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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Vegas + Grand Canyon 예약 완료

Tri Tri · 2021-12-18 16:19 여행이야기 발권/예약후기
1년을 준비했던 한국 방문이 어그러지고, 연말/연초를 어떻게 보내나 이리저리 생각을 해 봤는데요.

겨울 여행은 뭐니뭐니 해도 따뜻한 캐리비언 섬이 최고지만, 이미 올 4월에 다녀온지라 이번에는 좀 다른 곳을 찾아 봤어요. 몬트리올/퀘벡을 가볼까 하다가 좀 너무 춥나 싶기도 하고, VT 로 제대로 스키 여행을 좀 가볼까 하고 알아 봤더니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더라구요. 그러면, Key West? San Diego? 이리 저리 머리를 굴리다 결국 가족 회의 끝에 겨울 캐년 하이킹을 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배가스는 한 7~8년 전에 친구네 가족과 함께 다녀온 적이 있고, 그 때 수박 겉핥기로 겨우 Grand Canyon 의 West Rim 만 잠깐 다녀 왔었죠. 이번에는 소위 3대 캐년이라 불리는 Zion, Bryce, Grand 세 곳을 모두 가볼까 하고 계획을 시작 했는데, 결국 Sedona, Grand Canyon, Page 이렇게 세곳을 가고, Zion 은 시간 봐서 들리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1. 항공

(1) 왕: Delta, 14K + $5.60 PP (LGA - MSP, MSP - LAS)

직항을 보는데 아침 일찍 출발 하는건 40K 이상씩 필요해서 어쩔수 없이 한번 갈아 타는 걸로 했어요.

처음에는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 하려는 욕심에 아침 6시 출발편으로 예약 했는데, 그렇게 이른 비행기는 너무 피곤하다고 와이프한테 한소리 듣고 아침 8시 출발로 변경 했습니다. 델타 마일리지 예약이 요즘은 취소 수수료 없이 되니, 뭐랄까 예약 할때도 좀 편안하기는 합니다.

예약 후 좌석 지정을 하는데, 제가 KAL 모닝캄 이다 보니 델타에서 프리퍼드 자리가 그냥 예약이 됩니다. 한예약에 묶인 다른 가족들도 같이 되는듯 해서 비교적 앞자리로 자리 잘 잡았어요.

(2) 복: United, 15K + $5.60 PP (LAS - DEN, DEN - LGA)

정말 오래간만에 United 타보게 됐습니다. 레드 아이를 타는게 마일 효율을 좀 높일수는 있는데, 얼마전 나파 다녀오는 길에 레드 아이에 당한 (?) 와이프의 반대로 그냥 낮에 오는 걸로 했어요.

* 왕/복편 모두 유상 발권도 봤는데 예상외로 가격이 꽤 나오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마일 효율이 거의 2cent/mile 까지 나오게 되구요. 비슷비슷 했으면 UR 몰 통해서 발권했을텐데, 마일 효율이 좋아 모두 마일리지로 발권 완료 했습니다.

2. 렌트카 - Hertz, Presidents Circle

지난번 나파 여행시는 National 에서 Executive Elite 덕좀 보려 했는데, 사실 별 재미를 보진 못했어요. 추가 요금 내고 빌려야 했으니까요. 이번에는 좀 어떨까 하고 여기 저기 보고 있는데, Hertz 에서 Status Match 를 해 주네요.

https://pub.emails.hertz.com/Hertz_Status_Match 요기 가서 Executive Elite 로 매칭 신청 하면 Hertz 에서 가장 높은 Presidents Circle 로 매치가 됩니다. 신청한지 하루만에 매칭이 됐어요. 그리고, Amex Platinum 카드를 등록 하면 기본 가격이 대략 30% 할인이 된다고 해요. 직접적으로 얼마나 할인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National 과 비교 해 보니 확실히 Hertz 가 저렴 하네요.

Hertz 도 Presidents Circle 에서 아무 차나 가져 나올 수 있는데, 지난번 처럼 또 어떨지 모르니 일단 적당한 가격으로 나온 SUV 로 일단 예약을 했습니다. 더 좋은차가 있으면 그 차 가져 나오고, 아니면 적어도 제가 예약한 등급은 받을 수 있겠죠.

* 사실 제가 짠 일정의 경우 PHX in, LAS out 으로 하는게 동선이 가장 매끄럽기는 한데, 이 경우 렌트카를 원웨이로 해야 하죠. 그렇게 알아보니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할수 없이 LAS in/out 으로요.

3. 일정: Sedona (1) - Grand Canyon (2, 3) - Page (4) - Las Vegas (5)



말 그대로 Vegas 에서 출발해서 한바퀴 돌아 다시 베가스로 오는 Circle 이에요. 여러 후기들 보면, 세도나, 그랜드 캐년, 페이지, 마뉴먼트 벨리,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등을 이리 저리 조합 해서 일정을 짭니다. 저희도 이렇게 저렇게 해 보다가 결국 저 일정으로 결정 했어요. 이번에 못가는 곳은 다음을 위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요.)

(1) Sedona: Marriott Residence Inn - 40K Point

영험한 기운이 깃들어 있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제가 왠지 이런거 좀 좋아해요. ㅋ) 일출 및 약간의 하이킹. 그리고 영험한 기운 느끼기 (?) 를 함 해볼까 합니다.

