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Apr 2016 Moxie의 2016년 일등석 탑승기 #2 – Emirates Airlines First Class A380-800 (DXB-ICN)
두바이 공항의 라운지를 나와서 기다리던 A380-800에 탑승하러 갑니다. 두바이에서 한국으로 가는 8시간 비행기예요.
Emirates First Class Lounge Review – DFW Airport
Moxie의 2016년 일등석 탑승기 #1 – Emirates Airlines First Class B777-300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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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rates First Class Lounge Review – DXB Airport
DXB-ICN Emirates First Suite
발권 주요사항
구간 |
항공사 |
기종 |
탑승 클래스/좌석 |
사용 포인트 |
수수료 |
DXB-ICN |
Emirates Airlines |
A380-800 |
First Suite 3A |
Alaska Airlines 1만마일* |
$0 |
* DFW-DXB구간 9만마일에 두바이 스탑오버로, 인천으로 들어가는 일정은 1만마일 추가로 뒷 일정 발권이 가능했습니다.
같은 Emirates Airlines 일등석이라서 지난번 후기에 보셨던 B777-300ER과 많이 비슷하기도 하고 많이 다르기도 합니다.
많이 다른점들을 위주로 써보도록 할게요.
라운지가 있는 층에서 (아마도 3층) 바로 보딩 게이트가 있습니다.
일등석과 비지니스석만 이곳에서 보딩을 하고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층 내려가요.
보딩패스 스캔하고 들어가면, 탑승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저를 한국까지 데려다 줄, A380-800의 모습입니다.
비행기로 들어가는 통로가 세군데가 있는데…
왼쪽부터, 크루 멤버, 일반석 승객, 그리고 맨 위에 오른쪽에 있는것이 일등석과 비즈석 승객들이 들어가는 길이예요.
이번에 선택한 자리는 3A예요.
에미레이츠 스윗을 오른쪽과 왼쪽에서 각각 경험해 보기위한 (치밀한) 계획이였지요. ㅋ
제 자리 3A의 단면샷이예요. 약 7.5ft 높이에서 찍었습니다. 🙂
A380-800의 일등석 좌석은 모두 14자리로…
X X
X X X X
X X X X
X X X X
이렇게 배열이 되어있어요.
비행기의 1층에는 일반석 좌석들이 있고요.
2층에 일등석 14자리에, 비즈석이 약 70여석 있다고 합니다.
지난번 탔던 B773보다 역시 스윗 문의 높이가 낮아서, Privacy가 조금 덜 했던것 같구요.
가운데 좌석에 다른 승객이 타시기 전에 사진도 얼른 찍어봤어요. 가운데 두 자리예요.
두분 여행하실때 좋을듯 합니다. 가운데에 칸막이가 오르내리기에 편하실대로 하시면 되구요.
두바이에서 한국으로 가는 에미레이츠 A380-800 비행기인데, 지난번 DFW-DXB비행기에 비해 몇가지 많이 다른점들이 있었어요.
– 한국으로 가시는 한국 분들이 일등석에 꽤 많이 업그레이드 되신것 같더라구요. 14좌석중 8~9좌석 앉아서 왔어요.
– 한국 승객들이 많으시니까, 한국 승무원님도 많으셨습니다. 사무장님도 영어 잘 하시는 한국 여자분이셨어요.
– 대한항공 코드쉐어 비행기라고 방송을 하더라구요.
– 메뉴판도 한국말로 되어있었습니다.
이번에 나와서 두번째의 일등석 비행 경험을 이렇게 사진 한장 찍으면서 시작합니다.
지난 B773과 같이 이렇게 좌석에 버튼이 있기도 하지만, 모든것이 리모트 컨트롤로 작동이 가능했구요.
A380-800의 특징중에 하나가, 이렇게 카메라가 붙어있는데, 이것을 좌석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륙하면서 스크린에 보이는 장면들을 동영상으로 담아봤는데요.
아래 한번 보세요. 제가 찍어서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지난 B773후기에서 제가 얘기했던 두 비행기 창문의 차이가 바로 이 사진에서 설명이 됩니다.
A380-800은 창문안에 있는 공간이 길어서, 시야가 좁습니다. 🙂
이륙하는 비디오를 찍고나서, 오늘 비행할 데이터를 확인했어요.
8시간 비행이예요. 생각보다 짧습니다.
이 비행기에서 제 담당 승무원님은 터키 출신의 아저씨였는데, 부인이 한국분이라고 하시네요.
이번에 한국 가시면 양구이랑 소주 드시러 가신답니다. ㅎㅎㅎ
제가 가면서 마실 Dom Perignon 한병 가져오셔서 보여주십니다.
이렇게 한잔 마시면서 또 갑니다.
일층으로 내려가는 A380의 계단이예요.
이륙전에 (아마도) 이코노미석에서 비즈석으로 업그레이드 되셨던 한국인 여자분이 계셨어요.
출발전에 바로 업글이 되셨는지, 이 계단을 올라와서 일등석 죄석들을 지나면서 비즈석으로 가셔야 했는데요.
