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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L 공항에서 비행기가 출발을 안해요 ㅋ

Moxie Moxie · 2019-07-18 20:34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블로그를 하면서도 비행기에서는 글을 잘 안쓰긴 하는데,

오늘은 원래 3시에 출발해야하는 비행기가 아틀란타 날씨로 한시간 딜레이가 되더니...(그래서 라운지에서 와인 좀 마셨는데)

기다리다가 비행기에 타서 있는데, 계속 더 딜레이가 됩니다.



일단 제가 찾아볼 수 정보를 다 동원해서 찾아보니까,

5시에 출발하는걸로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6:30쯤에 아틀란타에 강풍을 동원한 스톰 주의보가 보여요.

ATL에서 커넥션을 못탈것 같은 사람들은 막 줄줄이 내리고 있고요.

비행기는 중간에 만날 스톰때문에 출발을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지 가려고 하는 저같은 사람들은 앉아있어요.

못가게 되면 여기서 자도 되긴 하는데,

오늘 오전 10:37am에 Ft. Lauderdale 지역에 24시간동안 물 공급이 안된다는 emergency alert가 왔거든요.

지금 공항에서는 아직 물이 다 나오는데, 호텔에 가면 잘못하면 물도 없어서 샤워도 못할수도 있네요.



제 옆에 앉아계신 MCI로 저녁 커넥션이 있으신 백인 아저씨랑 얘기를 좀 했는데. (이 아저씨는 다이아몬드 메달리언인데 업글이 안되었네요. 25년을 비행기를 탔다는데)



이 아저씨가 지난 25년동안 ATL 공항에서 노숙(?)을 두번을 해 봤답니다.

아틀란타 공항에서 노숙자의 간단한 팁!!

아틀란타 공항에서 잠을 자게 되면,

터미널 E나 F로 가서 자라!!!



터미널 E, F 게이트의 형광등이 motion sensor가 있어서,

게이트에서 비행기가 출발하지 않는 경우에는 계속 켜놓아야하는 공항 조명과 상관없이 불이 꺼진답니다. 그래서 잠 자기가 좋다고 알려주세요. ㅋㅋㅋㅋ

게다가, 그 두 터미널에 델타 라운지에는 샤워 시설이 있잖아요?

그래서 게이트 주변에서 잠자고 아침에 라운지에 가서 샤워하면 좋다고...

그럴 팁이라고 알려주십니다.

그래서 그 두번 모두 아틀란타에서는 공항 밖 호텔에 안갔다고 하시네요.



좋은 팁이죠?



아, 그런데 언제 가나요?



옆 아저씨랑 지금 둘이서 계속,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 안되나 눈치보고 있습니다. (되면 아저씨가 먼저 갈것 같은데. ㅋㅋ)
Total 7

  • 2019-07-18 20:41

    막시님 이 글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아틀란타에서 지지난달에 노숙할 뻔 했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출발하셔야 할텐데 말입죠ㅠㅠ


    • 2019-07-19 14:47

      ㅋㅋㅋㅋ 다행이 5시 조금 넘어서 출발해서 잘 왔어요.
      계속 딜레이가 되는데, 타라고 하고, 더 딜레이가 되니까 사람들 막 내리고... 난리였는데.
      문을 닫고났더니 또 그냥 잘 왔어요.
      일등석에 있던 사람들도 몇명 내리니까, 뒤에서 다이아몬드 메달리언 몇명 불러서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그랬네요.


  • 2019-07-18 21:39

    저도 생전에 딱 한번 켄터키 루이빌에서 노숙을 해봤는데, 컨퍼런스 끝나니 저녁 11시인데, 바로 다음날 첫 비행기라 싱글 때 친구랑 그냥 공항노숙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그 때 이후로 절대 잠은 공항에서 자지말자라는 큰 교훈을 얻었었죠 ㅋ
    팔팔한 싱글때인데도 ㅠㅠ 너무 힘들었던 아픔이 ㅋ


    • 2019-07-19 14:50

      다행인지 몰라도, 저는 아직 한번도 공항 노숙은 못해봤습니다.
      저번에 DTW에서 시카고 연결 편을 못타서 한번 공항에서 밤을 지낼뻔했는데, 거기엔 SPG 7천포인트로 잘 수 있던 Westin이 공항에 바로 붙어있어서 그렇게 해결했어요. 바로 하려니까 현금으로는 $249이였는데, 7천포인트 사용하고 하루 잘 자고 아침에 갔네요.
      노숙하지말고 공항 주변에 호텔 가야죠. 🙂


  • 2019-07-19 10:18

    잘 오셨나요?

    굳이 노숙이 아니더라도 F가 좀 넓고 깔끔한 것 같아요.


    • 2019-07-19 14:51

      잘 왔습니다.
      와보니까 별것 아니였는데, 잠시 왔던 스톰때문에 들어오고 나가는게 모두 다 그랬나봐요.
      아틀란타 공항에 헬프데스크가 항공편 리북하려는 사람들로 난리가 났어요!!!


  • 2019-07-20 20:55

    아직 까지 공항 노숙은 한 번도 안해봤는데 

    작년인가요 인천에서 베이징 경우 LAX 가는 항공편이었는데 인천 공항에 안개주의보로 모든 비행편이 결항되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그래서 아마 공항에서 노숙하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저도 두어시간 기다리다가 환불처리를 하고 그 다음날 아시아나로 다시 발권해서 LAX 간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환불을 해 준다고 해서 노숙을 면할 수 있었네요 

    델타는 다아이몬드 메달리언 너무 많으니까 업그레이드 잘 안되는데요 

    25년을 비행기만 타고 다니신 그 분이 부러운 1인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