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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아일랜드 후기 1

RSM RSM · 2015-01-06 15:23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옆동네에 올렸던  여행후기인데, 여기다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



ㅁㅁ를 시작 후 오하우를 다녀온 이후에 4개섬 여행 계획을 세웠었는데, 개인 사정으로 조금씩 후퇴하고 말았네요.


아직 마무리를 짓지 못했지만, 3번째 섬 이야기는 빅 아일랜드 입니다.


1)  Hilton Waikoloa


일단 마적단 답게 마일과 포인트이야기(비행기와 호텔) 를 해볼까요?

서부에서 하와이 가는 비행기는 일단 가장 정석으로 꼽히는 BA 25k/person x 4+ 100,000 마일 + tax  소용했구요.

호텔은 처음  spg sheraton (2박) + Hilton Waikoloa (3박) 으로 예약을 일단 진행한후 후에 hilon point가 들어 온 것을 확인후 힐튼에서 5박 200K로  해결했습니다.

힐튼의 좋은 점은 일단 100만 골드라서 아침이 제공을 받을수 있으나, Hilton Waikoloa 의 경우 하루에 $10 큐폰 두장을 제공합니다. 꼭 조식을 먹을 필요는 없고, 대부분의 호텔내 식당에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힐튼 조식 부페의 수준은 생각 보다는 별루였구요, 불행히도 팬케익과 베이컨을 최고의 아침으로 생각하는 아이들 때문에 2번이나 가야 했네요. 그래도 호텔부페 안에서의 뷰는 좋았네요.


일단 백만 골드로 업글 받은 오션 뷰입니다.

hotel_view.jpg


호텔에 있었던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쉽게도 호텔 사진이 별로 없네요.

전체적은 호텔의 느낌은 "아이들이 놀기 좋게 꾸며 놓았다". 호텔 자체가 너무 넓어서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하루 정도는 호텔에서만 놀아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저희는 첫날 반나절과 마지막날 체크아웃 전에 나름 재미있게놀았습니다.


수영장 입니다.

hotel_pool01.jpg


호텔 슬라이드가 있구요. 반대쪽에는 좀더 어린 아이들 놀수 있는곳이 있습니다.

hotel_slide.jpg


호텔 중앙쪽으로는 스노클링, 카약, 패들 보트를 탈수 있는 곳이 있구요.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서 물이 맑고 깨끗합니다. 저도 운좋게 거북이 볼수 있었네요.


hotel_paddle.jpg


호텔의 조경이나 시설등이 잘 갖추어져서 놀기는좋지만 힐튼의 단점은 너무 넓어서 호텔내에서 이동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물론 보트와 트램이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느리고 대기 시간도 깁니다.

라군 타워의 경우는 걸어 다녀도 좋구요. 저같이 성수기라고 라군 타워가려면 돈 더내라고 해서 오션 타워에 머무르게 되면 좀 피곤 합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단점이 위치입니다. 빅아일랜드 자체가 워낙 크기때문에 이곳  Waikoloa에서의 동선이 애매한데요. 밥을 먹으러 밖으로 가려해도 코나까지 최소 25~30분 정도 걸리네요. 주위에 먹을만한 곳이 별로없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희는 저녁때 식당에서 우아하게 밥먹을 만한 체력이 남지 않아서....그냥 아무데나 가서 허기를 때웠습니다.


2) Beach ... 그 파도를 즐기자~


빅아일랜드는 검색을 좀 해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정보의 홍수속에서 해맬수 있습니다. 그만큼 넓고, 너무나 아름다운 비치들이 있어서 여기도 가고싶고, 저기고 가고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래도 다 갈수는 없는지라,몇군데 들러 보았습니다.


Kailua-Kona 님이 언급하신 Kua Bay Beach https://www.milemoa.com/bbs/board/2037006


이곳이 저희 처음 간 beach 입니다. 이곳때문에 유난스럽게 부기보드 두개를 묶어서 비행기에 체크인했는데, 빅아이랜드 랜트는 로컬 지역에서 오하우나 마우이보다는 싸네요. (그래도 AA는 짐 4개까지 공짜니까...)


kuabeach01.jpg


kuabeach02.jpg


바다 색깔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리고 파도가 정말 파도 타기에 적당합니다. 가끔은 정말 높다고 생각하고는 하는데, 멀리가도 허리 정도 위치라 괜찮더군요.