가시면서 이러시더라구요. “어이쒸~ 여기는 뭐가 이러냐~~??@@”
그만큼 에미레이츠 일등석의 내장이 멋있습니다.
여기는 화장실(샤워실)에 다녀오면서 그 앞에 보인, 일등석 앞쪽에 있는 라운지의 모습이였어요. 사진 한장을 찍었더니, 제 담당 승무원께서, 비즈석 뒷자리에 더 좋은 라운지와 mingle area가 있다고, 투어 한번 하겠냐고 물어보시네요. 가봐야죠~~
비즈석 뒤에 있는 바에 가기위해서 72개의 비즈석을 지나갑니다.
비행기가 새벽 3:40에 출발하니까, 모두들 잠에 들었네요.
비즈석을 모두 지나서 비행기의 뒤로 가봤더니, 이렇게 멋진 Sky Bar가 있습니다.
다른블로거들의 리뷰에서만 보던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Bar 양쪽으로는 앉아서 얘기도 할 수 있게 자리도 있습니다.
ㅋㅋㅋ 이런 포즈를 잡아보라고 합니다. 쑥스럽게!!!
그런데 여기서, 일등석 승객을 위한 감동 서비스가 한가지 더 있더라구요.
이곳에 있던 비즈석 승무원께서 저한테 무엇을 마시냐고 물었는데, 제 담당 승무원이 “Mr Lee는 Dom Perignon을 마신다” 라고 하더니, 일등석쪽으로 전화를 하네요. 그러더니 약 30초후에 다른 승무원 한분께서 따지도 않은 새병 한병을 들고 오셨습니다.
(비지니스석에는 Dom Perignon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병을 새로 따서, 한잔 마시면서 또 찍어준다고 이렇게 포즈를 잡으라네요. ㅎㅎㅎ
그러더니 크루멤버들과 사진찍자고 하더니, 여기저기 전화를 합니다.
바쁘지 않은(?) 크루멤버들께서 후다닥 이렇게 모이셨고, 멋있게 포즈잡으면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오른쪽에 서계신 남자분이 제 담당 승무원이셨어요.
사진찍고서, 제 왼쪽에 있는 승무원과 한참 얘기도 하고, 사진 맨 왼쪽 앞에 앉아있는 Laura와도 한 30여분 떠들었네요. ㅎㅎ
Laura는 스페인 출신의 승무원인데,
저한테 스페인에 가면 꼭 가야할 곳의 지명들을 지도와 함께 종이에 그려주는 친절도 베풀었습니다. 살짝 감동!!!
이건 또 뭔가하면요. ㅎㅎㅎ
위에처럼 사진찍고 있는데, 갑자기 제 담당께서 어디선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가져오시는거예요. @@
그래서 그자리에서 이렇게 찍어서 만들어주십니다.
두번째 사진도 이렇게 해 주셨어요.
이건 진짜 비행기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중에 좋은것 몇가지 꼽으라면 들어갈 기억에 남는 일인듯 합니다.
이런 굉장한 에미레이츠의 서비스에 감사드립니다~
스카이 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수다(?)를 떨다오니 살짝 입이 심심합니다.
라운지에서 많이 먹어서, 뭐 부담되는것을 먹기가 좀 그래서 과일과 요거트를 줄수 있냐고 했더니 가져다 주었습니다.
과일과 같이 가져다 준 네츄럴 요거트 입니다.
일단 사진을 찍고 먹었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미국에 돌아와서 어디서 살 수 있나 찾아봤는데, 방법을 아직 못찾았어요.
Ireland에서 만드는 요거트라는것밖에는 알아낸것이 없습니다. 아직 미국 매장에서는 찾을수가 없는것 같아요. ㅠㅠ
(누가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ㅋㅋ)
이렇게 먹고, 잠시 잠에 들었어요. 한 3시간 잤나요?
샤워 하라고 깨우십니다~~
A380-800의 샤워시설
그동안 여러분들께 Emirates Airlines 일등석이 화제가 되었던 이유가 바로 이 기내 샤워시설이였습니다.
4만피트 상공에서 목적지로 비행하면서 샤워를 한다는게 좀 신기한게 아니잖아요.
Jennifer Anniston의 티비광고에도 나왔었지요?
이 샤워가 이번에 이 일정을 계획하게된 가장 큰 이유였기도 했구요.
달라스에서 두바이로 오는 비행기의 기종이 바뀌어서 경험해보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샤워실을 구경하기 전에, 탑승후에 승무원께서 해주신 서비스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해 보죠.
탑승 바로 후에, 제가있던 반대쪽을 담당하시던 한국 승무원께서 각 승객에게 가셔서 이런것을 물어보셨습니다.
– 비행중 샤워를 하실건가요?
– 8시간 비행중에 언제쯤 하실건가요? (저는 착륙 2시간 전에 한다고 했습니다.)
– 그럼 주무시고 계셔도 깨워드릴까요? (“네”라고 했더니, 착륙 약 1시간 40분 전에 깨워주셨습니다.)
이런 서비스 정말 좋습니다!!!!
그럼 구경해 보기로 해요~~
2층에 일등석 앞으로 가면 우측에 하나, 죄측에 하나, 이렇게 두개의 샤워실이 있습니다. 저는 오른쪽에 있는것에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보면 제가 들어온 문이 오른쪽 문이고, 샤워실은 왼쪽에 있습니다.