(2, 3) Grand Canyon: Holiday Inn Express - 24K Point PN

매일 이동 하느니, 그래도 중심이라 할만한 그랜드 캐년에서 이틀 묵으면서 여기저기 하이킹도 하고 좀 여유를 갖기로 했어요. 일출, 일몰, 별구경도 좀 하구요.

(4) Page: Hyatt Place - 12K Point

요기는 Horseshoe Bend 와 Upper Antelope Canyon, 그리고 약간의 추가 관광 정도요.

(5) Vegas: Cosmopolitan - $260 <- Amex FHR 로 예약, 실 지불 금액 $60

아직도 못 쓰고 있었던 Amex FHR 로 예약 합니다. 두명분 아침 주고, 리조트 크레딧 $100 받구요. Upgrade 도 가능 하다던데 얼마나 될런지는 가봐야 할듯 합니다.

겨울철 Grand Canyon 이 날씨에 따라 많이 춥고 눈이 오기도 한다는데, 화창한 겨울이기를 기대 해 봅니다.
Total 15

  • 2021-12-19 09:00

    그랜드캐년 가야되는데 가야되는데 생각한게 벌써 몇 년째인지...

    다녀오시는 것 보고 저희도 따라해봐야겠습니다.


    • 2021-12-20 10:34

      다녀와서 후기 잘 남겨 보도록 할께요~


  • 2021-12-19 10:56

    제가 11월 thanks giving때 다녀 왔습니다. 베가스 인- 그랜드 케년 2박 할리데이 인 숙박권 사용- 렌트카 turo unlimited miles 8days $594 audi q7 2017- page holiday inn(1night) 숙박권 사용- bryce canyon best western 1night ur point 사용 - zion canyon  cliffrose 1night hilton 무료 숙박권 사용- vegas 2nights casesars palace own tier이용 예약

     


    • 2021-12-20 10:35

      딱 저희가 처음 생각 했던 여정이랑 비슷하네요.

      혹시 다니시면서 맛났던 식당 있으시면 추천 부탁 드려요~


  • 2021-12-20 12:56

    탕탕탕 좋았고요. escorbar's 에서 to go 했는데 괜챤았고, baccanal buffet diamond credit 사용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Big Johns' texas bbq는 잠시 문을 닫아서, 바로 아래 있는 mexican restaurant을 walk in으로 갔는데 좋았습니다. 일정표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부페는 꼭 사전 예약하고, 최소 diamond tier 있으셔야 좀 편하실 듯

    vegas-and-canyon-trip.JPG


    • 2021-12-20 15:37

      자세한 일정표 감사합니다! 말씀 하신 시저 부페도 함 가볼까 해요. 다행히 시저 다이아라 celebration dinner credit $100 도 쓸수 있을듯 합니다.


    • 2021-12-26 12:23

      우아... 상당히 꼼꼼하게 계획하시고 다녀오시네요. @@


  • 2021-12-20 14:17

    저도 22일 라스베가스 출발인데... 그랜드 캐년에 비가 조금 온다고 되어 있어 걱정이네요... 갔다와서 후기 작성해 보겠습니다..^^


    • 2021-12-20 15:38

      의외로 베가스 가시는 분들이 좀 있군요. 후기 부탁 드려요~


  • 2021-12-21 01:35

    말씀하신대로 PHX로 가서 Vegas out이었으면 조금 더 여유가 있을것 같은데, 첫날 베가스 도착해서 바로 세도나까지 운전해서 가시면 세도나를 많이 못 즐기실 것 같아 안타깝네요. 전 그랜드캐년은 잠깐 구경만 하고 세도나에서 이틀을 보냈거든요.

    저도 12월말에 갔었는데, 그랜드캐년에서 세도나 북쪽 Flagstaff을 지나 다닐때 눈이 와서 길이 많이 막혔었어요. 만약 Flagstaff에 눈이 온다면 Sedona에서 올라갈때 산길(89A)는 경치가 좋아도 미끄러워서 피하시는게 좋구요. Flagstaff에서 그랜드캐년 빌리지까지 가는 40번, 64번은 눈이 좀 와도 막히진 않고 잘 달릴수 있었어요.

    근데 그랜드캐년 빌리지에서 Page로 갈때 64번 동쪽으로 가는길(Grand canyon village to Cameron)은 눈이 와서 closed되는 바람에, 남쪽-동쪽-북쪽으로 돌아가야 하는 고행길로 바뀌더군요. 2시간 거리가 4시간으로 늘어나니 조심하시구요.

    참, 저흰 Horseshoe Bend에서 거의 2시간 넘게 있었어요. 파킹장에서 10분정도 걸어 들어가는것도 있지만, 그 안에서 절벽따라 걸어다니면서 사진찍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베가스까지 가셔야 하니 시간안배 잘 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 2021-12-26 12:24

      Horseshoe Bend 사진 어디에 있나요? ㅋㅋㅋ


      • 2021-12-27 16:31

        찾아보니 아직 제 전화기에 잘 있네요. 언제 한번 컴퓨터로 백업하고 정리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 2021-12-27 14:23

      철길님도 다녀 오셨군요. 의외로 겨울철에도 많이들 가시나봐요~


  • 2021-12-22 18:24

    베가스에 "무봉리순대국"

    여기에 갈비탕과 감자탕 보쌈 맛나요!

    11월에 3번 다녀왔는데

    갈때마다 호텔크레딧 잘쓰고 잘먹구왔어요


    • 2021-12-27 14:24

      살콤님은 11월 베가스 전문이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