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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파리여행후기 -맛집편 #1

홍홍홍 홍홍홍 · 2018-03-09 21:42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파리맛집]


2018년 2월 마지막주, 두번째 만난 파리는 정말 추웠습니다.


뉴욕도 5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였는데 파리는 도착 하는 날 부터 평균 30도의 날씨로 진짜 패딩과 스카프, 마스크로 꽁꽁 싸매고 다녔던 여행이었어요. 다녀오자마자 완전 제대로 감기걸려 월욜부터 출근도 못하고 씩데이를 써버렸네요...

여전히 코맹맹이 소리와 기침으로 주말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 여행에서 남았던 많은 아쉬움에 저의 to do list 는 정말 길었지만 이번여행의 트래블메이트들 때문에 가본곳들을 또 가야하는 상황이 생기니 7일이 또 너무 짧았네요...


리스트에 가장 많았던 맛집들,  다니다보면 시간도 안맞고 동선도 안맞아  생각보다 많이 다니지 못했지만 그래도 제가 다녀온 곳들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식당은 Septime (셉팀) 이에요.


여기 정말 너무너무 x10000 가고 싶었었어요. 이번여행의 하이라이트 이기도 했구요.

진짜 예약하기도 너무 어려웠던 이곳, 전화 저편에서 봉쥬흐~ 하는데 그때 진짜 온몸에 닭살이 돋을 정도 였습니다 ㅋㅋㅋ


2014년도에 미슐랭 원스타를 받았구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식당 이에요.

네오 비스트로 스타일로 미슐랭식당 치고는 정말 합리적인 가격에 정말 신선하고 맛있는 코스식사 하실수 있는곳 이랍니다.


인더스트리얼 빈티지한 인테리어도 너무나도 예뻤구요 제가 워낙에 그릇덕후 인데 한접시 한접시 진짜 다 집에 데려오고 싶었어요.


그날 그날 들어오는 신선한 식재료로 메뉴가 구성이 되어 특별히 메뉴가 정해져 있지 않고 또 매일 다른 메뉴가 서빙이 되구요

 저녁식사는 7코스에 80유로, 점심식사는 4코스에 42 유로 에요. 미슐랭식당에서 만나볼수 없는 너무 멋진 가격이죠?

거기에 흔히 접하는 식재료지만 색다르게 만나보는 디쉬들 하나하나 정말 감동  이었습니다.


접시 하나하나 기억이 나면 참 좋겠지만 서버가 디쉬를 설명할때 적어놓지 않은게 좀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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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으로 나온 브레드스틱과 Gouda cumin 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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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다이브, 아몬드, 성게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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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lock with Orange Inf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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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리 크림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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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긴 브로콜리와 햄,양파 가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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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라비올리와 두가지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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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bread and potato panca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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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향 흑설탕과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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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무스와 메밀가루로 만든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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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예약임에도 불구하고 텅텅 비었던 식당 보고  "뭐야 예약하기 그렇게 힘들었는데  what's all the hype about?"

그러면서 식사를 시작했는데 한 테이블 한테이블 차더니 10시반이 가까운 시간에도 이렇게 붐비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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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맛이지만 눈으로 보는것도 참 재미있는 코스에요.


제가 위에도 예약 하기 정말 어려운 곳 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뭐 워낙 인기있는 식당이니까 라는 이유도 있지만

예약은 당일부터 21일 (3주) 까지 날짜까지만 예약이 가능하구요

방법은 인터넷은 셉팀의 홈피를 이용해 하실수 있으세요. 하지만 제가 해봤을때 가능성 0%...

http://www.septime-charonne.fr


전화예약

오전 10시-12시 / 오후 5시반-7시

식사가 시작되기 전 프렙시간에만 예약을 받습니다. 인터넷으로 연거품 실패후 결국 식당으로 전화를 했구요

제가 예약하고 싶은날짜 딱 3주전 오픈시간에 맞춰 현지시간 오후 5시반, 뉴욕시간 11시반에 전화 걸어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진짜 예약 컨펌된후에 너무 신이나서 하루종일 싱글벙글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예약이 어려운 두번째 이유, 레스토랑이 거의 원시팅으로 끝나더라구요. 

대충 세어보니 한 서른명 정도 앉을수 있겠더라구요. 근데 원시팅 이니.... 예약이 힘들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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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소개해드릴 맛집은 Pierre Sang  입니다.

이집 역시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집이고 탑쉐프 프랑스에서 쉡이 3위안에 들어 유명해진 집이기도 한데요

조금 더 특이한 점은 쉐프님이 프랑스가정으로 입양되신 한국태생 이란 점 입니다. 

저는 못봤지만 쿡가대표 라는 프로그램에도 프랑스 대표로 나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프랑스 요리에 한국의 맛이 감미 되어 좀 더 특별하게 즐기실수 있구요 특히 고기 메뉴에는 무조건 쌈장과 같이 나간다고 하네요.


식당이 세개가 있는데 제가 간곳은 그 중 제일 저렴한 (저녁 6코스 테이스팅메뉴 39유로) 오베르캄프 지점 이에요.


