 갈수가 없어서요 ㅎㅎㅎ


  • 2019-03-17 14:45

    업그레이드를 돈주고 해야하지만 그래도 참 좋네요. 

    얼마전에 맛있는 녀석들이 대만을 다녀온것을 보고 저도 가려고 열심히 준비중이예요. 

    조만간 발권하나 할것 같은데, EVA 비행기가 좀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대만은 색다른 멋이 있는것 같아요. 

    근데 저 오리 그냥 가져가도 문제 없을텐데... 아마도 물어봐서 안된다고 한것 같기도 한데요? 

    저는 싱가폴 콘래드에서 가져와서.. 저희 욕조에 항상 있어요. 


    • 2019-03-17 17:51

      그러게요 질문을 해야할때와 안할 때를 좀더 잘 구분해야할 텐데요 ㅎㅎ
      다음번에는 그냥 가져올까 싶기도해요. 호텔에서 다시 씻어서 쓴다는 것도 좀 웃길것 같아서요.


  • 2019-03-17 16:16

    대만 후기는 거의 못 봤는데, 재밌게 잘 봤습니다.

    포인트 6만 차감이라니 Regent Taipei는 왜 이리 비싼가 검색해보니... 5성급 호텔이네요.

    대만에서 트랜짓할 때 택시투어 활용하면 참 좋겠네요.


    • 2019-03-17 17:54

      나름 Kimpton급혹은 St. Regis급인듯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때는 St. Regis가 훨 나은듯 하긴 합니다만.


  • 2019-03-17 21:45

    다음달에 타이페이에서 1박 예정되있어서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하는차에 리뷰 재밌게 봤어요.  

    저는 호텔은 새로생겼다는 힐튼 더블트리로 예약했는데 아침 5시반에 도착하는 비행기 타고 호텔에 가면 일찍 체크인 해줄거 같지도 않고 해서 택시 투어 하고 지우펀을 갈가도 생각해보고 1박인데 너무 무리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그냥 로컬에서 구경할까 하고 생각이 왔다갔다 해요.  타이페이는 비가 원래 많이 오나봐요.   우산을 챙겨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