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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다행이다 · 2018-08-08 22:16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 파리 여행 4일차 ( 노트르담, 시테 섬, sainte chapelle, Conciergerie,오르세 미술관)


호텔에서 일상적인 조식을 하고. 오전 일정을 시작한다. 땅위로 다니고 싶은 욕심에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 정류장에 운행하는 버스 노선표 예상 도착시간등이 있는데. 예상 도착시간은 그리 믿을 수준이 못 되었다. 아침에는 노틀담 성당을 일찍 꼭대기를 올라갈 생각을 했는데. 왠걸. 예전에 줄 서서 올라가던 것이 폰 앱을 통한 예약이나. 키오스크 예약으로 바뀌어 버렸다. 그래서. 그냥 성당 내부만 구경하고. 시테섬 안에 있는 다른 곳을 보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뮤지엄 패스로 이용가능한 곳을 가기로 하였다.

그래서 먼저 찾은 곳이 Sainte-Chapelle(생 샤펠) 이다. 이건물은 시테섬에서 노틀담 성당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고딕 스타일의 왕족을 위한 채플로 사용되었고, 14세기까지는 국왕이 머물던 곳이었다. 가장 유명한 것은 환상적인 스테인드 글라스이다.

이렇게 생긴 스테인드 글라스를 볼 수 있다. 정말 엄청난 수준이었다.

sainte chapelle 1.jpg


이 채플을 나와 약 100미터만 걸으면 콩시에르주리가 있다. 원래는 시텡 궁이었고, 왕실을 위한 최초의 궁전이었던 곳. 그러나,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감옥으로 바뀌면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로 가기 직전에 머물렀던 감옥이 된다. 그곳에는 이와 관련된 많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고, 아래와 같은 문장도 볼 수 있다.

conciergerie.jpg


이제 우리는 오르세 뮤지엄으로 갑니다. 

오르세 뮤지엄은 인상주의 미술관으로 통칭될 수 있고, 폐허화 되어가던 철도 역사를 개조하여 만든 곳. 1848년부터 1914년까지의 작품을 주로 전시해, 루브르와 퐁피두를 이어주는 미술관, 우리가 잘 아는 밀레의 "만종", "이삭줍는 사람들", 고호의 오베르 교회, 자화상, 별이 빛나는 밤에, 모네의 '양산을 든 여인'등 수많은 유명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내부는 대략 이런 모양이다. 전시관은 0충, 2층, 5층에 있다. 시대별로 관람을 원하면, 0-5-2층 순으로 해야한다. 

orsei 1.jpg

5층에 가시면, 이렇게 멋진 식당도 만날 수 있고요, 저 시계가 과거 철도 역사였던 것을 보여주고, 이 미술관의 거의 랜드마크래요

orsay restaurant.jpg


그럼.. 이 미술관의 대표적이고 제가 좋아했던 작품 몇점을 보겠습니다. 

먼저, 고호의 작품 입니다. 

뉴욕 현대 미술관에 있는 작품과 거의 유사한 아를의 별이 빚나는 밤에(혹은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 살아 움직이는 듯 한 하늘. 노랑색과 파랑색의 화려한 조화. 보고 있으면 vincent 노래의 도입부를 떠올리는 작품입니다.

starry night at arle.jpg


고호는 37년 살아 생전에 단 한점을 작품을 팝니다. 그것도 자신의 동생에게. 모델을 구할 돈이 없어 자신을 모델로 하여 수많은 자화상을 그린 고호의 작품중 하나를 여기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self portrait.jpg


오베르 교회.. 고호가 죽기전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작은 마을의 교회.

ober church.jpg



다음 작품은 드가의 어린 무용수의 청동 조각이다. 청동으로 표현한 살아있는 근육, 천으로 입힌 무용수복.

dega.jpg


다름 작품은 어제 우리가 자연을 보았던 에트르타 입니다. 쿠르베의 "폭풍이 지나간 후의 에트르타"

courbet etreta.jpg

실제를 보고, 그림을 보니까 느낌이 약간 색다르더군요.


이제 마지막으로 학교 다닐 때 미술책에서 보았던 밀레의 그림으로 오늘 미술관 산책을 마치겠습니다

만종 과 이삭줍는 사람들입니다. 

milet 1.jpg


milet 2.jpg


오늘 너무 많은 일을 해서 또 힘이 드네요.. 내일은 또 무었을 할까?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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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9 03:27

    여행 연재 후기 진짜 멋있습니다.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 2018-08-09 14:17

      감사합니다.


  • 2018-08-09 14:22

    저는 에트르타 작품은 못보고 왔는데, 암튼 오르세 미술관은 정말 좋았어요. 


  • 2018-08-09 14:43

    저도 오르세 미술관이 제일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