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Jan 2019 Mexico City #11 Moxie의 멕시코 현지인 여행 12가지 1편 – Moxie w/out Borders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일주일동안 참 바쁘게 보내다가 다시 여행후기 작성하러 왔습니다.ㅎㅎ
Moxie w/out Borders 멕시코 시티 11편에 오셨는데요.
이번부터 보시는 11편과 다음에 보실 12편에서는 지난 멕시코시티 여행에서 제가 해본 현지인처럼 생활했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작년에 다녀왔을때 다녀왔던 유명한곳들 많지만,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며,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을 먹고, 그들이 평상시에 하는 일들을 해봤더니… 이게 더 재미있어요.
제가 지난 추수감사절 3박 4일동안 멕시코 시티에서 했던 현지인 따라잡기 12가지를 여행기 다음 두편에 모두 보시겠습니다. 🙂
#1 – 길거리 시위단
9편에서 보셨던 챠풀테펙 성을 다녀와서, 우버를 타고 Zona Rosa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길거리 시위단을 만났습니다.
시위단이 무장을 한것도 아니고, 폭력적인것도 아니라서 위험하지는 않았는데요.
이렇게 길을 막고 시워를 하고 있는데.. 끝이 안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요.
(멕시코 시티가 인구가 엄청난건 아시죠?)
저희가 타고가던 우버가 위의 길을 가로질러가야 하는데, 차 3대를 앞에두고 막혔습니다. ㅠㅠ
앞에 탄 사람들은 차에서 내려서 가는 사람들도 있고..
기사에게 물어봐도 이게 얼마나 오래하는 시위인지도 모르고 그래서…
저희도 과감히 내려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우버 기사도 차 시동도 끄고서 기다리는데, 거기에 같이 있을 필요가 없겠긴 했어요.
이 사람들과 같이 시위를 하면서 간것은 아니고요.
구글맵을 따라서 걸아가는데 이렇게 가로질러 가야했네요.
약 2마일정도 걸어서 목적지에 도착을 했답니다.
정확히 무엇을 요구하는 시위인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2 – 로컬 시장 구경
Zona Rosa 지역에 있는 아리랑 한식당을 가기위해서 이동을 했는데,
가는길에 이름도 모르는 로컬시장이 하나 있었어요.
씨티에 있는 시장치고는 참 깨끗하게 되어있어서 중간에 구경을 가 봤습니다.
나중에 가볼 이름이 있는 로컬시장과는 좀 다른 모습이였고.
여기는 주로 수제 기념품 같은것을 파는 약간 여행자들을 위한 시장인듯 했어요.
아즈텍문화의 모습이 담긴 수제옷
여러가지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는데, 가격은 항상 딜을 해서 사야했습니다.
여기는 진짜로 부르는대로 주고사면 안되는 곳이예요.
항상 반값으로 부르고 시작.. ㅋㅋ
지나가다가 제 눈을 잡은 물건들
저게 진짜 코로나 맥주 작은 사이즈에, 멕시코 사람들을 붙여놨는데..
나름 멕시코를 기억하기에 괜찮은 물건 같아서, 3개를 삽니다.
가격은.. 처음 물어봤더니 한개에 30페소라네요. ($1.50).
3개 살테니까 반값에 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기에…
Buy 2 get 1 free의 딜을 오퍼했더니 그렇게 준다고 해서, 60페소에 3개를 사서 나왔습니다. (아.. 반값 딜에 실패!!ㅋ)
이런 시장에서 샤핑하실때 한가지 팁은…
일단 샀으면 지나가다가 같은 물건을 봐도 가격을 물어보지 말아라..
(더 싼곳이 가끔 있어서, 눈에 불이 납니다. ㅋㅋㅋㅋ)
Frida Kahlo의 모습이 담긴 여러가지 물건들도 있어요.
와이프는 수제 가죽 동전지갑을 하나 샀는데, 여태 다른데서 샀던 동전지갑보다 튼튼하고 예쁘고 좋다고 잘 쓰고 다닙니다.
지나가다가 보는 로컬 시장은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들어가 보세요.
#3 – 로컬 커피샵
호텔에서 마시는 커피 말고, 여행중이지만 씨티 시내에서 드립커피 전문점에 가고 싶어서 찾아가 봤습니다.
역시 Zona Rosa지역에 있었는데, 저희가 갔던 곳은 Praga 29이라는 곳입니다.
뭐 특별할것은 없는데, 그냥 로컬 커피샵에 가서 내려먹는 아메리카노 한잔
걸어다니느라 아픈 다리를 좀 쉴수도 있고, 맛있는 커피를 한잔 할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게 좋았어요.
