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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비즈니스 와인에 대한 저의 생각

KACC KACC · 2017-05-01 00:19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이번 한국방문의 일정으로 아시아나 비즈니스석을 이용하였습니다.

ANA를 통해서 UNITED(국내선)와 ASIANA(국제선) 항공에 몸을 실었습니다.

발권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서 고민을 하였었는데 다시한번 큰 도움을 주신 막시님과 늘프르게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이번에 아시아나를 타면서 처음 배운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승무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한다는 것이구요.

두번째는 비행기의 작은 공간에서도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즐기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동안 국제선을 타게되면 주는 밥을 먹고 영화보다가 자고 그랫었는데요.


이번에는 아시아나 비즈니스에서 제공하는 와인들을 공부해 보았습니다.

사진을 즐기면서 촬영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섬세하지는 안지만 그래도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먼저 ORD공항에서 아시아나를 타기전에 ANA 비지니스 라운지에서 두시간 정도의 여유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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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습니다^^ 특별한 장소라기 보다는 간단한 셀러드와 음료가 제공되는 라운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CN 아시아나 라운지가 더 좋아 보입니다. 빈대떡도 만들어주고 파스타도 만들어주는..ㅋㅋ

냉장고 안에 있는 저 맥주들이 참 많아 보이지요?.. 저는 맥주 대신에 물을 마시면서 패쑤!!^^


드디어 아시아나 비즈니스 석에 앉아서 신발을 벗고 이불을 자연스럽게 끌어 올립니다.

승무원이 가져다주시는 음료중에 샴페인을 골랐는데요. 과일향이 강하고 탄산이 풍부한 느낌을 받으며 어메니티가 무엇인지 열어보고 자석의 이동을 시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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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이륙하고 한국을 향해서 가는 하늘 높은 곳으로 가니 승무원들이 식사메뉴를 설명하면서 음료를 물어봅니다.

ORD에서 ICN으로 향하는 일정에서는 비빔밥과 소시지를 곁들인 토마토 스크렘블 에그을 주문했었고 ICN에서 LAX로 오는 일정에서는 팔도 진미 밥상과 프렛페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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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ORD에서 ICN으로 가는 중에 골랐던 팔도진미밥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인데요. 비즈니스석에서 제공되는 와인들과 아주 잘 어울리는 메뉴였다고 생각합니다.


샤토시삭 2012보다는 노블 바인스 667  피노누아2013이 기내에서 제공되는 음식들과 잘 어울려졌다고 생각하고요.

코디렐라 쉬라 2012는 역쉬나 쉬라여서 그런지 달았습니다. 저는 노블 바인스 667  피노누아 2013를 강력 추천합니다!!!^^


디저트 와인으로는 아이스 와인보다는 테일러 포트가 좋더라구요.

진하게 설탕을 너어서 녹힌 시원한 콘냑의 느낌이랄까요.


원래는 아이스 와인을 주문했는데 승무원중에 한분이 살짝 이야기 하시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와인입니다. 한잔 하시겠습니까?. 하시길래. 네에!! 하고 마셔봤는데 아이스 와인보다는  테일러 포트가 훨씬 좋았습니다.^^

 

나중에 또 같은 상황이 된다면 같은 와인들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한가지 더 느꼈던 점이 있습니다.

아시아나는 승무원들이 팁을 않받는다는 것이였는데요.


미국에서 국내선을 이용할때에 주로 사우스웨스트를 탑니다. 저희는 어기들이 두명이라서 많이 분주하고 어려운 상황들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날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감사하게 승무원들이 아주 민첩하게 저희 가족들을 도와주곤 할때에 마지막에 감사한 마음으로 팁을 드리곤 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요.


이번에도 역시 감사한 마음으로 ORD에서 ICN으루 갈때에 편지종투를 두개 달라고 해서 현금을 조금 넣어서 비행기에서 내릴때에 두 승무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전달하며 입국 심사장을 나갈려고 하는데 어떤 아가씨가 선생님!!! 하고 저에게 달려옵니다.

깜짝 놀라서 돌아보니 회사 규정상 팁을 받지 않는다네요.

얼마나 저때문에 달려왔을까요. 미안한 마음도 들고 세상에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대신에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라고 물어보니 선배님들의 이름을 말하면서 칭송레터를 부탁하시더라구요.

아주 기분쫗게 말했습니다. 제가 친송레터 한국말로 써드릴까요 아니면 영어로 써드릴까요.^^

10장도 써드릴 만한 기내 서비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이세상에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진짜로 많으신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도 한국도(제가 살아본 곳이 한국과 미국만이여서요^^) 그리고 이 세상이 앞으로 더 아름다워질거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앞으로 아시아나 탑승하시면 팁주지마시고ㅠㅠ;; 칭송레터 써주시면 그분들도 더 힘내서 기분 좋게 일하실 것 같다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짫은 한국 방문기 적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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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1 01:06

    팁 주셨을때 뛰어왔을 직원의 당황함이 느껴지는 생생한 후기예요!!!@@

    혹시 팁을 너무 많이(!!!) 주셔서 놀라서 온것 아닐까요? (돈만 넣으신것 맞아요? ㅋㅋㅋ)

    저는 서비스가 좋으면 좋다고 칭찬을 해 줘봤는데, 팁을 줘 본적은 없었네요. 

    내릴때 설문지 주는 항공사가 꽤 있는걸로 알아요. 

