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 게시판

2018년 방콕 맛집

naya naya · 2018-12-29 18:41 정보 맛집정보

저번달에 다녀온 방콕 맛집 두군데 소개 할께요.  

방콕에 처음 갔을때 인생 최악의 푸드포이즈닝에 걸려서 정말 응급실 가야하나 할정도로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길거리 음식 먹는거는조심하는편이에요.  그래도 태국이 너무 좋아서 매년 가요.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 파이터 보셨나요?  완소 프로그램 이였는데 너무 짧게 끝나버려서 아쉬워요.  거기에 나온 맛집중 한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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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oen Sang Silom 이라고 돼지족발 덮밥을 파는곳이에요.  아침 7시반에 열어서 오후 1시반이면 장사가 끝난다고 하는데 저는 택시 타고 문닫기 15분전에 조마조마 하면서 도착했는데 메뉴를 주시긴 했는데 주문할수 있는건 딱 하나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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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먹은 음식이에요.  고기가 정말 야들야들해서 부드럽더라구요.  돼지껍질은 좀 물컹하고 느끼하지 않을까 했는데 테이블에 놓여진 칠리소스랑 같이 먹으니까 느끼함도 없고 밥이랑 비벼서 잘 넘어갔어요.  저렇게 먹고 두명이서 4불 나왔어요.  식당에 오고 가는데 택시값이 더 들어갔어요.  요번에 가서 방콕 물가가 좀 많이 올랐다 생각들었는데 아직도 찾아보면 저렴하게 먹을곳은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백종원 아저씨 아니였음 몰랐을 음식과 맛집이에요.  


두번째 소개할집은 Raan Jay Fai라고 태국에선 길거리 음식 최초로 미슐랭 1스타를 받은집이에요.  

저는 한달전쯤에 이메일로 예약을 하고 갔는데 도착하고 보니 기다리는 사람들 줄이 많이 길더라구요.  이곳의 요리는 주인이신 아줌마가 다 하셔서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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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마크 처럼 가글을 쓰고 요리를 하세요.  날씨도 더운데 불앞에서 요리 하시기 되게 더울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니까 미슐랭 스타가 살짝 짐 같다고 느끼신다는 주인 아주머니는 몇년 바짝 해서 자식들 다 공부시키고 리타이어 하실거라고 어느 인터넷 기사에서 읽은 기억이 나요.  


식당의 메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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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집에서 제일 유명한 게살 오믈렛을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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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인데 30불이나 너무 비싸다 싶은데 안을 열어보면 그럴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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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이 아주 실하게 들어있어요.  맛은 생각하고 갔던 맛이에요 ㅎㅎㅎ  몇시간 기다려서 먹을건 아니고 예약해서 한번쯤 들려볼만 한곳 같아요.  이 가게에서 몇걸음 않떨어진곳에 팻타이 맛집이 있으니까 둘이 같이 방문해 보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가보고 싶은곳이 몇군데 더 있었는데 아쉽게 못가게 된곳이 있어서 방콕에 또 가야할것 같아요.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 나왔던 밤11시 이후에 똠양궁라면 파는 식당이 있어서 가려고 했는데 호텔 컨시어에서 거긴 지금 로컬한테도 핫한 곳이라 예약을 해도 기다려야 한다기에 포기하고 못갔네요.  어떤 식당은 유투브에서 보고 반해서 택시 타고 45분 걸려서 찾아갔더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제가 방콕에 있는 그 기간동안 딱! 휴가라고 문을 닫아서 아쉬웠어요.   여러나라 음식이 다~ 맛있는 방콕이라 계속 사랑할듯 합니다 




Total 19

  • 2018-12-29 18:56

    방콕을 제가 두번째 하는 RTW에 넣을까 말까 고민중인데요. 

    이런 맛집 정보 너무 좋습니다. 

    두번째 집 가글 쓰시는 아주머니는 티비에도 많이 나오시는 유명한 분이세요. (안가본 저도 알아요. ㅋㅋㅋ)

    30불이라는 가격이 믿어지지는 않지만, 맛있어 보이긴 합니다. 🙂

    첫집은 저는 가면 한 2인분을 혼자서도 먹겠는데요?

    방콕을 매년가신다니.. 많이 알려주시면 가서 따라해 볼게요~!!

    방콕에서 택시타시는게 좋아요? 우버 있지 않나요? 


