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Sep 2017 Moxie의 2017년 Mexico City 맛집 #2 – La Casa de las Sirenas
멕시코시티 맛집 2편에 왔습니다.
멕시코 시티 1편 맛집글
Moxie의 2017년 Mexico City 맛집 #1 – Daikoku, Don Asado, Green Asian Cuisine
2편에서는 쏘칼로(Zocalo)광장, 즉, 멕시코 시티 주교좌 성당이 있는 곳에 맛있고 경치 좋은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어요.
그런데..
알려주시는 분이 정확한 식당 이름을 안 알려주시고, 이렇게 알려주셨어요.
주교좌 성당 뒤쪽에, 템플로 마요 옆에…
1층에 의자, 파라솔이 나와있고 3층에 발코니와 파라솔이 있는 식당.
저희도 이렇게만 알고 갔습니다. ㅎ
잠시 헤메다가 주변인들에게 물어봐서 찾아갔어요.
4. La Casa de las Sirenas
건물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맞지요? 1층에 의자와 파라솔, 3층에 파라솔이 있는 패티오가 있는 식당!!!
시레나스의 집
시레나스는 그리스의 상체는 사람, 몸은 물고기인 여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예약은 할 수가 없었는데, 1층에 입구에서 서버가 반갑게 반깁니다.
3층에 가야 진짜 멋있다는데, 3층은 자리가 없다고 하고요. 1층에 앉을래, 2층에 갈래? 그래서, 2층으로 따라가기로 했어요.
건물 내부가 참 고풍스럽고 멋있습니다 .
2층으로 안내되어서 앉게 된 자리가 여기인데요.
3층은 자리가 없다고 해서 그냥 구경만 가보기로 하고, 앉아서 간단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2층 다이닝룸에는 이렇게 작은 발코니가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많은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어요.
발코니에서 보이는 첫 모습인데, 이곳이 Templo Mayor의 모습이예요.
템플로 마요는 여행기에 후기가 있으니까 한번 보세요.
Moxie w/out Borders – Mexico City #5 Museo Del Templo Mayor
저기 왼쪽에 보이는 곳이 여행기 6편에 보시게 될 멕시코 대통령 궁이고요.
오른쪽에는 멕시코 씨티 성당이 있습니다.
이날 저희는 성당 미사도 갔었는데요.
그 성당이 이곳에서 이렇게 멋지게 보여요.
성당의 뒷골목.
이곳에는 식당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여러가지 상점들이 있기는 했어요.
식당 메뉴를 한번 펼쳐 봅니다.
원래 메뉴도 있는데, 메뉴사이에 EL CHEF RECOMIENDA가 있습니다.
소위 주방장의 추천 메뉴!!
호텔 조식이 훌륭해서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았고, 그래서 저는 추천메뉴 두번째에 있는
Cerdo Chichilo를 주문합니다. 돼지고기인데 서버도 맛있다고 추천을 하네요.
와이프는 에퍼타이져 섹션에 있는 덕콩피 타코를 주문했어요.
완전한 멕시칸 음식은 아니고, 약간 퓨전의 요소가 있더라구요.
제가 여행 며칠차가 되니까 스페니쉬가 늘었다구요?
그럴리가요?
이 식당은 관광객들이 나름 많이 오는 곳이라서 서버가 영어를 조금 합니다. ㅎㅎ
저희가 앉았던 2층 다이닝 룸의 모습
주문을 하기전에 벌써 빵과 소스를 가져다 줬어요.
대낮이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과 한잔하려고 모델로를 주문하고…
와이프는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투머렉 마가리타를 주문합니다.
투머렉으로 마가리타를 만드는건 처음 봤는데, 어쨌든 맛은 좋았구요.
생각보다 독해서, 와이프는 세모금정도만 마시고, 나머지는 제가 다 마셨습니다. ㅎ
음식이 나오기 전에 예약을 안해서 못앉은 3층을 가봤어요.
여러분들은 꼭 예약하고 가세요. 왜냐하면..
3층 다이닝 룸의 모습입니다.
단체손님의 예약이 있는듯 했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저기 발코니 끝에 있는 두자리!!! 저기를 잡아야 합니다.
오른쪽에 앉으신 커플은 카메라를 놓고 찍고 계시잖아요?
맛있는 음식에, 저런 멋진 광경이 보인다면 더 바랄게 없겠어요.
사람이 만원인 관계로 그냥 아쉽지만 이정도 구경으로 만족해야하네요.
이곳 3층 다이닝룸에서 직접 토티아를 반죽해서 구워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다른데 보실때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계속 저를 보고계서서… 그냥 찍었어요.
좀 웃으셨으면 좋았건만..ㅋ
저희가 주문한것도 Duck Taco가 있으니까 이분이 만들어주신 토티아가 나올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시 2층으로 돌아와서 1층에 있는 파라솔 좌석들도 보는데요.
차라리 1층에 앉을걸.. 하는 생각도 해 봤네요. ㅎ
드디어 제가 주문한 돼지고기 요리가 나왔습니다.
이건 뭔가요?
열어봤더니 오리고기라 이렇게 준비되어 있구요.
옆에 있는 양파와 야채를 넣고 타코를 만들어 먹으면 되지요.
보통 이렇게 주면, 안에 따끈한 빵이나 토티아가 들어있잖아요.
열어보니까..
이렇게 아까 3층에 아주머니께서 구워주신 토티아가 따뜻하게 들어있습니다.
타코는 와이프가 주문했기에 이건 제것이 아닌데, 하나 덥썩 집어 들고서..
제 요리와 같이 먹었어요.
먹다가 보여드려서 죄송한데요.
음식 맛이 좋아서 이만큼 먹을동안 사진을 못찍었어요.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인증샷 한장 찍어봅니다. ㅎ
식사가 양은 많지 않았는데, 많이 배가 고프지 않았던 저희에겐 좋았고.. 또 맛이 아주 좋았어요
계산서와 함께 가져다 준 민트. (처음엔 성냥인줄 알고!!ㅋ)
식당의 위치를 봐서는 가격이 그렇게 비싼것은 아닌듯 했어요.
맥주 한병에 $2.50, 마가리타 한잔에 $7.50
2인이 먹고서 $36 나왔습니다.
이곳도 식당의 컨셉이 집(la casa)라서, 여러가지 집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나가는 길에 보게된 피아노.
계단은 이렇게 되어있구요.
저는 여기가 이렇게 맘에 들더라구요.
해가 잘 들어와서 그런걸까.. 그냥 식당 입구에서 다이닝룸으로 가는 길인데, 아주 예뻤습니다.
쏘칼로 광장에 식당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 이곳이 여기서는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성당에 미사를 가시거나, 템플로 마요 박물관, 대통령궁을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세요.
3층에 발코니에 있는 두 자리를 맡으실수 있다면 더욱 더 좋겠고요.
멕시코 시티에서 다녔던 맛집 소개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후기 6편 멕시코 대통령 궁 이야기와, 7편 피라미드 이야기에서 또 만나요~
맛집 후기라기 보다 여행기 같아요.
레스토랑 자체가 운치가 있고, 3층 뷰는 참 멋지네요.
여기가 동네가 다 멋있었어요.
음식맛도 좋고, 서버도 친절하고, 경치 좋고!! 3층에 앉으면 더 좋을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