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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R Terminal C, United club 후기

그린빈 그린빈 · 2023-05-25 11:50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작년 여름에 만든 체이스 유나이티드 익스플로러 카드는 매년 2장의 라운지 one-time pass를 주었습니다.

 

한 장은 작년 11월 SAN 공항에서 이용을 하였고, 비행기가 한시간 정도 지연된 덕분에(?) 아주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SAN 공항은 UA의 주요 허브 공항은 아니었던지라 라운지의 규모에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침 이번에 학기 종료와 함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러 뉴욕에 가는만큼 EWR에서 라운지를 가보고자 하였죠. 

중부에 사는 덕에 UA 타고 가게되면 IAH나 DEN을 가는편인데, DEN의 라운지는 one-time pass를 안 받고 있더라고요. 언제 가더라도 늘 바쁘다며 one-time pass 이용자는 안 받는다고 pop-up club으로 가라고 안내하는데 pop-up club은.... 원타임 패스 이용자라면 더욱더 기피해야하는 곳 입니다. 

 

 

 

현재 EWR 터미널 c에는 세 곳의 라운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폴라리스 (비즈니스 및 최상위 티어 전용), c93 게이트 근처의 pop-up club, 그리고 c123 근처의 club 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싶이 pop-up club은 정말 간이 라운지 이기에 사용을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C123 게이트를 찾아가다보면, 중층으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이고 그 옆에는 라운지가 있다는 표식이 크게 있습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요렇게 스캔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원타임패스, 보딩패스 한번씩 찍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고 나면 이렇게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반겨줍니다. 엄청 고풍스럽고 세련된 느낌은 아니지만, 오히려 편안하고 모던한 느낌이 들어서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여느 라운지가 가지고 있는 시설과 대동소이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부페와 샤워실 그리고 이곳은 주류가 바 의 형태로 되어 있더라고요. 직접 따라먹기 보다는요. 

 

 

 

 

식음료 종류가 엄청 다양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호불호 없이 먹을 있는 종류들이 깔끔하게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로스트 비프와, 치킨류가 하나씩 있고, 콜드컷류, 샐러드바, 튜나샌드위치, 타코, 그리고 간단한 디저트류가 제공이 되었습니다

 

자리가 정말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아서 결국 바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맥주도 시켜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맥주와 위스키를 익스플로링 하는걸 좋아해서 타지에 가면 꼭 그쪽 맥주를 마셔보고는 하는데,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라거 상품도 있더군요. 역시 명불허전의 좋은 맛 이었습니다.

몇가지 기본적인 리쿼 종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도수가 높은 위스키나 리쿼 종류들은 유료 였습니다. 사실 무료인 리쿼 종류들은 위스키 애호가들은 그다지 즐길만한 상품들이 아니었고요. 그런데 위스키 리스트에 달위니가 있었습니다. 달위니 위스키를 마셔본적이 없어서 궁금하던차에 가격을 물어봤더니 15달러라고 하더라고요. 15달러 정도면 가격도 괜찮은거 같아서 하나 주문하려고 하니까 공짜술들을 이쪽에 있으니 일단 한번 봐봐 하더라고요. 나름 친절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잔 주문했더니 바로 새 병을 꺼내서 따서 주는데 무려 샷을 두개나 넣어주더군요. 최종적으로 카드에 찍힌 금액은 15.99 달러 였는데 이 정도 가격에 그것도 투샷의 달위니 였으면 나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위스키 서빙을 글렌케런잔에 해 주지 않는다는 것 이었습니다. 위스키 애호가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이런 디테일까지 신경을 써 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비행기 탑승에 앞서서 샤워도 한번 해 줍니다. 시설은 뭐 흠잡을데 없이 좋고, 앞에서 안내해주는 직원도 친절했구요. 사실 샤워가 엄청 필요하진 않았는데 그냥 이왕 다 해보자는 생각에 샤워 했지만 이 때 안했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고 전원이 안 들어온다는 핑계로 에어컨이 되지도 않는 비행기에서 한시간을 앉아 있다가 출발했거든요. 

 

 

전반적으로 괜찮은 라운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폴라리스 라는 더 상위 티어의 라운지가 유나이티드에 존재하긴 하지만, 그곳은 그들만의 세상이니 제외하고 비행전에 두세시간 정도 음식먹고 술 즐기고 샤워까지 한다면 편안한 비행이 될 수 있는 시설임에는 충분하더라고요. 

도대체 왜 무슨 이유로 DEN에서는 원타임 패스로는 입장을 안 받는지 분개해 하며 글을 마쳐봅니다. 

Total 3

  • 2023-05-25 15:09

    일전에 제 동생이 다녀오면서 이 라운지 갔다는데, EWR united loudge가 제가 이제껏 본 바로는 제일 좋은 듯 합니다! (블로그 글)


  • 2023-05-27 18:16

    자세한 리뷰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좋은것 같아서, 저도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음식도 괜찮아보이고, 주류는... 무료로 주는것도 맛있기는 한데, 특히나 라운지에서 돈내고 먹으면, 줄때 조금씩 더 주는거.. 저도 경험해본것 같습니다. 🙂

    DEN에 있는 라운지에서는, 그거 안받아주는 이유가 뭐였지요? 이건 어디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시원한 대답이 나올것 같지는 않은데요. 


    • 2023-05-27 20:40

      DEN 경우는 아예 라운지 입구에 현재는 원타임 패스를 받고 있지 않으니 팝업 라운지로 가세요 라고 쓰여 있습니다. 작년 11월에 샌디에고 갔다올때 경유했는데 다 그러더니 지금도 그러더라고요. 아마 공간에 비해 이용객이 너무 많아서 생긴 문제 같은데 사실 항공사가 원타임패스를 팔았다면 라운지 수를 더 늘려야 하는데 비용문제로 팝업 라운지로 때우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