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스카 여행기 #1 – 여행 가는 길

알라스카 여행기 #1 – 여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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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7/1~7/7까지 5박 6일의 짧은 일정으로 알라스카 운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비행기를 타고 앵커리지에 가서 렌트카로 내륙도시들을 돌아다녔구요. 조금은 무리다 싶을정도로 다녔습니다. 

이번 여행의 발권/예약 원글은 밑에 링크에 있습니다. 예약하면서도 많은 일정을 바꾸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아주 경제적으로 했지요.

https://flywithmoxie.com/index.php?mid=board_VPPc06&category=226&document_srl=2917

이번 여행이 너무 좋아서, 알라스카에 언젠가 또 가보려고 맘을 먹고 돌아왔는데요.

제가 잡았던 일정과, 다니면서 겪은일을 후기로 남김으로서, 나중에 가실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써보겠습니다. 

발권글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된 일정을 보자면은…

Anchorage – Seward – Denali – Fairbanks – Denali – Anchorage 

이렇게 다녔습니다. 5박 6일 일정치고는 참 바쁘게 다녔어요. 

두번째 드날리로 다시가는것은 일정에 없었는데, 잠시 일정이 꼬여서 즉흥적으로 대처하느라 그렇게 되었습니다. 후기중에 그 이야기가 나오는데, 결국에는 더 잘되었던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이미 알라스카에 다녀오셔셨던 분들이 보시면 6일동안 저희 부부가 소화한 이 일정이 얼만큼 힘든 일정인지 아실겁니다.

렌트카 픽업부터 리턴까지 모두 1,300마일 조금 넘게 운전했구요. (2차선 도로에서 추월해야하는 상황이 많이 있기에 운전이 그리 쉽지 않아서, 그냥 운전은 제가 혼자 다 했습니다. 체력짱!!!입니다.)

해가 19시간이상씩 있어서 밤에도 운전하기엔 무리되지 않았고, 장시간 운전하면서도 한폭의 그림과 같이 펼쳐지는 장관과, 가끔 나타나는 야생동물들 덕에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주의: 노약자, 임산부, 미성년자, 저질체력 소유자들께서는 제 일정을 따라하시면 안되십니다!!!(만약에 하시려면 9박 10일정도 이상으로 가시는것은 권해드립니다.)

짧은시간에 많은 곳을 다녀야하는 일정때문에, 인터넷이나 티비에서 볼 수 있는 수족관, 박물관등등의 indoor activity는 최소화 했구요, 알라스카의 자연을 많이 접해보려고 노력하는게 이번 여행의 목표였습니다. 

7/1/14

일단 ATL-SEA-ANC 이렇게 이콘 좌석으로 발권이 되었구요. 중간에 쉬어가는 시간도 적당해서, 화장실 갔다가 점심먹을 시간도 넉넉했고 좋았습니다.  시애틀 구경나가보자는 와이프의 졸름에도 끄떡하지 않았고(시간이 그정도로 많지는 않았지요), 점심식사와 워싱턴주 로컬 맥주도 마셔봤구요. 

비행기 탈때 꼭 가져가야하는 이어폰.. 시애틀 거의 다 도착했는데, 몸을 뒤척이다가가 이런 커다란 사건이 일어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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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탈때 이어폰 없는데, 아기가 울거나 그러면 정말 큰일인데, 다행이 항상 보험으로 가지고 다니는 여분의 이어폰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만약에 이것 없는데 안에서 아기가 울면, 저도 같이 울것만 같을거예요. 잘못된 요청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시애틀에서 알라스카를 가는데, 업글 될것 같은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점심은 먹고 타야할것 같은 생각에 식당을 둘러 봅니다. 

맥주집에서 파는 버거가 맛이 괜찮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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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게 된것인데, 이곳말고 공항안에 Fish & Chip을 아주 맛있게 하는 집이 있었는데, 이번에 갈때는 그걸 모르고 가서 다음을 기약해야했습니다. 

이 집에서 주는 저 Sweet Potato Fires와 옆으로 썰어 베이크한 Potato Chip은 상당히 맛이 좋더군요. 

어쩌면 여행가는 길이 신나서 음식도 맛이 좋았나 봅니다. 버거도 제가 집에서 한것보다는 덜 했지만, 맛 괜찮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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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도 한잔 시원하게 마십니다. 요즘에 왜 그런지 자꾸 IPA에 꽃힙니다. (기돌님 따라가면 안되는데~~!!) 

이게 Lazy Boy Brewing Company에서 나온 IPA입니다. IMG_1342.JPG

처음 와보는 시애틀 공항도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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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시간이 되어서 게이트로 갑니다. 실은 여기서부터 더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앵커리지 사인을 보는 순간, 가슴이 막 뛰네요. 그만큼 가보고 싶었던 알라스카였습니다. 발권 해 놓고 내내 이날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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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SEA뱅기는 자리를 신경 안썼지만, SEA-ANC자리는 오른쪽 창가로 앉았습니다. 누가 알려준것도 아닌데, 그냥 그래야 할것 같은 이 생각. 혹시나 가면 좋은 구경하지 않을까 하는 그냥~~ 그냥 상상만 하면서 자리를 지정했었죠. 

근데 한가지 보이는것~~

창가에서 뱅기 아래에 짐 넣는것을 보다가, 참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분의 짐을 들어나르고, 남자분이 스캔을 합니다. 시애틀 사는 사람들은 다 그런가 봅니다. =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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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있다가 출발을 합니다. 

