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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우 후기

철밥통 철밥통 · 2018-07-22 14:16 정보 여행정보

꿈같던 마우이 여행을 뒤로하고 오하우를 갔습니다.


와이키키에 있는 호텔에서 투숙을 하게 되었는데 대부분 차를 렌트하는게 별로 좋은 옵션이 아니라고하셔서 그냥 택시타고 숙소로 이동하기로했습니다. 의외로 HNL에서 Waikiki까지 택시비나 셔틀이 비싼데요, 제가 여기 저기 게시판이랑 종합적으로 알아본바 짐도 좀 있는 4인 가족에겐 Hawaii23 Transportation이 제일 좋았습니다. 호놀루루에서 와이키키까지 편도 37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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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이 와서 짐도 공간도 아주 넉넉하게 잘 왔습니다.


호텔은 일리카이로 Citi Prestige 4th free를 적용해서 2 bedrooms로 아주 넉넉하게 쓰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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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할때 한글로 된 호텔 사용 설명서를 주는데요, 중간 중간 재미있는 번역이 눈에 띕니다. 예를 들어 "일어나 전화 서비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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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은 바로 앞에가 힐튼리조트가 소유한 큰 라군인데 여기서 금요일 마다 불꽃놀이를 합니다. 고층 오션뷰를 받으시면 아주 편하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일부러 라군에가서 올려다가 봤는데 그것도 나름 운치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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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보이는 것이 라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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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섬 한바퀴를 도는 투어를 하게 되는데요, 여기는  Halona Blowhole Lookou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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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Lanai Lookout (사실 자신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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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와이키키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았는데요, 가다보면 산이 꼭 주라기 공원이나 아바타에서나 보던 산같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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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 맞은 일명 Chinaman's Hat (공식명칭은 Mokol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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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에 몰몬들이 엄청 많다네요. 멀리보이는 하얀 건물이 몰몬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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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가보라는 Dole Planatation을 갔는데요, 굳이 많은 시간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먹기위해 엄청난 인원이 줄을 서 있는데요, 그냥 한번 줄서서 먹으면 좋은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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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하루는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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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을하러 Hanauma Bay에 갔습니다. 굳이 물에 안들어가도 저렇게 발목정도 오는 물에도 생선이 나잡아봐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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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왔으니 물속에서도 한장 찍어봅니다. 셀폰을 방수팩에 넣고 찍은건데 정말 엄청 어려웠습니다. 괜히 수중용 kit이 있는게 아니네요. 일단 물에 들어가면 압력때문에 비닐이 셀폰 표면에 붙어서 컨트롤이 안됩니다. ㅎㅎ 그자리에서 구글서치도 해보기도 했는데 뭐 시간도 그렇고 그냥 포기하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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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마 베이는 공원 입구에서 좀 걸어내려가야하는데 돌아오면서 입구에서 다시 찍어본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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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Island Point 부근입니다. 와이키키에서 걸어서 한 10분이면 갑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예전에 Hyatt의 일부였고 이젠 그냥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는 Waikiki Resort Hotel을 한번 가보기로합니다. 그런데 다시는 안갈것 같습니다. ^^; 너무 낡기도 했고 더구나 대한항공 마일 써서 갔었으면 정말 울컥할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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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진은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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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하고 Yokocho에 산책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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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해변의 전경입니다. 따땃한 물에서 어린아이들 놀기는 정말 좋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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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길거리와 해변을 쭉 걷다가 이번에 투숙할뻔 했던 The Royal Hawaiian, A Luxury Collection Resort, Waikiki를 가봅니다. 이 호텔에 있는 스누피 상점입니다. 선탠한 스누피 귀엽네요 ㅎㅎ. 비 투숙객들도 자유로이 로비와 상점들을 갈 수 있고 호텔을 통해서 비치로도 갈 수 있습니다. 여긴 오하우때문이 아니라 호텔 자체 방문을 위해서 한번 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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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양에 놀랐던 마루카메 우동집입니다. 명불허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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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에 가는길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어울리는 광경아닌가요? ㅎㅎ


전반적으로 와이키키는 상업지구이고 일본 도시풍의 거리가 많습니다. 편의점등 워낙 이것 저것 구하기도 쉽고 호텔도 많아서 먹고놀고 즐기기엔 좋습니다. 일본 편의점 Lawson도 있어서 오뎅을 좀 사먹었는데 일본에서 먹던 오뎅하고 별로 차이를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명품가게도 즐비해서 쇼핑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좀 조용히 쉬다오기엔 뭔가 씨끌벅적한 분위기랄까. 


