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os Maldives 후기
Baros 몰디브에 다녀왔습니다. 말레 공항 근처에서 1박하고 리조트에서 6박 7일 보냈습니다. 다시 오기 힘든 곳이니만큼 질릴 때까지 있어보자는 생각으로 좀 길게 잡아봤습니다.
Baros를 선택한 이유
몰디브에서 가장 오래된 리조트 중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위치도 좋고 수중환경도 좋습니다. 공항에서 스피드 보트로 20분 조금 넘게 가면 도착하기 때문에 배멀미 심하게 하거나 경비행기 공포증 있는 저같은 사람도 무난하게 갈 수 있고요. 오래된 리조트지만 무엇보다 리뷰가 좋았습니다. 구글 평점이 무려 4.9점! 힐튼 계열 중에서 이곳과 신상인 아밍기리 리조트를 두고 끝까지 고민했는데, 아밍기리에서는 업그레이드를 받아야 워터빌라를 받을 수 있는데 반해, Baros는 처음부터 워터빌라로 확정짓고 갈 수 있었습니다.
항공편
AA 4만 마일+$240로 서울-콜롬보-말레 스리랑칸 에어 비즈니스를 탔습니다. 가는 길이 멀기 때문에 누워서 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정했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말레에 밤9시에 도착해서 H78이라는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 셔틀을 타고 공항에 가서 아래 보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객실
사진 (홈피에서 가져옴)에서 빨간색 체크 표시한 워터빌라를 배정받았습니다. 
방이 꽤 크고 천장이 높은 구조입니다. 보시다시피 레노베이션도 했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객실 내부가 마치 새 것 같았습니다.


샤워실을 통해서도 테라스로 나갈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스노클링 하다가 물 뚝뚝 흘리면서 방안으로 들어오면 안되죠.


객실 청소는 오전 오후 2번 해줍니다. 테라스 가구 쿠션 정리와 파라솔 (언)폴딩, 수건 교체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 2번 청소가 필수인 것 같았고 식사 마치고 오면 항상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음식
아침에 식당에 입장할 때 잠 깨라고 eye opener라며 주스 한 잔 씩 줍니다.

실내/실외 어디에 앉을 건지 물어보는데 대부분 실외에 자리를 잡습니다. 바다 보러 왔으니 실컷 봐야죠 ㅎ 손님들 대부분이 유럽에서 온 걸로 보입니다. 미국인이나 아시안은 거의 없었습니다.

부페가 있고 아라까르뜨 메뉴에서도 무제한 시킬 수 있습니다. 일식 반상 주문해봤는데 음... 역시나...... 다음날부터는 chicken porridge 시도해봤는 닭죽 비슷한 맛이어서 내내 계속 시켜먹었습니다.


바게뜨가 맛있어서 이즈니버터와 벌집꿀 발라서 많이 먹었습니다.

망고와 망고스틴. 과일 코너에서 부탁하면 이렇게 잘라서 담아줍니다.

장건강을 위해서 Chia bowl도 한 그릇.

전날 바다 낚시에서 운좋게 잡은 물고기를 $40 정도 내면 다음날 저녁에 회도 떠주고 구이도 해줍니다.


바에 가서 칵테일도 한 잔씩 합니다. 메뉴에 모히또가 없어서 아쉽...... 술 마시며 멍 때리고 있는데 아래 바다에 큰 상어 한 마리가 유유히 지나가는 게 보여서 탄성을 지르며 구경했습니다.

액티비티
식당 앞에 그날의 액티비티 리스트가 걸립니다.

저희는 위에 음식 사진에서 보듯이 낚시 여행을 한 번 한 다음에 뭘 할까 고민하던 차에 바로스 리조트 액티비티의 하이라이트인 보물찾기에 참가하게 됩니다. 1등 상품이 크루즈! 스노클링하면서 산호초 사이에 숨겨진 공을 찾아서 주면 그 중에서 추첨해서 1등을 뽑는 방식인데, 당연히 저희가 1등을 차지해서 무료 크루즈 상품을 받게 되었습니다 ㅎㅎ 돌고래가 안보이는 날도 있다길래 조금 걱정했으나 막상 가보니 무지하게 많더군요. 칸쿤에서는 돌고래 잡아다가 호텔 수영장에 가두고서 애들 태워주고 하는 거 보니 불쌍했는데...... 여기서는 사람들이 배타고 와서 돌고래 구경하고, 돌고래는 배타고 온 사람들 구경하는 식이라 평화롭게 공존하는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좋아라 하며 감탄하고 박수쳐주면 돌고래들이 신나서 점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혼자서 카약도 타봅니다.

