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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마음으로 받은 하얏 포인트 사용 후기

날나리패밀리 날나리패밀리 · 2017-02-14 14:33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올해 초를 이벤트 당첨이라는 횡재와 시작한 날나리패밀리는, 25000이 들어 오자 마자 어디에 써야 하나 고민을 합니다. (사실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다음여행을 계획합니다.) 원래는 친구가 이번 주말 저희 도쿄 여행에 합류하고자 해서 파크하얏에 그 포인트로 하룻밤을 더 잡아 두었는데, 갑작스러운 이사 일정 변경으로 친구가 못 오게 됩니다. 다시 취소를 하고... 이 포인트를 어디에 쓰나... 머리를 굴려 봅니다. 


2월 초가 제 생일이라 원래는 애아범 뉴욕 출장스케줄에 붙여 맛집 기행을 하려고 잡아 두었는데 이것도 우연찮은 사연으로 취소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어디 가기로 한 주말에 그냥 집에 있으려니 좀이 쑤시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스캇츠데일로 가기로 합니다. ㅋㅋㅋㅋ 아틀란타보다 조금 더 따뜻하고,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찾다가 때마침 안다즈가 스캇츠데일이 열었다는 걸 안겁니다. 그래서! 주신 포인트로 포인트엔케쉬로 두 밤을 딱 잡습니다. 

(10000 포인트+125불이나, 세금에 리조트 피에 엄청 붙어서 이틀에 371불 내고 나왔습니다) 


금요일날 싸웨로 출발. 도착하자 마자 인앳아웃. 

1.jpg 언

저희는 언제나 애니멀스타일


자 안다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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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도착해서 피곤한 몸으로 첵인. 아뿔싸 첵인 직원이 쌀쌀합니다. 그러더니 다이아고 뭐고 그냥 기본 방. 방이 넘 좁아서 다시 전화를 해 보았으나 씨알도 안먹힙니다.뭐 그냥 자기로 합니다. 


방은 나쁘지는 않으나 저희 스타일은 아닙니다.우선 실링이 낮아요. 이 동네 스타일이겠죠? 그런데 저희는 안다즈의 좀 높은 실링 팬인지라... 살짝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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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러스틱 스타일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각각 방마다 앞에 놓인 작은 테라스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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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동으로 구성된 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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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앞의 쉬는 공간. 아침은 참 좋았습니다. 양은 살짝 작았으나 기분 좋게 잘 먹었습니다. 나중에 첵아웃시 아침 계산을 이상하게 하셔서 조금 분쟁후(첵인하시던 그 분이 첵아웃까지... 아 이렇게 쌀쌀한 분들 호텔에서 일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정했습니다. 


자, 이제 뭘하나.... 하다가 세도나로 향합니다. 원래는 스캇츠데일 근처에 머물 생각이었으나 렌트카를 픽업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가스 한 탱크를 사 버리신 애아범 덕에 멀리 달려 보기로 합니다. ㅋㅋㅋㅋ 스캇츠데일에서 약 2시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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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8.jpg9.jpg

이런 아름다운 절경들을 감상을 하고, 저번에는 지프를 빌려서 저희가 직접 바위들을 막 타고 다녔으니, 이번에는 하이킹을 하기로 합니다. 얼라들을 끌고 겁도 없이 Cathedral Rock을 올라가다가.... 3분의 2 지점에서 급포기하고 놀다가 내려 옵니다. 아주 경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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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요. 


그래도 참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하이킹도 여기 저기 하고, 먹고 놀다가 늦게 다시 스캇츠데일로 돌아 와서 쓰러져 잡니다. 


그 다음 날.... 늦게 일어나서 맛있는 아침을 먹고, 아침 내내 수영장에서 뭉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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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분위기. 여기는 참 팜스프링즈를 닮았다는 감상과 함께 오후 늦은 비행기로 집에 돌아옵니다. 집에 오니 새벽 1시. 애들은 5시간 취침 후에 학교를 가고 애아범과 저는 월요일을 비실비실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즐거웠던 주말. 


요점정리>


1. 안다즈 스캇츠데일은 방만 조금 크면 나쁘지 않습니다. 다음 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전에 스윗으로 올리고 가야 할 듯 합니다. 

2. 세도나는 갈 때마다 즐겁습니다. 할 것들도 많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이번에는 볼텍스도 느끼고 왔습니다. 