    이번에 타고왔던 케세이 일등석에서도 설문지 줬었고, 작년에 싱가폴 항공에서도 내리기 전에 작성하라고 주더라구요. 

    저는 그럴때 열심히 잘 써서 보내줍니다. 

    아나 비지니스 라운지, 저는 아직 못가봤는데 깨끗하네요. 🙂

    (아,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가 더 좋다고 하셨구나..ㅋㅋ)

    아이스와인은 너무 달지 않으세요? 

    몇년전에 대한항공에서 주길래 마셔봤는데, 한모금 마시고 너무 달아서.. ㅠㅠ


    • 2017-05-01 01:53

      맞아요 막시님 . 저도 조금 당황했었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드렸는데 절대로 아무것도 받으면 않된다고 하시면서 뛰어서 출국장까지 나오셨어요.
      개인적인 욕심은 스카우트 하고 싶을 정도로 친절하셨어요. 다시는 앞으로는 그런 일 않할려구요.

      ORD 아시아나 비즈니스 빈속에 가셔서 마음 먹고 올리브 많이 올려서 셀러드와 칼스버그 또는 사뮤엘아담스 맥주 드시면 될것 같아요^^ 직원분들이 계속 맥주만 냉장고에 넣으시더라구요.

      인천에서는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가 저는 좋았어요. "마티스"인가요?. 대한항공 퍼스트 앞애 있는 PP 라운지요.
      크라우드라는 한국 생맥주가 나오는 것이 특색 인가봐요. 등산복 입으신 분들이 모여 았는 곳에서 어떤분이 "나는 이거 때문에 여기에 와".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거 들었어요. ^^

      아이스 와인보다는 테일러 포트 적극 추천합니다!!!^^
      테일러 포트가 아이스 와인보다는 입 안에서 오래 남아 있어요. 아주 길게~~~
      시가 맛도 나면서 아주 오래~~~ 달콤했어요.^^


  • 2017-05-01 02:43

    우와~ 뭔가 소믈리에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아시아나도 타보고 싶고 전 남들만 보내줘 봤지 대한항공도 못 타봤습니다 ㅎㅎ

    20년전 미국 들어올때도 어머니가 첨에 사셨던 대한항공 티켓 델타로 바꾸셔서 포틀랜드에서 갈아타고 애틀란타로 왔었네요...

    저도 막시님 날개 프로그램에 참여를 해야하는것 같습니다.... 20년동안 고국을 방문 못했거든요 ㅎㅎ...


    • 2017-05-01 17:42

      저도 델타타고 20년전에 김포에서 포틀랜드를 통해서 미국으로 들어왔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막시님 날개 프로그램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 2017-05-01 17:49
      이 댓글을 이제 봤는데...
      알제이님 처럼 이미 포인트게임에 도가 트신 분들은 막시의 날개 프로젝트 접수 대상이 아닙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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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1 12:39

    KACC님은 참 따뜻한 분이신것 같아요. ^^


    • 2017-05-01 17:43

      늘프르게님 안녕하세요.ㅋㅋ
      늘프르게님도요^^


  • 2017-05-03 00:30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 정말 친절하고 일잘해요
    그래서 전 아시아나 덕후입니다 ㅋㅋ
    한번은 탑승했는데 한 승무원이 작년 사월에 모시고 일년만에 다시모시게됬다고
    인사를 하더군요
    정말 대단하지않아요?
    저도 포트와인이 아이스와인보다 좋아요
    브랜디냄새가 나는듯하면서 독하지않게 넘어가서요 ㅋㅋ


    • 2017-05-03 00:44

      네에 맞아요 포인트조아님^^
      오늘처럼 열심히 일하고 집에 온 날은... 갑자기 포트와인이 생각이 나기도 하네요.^^
      좀 달아서 많이는 못 마실 것 같고 딱!! 한잔만요~^^

      저는 와인에 대해서 잘 아는 지식이 없어서 몇일전에 같은 브랜드들을 인터넷으로 찿아보았는데 많이 비싸지는 않도라구요. 아시아나에서도 음식과 와인에 대한 신경을 많이 썼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 2017-05-03 01:48

        저도 와인을 좋아하지만 이름들은 잘 모르고 마십니다.ㅋㅋ
        KACC덕분에 테일러 포트와인 이름은 기억할거 같아요.팔도 진미 밥상도 한번 받아봐야겠네요.


  • 2017-05-03 02:05

    앗!!^^ 네에 JOY님 저는 팔도진미밥상 좋았습니다.

    계란찜 맛있었구요. ^^

    저기 보이는 젓갈류도 와인과 함꼐 조합이 괜찮았습니다.

    송이버섯떡갈비는 조금 덜 익혔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667 와인과 함꼐 잘 음미했던 기억이 입니다.

    김치도 적당하게 잘 익어서 맨 마지막 입가심을 정리할떄에 667과 잘 어울렸어요.  

    전반적으로 피노노아 667은 한식과 잘 어울린다 라는 느낌입니다.^^ 


  • 2017-05-04 04:14

    오 와인 품평 너무 좋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전 와인 맛을 잘 몰라 다른분들 좋다는 정보가 아주 귀중합니다^^

    훌륭한 후기 잘 보고 갑니다.


    • 2017-05-04 23:37

      기돌님 감사합니다.^^


  • 2017-05-06 17:10

    와 이렇게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 (조만간 이길 바라며...) 아시아나 비즈 타고 한국방문 할일이 생기면 꼭 와인들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