직접 볶은 커피빈도 파는듯 했고요.
1층과 2층에 골라서 앉을수 있는데, 멕시코 시티에서 커피샵에도 다녀왔습니다.
스타벅스 대신에 이런 현지에 있는 커피샵도 한번씩 가보세요~
#4 – Shopping Mall
금요일 오후였나 그랬는데, 멕시코 시티에 있는 쇼핑몰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한참 바쁜 금요일에 멕시코 현지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던 또 다른 곳중에 하나였습니다.
위의 커피샵에서 좀 쉬다가, 다시 우버를 타고 나왔습니다.
금요일 오후가 되니까, 이곳의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이 시작되면서 우버의 surcharge가 붙더라구요.
아주 말도 안되게 붙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주의해야겠습니다.
저희가 갔던 씨티의 쇼핑몰은 Liverpool이라는 대형 백화점입니다.
들어가보고 깜짝 놀란게, 미국과 비슷하게 있을건 다 있습니다. ㅎㅎㅎ
저희가 들어간 입구에는 오른쪽에는 PF Chang’s가 있고요.
왼쪽에 보이는 moshi moshi라는 회전 초밥집이 있는데, 일행중에 다녀오신분의 말씀으로는..
회전 “초밥”이 아니고 회전”roll” 집이라고 하시네요. ㅎㅎ
2층으로 올라가 봤더니 BBW로 보이고, 여러가지 미국 브랜드들도 많이 보입니다.
지나가다가 보이는 Lionel Messi의 마스터 데빗카드 배너
과연 사인업 오퍼는 무엇일까 좀 읽어봤더니….
메시가 들고 있는 마스터 데빗카드를 만드시면, 극장에서 영화표를 구매하실때 1장을 무료로 준다는 오퍼예요.
ㅍㅎㅎㅎㅎㅎ
(그래도 팝콘 한봉지 준다는 오퍼보다는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
이런 데빗카드 오퍼도 일부 잘 먹힌다는 이유가 있기는 한데요.
멕시코에 사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은행 계좌가 없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사인업 오퍼로 광고를 하는게 은근히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쇼핑몰에 갔으면 그냥 구경만 하고 나올것을… 뭐 하나 샀습니다. ㅎ
겨울 코트를 하나 사고 싶었는데, 여기서 괜찮은것을 하나 봐서 구입을 했어요.
멕시코 몰에서 물건을 살때 보니까, 붙어있는 가격은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였구요.
여권번호가 있으면 입력하고 카운터에서 세금을 면제 받을수 있습니다.
물건을 사면서 하지 않으면, 영수증을 받아서 공항에 세금 환급 창구에 가시면 하실수 있습니다.
여기 말고도 ZARA에 가서도 몇가지 샀는데, 이곳 ZARA는 정말 말도 안되게 싸더라구요. ㅎㅎ
보통 여행가서 잘 하지 않는 샤핑을 이번엔 해 봤습니다. 🙂
괜찮았어요.
#5 – 길거리 Festival
위에서 보신 길거리 시위도 있긴 했지만,
주말 오후에 시내 한복판을 막고서 페스티벌을 합니다.
저희는 멕시코 혁명 박물관을 들렀다가, 진짜 로컬 시장, Mercado de San Juan에 가는 길에,
아래처럼 보이는 페스티벌 인파와 마주칠 수 있었어요.
도대체 몇백명이 모여있는지도 모를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멀리서 오는 페스티벌을 보기위해서 버스 정류장 위에 올라가서 보는 청소년들도 보이고요.
유명한 사람의 동상 옆에 올라가서 정신없이 보고 있는 멕시코 꼬마도 이렇게 보여요~!! 🙂
멕시코 현지인들의 주말 일상을 볼수 있는 좋은 경험이였어요.
페스티벌에 무엇에 관한건지도 모르고 많은 인파를 뚫고서 저희가 가려는 곳을 열심히 갔는데요.
거기가 바로 여깁니다.
Mercado de San Juan
이곳 말고도 다른 유명한 시장들이 몇개가 더 있었는데, 트립어드바이져에서 좀 찾아봤더니 이곳이 리뷰가 나름 괜찮았어요.
이곳을 데리고 다니는 투어그룹도 있는것 같았는데, 저희는 그냥 저희끼리 가기로 합니다.
가면서 우버기사한테 물어봤더니, 위험한 곳이 아니라도 확인 해 줬어요.