이곳에 가시려면 꼭 부기보드를 가지고 가셔야 즐겁게 즐길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Kua Bay Beach 위쪽의 Papuna beach로 갑니다.

하푸나 비치는 세계 10대 비치에서 여러번 선정되었던 비치로 빅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라고 합니다. 마치 와이키키 해변을 연상시키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hapuna01.jpg


hapuna02.jpg


아이들은 보드 하나씩 들고 완전히 신났습니다.


hapuna03.jpg


빅아일랜드 관련 책자들을 보면 하푸나비치 양쪽 끝에서도 스노클링 하기 좋은 곳이라는 소개가 있습니다만, 제가 간 날은 약간 바람이 불어서 스노클링보다는 파도 타기가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3)  Waipio Valley, 하이킹의 늪에 빠지다.


 여행 동선을 준비한 RSM wife께서 오늘은 바쁜날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오늘은 갈길이 멀다는 건데요. 아침일찍 바쁘게 움직입니다. 호텔앞 슈퍼에서 무수비와 몇몇 식사거리를 장만하고  Waipio Valley Lookout 으로 향합니다.


Awaipio01.jpg


가슴이 탁 트일만큼 시원합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시원하 바람, 상쾌한 공기.. 잠깐 들려 보기에도 좋은 뷰~입니다.

그리고 남들이 다 차로 돌아갈때, 몇몇 용자(?)들이 옆의 샛길로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이킹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도 발걸음을 샛길로 돌립니다.


하이킹 시작 5분만에 왜 일반 차들이 들어갈수 없는지, 알게됩니다. 경사가 장난이 아니네요.

Awaipio02.jpg


쉽게 끝날줄 알았던 내리막 길 경사 가면 갈수록 심해지고, 약 30분정도 내려왔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경사길이 계속됩니다.

군대에서 천리행군 5회 이상, 2달 마다 훈련 나가면 행군했던 경험상, 돌아오는 길에는 분명 누군가를 내 등짝에 업고 올라가야 할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스칩니다. RSM 와이프에게 계속 갈거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이미 반정도 내려온 길... 눈물을 머금고 갈길을 갑니다.

언덕길을 다 나려오면 평지가 길이 나옵니다. 숲 같기도 하고 나름 시원한 길을 갑니다. 역기 왜 4x4만 가라고 하는지 알게해줍니다.

Awaipio03.jpg


Awaipio04.jpg



하이킹의 끝을 알리는 바다가 보이고, 와이피오 벨리를 밑에서 바라보게됩니다.

Awaipio05.jpg  


와이피오 벨리 비치는 블랙샌드 비치이고, 계곡이 바다를 만나는곳이네요. 와이피오벨리 맞으편도 아름답네요. 작은 폭포도 보이구요.



사진용량이 다되었네요... 다음편으로 이어갑니다.

Total 6

  • 2015-01-06 15:31

    우와~~~ 따라 갈곳 많아서 큰일났습니다. 하와이는 저는 어렸을때만 다녀와 봐서 조만간 한번 더 가려고 하는데, 많은 도움 될것 같아요. 

    마지막 Waipio Valley Beach의 사진 정말 끝내주네요.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 2015-01-06 17:07

      저도 와이피오 벨리 비치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 2015-01-06 15:46

    ㅋㅋ 저도 사안에 따라 한쪽 다리만 걸치는 것도 있을 것 같고,

    때로는 양다리 걸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 2015-01-06 17:09

      저는 이제 3곳인데.. 바쁘네요. ㅁㅁ 가 요즘 예전같지 않아서 좀 아쉬워요.


  • 2015-01-06 16:19

    알씀님 좋습니다 좋아요^^ 계속 좋은 후기 부탁드려요 ㅎㅎㅎ

    힐튼이 x이 되었지만 그래도 하와이에서 힐튼 호텔 이용할곳이 많아서 여전히 모을만 한것 같습니다. 대신 무지 많이 모아야 겠지만요 ㅎㅎㅎ


  • 2015-01-06 17:09

    저도 힐튼은 별로 생각 안하고 있다가 힐똥 된 후에 사용했는데, 나름 잘 사용하고 있네요. 모으기도 쉽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