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Dec 2014 알라스카 여행기 #4 – Whittier Prince William Sound 빙하 크루즈 – A
Seward가는 길에 Whittier라는 항구에 가 봅니다. 이곳에 가면 빙하 크루즈를 탈수 있습니다. (물론 Seward에서 타는것도 있습니다.)
Seward Hwy에서 Whittier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바로 돌자마자 12마일 남았다는 표지판이 나오는군요.
이곳은 산을 통과해서 가야하는데, 기차만 다니던 터널을 자동차도 다니게 시간대 별로 열어줍니다.
예약한 크루즈가 1시에 출발하는건데, 11:30에 터널 열때에 통과해야 시간이 넉넉하다고해서 맞춰서 갔습니다.
주차하고, 첵인하고 보딩패스 받고 뭐 그러니, 시간이 딱 맞군요. 그러려면, 앵커리지에서 (중간에 아무것도 안하고 곧장 간다고 할 경우) 10시 이전에 꼭 출발 하셔야 합니다.
위디어 가는 길도 멋있는것들이 좀 있더군요. 가면서 몇장 찍어 봅니다.
가다가 이곳에 잠시 서게 되는데요. 그냥 나무 숲뒤로 뭔가 멋있는게 있을것 같아서, 오른쪽에 쉘터 비슷하게 된 곳에 차를 대 놓고 한번 살짝 들어가 봅니다. Chugach National Forest – Trail of Blue Ice (그런데 이Chugach National Forest가 너무 커서, 어딜 가던지 이 이름이 계속 보이긴 하더군요.) 암튼 위디어 가는 길에 오른쪽에 있었습니다.
들어가봤더니 제 눈 앞에 벌어진 이 광경!!! 어마어마합니다. 아직은 빙하가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저위에 있는 것이 오늘 앞으로 몇시간동안 볼 빙하의 일부이더군요. 이 빙하가 녹아내려 및에 고이게 된 물색깔도 예쁘고. 물에 손을 넣어봤더니 손이 시릴정도로 차가웠습니다.
이곳에서 사진 몇장을 찍고, 또 목적지를 향해 가는데, 무슨 터널을 하나 지나네요. 산을 뚫어서 이렇게까지 이곳을 가야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듯 합니다. ㅋㅋ 이 터널은 시간 맞춰가야하는 그 일방통행 터널은 아니구요. 양방향 모두 열려있는 짧은 터널입니다.
조금 더 가니까, 위디어에 들어가기 위해 지나야할 터널 The Anton Anderson Tunnel의 입구가 나옵니다.
승용차는 입장료가 $12(Round Trip)입니다. 아멕스는 안 받습니다. ㅋ
터널이 일방통행이라서, 이렇게 줄을 맞춰서 기다리다가 시간되서 열어주면 차례대로 가야하더군요.
굳이 오는 순서라기보다는, 1번, 2번 레인은 승용차, 3번은 Motorcycle, 4번은 RV, 5번은 트럭.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모습이 터널의 정면 모습입니다. 지금은 저쪽에서 나오는 차들이 지나가는 시간이라서, 오는것을 보면서 사진찍을 여유가 조금 있네요.
예전에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기찻길 위에 올라가면 감전이 된다고 생각한적이 있었는데, 이젠 그런 걱정도 없이 올라가서 한번 찍어봅니다. 저 말고도 미국인 아저씨 한명도 저와 같은 짓(?)을 하더군요. 둘이 이렇게 사진찍고 농담 한마디씩 합니다. “누가 하지 말라고 안하면, 해도 되는거다!!!”, “원래 하지말라는게 더 재미있다~~!!!!” 이렇게요. ㅋㅋ
11:30이 되어서, 이제 한대씩 들어갑니다. 이제부터는 앞에 있는 Dodge Van꽁다리만 보고 운전해야합니다. 집중해야할것 같아서, 카메라를 와이프에게 주고 정신을 차려보지요.
(터널안에서 찍은 와이프의 사진들은 하나도 건질것이 없더군요. ㅋㅋㅋ)
터널의 길이가 약 2마일 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집중하느라 실제 마일은 못 봤는데, 그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안에 찻길이 있는게 아니고, 기차 철로 위로 그냥 차가 가는거예요. 그래서 운전에 집중하지 않으면 차가 휘청거립니다. 터널안에 속도는 25마일이 최대속도였던것 같아요.
재미있습니다. 2마일 통과하는데 약 7~8분 걸렸던것 같습니다. 이제 터널의 끝이 보이네요. 이터널을 나가면 위디어입니다.
위도/경도(?) 를 보시면 대충 여기가 어디쯤인지 아시나요?
Gateway to Prince William Sound라고 써 있군요. 제대로 찾아왔습니다~~~
밑에 이 건물이 왜 여기에 있냐하면요~~
이곳에 주차하는곳이 $5 하는곳은 조금 걸어야하구요. 크루즈 타는 바로 앞에는 $12인데, 자리가 벌써 없었구요.