3. 렌터카할 때 가스를 살 지 말 지 정신을 차려야 저희와 같은 바보짓을 막을 수 있겠습니다. 


이상 끝! 







첨부파일 11개
Total 12

  • 2017-02-14 15:49

    우와 알차게 쓰셨네요

    근데 이틀에 2만+370불정도 내신거에요?

    택스랑 리조트피가 어마어마하군요


    • 2017-02-14 15:52

      그러게요. 리조트 피가 40불인가 45불인가 그랬어요. 리조트 피쳐라 봐야 수영장인데 좀 너무한다 싶더라구요. 약 120불이 리조트피랑 택스인 셈.


  • 2017-02-14 16:19

    개스 한탱크!!! ㅋㅋㅋㅋㅋ

    나중에 남으면 리턴하기전에 빼서 버리세요~ 🙂

    하얏 직원들이 가끔 업그레이드에 개념이 없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SPG같으면 그 윗사람 불러서 뭐라 해 보겠는데, 하얏은 그 위에 누가 있는지 없는지.. 그것도 모르겠고. ㅋㅋㅋ

    그래도 잘 쓰시고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세도나에 저 성당, 문 열었어요? 

    저번에 갔더니 내부공사가 한창이던데요. 

    저기 직접 올라가면 재미있을것 같은데, 제가 갔을때는 비가 많이와서 못해봤네요. ㅠㅠ

    출장중이라 까먹고 있었는데, 날나리패밀리님 후기보고 기억나서 @aero님께 1만포인트 전송 이메일 오늘 보냈어요. 🙂


    • 2017-02-14 18:33

      아 저한테 이메일을 보내셨다는 줄 알았습니다 ㅎ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귀중한 포인트 파크하얏쪽으로 몰아서 한 번에 써보려고요!


    • 2017-02-15 00:18

      성당이 레노를 한 거 였어요???? 그냥 낡아 보이던데...여하튼 뷰도 좋고 좋았습니다.


    • 2017-02-15 12:17

      누가 있는지 없는지 ㅋㅋㅋㅋㅋㅋ 누구신지 ㅋㅋㅋㅋㅋ


  • 2017-02-14 20:30

    신혼여행을 세도나에서부터 시작해서 페이지, 시온캐년,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들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피닉스에서 세도나로 가는 동안 기분 좋게 계속 산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나네요^^


    • 2017-02-15 00:19

      신혼여행으로 캐년 여행 괜찮은데요? 저희는 작년 이맘때 즈음에 애들끌고 반 RV로 다녀봤었어요. 참 좋더라구요. 🙂 자이언이 특히 맘에 들어서 다시 가서 액티비티 한다고 벼르고는... 참 갈 데가 많아서 그런건지 다시 가기 힘드네요.


  • 2017-02-15 01:09

    아까부리 리조트 fee~~
    한달만있다 가셨으면 globalist 로 resort fee waive 받으셨을텐데 ...
    다음달부터는 스윗업글 available 하면 그냥 됏을텐데...이래저래 조금 억울하네요
    정말 날라리패밀리가 아니라 full of energy 패밀리네요!,,


    • 2017-02-15 13:30

      그러게요. 갑자기 결정하느라 안 내도 될 돈을 그냥 물쓰듯이...
      저희가 계획이 좀 황당한 경우가 많긴합니다만... 에너지로 치자면 포인트조아님을 따라 갈 수 있을까 싶습니다. 🙂


  • 2017-02-15 04:47

    상품으로 받은 포인트를 빨리도 스셨군요. ㅎㅎ

    저한테는 아직 못 가본 지역들 이네요. 간신히 베가스랑 그랜드 캐년 웨스트쪽만 찌끔 맛봤구요. 지대로 세도나랑 캐년들 가보고는 싶은데 생각만 하고 있네요. 저도 언젠가는 꼭.

    그런데, 자이언이나 브라이스 캐년가면 하이킹 말고 또 뭐 할거 많나요?


    • 2017-02-15 13:32

      그러게요. 저는 쓰는 걸 넘 잘해요. 모으자 마자 족족 빼 먹는....ㅋㅋㅋ
      이쪽 재미있어요. 강추.
      하이킹 이외에도 저희가 저번에 한 지프 빌려서 바위산 막 올라타고 다니는 것도 즐겁고 (이건 세도나), 자이언에는 카약도 하고, 집라이닝도 하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산 관계된 액티비티들이 많더라구요. 자이언은 약간 한국산 같기도 하고, 뭐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