    • 2018-12-30 15:54

      우버는 없어요. 우버가 그랩을 샀는지 그랩이 우버를 샀는지 암튼 그래서 Grab 이용 하셔야 되요. 그랩이 보통차도 오고 택시가 오기도 해요 (한국도 이렇게 되면 좋겠는데 말이죠). 이용하시려면 미국에서 앱 다운받고 인증코드 보내야 태국가서 쓸수 있으세요. 예전에 갔을땐 않그랬는데 요번에는 길가에서 택시 잡아타면 기사 아저씨들이 도착지 이야기 하면 미터키 않키고 얼마에 가자고 하는경우가 반이상 이였어요 🙁 그랩은 기사 부르고 좀 오래 기다려야 되서 그게 단점이였구요. 5분 거리다 써놓고 15분이 걸린다던지 (트래픽때문이기도 했구요). 월도프 호텔에 있었는데 호텔입구에 제대로 된 싸인도 없고 새로운 호텔이여서 그랬는지 그랩 운전사들이 못찾아오더라구요.

      방콕 물가가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이에요. 더 오르기전에 얼렁~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코사무이 같이 껴서요!
      저는 한식을 꼭 먹어야 해서 어디 놀러가서 3일 지나면 좀 힘든데요. 방콕은 맛있는 한식/일식도 널려있고 신선놀음 하는데 참 좋아요.


      • 2018-12-31 01:01

        아, 그랩이 있네요. 맞아요. 기억납니다. ㅋ
        월도프에 계셨어요? 저는 파크하얏에 가신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호텔 물어보려고 했네요.
        코사무이가 많이 달라졌겠지요? ㅋㅋㅋㅋ 저는 신혼여행을 코사무이로 다녀왔어요. 아주 옛날에..
        그 옛날의 모습은 하나도 없을것 같은데... 고민해봐야겠어요.


        • 2018-12-31 01:36

          ㅋㅋㅋ 파크하얏이랑 월도프랑 두개 다 포기할수 없어서 다 갔다왔어요. 둘중에는 파크하얏으 낫구요. 럭셔리는 아니지만 위치가 좋아서 제가 다시 돌아갈곳은 힐튼스쿰빗 입니다. 어머나 그옛날에 코사무이를 다녀오셨다니! 유행을 미리 알고 창조하시는분이셨군요 ㅎㅎㅎ


          • 2018-12-31 01:42

            그때 코사무이는 막 개발을 하고있을때라서.. (진짜 오래 전이네요. ㅠㅠ)
            막 공사장도 있었고, 새로 호텔들도 짓고 있었어요.
            방콕에서 하루 자고 아침에 작은 비행기도 들어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코사무이 공항에 나오기로 한 현지 가이드가 안나와서, 우리가 그냥 알아서 다니고..
            나중에 호텔로 왔던 가이드는 만삭의 아주머니.. ㅠㅠ
            그래도 음식도 맛있었고, 해변가 좋았고 그랬어요.
            그후에 좋은 호텔들이 생겨나서 요즘에들 많이 가시는것 같더라구요.


  • 2018-12-30 20:11

    태국은 어떻게 해야 매년 갈수있는건가요!!
    믿고먹는 백종원씨 추천식당이네요
    진짜 맛있어보인다는~~~~!!


    • 2018-12-31 01:37

      마사지 아침저녁으로 받을 꿈을 갖고 매년 가고 있어요. 가는데 거의 24시간 걸리니까 이코노미 타고서는 좀 힘들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또 갈래요~~


  • 2018-12-31 10:02

    미국에서 태국을 매년 가셔요?  ㅎㄷㄷ

    돼지족발 덮밥집 맛있어 보여요.

    근처에 있으면 자주 가서 먹을 듯 합니다.


    • 2019-01-03 04:31

      넵 오고가는길은 험하지만 ㅎㅎㅎ 갔을때 즐거움이 너무 커서 매년 가게 되네요.


  • 2019-01-03 10:21

    두번쨰 집 저도 방콕가면 꼭 들르고 싶은 위시리스트 가게에요. 다른 블로그에서 후기도 읽어보고, 또 다녀온 사람들의 vlog도 시청하고 했었는데 그냥 길거리에 있는 흔한 식당은 아니더라구요. 사용하는 식재료 퀄리티가 정말 눈에 띄게 좋더라구요. 아주머니 은퇴하시기 전에 갈 수 있을지 ㅠㅠ

    혹시 길거리 음식 좋아하시면 싱가포르도 방문해보세요! hawker 음식들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


    • 2019-01-03 18:05

      저도 싱가폴의 호커센터의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음식들이 정말 맛있어요. 

      요즘에 혹시 예전과 다르게 유명해진 호커센터가 더 생겼나요?

      저는 여기 두군데 가 봤거든요. 

