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항공 마일리지 계획: B. AS M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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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글(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항공 마일리지 계획: 1. 하와이행,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항공 마일리지 계획: A. BA Avios)에서 베이지역 출발 기준 하와이행 비행편과 그와 연관하여 하와이행 및 여타 목적지행 BA Avios 포인트 사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오늘은 알래스카 항공(AS)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Mileage Plan™ Miles에 대해서 알아볼까합니다.
알래스카 항공은 스타 얼라이언스나 원월드, 스카이팀등 큰 항공사 제휴 프로그램에 가입되어있지는 않지만 자체적으로 맺은 제휴 항공사가 많아서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좀 복잡합니다. 똑같이 AS 마일을 사용한다해도 어느 항공사 비행기를 타느냐에 따라 마일리지 사용량이 다 다르기때문이지요. 따라서 오늘은 AS 마일리지 프로그램 중 베이 지역에서 사용하기 좋은 옵션, 특히 하와이행과 관련하여 좋은 옵션에 대해 한 가지만 짚어보려고합니다.
AS 마일리지 사용 예시
우선 아래의 4가지 다른 여정을 보시죠.
1. 5월 6일 알래스카 항공을 이용한 마우이(OGG) 출발, 산호세(SJC) 도착 편도
2. 6월 22일 AA 항공을 이용, 산호세 출발, 리마(LIM) 도착 편도
3. 5월 6일 알래스카 항공을 이용, 마우이 출발, 산호세 도착 편도 + 5월 18일 AA 항공을 이용, 산호세 출발, 리마 도착 편도
4. 5월 6일 알래스카 항공을 이용, 마우이 출발, 산호세 도착 편도 + 6월 22일 AA 항공을 이용, 산호세 출발, 리마 도착 편도
모두 마우이-산호세 구간과 산호세-리마 구간을 조합한 편도 여정이며, 6월 22일은 AA를 이용한 북미-중미 구간 성수기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위 네 가지 여정중 가장 마일리지를 많이 사용해야하는 여정은 어느 것일까요?
하나씩 얼마가 드는지 볼까요?
먼저 1번, 단순 마우이-산호세 편도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첫 글에서도 봤듯이 AS 마일을 이용한다면 최소 20k 마일이 필요합니다.
<그림1> 마우이(OGG)-산호세(SJC) 편도
다음 2번, 역시 단순 산호세-리마 편도 구간입니다. AS 마일 프로그램 규정에 따르면 AA 항공을 이용할 경우 이 구간은 비수기에 15k, 성수기에 17.5k의 마일이 필요합니다. 위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6월 22일은 성수기이므로 17.5k 마일이 필요하지요.
<그림2> 산호세(SJC)-리마(LIM) 편도
그럼 3번, 마우이-산호세 편도와 비수기 산호세-리마 편도를 엮으면 어떻게 될까요? 각기 따로 발권을 한다면 두 구간 소요 마일리지의 합(20+15)인 35k 마일이 필요할텐데요.
<그림3> 마우이(OGG)-산호세(SJC) 편도 + 비수기 산호세(SJC)-리마(LIM) 편도
보시는 바와 같이 전 여정이 15k 마일로 해결이됩니다. 마우이-산호세 편도표에 산호세-리마 편도표를 붙였는데 오히려 가격이 떨어진 셈이 되었지요. 위 그림에는 상세 여정이 나와있지 않지만 마우이-산호세 구간과 산호세-리마 구간 사이에 긴 스탑오버가 있습니다. 따라서 두 번의 여행을 하나로 합친 셈이지요. 이게 가능한 것은 (i) AS 마일리지 규정에서 북미-중미 구간을 계산할 때 하와이도 북미에 포함시킨다는 점과, (ii) AS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국제선 편도표에 한 번의 스탑오버를 허용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즉 위 여정은 마우이에서 리마를 가는 북미-중미 비수기 여정(15k 마일 소요) 중간에 산호세를 스탑오버로 넣은 셈이 되지요. 이 쯤되면 꼭 리마 여행을 계획하지 않았더라도 무조건 돌아오는 표 뒤에 리마를 붙여 귀중한 AS 마일 5k를 아껴야곘네요.
마지막으로 4번입니다. 기본적으로는 3번과 같으나 산호세-리마 구간이 AA 항공이 정한 성수기에 들어가는군요. 이 경우 17.5k 마일이 필요할까요?
<그림4> 마우이(OGG)-산호세(SJC) 편도 + 성수기 산호세(SJC)-리마(LIM) 편도
아닙니다. 그림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3번과 같은 15k 마일이 필요하네요. 이것은 성수기/비수기 적용 여부가 리마행 구간의 출발 날짜가 아닌 전체 여정의 출발 날짜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인데요, 산호세에서 리마로 출발하는 날짜는 성수기에 해당되지만, 전체 여정의 출발, 즉 마우이에서 출발하는 날짜는 북미-중미 여정의 성수기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4번 여정은 정확히 1번 여정과 2번 여정을 붙인 것인데 1번 여정보다도 2번 여정보다도 적은 마일리지가 필요하게 되었군요. 사실 이 것은 반대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 산호세-리마 구간이 비수기임에도 마우이 출발 날짜가 성수기에 해당된다면 전체 여정이 성수기 가격으로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전체 여정의 출발 날짜를 비수기에 해당하도록 조정하시면 좋겠죠.
<그림5> 마우이(OGG)-산호세(SJC) 편도 + 산호세(SJC)-파리(CDG) 편도
같은 방식으로 하와이-북미 구간과 북미-유럽 구간을 붙이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전 여정이 북미-유럽으로 간주되어 20k 마일이 필요합니다.
예약 방법
<그림6> 스탑오버를 포함한 국제선 편도 예약 방법
AS 마일을 이용, 스탑오버를 포함한 편도 여정은 온라인으로 쉽게 예약이 가능합니다. <그림6>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Multi-city 옵션을 선택하신 후에 원하시는 구간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다만, 정확히 지정한 날짜에 표가 없는 경우 전 여정에 표가 없는 것으로 나오니 먼저 One-way 옵션을 이용하셔서 각 구간별로 표가 있는 날짜를 먼저 확인하신 후 Multi-city로 합치시는 것이 더 편합니다.
정리AS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오늘 다룬 국제선 편도 스탑오버 외에도 AS 항공 이용시 국내선에도 편도 스탑오버가 가능하다는 점이나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 EK) 일등석에 이용하기 좋다는 점 등 복잡한 만큼 더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베이지역의 예를 이용해 국제선 편도 스탑오버가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 보았는데요, 베이지역이 아니시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응용하시면 알차게 AS 마일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AS 마일은 UR이나 MR의 전환 파트너가 아니라는 점이 아쉽지만 SPG에서의 전환이나 Bank of America 제휴 카드 사인업 보너스를 통해 모으실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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