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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ott 숙박권 서울에서 야무지게 쓰기 1편] Ryse, Autograph Collection (부제: 메리엇이 홍대병에 걸렸을때)

그린빈 그린빈 · 2024-06-09 08:31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여름에 잠시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에 체류하면서 올해 초, 체이스의 메리엇 바운드리스를 하나 하게 되면서 숙박권 5장을 받게 되었고, 그 중 4장을 서울에서 사용하면서 다녀온 곳들을 한번 소개해보자 시리즈로 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숙박했던 곳은 홍대입니다.

 

위치는 보시는대로 정말로 좋은 곳에 있습니다. 홍대입구역 9번 출구로 나와서 홍대로 올라가는 메인 언덕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위치만큼은 정말 좋다고 할 수 있죠. 

 

Ryse 호텔은 탄탄한 메리엇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속에서 프리미엄급에 해당되는 Autograph Collection 소속의 호텔입니다. 동급의 쉐라톤이나 메리엇과 더불어 프리미엄급인데 distinctive로 분류되어서 좀더 개성적인 호텔 분위기를 가져가는 컨셉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 대로변쪽 출입구 입니다. 건물 외관 그리고 대문부터 홍대라는 지역적 특색에 맞게 감각적으로 장식을 해 두었습니다. 

 

 

 

뒤쪽 문으로는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조형물과 더불어서 콘크리트 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건물 외관을 보여줍니다. 

 

 

이 호텔은 홍대 답게 (?) 심심하게 1층에 클래식한 로비를 두지 않습니다.

힙한 커피 브랜드중 하나인 블루보틀이 1층에 있는데요, 제가 처음에 찾아봤을때는 팝업스토어 식으로 열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원에게 문의 해 보니 반응이 좋아서 상시 매장으로 입점했다고 설명 해 주시더라고요. 

 

 

너무나도 인기가 좋은 카페가 힙한 동네에 있기에 낮 시간대에는 정말 사람이 많고, 아침 일찍에서야 좀 여유롭게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가 찾아오더라고요. 

또한 사진에는 없지만, 1층 반대편으로는 반스 매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물론, 호텔의 직원들은 1층에서 안내를 잘 하고 있고, 또 재미있는 점은 이 호텔 직원들의 복장인데

 

 

이렇게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명이 되어 있듯이 소위 홍대스러운 유니폼의 착장을 하고 있는것도 재미있는 포인트 였습니다. 물론, 옷만 캐주얼할 뿐이지 직원들의 서비스 응대는 메리엇의 프리미엄급 답게 수준이 높았습니다. 

 

 

체크인은 4층의 로비에서 진행됩니다. 공간을 전반적으로 감각적으로 꾸며놓은 것이 대기하는 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체크인도 했으니 방을 봐야겠죠.

 

 

 

저는 11층으로 배정을 받았는데, 이렇게 층을 알려주는 사이니지도 멋드러지게 표시한것이 참 과감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예약했던 방은 더블룸 이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왼편으로 침대와 소파 그리고 탁자가 있는 공간이 나오고 오른쪽으로는 화장실이 위치합니다. 

충분히 공간이 있음에도 옷장이 따로 있지 않고 다 오픈된 형태로 되어 있는것은 개방감을 주기 위해 설계 된 것이긴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저분해 보이지도 않으면서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호 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화장실과 욕실을 보면서 이 호텔은 가족보다는 커플이나 친구들끼리 오는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장실에 힘을 굉장히 많이 준 느낌이었습니다. 마감재들은 당연히 다 고급스러운것들을 사용한 것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컨셉도 레트로 분위기에 맞고 화려하게 장식을 신경써서 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또한, 객식마다 화려한 느낌의 예술작품들을 걸어놓아 힙한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는것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네요.

 

 

또한, 객실의 슬리퍼도 보시다시피 쪼리를 활용하여 재활용에 용의하게 함은 물론이고 젊은 느낌을 주는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고 카드키 역시 전체적인 호텔의 컨셉을 유지한 디자인을 차용한 것이 눈에 띄였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객실에서 공기놀이 하라고 공기까지 비치되어 있는게 재미있더라고요. 또한, 코스메틱용의 마스크팩도 비치해 두어 신경을 쓴 것도 두드려져 보였습니다.

 

주말 예약 금액은 50만원대로 상당히 높은 가격에 책정이 되어 있는데, 서울이라는 도시의 최근의 국제적 위상 상승과 그중에서도 홍대 라는 지역의 특징, 메리어트의 브랜드 가격을 생각하면 적절하게 매겨진 금액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포인트 기준으로는 49,000 포인트 였으며 (주말 기준) 물론, 저는 숙박권을 사용하여 숙박을 하였습니다. 

 

기존에 클래식한 호텔 컨셉에서 벗어나, 지역적 특색에 맞춰 아주 발빠르게 컨셉을 잡아 만든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굉장히 먼 호텔이지만,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라고 해서 클래식한 모습을 고수하는 것 뿐만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참신한 시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었습니다.

 

혹시나 한국을 방문하려는 분들 중에서, 소위 이야기 하는 힙한 홍대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보고싶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재미삼아 숙박해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참 그리고...

 

 

호텔 뒷편으로 offer 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는데, 내부에 파티오 좌석도 있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빵과 커피의 품질이 굉장히 좋은 곳이더라고요.

꼭 호텔을 가지 않으시더라도 만약 홍대를 가실일이 있으신 분이라면 그리고 커피와 빵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방문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Total 5

  • 2024-06-09 19:39

    정말 깨알같은 리뷰감사합니다~ 예전 회사 뒤라서 자주 갔는데, 호텔리뷰로 보니 더 좋네요~ 한국가면 후보로 하나 넣어놓겠습니다~~


  • 2024-06-10 01:35

    홍대앞 어렸을적부터 옆동네였지만, Ryse랑 꼭 한번 더 가보고싶네요.


  • 2024-06-10 10:53

    이 호텔 좋다는 얘기를 꽤 들었었는데.... 와~ 멋진후기 감사드립니다. 위치가 위치이니만큼 호텔 내부의 바비브가 남다른것 같습니다. 상당히 힙한 분위기로 좋은듯 해요. 숙박권 사용하기에 아주 좋을수도 있겠어요. 티어가 있으신건 아닌것 같은데, 뭔가 여기도 조식이 준비되어있기는 하겠지요? 

    방에 공기가 있다는것도 재미있네요. ㅎ

    남은 시리즈도 기대됩니다. 


  • 2024-06-10 15:41

    홍대병은 걸릴만 합니다^^ 옛기억에 홍대에서 힙한 경험이 오랜 기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정말 또 가고 싶은 생각이 있네요^^


  • 2024-06-11 05:52

    한국가면 꼭 가보고 싶어요. 그린빈님 한국이시라니 넘 부럽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