이 건물이 위디어 시에서 관리하는 건물인데, 이름이… “Harbormaster’s Office”라고 적혀 있군요. 여기에 가면 화장실도 있고, 2층에 가셔서 주차비 내시면 $10입니다. 그런데, 가운데 줄에 주차를 하셔야지, 아니면 티켓을 받는다고 하네요. 여기에 일하신은 할머니들, 막 모르는 말로 무전도 하면서 일하시는 에너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활력이 있어서 보기 좋더군요.
그 건물 옆에 있으면, 이런 전경이 보입니다. 나는 언제 저기에 내 배 한번 띄우고, 이곳으로 매년 6개월씩 휴가를 오나요~~ 한번 상념에 빠집니다. ㅋ
진짜 생각중이라니까요. 생각중인데 사진 한방 찍혔습니다.
너무 시원하고 상괘해서 만세를 불러 봅니다. 너무 좋습니다.
이제 배타기 30분전.
선착장으로 가 봅니다. 일단 항해지도 한장 먼저 볼까요? 배의 종류가 어떤것이 있는지 설명해 보죠.
이곳에서 나가는 배의 종류는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1. Phillips 26 Gracier Cruise ($149/person)
2. Phillip Gracier Quest Cruise ($99/person)
3. Major Marine Tours (얼마인지 모름)
이렇게 있는데, 및에 항해 지도를 보시면 1번배가 가장 많이 돌아다니구요. 2번배가 가장 적게 돌아다닙니다.
물론 배를 예약할때는 이 지도를 안보고, 제가 밑에 싸이트에서 보고, 스스로 판단하에 미리 표를 구입했었죠. 웹에서 리뷰도 보긴 봤는데, 1번과 2번이 많이 다른게 없다는 얘기들이 지배적이여서. 1번재가 더 멀리 나가기때문에, 야생동물 조금 더 보는것과 빙하가 좀더 예쁘다(?). 제 판단에는 일인당 $50을 더내기에는 끌리지 않는 옵션이였습니다.
http://www.phillipscruises.com/rates.htm
여기에 보시면 위디어 크루즈에 대한 모든것이 있습니다.
이넘이 12:30에 출발했어야 할 1번 배, Klondike Express입니다. 뭔가 좀 있어보이죠? 딜레이 15분 되더니 12:45에 출발합니다.
위의 배가 나가고 나서, 밑에 저희가 탈 배가 들어옵니다. 꼭 뭐 나가고, 뭐 들어오는듯하는 기분. ㅍㅎㅎㅎㅎ
하지만, 이게 모두 마케팅 전략인듯 합니다. 2번배를 타는 사람들에게 1번배를 보며줌으로서, 나중에 다시어면 1번배를 타라는~~
배가 좀 작아서 그렇지만, 나름 흥분합니다.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저희는 밑에서 배 나가고 들어오는것 구경하고 있다가, 이렇게 사람이 많이 줄을 서있는지 몰랐네요. 하지만 걱정 없습니다.
이미 보딩패스에 자리도 지정석입니다.
배안의 모습입니다. 모두들 흥분해 있는 모습입니다.
한자리에 3-3, 모두 6명이 앉는 자리인데, 저희 자리는 저희 부부와 앞에 캘리포니아에서 온 인도부부, 이렇게 네명이 앉았습니다.
이 인도부부는 7일 여행을 하는데, 모두 앵커리지에서 숙박하면서 운전해서 다닌답니다. (저희도 일정을 처음에는 그렇게 잡았다가 바꾼지라서… 조금 속으로 비웃어 줬습니다. 너네 고생좀 하겠다, 어쩌냐~~?)
참, 알라스카를 다니다가 보니까,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그리고 백인들이 진짜 많습니다. 흑인은 거의 안보이더군요.
농담없이 못사는 미국 사람들. 오늘 우리 선장님 Mike입니다. 항해사 면허증 시험 5번 떨어지다가, 어제 오후에 면허땄다고 자랑을 하는군요. 믈론 농담이겠죠. ㅋ 옆에 나이든 마샬 한분이 타셨는데, 항해중에 재미있는 얘기 많이 해 주십니다. 배가 서 있을때는 덱에 나가서 관광객들 사진도 찍어주시고, 아주 친철하십니다.
이제 위디어 항구의 모습을 뒤로 한 채, 4시간의 항해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보니까 또 멋있군요.
4시간동안, 이런곳을 다닙니다. 저 빙하 바로 앞에까지 가 봅니다. 일단 여기서는 맛배기 사진만 보여드리고, 5편에 빙하사진들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이 다 안 올라갈것 같아서, 크루즈 여행기를 2편으로 나눕니다.)
5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