      Moxie의 싱가폴 맛집 #1 - Maxwell Hawker Center (맥스웰 호커센터)

      Moxie의 싱가폴 맛집 #2 - Lau Pa Sat Festival Market

      싱가폴 마일이 좀 써야할게(?) 있어서 한번 더 갈까 하는데, 이게 또 이번주에 뭐가 디밸류 되었다고 이메일이 왔네요. ㅠㅠ

      미주본토-하와이에 (유나이티드 타면서) 이용하는것보다 실제 싱가폴을 가서 일등석 한번 더 타보는게 더 남는것 같아요. 


      • 2019-01-05 08:43

        저도 하이난 치킨 라이스 정말 좋아하는데! Moxie님 글에서 보니까 반갑네요. 링크 들어가봤는데 Tian Tian이라는 곳은 정말 괜찮아보여요. 탱글탱글한 질감이 사진에서 빛나네요 ^0^
        동남아 지역에 자주 가시는 지인 분 왈, 같은 음식, 같은 돈을 쓰더라도 희한하게 싱가폴이나 홍콩이 훨씬 만족도가 높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렴한 스트릿푸드도 깔끔하고 완성도가 높다구요.
        최근에는 Crazy Rich Asians에 나오면서 Newton Food Center라는 곳이 인기가 많은 듯 합니다. ^^


        • 2019-01-06 16:22

          아, 그 영화에 나온곳이 Newton이예요? (기내에서 두번 봤는데, 모두 대충봐서. ㅋㅋ)
          제가 갔을때는 Newton은 공사중이였고, 호텔에서는 차이나타운에 있는곳에 가라고 했는데..
          가는길에 탔던 택시기사가 Tian Tian에 꼭 가봐야 한다고 그래서 갔었어요. 저 밥이.. 참 신기하게 맛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굉장히 공을 들여서 만들더라구요. 🙂


    • 2019-01-05 03:54

      싱가폴 갔다온 친구가 강추천 하더라구요. 너무 깨끗하고 음식도 맛있다고. 아시아 갈때 한번 껴봐야겠어요


  • 2019-10-13 16:36

    naya님 언제 방콕 또 안가시나요? 🙂

    이번주말에 간만에 앉아서 글도 좀 써보고, 다음 여행지도 좀 찾아보고 그러다가, 

    Avianca 라이프 마일 6만마일 카드를 할까 생각해보다가, @늘푸르게 님의 라이프마일 글중에 타이항공 + 루프트한자로 BKK-FRA(MUC)-ORD를 보다가... ICN-BKK 타이항공 B744 신기재 일등석이 유에이에서 65K마일에 자리가 있는것을 확인하고서 들떠있기는 한데..

    방콕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하겠더라구요. ㅎㅎㅎ


    • 2019-10-16 01:37

      bkk-fra-ord는 라이프마일로 얼마에요??? 귀가 솔낏한데요 ㅎㅎㅎ
      타이항공 일등석은 에스코트 서비스에 라운지에서 마사지 한시간이라는 넘 좋은 혜택이 따라오는데요!!!
      전 내년에 태국을 가려고 계획 하고 있어요 🙂 RTW 2탄에 넣어보려고 합니다


      • 2019-10-16 19:34

        라이프마일 발권은 마일은 큰 문제가 아닌데, 자리찾기가 (누구말로는) 하늘에 별따기라네요.
        별 한번 따보려구요. ㅋㅋㅋ
        RTW 2탄!!! 어디서 많이 본 말이예요. (제가 맨날 그러고 다닙니다. ㅋ)


  • 2019-10-14 01:01

    두군데다 너무 유명한 곳이죠? 방콕 먹거리는 정말 무궁무진 한것 같아요. 저는 한국거주라 방콕 자주가게되는데 방콕은 파도파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갈 곳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가성비 좋은 호텔들도 많아서 매트리스런 하기에도 너무 좋구요~  최근에 현지물가도 오른데다가 바트자체 환율이 많이 올라서 물가가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시 저의 최애도시는 방콕입니다~~!! 


    • 2019-10-16 01:34

      저도 여태까지는 태국이 젤 좋아요~
      한국에 산다면 저는 한달에 한번씩도 방콕 갈수 있을거 같아요 ㅎㅎㅎ
      물가가 좀 많이 오른거 같고.. 저번에 갔을때 그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택시 바가지를 체험하고 나니까 내가 좋아하는곳이 변해가는건가 좀 안타까웠어요. 아 택시 바가지는 택시 타면 기사분이 미터기 않켜고 가격을 부르시더라구요. 트레픽 + 팁 하면 아마도 부르신 돈보다 더 드렸을텐데 좀 씁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