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Dec 2016 Moxie의 이태리 로마 여행기 #4 – 로마 4대 성전: 산타 마리아 마지오레 성당에서의 미사 (Basilica di Santa Maria Maggiore)
Moxie의 로마 여행기 4편입니다.
3편까지의 바티칸 투어를 마치고, 그 다음날(일요일) 오전에 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갔었어요.
그냥 검색으로 호텔 주변에 있는 성당을 찾아서 갔었는데, 굉장히 좋았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저희가 갔던 성당이 로마 4대 성전에 들어있는 Santa Maria Maggiore 성당이였습니다.
우연히 간 곳인데, 유명한 곳을 가게 되었어요.
워낙에 유명한 곳이여서, 이곳의 미사와 방문 이야기로 4편을 만들어 봤습니다.
로마 여행을 가기전에 와이프와 했던 얘기가 있었는데요.
제가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서,
로마에 가면 모든 일정이 “성당-성당-성당-성당”으로 이루어지는 여행은 갈 수 없다는게 제 입장이였습니다.
천주교 신자인 와이프는 당연히 기회가 닿는대로 많은 성당을 가고 싶어 할 것이구요.
그래서, 절충안으로.. 여행은 일반 구경을 주로 하되, 내가 일요일에는 꼭!!! 성당에 미사를 같이 드리러 가 주마!!
이게 조건아닌 조건이였어요. ㅎㅎㅎㅎ
위에 언급한 조건이 있으니까 일단 (피곤한데도) 일요일 오전에 부지런히 일어납니다.
호텔 주변에 있는 성당을 검색해 봤더니, 5세기에 설립되었다는 성당이 멀지 않은곳에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구글 지도를 보면서 위에 보이는 골목 골목을 지나서 갔어요.
바로 여기예요.
Basilica di Santa Maria Maggiore.
호텔에서 걸어서 약 15분이면 가는 거리에 있었어요.
이날은 날이 좀 흐렸는데, 호텔에서 걸어와서 본 성당의 정면 모습입니다.
성당에 입장할때, 공항 시큐리티처럼 검색을 하고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찍어본 성당 앞 광장의 모습이예요.
처음에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까, 메인 성전은 불이 꺼져 있습니다.
저희는 아침 8시 미사에 갔는데, 일요일 큰 미사는 12시인가? 5시인가? 암튼 늦게 한다고 했어요.
이날이 저희가 호텔은 St. Regis로 옮기는 날이기도 했고,
오후 3시까지 스페니쉬 계단으로 가서 로마 씨티투어팀을 만나야 해서, 그렇게 시간이 여유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성당은 성당 안에 있는 여러가지 방(?)에서 각 시간대 별로 소규모의 미사가 수시로 열리고 있었거든요.
이곳이 저희가 이날 8시 미사를 드리러 들어갔던 곳입니다.
안에서는 사진을 못찍게 해서 미사가 다 끝나고 나와서 한장 찍었어요.
규모가 크지는 않았는데, 그 시간에 열리는 미사로서는 제일 큰 미사였네요.
이탈리아 언어로 미사는 진행되었고, 신부님의 강론중에서 알아들을수 있었던것은 “Importante”와 “Pasta” 밖에 없었는데..
저에게는 색다른 감동이 있는 경험이였네요. 젊은 한국분 커플도 계셨었는데, 미사가 끝날때쯤엔 어딘가 가셨더라구요.
미사가 끝나고 성당 내부를 둘러봅니다.
가운데 아래층으로 가는 곳에 이렇게 만들어 놨습니다.
이 성당의 역사와 함께하는 누군가의 무덤/관이 있는 곳 같았어요.
그곳에 이렇게 동상이 있었습니다.
캐톨릭 역사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이분이 누군지 모릅니다. 와이프도 누군지 모르더라구요. 🙂
이렇게 되어있어요.
이분의 이름이 여기에 나오는것 같지요?
아래에서 저희가 미사를 봤던 곳이 보이네요.
내부 벽화와 조각들이 굉장히 화려한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위로 다시 올라와서, 이 성당의 다른 방들을 둘러 봅니다.
한쪽의 복도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이곳에 왼쪽에 각각의 방이 미사를 볼 수 있게 되었는 곳이예요.
저희가 들어갔던 미사는 약 5~60명 정도 들어가는 방이였고, 다른 방에서 하는 미사를 보니까, 적게는 10명이 앉으면 꽉 차는 작은 방에서 미사를 보는 곳도 있었어요.
이 사진 왼쪽에 보이는 작은 Booth같은 곳은 고해성사를 하는 곳인데요.
각각의 Booth 앞에 고해성사를 할 수 있는 시간과 함께, 그 부쓰에서 할 수 있는 언어를 적어놓은 것이 이색적이였습니다.
한국말로 할 수 있는 곳은 못 봤습니다.
이곳도 미사를 드리는 곳 중의 한 곳인데요. 저희가 갔을때는 아무도 없었어요.
이곳의 주임신부님의 무덤인것 같습니다. 성당 한쪽에 이렇게 모셔놨습니다.
이렇게 일요일 오전에 한시간 현지 미사도 보고, 멋진 성당도 여기저기 구경해 봤습니다.
나오기 전에, 이곳에 성당 기념품점이 있었어요.
사진을 찍기가 좀 그래서 사진은 없는데요.
정말 많은 로마의 기념품, 이 성당의 기념품, 그리고 캐톨릭에 대한 기념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곳에 가시면 꼭 들려서 가시도록 하세요.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아침을 먹으러 테르미니 역쪽으로 걸어나옵니다.
성당이 역에서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네요.
아침식사를 어디서 했는가?
로마에서 멕도널드 한번 가 봤습니다.
로마 멕도널드에는 미국과 좀 다른것이 있었어요.
저렴한 가격에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로마 멕도널드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 있습니다.
Moxie의 이태리 로마 맛집 #4 – McDonald’s Rome & Cotto Ristorante
성당에서 나와서, 멕도널드로 가는 동안에..
아침부터 문을 열은 기념품 가게가 있었는데요.
제가 요즘에 하드케이스 캐리온 가방에 여행지, 항공사 스티커를 붙이는 재미가 생겼어요.
그래서 위의 멋진 스티커 두개를 구해서 가방에 또 붙였습니다. ㅎㅎ
로마에 온지 3일째인데, 벌써 로마를 사랑하게 되었어요!!!
다음편 Moxie의 로마 여행기 5편에서는,
전날 바티칸 투어를 잘 해주신, 이태리 씨티투어의 김혜란 가이드님을 따라가는 로마 씨티투어 이야기로 이어지겠습니다.
스페니쉬 계단, 트레비 분수, 판테온, 나보나광장 등등의 로마의 멋진 곳들의 사진과 여행기를 5편, 6편에 걸쳐서 한번 남겨보도록 할게요.
계속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편에서 만나요.
로마 여행기 6편 모음
그런 것 같아요~ 사실 이태리 하면 성당을 빼놓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미사를 드리러 가셨군요^^
저도 예전에 친구가 성당에 가자고 해서 “베드로” 세례명도 받았거든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미사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 분은~ 저 분은~ 저도 모르겠네요 ㅋ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스티커 가방에 붙이는 재미 저도 조아라 하는데 이제부터 시작해봐야겠어요^^
로마시티투어 기대되는데요~
일요일에만 가자고 했는데, 가봤더니 거기가 로마 4대성전중에 하나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