ATL->HNL이 ICN->HNL보다 멀다는 걸 몸소 체험도 하고 평생 두번갈까 싶은 하와이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나이가 들면 선호도도 조금씩 바뀌는지 이젠 마우이 처럼 한적한 곳이 와이키키처럼 발랄한 동네보다 좋네요. 이제 여름도 많이 갔는데 다들 즐거운 여행하셨길 바라고 여행가실분들은 즐거운 추억반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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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13

  • 2018-07-22 19:21

    이후기도 너무 반가워요~ 저도 올해 삼월에 갔다왔습니다 저는 하얏에 있었지만 우동집도 가고요~ 그리고 저거 쥬라기 영화에 나오는 산 맞습니다. 안쪽으로 가시면 투어도 가능해요 저 투어가 정말 최곱니다. 저희도 처음 오하우 갔을때는 뭔지모르고 그냥 멋지다하고 지나갔어요~ 장모님모시고 갔는데 정말 좋아하셨어요.


  • 2018-07-22 21:30

    일어나 전화서비스 ㅎㅎㅎㅎ

    마루카메 우동 대박이예요. 

    저는 일단 올해는 캐러비안쪽을 좀 돌아보고, 내년엔 진짜 하와이 한번 가봐야겠어요. 

    좋은후기 감사합니다 


    • 2018-07-23 17:19

      바다색이 참 아름답군요.
      저 산은 공룡이 떼로 달려갈때의 그 장소 인가바요.


  • 2018-07-24 01:03

    이번 9월초에 가는데 사진으로봐도 화산 피해는 없어보여서 다행이네요. 후기 잘 봤습니다~~^^


  • 2018-07-24 01:17

    마루카메 우동 다시 봐도 군침이 자동으로 나오네요 ㅎㅎㅎ

    오아후는 적당히 편의 시설과 자연이 잘 어우러져 있는곳인듯 합니다. 철밥통님은 마우이도 다녀오셨는데 저도 다음에는 마우이 가볼까 생각한 해보고 있네요.


  • 2018-07-26 01:46

    하와이 정말 다시 가고싶은곳이에요~ 사진들 보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저 우동집에서 제 남편은 카레우동 또 먹고싶다고 합니다.


  • 2019-03-17 20:35

    철밥통님!!!

    WYNDHAM WAIKIKI RESORT AT THE ILIKAI 요기에 다녀오신것인가요?.

    그 리조트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힐튼 와이키키와 여기 두군데 두고 고민하고 있어요.

    우연히 철밥통님 후기를 발견해서 다행이네요.^^

    리조트에서 식당가로 가는 길이 멀지는 않은지, 렌트를 하는것이 우버를 타는것 보다 나은지, 라군 수영장으로 가는 길은 가까운지요. 참고로 저는 어린 아이들이 2명 있습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 2019-03-20 02:29

      안녕하세요, 제가 간곳은 그냥 일리카이였습니다. 릴카이는 아니구요 ㅎㅎ 혹시 그사이에 이름이 바뀐거면 모르겠습니다.


      • 2019-03-20 02:34

        맞아요 다시 보니 대문자와 소문자 헷갈렸나보네요^^
        ILIKAI!!!거기서 지내시면서 어떻셨는지 궁금합니다.


        • 2019-03-20 02:56

          브랜드 호텔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지낼만 했습니다. 라운지는 없지만 주변에 워낙 상점도 많고해서 굳이 불편하진 않았고요. 수영장이 상당히 깊습니다. 다이빙이나 수영장 바닥찍고 올라오기 놀이 같은거 하기 좋습니다. ㅎㅎ


          • 2019-03-20 03:13

            답글 감사합니다.
            1. 어린 아이 두명 데리고 힐튼 라군 수영장에 갈 수 있나요?.
            2. marukame 식당가로 가는 위치로서 Ilikai 콘도에서 걸어가면 얼마나 먼가요? (차는 상황보고 렌트할려고 합니다.)
            3. 해변으로 걸어가는 거리도 멀지는 않은가요?

            질문이 너무 많아 죄송합니다^^
            아기들 두명 데리고 다닐려니 확인을 자주 하게 되네요.


            • 2019-03-21 02:15

              안녕하세요,

              1. 라군에 직접 몸을 담그지 않아봐서 모르겠습니다. 라군 비치 입장에는 제한이 없었습니다.

              2. 저희는 일리카이에서 간건아니구요, 마루카메는 마지막날 Waikiki Resort Hotel에서 걸어갔습니다.

              3. 해변은 Waikiki Resort Hotel에서 가시면 바로 길건너입니다.

              답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


              • 2019-03-22 02:50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