낚시하고 돌아오는 길에 선착장 위에 달이 밝아서 찍어봤습니다.

여기저기
워터빌라가 총 30채 있는데 비치빌라는 그 보다 많은 것 같았습니다.







총평
사람들이 다들 왜 그렇게 몰디브 몰디브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오래된 리조트답게 시스템이 딱 갖춰져 있어서 톱니바퀴 돌아가듯이 정확하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체력이 허락하고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나 더 천국같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가기 힘든 곳이라 또 갈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인생에 한 번쯤은 다녀와봐야 하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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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2026.01.30
우아~~ 정말 멋집니다. 저는 여기는 너무 멀어서 평생 언제 가보겠나... 그러고 있는곳인데요. 정말 멋집니다.
제가 이번달에 좀 바빠서 댓글이 좀 늦었습니다. 어제 글 보고도 놀랐는데, 오늘 업데이트 해주신 사진들 더 보니까... 가보고 싶습니다. 저넘의 이구아나는 사진찍는다고 포즈를 잡아주네요. ㅎㅎㅎ
Eye Opener 는 그냥 순수한 과일 쥬스이지요? 알코올을 섞으면 눈이 확실히 떠질텐데요. ㅋㅋㅋ
항상 정성스러운 Jay님의 후기 감사드립니다.
아이오프너는 과일과 비트, 당근 같은 채소를 섞은 주스고 아쉽게도 알코올은 한 방울도 안섞여 있습니다 ㅎㅎㅎ 애초에 저도 너무 멀어서 갈 생각이 없었는데 우연히 기회가 되어서 가게 됐습니다.
아 몰디브... 남자 혼자서도 가서 할게 있네 라는 생각이 이글보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저히 아이들 데리고 대군을 이끌고 갈 생각도, 마일, 포인트도 아깝고요. P2와 가서 뭐할까 고민이 들었는데, 할게 많네요 ㅋㅋㅋ 제 마음을 움직이셨으니 책임지셔야 겠습니다. 혹시 발권기가 따로 있었나요? 링크로 주셔도 좋고, 글에 추가해 주셔도 좋습니다. 마일은 나온거 같은데 호텔도 나눠 주시면 좋겠어요~
프랑스 가려고 모아뒀던 힐튼 포인트 쏟아부어서 4박+1, 그리고 FN 1장... 이렇게 해서 6박 했습니다. 1박에 12만 포인트였는데 이제 18만 포인트로 올랐네요. 바로스가 비치빌라와 워터빌라 포인트 차감이 같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18만이면 좀 선 넘은 것 같고 해서, 지금 다시 간다면 15만5천 포인트인 신상 아밍기리 비치빌라를 택하고 워터빌라로 업그레이드를 노려볼 것 같습니다.
아침은 조식 드신거 확인 했고 저녁은 바에서 해결 하신거 같은데. 점심은 어떻게 하셨어요? 나가서 사먹는거라든지 뭐 따로 싸가신데 있는지요??
컵라면 2개 가져가서 도착한 날 점심 때 바로 먹긴 했습니다. 다음날부터는 늦은 아침 든든히 먹고 저녁 때 식당 가서 먹고 했습니다. 가져간 제로알콜 맥주하고 커다란 과자 한 봉지 맛있게 먹었고, 점심은 한 번 사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점심 건너뛰는 것 같았어요. 술/음식하고 액티비티하고 해서 700불 정도 썼습니다.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시차도 있으니 좀 밥시간도 거를수 있겠네요. 액티비티 생각도 못했는데요. 덕분에 몰디브 갈 이유가 생겼어요 ~
몰디브는 언제나 봐도 파라다이스 그 자체네요.
제 인생에 언젠가 한번은 갈 것 같은데 제대로 즐기려면 저는 수영부터 배워야겠습니다.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
우와, 말과 사진으로만 보던 몰디브, 이렇게 후기로 남겨주시니 더 생생하고 좋아보입니다. 진짜 너무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