이 식당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디쉬가 나오면 먹은 후에 그 음식이 뭔지 알려주는거에요.

음식을 맛보면서 맛으로 관찰하고 눈으로 관찰하고 맛은 물론 재미있는 식사였습니다.



식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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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nut Squash cream soup with Buckwheat 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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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llop with pomogranate and parsnip puree and waterc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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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otto with barley, watercress and parsnip sauce, guada cheese, wagyu beef chori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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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 seared Duck with  쌈장, cabbage with soy sauce, mustard leaves, Jerusalem artichoke puree with chest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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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al Cheese with 유자 Marmal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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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fruit and mango ice cream and banana mou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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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취향에 맞게 주머니 사정에 맞게 세군데 식당  골라서 가실수 있구요


제가 간 곳 - Pierre sang in Oberkampf


점심식사:

Simple: Starter, Main Course or Main Course, Dessert - 20€

Initial: Starter, Main Course, Dessert - 25€

Freestyle: Appetizer, Starter, Main Course, Cheese, Dessert - 35€

저녁식사:

Tasting Menu: Appetizer, Starter #1, Starter #2, Main Course, Cheese, Dessert -39€


예약은  https://www.pierresang.com/  에서 하실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32개
Total 13

  • 2018-03-10 02:18

    음식사진 하나하나가 다 고급지고 맛도 좋게 생겼네요 인스타에서 많이 봤지만 다시봐도 부럽네요 ㅎㅎ


    • 2018-03-11 23:30

      또 가고싶은 곳 이에요~~~!


  • 2018-03-10 05:55

    사진 보니까 다시 파리 가고 싶어지는군요... 저는 les climats 라는 식당에 갔는데 거기도 괜찮았어요. 인테리어가 아주 인상적이었다는... 오랜만에, 추억돋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8-03-11 23:31

      언젠가 또 파리에 가게 되면 저 식당도 가보고 싶네요~~


  • 2018-03-10 13:36

    그러니까 여기 첫집이 인터넷 멀티브라우져 켜놓고 열심히 클릭을 해도 예약이 잘 안된다는 그런집이네요?? 그러니 맛은 얼마나 좋을까요?
    프랑스 요리에 쌈장을 올려주시는 쉐프께도 박수를 보냅니다!!!(생마늘 깐것 봉지에 담아갈까봐요~ㅋ)
    멋진 파리여행에서 맛집부터 시작하시고!!! 좋습니다. 그리고 이게 1편이라서 더 좋네요. ㅎㅎㅎ


    • 2018-03-11 23:33

      네 웹사이트는 그냥 어벨리빌리티 자체가 안떠요...
      피에르상 식당은 진짜 점심 저녁 모든 식당 다 가보고 싶어요~
      언젠가 다시 파리에 또 갈수 있겠죠~~


      • 2018-03-12 13:07

        저도 파리에 한번 더 갈까... 자꾸 생기는 숙박권 쓰러요!! ㅋㅋㅋ


        • 2018-03-12 17:13

          가도 또 가고 싶은곳이에요 ㅎㅎㅎㅎ 자꾸 생기는 숙박권 어떻게 생기는지 저도 좀 알려주세요 ㅎㅎㅎㅎ


          • 2018-03-12 17:34

            IHG카드에서 나오는 두장, 하얏 카드에서 나오는 두장에 하얏에서 더 생기는 숙박권도 있고요.
            저는 아직 메리엇 숙박권때문에 고민해 본적은 없는데, 그 고민도 조만간 해 볼것 같아요. ㅋㅋㅋ


  • 2018-03-12 20:56

    옆동네 마실 다녀오시듯 파리를 다녀오시는군요. 

    파리에서 번개하셔도 될듯 합니다. ㅋㅋㅋ

    저희는 애들이 어린지라 그림의 떡 구경하듯 보고갑니다. 


    • 2018-03-13 01:13

      그러게요 아이들이 있음 여행하시기 힘들죠~ 저도 그래서 지금 더 열심히 다니려고 하는중이에요. 동부에서는 유럽가기가 진짜 너무 좋은것 같아요. 엘에이 가는것보다 조금만 더 가면 되니까요. 제 친구는 왕복 $430 에 끊었어요


  • 2018-03-28 16:53

    저희는 9월에 파리 가는데 Pierre Sang 가 볼까 싶어서 찾아 보고 있었어요. 

    친구 분이 사셨다는 그 비슷한 가격으로 저희도 갑니다. 🙂 아틀란타에서 가는 거라 400불이면 정말 택스만 내고 가는거라 그냥 과감히! 애들까지 네 명 해도 한 명분 가격이라 거부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올해에 유럽을 애들 끌고 두 번 다녀 오게 생겼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 


  • 2018-03-28 20:04

    정말 파리는 여행후기만 엄청 읽고 좋은 내용은 스크랩하고 있는데요~

    아직 파리는 안가봐서 맛집은 잘 적어놓고 있지요~

    Pierre Sang 은 꼭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