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Dec 2014 알라스카 여행기 #2 – 앵커리지 동네 한바퀴
체크인을 하고나니 약 7시, 호텔 컨시어지에게 조언을 들어봅니다.
얼만큰 피곤하냐고 물어보길레, 그냥 괜찮다고 했더니.. 트레일을 걸으랍니다. 흠… 갑자기 힘들어집니다. ㅠㅠ
그런데, 해가 안 지니까 이상해요. 밤새(밤도 아닙니다) 눈 뜨고 있어도 될것 같습니다.
도착해서 살것도 좀 있고 해서, 월마트에 가보기로 합니다. 호텔에서 약 15~20정도 걸리는군요. 물도 한박스 사가야하고, 짐 쌀때 정신이 없었는지, 와이프는 수영복을 잊어버리고 안가져 왔답니다. 월마트에서 하나 산답니다.
알라스카 겨울 빵모자도 하나사고, 접는 우산도 하나사고 그랬네요. 그런데,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은 이 빵모자 꼭 필요하답니다. 특히 빙하 크루즈에서 와이프가 잘 샀다고 얘기하더군요. 꼭 준비하세요~~!!
그런데 코너에 보이는 이것!!! 제 눈을 확 끕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디스플레이를 너무 잘 해놨습니다.
저희는 짐 가방하나에 라면 몇개를 챙겨가서 괜찮았지만, 정말 사고 싶더군요.ㅋㅋ
살것은 모두 다 사고서, 월마트 앞에 나왔는데… 월마트 앞에서 본 경치가 이렇습니다. 전국에 있는 월마트 정문에서 본 경치 경연대회가 있다면, 충분히 순위안에 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멋있지요?
컨시어지가 준 지도에서 Ship Creek을 찾아봅니다. 앵커리지 다운타운에서 연어를 잡을수 있고, 연어를 볼 수 있다는곳!!! 꼭 가봐야겠죠?
여기 저기 낚시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평일 저녁에 이렇게 만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냥 사진 한장 찍으러 가본거라서, 연어를 잡은 사람이나, 실제 연어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뭔가 나오니까 다들 저러고 있겠죠?ㅋ
Ship Creek 바로 옆에 기차역이 있습니다. Seward-Anchorage-Fairbanks를 연결하는 기차 같습니다.
기차의 색깔이 좀 특이한데, 이곳에는 이 기차의 색깔을 한 식당, 호텔, 뭐… 그런것들이 많아서 나중에는 저 색깔이 친숙해 지더군요.
다음에 또 알라스카에 오면, Seward-Anchorage-Fairbanks의 기타를 꼭 타야겠습니다. 재미있을것 같아요.
기차를 타려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처음 오는곳이라 신기한것도 많지만, 사람들의 복장을 유심히 봅니다. 저희가 입은것과 별 다른것 없군요. (실은 이번 여행 출발전에 옷을 어떻게 입어야하나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제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ㅋ)
추울까봐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저희가 여행하는 동안엔, 정말 운이 좋게 날씨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알라스카의 날씨는 수시로 변하고 비도 자주 온다니까, 옷은 얇은것을 준비하되, 여러가지 레이어로 준비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안에 반팔 셔츠하나, 그위에 긴팔 얇은 후드하나, 그리고 겉에 윈드브레이커.. 이렇게 입고 다니면서, 기온에 맞게 입고 벗고 했는데, 아무런 문제 없었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컨시어지가 알려준 Coastal Trail의 시작점인 Elderberry Park에 가 봤습니다. 트레일 지도가 보이는데, 아까 기차역부터 걸어올 수 있게 해 놨군요.
정말 더웠던 7월의 아틀란타에서 이곳에 간 저희 부부는 신났습니다. 날씨가 선선하고 좋아서 산책하기에 정말 좋더군요. 이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지만, 피곤한줄 모르고 다닙니다.
걷다가 전경이 멋있어서, 카메라를 한번 더 끄냅니다. 참 아늑하고 좋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여기에 죽은 나무들이, 바닷물(소금물)때문에 죽어서 넘어가 있는것이라 하더군요.
조금 더 걷다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물가에서 헤엄치고 있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야생동물이 많을것이라 생각하고 온 알라스카에서 처음보는 동물입니다.
공원 근처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현대적인 건축물도 보입니다. 저 집에 있으면 view가 아주 좋을것 같은데, 겨울엔 어떻게 살까요? 집은 참 예쁘네요.
지금 시간이 밤 10시 24분인데, 아직도 해는 지지 않고 있습니다. 잠을 어떻게 자야하지요? 현재 아틀란타 시간은 새벽 2시 24분입니다. 슬슬 졸려오기는 하는데, 해가 아직 떠 있으니,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ㅋㅋ
하루(몇시간)자고 일어나면 Seward로 이동하게 됩니다.
북미 3대 절경에 속한다는 뷰가 보인다는 Seward가는길, 그 절경사진을 제가 담아왔습니다.
3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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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들
발권: https://flywithmoxie.com/board_VPPc06/2917
1편: https://flywithmoxie.com/board_udfn8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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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카 여행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군요…
제 에버노트에 잘 스크랩해두었습니다 ㅎㅎ
6월에 알라스카 여행 계획이 있습니다. 아주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재치와 유머가 겯들어진 멘트…지루하지않게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Willpwr님~
6월에 알라스카 좋으시겠어요. 도움이 되셨다니 후기 쓴 보람이 있습니다.
저는 또 가고 싶은데, 시간이 요즘에 없네요. ㅎㅎ
자주 뵐께요. 반갑습니다.
막시님께 감사드려요~~ 내년 알라스카여행을 위하여 부지런히 자료들스크래하고
있습니당…
와~ 내년에 드디어 가시는군요!!!
준비하시는데 필요한것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