한참을 가는데, 오른쪽 창가에 앉길 정말 잘 한것 같네요. 한참을 가고 있는데, 왼쪽 창가에 있는 승객들은 모두 창문내리고 자고 있는데..

제가 보는 오른쪽 창문에는 이런 진광경이 펼쳐집니다. 눈이 덮인 산도 보이고, 저 멀리 보이지만 빙하도 보입니다.(꼭 오른쪽 창가로 자리 잡으세요~~)

빙하를 밟아볼수도 있다는 알라스카 여행. Talkeetna에서 경비행기 카고서 빙하위에 올라가보는것은 일정에 넣지 않았지만, 델타 뱅기에서 보는 빙하의 모습, 참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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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근처에 꼭 가보겠다고 다짐하면서, 비행기위에서 열심히 당겨 봅니다. 장농속에 있다가 얼마전에 꺼낸 캐논 카메라, 그래도 쓸만한데요?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서, 멋있는 구경하면서, 앵커리지 공항에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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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 공항의 모습니다. 흠… 바닥 누워도 될만큼 깨끗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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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이런 조형물도 해 놓았습니다. 지금 보기엔 멋있지만, 실제 야생 동물을 만날 생각에 더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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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타 원주민의 흔적들과, 야생동물의 모형들도 있습니다. 그동안 다녀본 공항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공항이예요.

렌트카는 내셔널. 이날이 오기까지 렌탈 컨트랙의 가격이 몇번 바뀌는 일이 있었지만, 아직도 가격은 $70로 되어있습니다. 

이곳 공항 내셔널 렌트카는 주차장에 바로가서 타지 않고, 카운터에 가야 합니다. 그랬더니, 저한테 Nissan Altima를 주는군요. 그래서, SUV없나요?? 물었더니, 뭐 이상한 차들 이름 막 대더니, Nissan Rogue를 타고 나가랍니다. 

장거리는 다닐것이라 개스 먹는것도 생각을 해야해서, 4기통이지만, 4X4 인것 확인하고 키를 받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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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번호판도 없는 새차, 700마일 탔더군요. 짐도 많이 들어가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6기통 타야합니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추월할 일이 많았는데, 차가 잘 안나가서 혼났습니다. 

참, 이곳은 Subaru Outback 천국이더군요. 렌트할때 그차 있었던것 같았는데, 물어볼걸 까먹었습니다.)

숙소는 앵커리지 쉐라톤 호텔.

공항에서 약 15분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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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받아논 스윗 업글권을 이날 하루, 마지막날 하루 쓰려고 두장을 걸어 놨는데, 첫날은 스윗이 없다고 튕겨 나왔습니다. 

그래도 …… 안되는게 어디있어?

체크인 하면서 물어봅니다. 

“정말 스윗이 하나도 없어? 주니어 스윗도???”

그랬더니, 한번 찾아보겠답니다. 그래서 찾아낸 방.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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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괜찮죠? 7천포인트에 하루자고 움직이기는 참 좋은것 같습니다. 

멋있는 스윗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방 보다는 넓은데요? 쥬니어 스윗이랍니다. 업글권 하나 절약하고 좋은데요?

나름 뷰도 마운틴 뷰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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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많이 배가 고프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라운지에서 간단히 몇가지 먹어봅니다. 뷰가 좋으니, 맛도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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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가 고프지는 않았는데…. 많이 배가 고프지는 않았는데…

저만큼~~~ 먹고 일어납니다. ㅋㅋㅋ

로비에 내려가서 호텔 모습 몇장 더 찍고, 컨시어지에게 저녁에 해 안지면 뭐하냐고 물었더니 몇가지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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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에 유명하다는 피자집 Moose’s Tooth에 꼭 가보려 했는데, 라운지에서 과식(?)한것도 좀 그렇고, 일단 맨 먼저 Walmart에들려 필요한것좀 사고서 호텔 근처를 돌아봅니다. (2편에서)

나중에 저녁에 컵라면 하나먹고, 우리의 알라스카 첫날 한끼를 때웠습니다. ㅋㅋ

렌트카 접수하고 모두 리셋시킨후에, 리턴할때 이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6일동안 1,300마일 운전, 차가 가던지, 서 있던지.. 시동 걸려 있던 시간이 30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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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Moxie와 함께가는 1,300마일의 알라스카 내륙 여행기가 시작됩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MOXIE
flywithmoxie@gmail.com

Moxie has been traveling the world using points & miles for over a decade. He still flies more than 100 times annually to both domestic & international destinations and shares his passion, experience and knowledge of premium flights and hotel suites with Korean readers and others through several different chan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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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XAlex
03/06/2015 8:04 am

여행의 출발은 늘 설레임을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과의 추억도 오래도록 남는 것이 …
알라스카의 해가 지지 않는 밤 느껴보고 싶네요..^^

BTLEE
07/02/2018 8:14 am

저는 알라스카에서 시에틀 돌아오는 비행기가 새벽6시입니다 새벽이른시간 호텔에서 택시 부를수 있을까요?
시에틀 공항에 짐을 하루 정도 맞길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BTLEE
07/06/2018 5:11 am

시간내어 정보 알아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본 알라스카 기행문중에 best of best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