안전유지상, 입구의 문과 샤워실의 문이 모두 잠겨야 샤워물이 틀어진다고 알려주시네요.
샤워실 옆에있는 세면대의 모습
뒷쪽으로 이렇게 공간이 넓습니다. 오른쪽 벽에는 두바이의 스카이 라인, 멋진 건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Burj Al Arab, Burj Khalifa등의 건물들과 해변의 모습의 사진이 있어요.
의자???
들어보면 변기예요. 🙂
세면 타월과 향수, 로션, 비누등등~~
Voya 브랜드의 어미니티가 진열되어있고요.
실제 샤워실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넓어요. 한쪽에는 벤치도 있습니다.
제 앞에 샤워했던 승객이 없었는지, 샤워실이 아주 깨끗합니다. 저기에 있는게 샤워 버튼이구요. 왼쪽엔 물 온도 조절 레버이구요.
시작할때 이렇게 물의 양이 보입니다. 약 5분동안 나온다고 했고, 4분정도 되면 신호를 주기위해 물이 한번 멈출거래요.
참… 옷벗고 샤워하면서 사진찍기까지 힘들었는데, 이것도 이번에 못하면 언제 해볼까… 노력해서 건졌습니다!!!
(진짜 이제 하기 힘들어졌잖아요?)ㅎㅎㅎ
다른건 못 보여드리고, 발만 보여드려요~~ㅋㅋㅋㅋ
물의 양이 이만큼 남았을때, 샤워가 한번 멈춥니다. 이제 약 1분정도 남았다는 얘기래요.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고 나옵니다.
5분밖에 안되는 시간이였고, 사진도 찍느라 정신도 없었긴 했는데….
물의 수압이나 온도가 아주 훌륭했어요. 5분 내내 아주 뜨거운 물로 개운하게 샤워 잘 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도 이렇게 준비되어있었구요. 모든 시설이 아주 수준급이였어요.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나와서, 물 한잔, 커피한잔에 초컬릿을 주네요.
한국에 도착하면 오후 5시쯤이 되기에, 그래도 뭣좀 먹고 내리려고 했는데.
역시 부담되는것은 조금 그래서, Chicken Congee (닭죽)을 달라고 했어요.
간단히 먹는데 아주 맛 좋았습니다.
중동에서 들어오니까, 이런것도 주네요. 실제로 입국하면서 온도 재고 들어갔어요.
이제 착륙을 합니다. 8시간 날아왔는데, 즐겁게 이것저것 하면서 와서 금방 왔어요.
착륙하면서 찍었던 동영상 한번 보세요. Cross wind를 이기고 착륙하는 모습이 보여요. 🙂
이렇게 인천공항 게이트에 들어가는 모습도 tail camera로 볼 수 있었어요.
A380-800의 도착후 게이트에서의 모습입니다.
인천공항의 모습이예요.
아틀란타에서 오는 KE036편도 보입니다~~
기내 메뉴
한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에 한국 승객들도 많이 계셔서, 메뉴가 한국말로 되어있었습니다.
주류/칵테일 페이지인데, 한국말로 써 있으니까 참 이해하기가 어렵더군요. @@
식사메뉴의 모습이예요.
실제로는 지난 비행기에서 맛을 못 봤던 스테이크를 맛보고 싶었는데…
이 비행기에는 웬 한국 음식들이 보이는군요. 갈비찜이 스테이크 대신 있었던것 같았어요. ㅎㅎ
뒷면에 몇가지 더 있구요.
컵라면은 항상 이용가능이라고 해 놨네요.
갈비찜!!!!
여기에 닭죽이 보입니다.
부담 안되게 닭죽 잘 먹었던것 같아요. 🙂
이상 한참동안 준비했던 Emirates Airlines의 일등석 탑승 두번이 끝났습니다.
갑자기 생긴 디밸류 전에 발권을 해서, Alaska Airlines 마일 10만마일에 $41.30 을 내고 발권을 했는데요.
후기를 보시고 아셨겠지만, 이정도 경험을 하기에는 정말 저렴하게 잘 이용했던것 같습니다.
디밸류 후에도 해보라고 하면 또 할 마음이 있어요.
에미레이츠 항공의 멋진 기재도 좋았고, 여러가지 대단한 서비스들도 참 좋았습니다.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다음편에서는 잠시 비행후기를 접고요.
두바이 여행 후기와 그에 관련되는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일등석 탑승 후기보다도 더 재미있는 여행 후기가 올라올거예요.
몇편으로 나눠 쓸텐데, 사막투어도 있을것이구요. Burj Khalifa의 124층에 올라가서 찍은 멋진 사진들도 보여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이걸 타기가 힘들어졌다는게… ㅠㅠ
꼭 타보고 싶은데 말이죠. 알라스카 일단 더 모아는 봐야겠죠?
탈수 있어요.
2년안에 SPG 포인트의 밸류가 (지금보다 상당히) 떨어질텐데, 그때 한번에 알라스카로 몰아서 쓰면 할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