그래도 사람 많은곳은 항상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전화기 들고 다니다가 소매치기 당한경우도 많이 있고, 앞주머니에 있는 지갑도 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6 – 로컬 시장: Mercado de San Juan
주의사항: 멕시코 로컬 시장의 모습을 보시기 전에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현지 모습중에 보시기 힘드신 모습들이 있을수 있습니다. 임산부와 노약자께서는 이 섹션은 지나가셔도 좋습니다.
이곳 시장의 입구가 어디에 커다랗게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희가 걸어갔던 길에서 보이는 입구는 이렇습니다.
주변 길거리에 이렇게 수제 악기도 팔고요.
저는 저 위에서 보이는 곳에서 멕시코 망또 하나 샀어요.
다음에 모임할때 한번 입고 나가볼까… ㅋㅋ
코너를 돌아나왔더니 이곳에서 있는 마켓으로 통합니다.
별 신기한게 많아요.
현지에서 나오는 싱싱한 채소와 과일들을 많이 팝니다.
여기에 오니까, 음식투어, 로컬투어 프로그램으로 오시는 그룹도 몇곳 보였어요.
저게 노팔(nopal)이예요. 선인장의 종류인데 먹기도 하고, 샴푸나 컨디셔너 만들때도 많이 사용합니다.
시장 안에가 좁아서 사람들을 밀고 다닙니다.
저 안쪽으로 가면 시장 푸드코트도 있는데, 조금 이른시간이라서 그런지 아직 열지 않은곳도 있어요.
싱싱한 과일
이건 구아바하고 뭐하고 교접을 한것 같은데, 이렇게 잘라서 보여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잘라서 시식도 하게 해줍니다.
이거 먹어보고 맛있어서 두개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왔어요. ㅎㅎ
안쪽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신기한데 더 보입니다.
채소들도 보이고, 간단한 식당들도 보이고.
한쪽에 약간 고급 고기 바베큐하는 식당도 있었는데, 저도 다른사람들처럼 앉아서 먹고 싶었는데..
혼자간게 아니라서, 그냥 나왔어요. ㅋ
이게 칠면조인데요. 이렇게 놓고 팝니다. @@
저는 이건 먹지는 않겠지만, 참치도 있어요. 🙂
이번 11편에 하이라이트는 이것입니다.
메뚜기튀김!!
옛날에 학교 다닐때 반찬으로 많이 드셔보셨나요?
그거랑 이건 맛이 좀 다르더라구요.
원하는만큼 무게를 재서 가격을 메겨주는데요.
그렇게 비싸지는 않고 한번쯤은 먹어볼만 합니다.
이렇게 파는곳이 여러곳이 있어서 저도 이 마켓을 나가면서 한번 먹어봤어요.
메뚜기만 있는게 아니고, 뭐 여러개 섞여있는것 같긴 한데……ㅋㅋㅋ
만들때 식초를 많이 넣었는지, 라임을 짜서 넣었는지, 엄청나게 셔요.
조금만 사기를 잘 했습니다. 비닐봉지에 담아주길래, 걸어다니면서 간식으로 먹는데 입이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일행중에 저만 먹었어요. 이런거 보면 먹어보고 싶지 않나요? ㅎㅎㅎ
별것 한것 없는것 같은, Moxie의 멕시코 씨티 현지인 놀이…
유적지만 찾아다니는 여행과는 많이 다르지만,
유적지 여행은 여행지의 이미 죽은사람들의 문화를 엿볼수 있는 반면,
로컬을 다니면서 경험하는 것들은 현재 살아있는 현지 사람들의 문화를 겪어볼수 있어서 또 다른 매력이 있는듯 합니다.
같은 여행지에 한번이상 가야하는 이유가 바로 이 이유인듯 해요.
다음편에 보실 Moxie w/out Borders 멕시코 씨티 12편(마지막편)에서는 이번편에 보신 현지인 경험의 연속편으로…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실수 있어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Moxie w/out Borders: Mexico City 지난 이야기들
막시님의 멕시코 시티 현지인 놀이 리뷰 너무 좋아요. 제가 있었으면 메뚜기 튀김 같이 먹어 드렸을텐데…
ㅋㅋ 그러게요.
메뚜기 같이 드셨으면 좋았겠네요.
현지인 놀이가 은근 재미있어요. 시간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념품에 한눈에 꽂히는 경우는 드문데 저 멕시코 공책인지 수첩은 디자인이 너무 개성있고 이쁘네요 와 정말 사고 싶다…
가격도 별로 안했던것 같은데 몇개 사올걸 그랬어요.
지금 보니까 더 예쁜것 같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