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Dec 2015 Moxie의 피닉스 휴가 여행기 #2 – 비오는 날의 Sedona 1부
전날 도착해서 수영도 하고, 좋은 방도 받고, 맛있는 음식도 잘 먹었습니다.
I-10에서 호텔로 들어오는 길 입구에 카지노가 하나 있어서, 와이프의 성화에 들렀다가 왔어요. 와이프는 좀 땄다네요. (저는 잃었어요)
시차가 있어서인지, 아침에 일찍 눈을 떴는데,
새벽 5시에 출발했으면 Antalope Canyon까지 다녀올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황당한 생각을 해 봅니다. ㅎㅎㅎ
원래 그냥 주말에 쉬러 온 휴가라서 세도나도 일정에 없었는데, 그래도 안가보면 좀 그럴듯 하여, 2시간 거리라 다녀오기로 했지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와이프가 잠시 어디좀 다녀오는 사이에 저는 산책을 했구요.
9시가 넘어서야 아침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호텔 리포트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이 호텔이 플랫멤버에게도 Full Breakfast를 제공하지 않아요.
그래서 컨티넨탈 조식만 할까~~ 하고 일단 호텔에 있는 식당으로 갑니다.
Ko’Sin이라는 식당인데요.
식당 앞에 붙은 아래 사인에서 보시듯이 Pima로 식당이라는 말이래요.
자리에 앉았는데, 갈등이 옵니다.
두명모두 쿠폰으로 컨티넨탈 조식을 하려니 Full 버페가 근사하게 차려져 있습니다.
이쪽은 각종 빵과 생선(?) 섹션이구요.
각각의 캐스트아연 팟에 미국식 Hot Breakfast가 있었구요.
한쪽에서는 이렇게 오믈렛 스테이션도 있었습니다.
이것만 없었으면 그냥 지나치는건데, Smoked Trout이 있었어요. 맛 좋더라구요.
이건 Smoked Salmon이구요.
이런 경우 예전에는 어찌할까 갈등을 했었는데, 이제는 결정이 쉽습니다.
두명 모두 인당 $22 내고 먹었어요. ㅎㅎㅎ
이유를 설명하자면…
1. 와이프만 버페를 먹고 내가 컨티넨탈 조식을 먹으면…—– 저보다 많이 못 먹는 와이프라, 조금 손해 봅니다. (저는 몰래 몇개 뺏어먹는 짓(?)은 안합니다. ㅎㅎ)
2. 저만 버페를 먹고, 와이프가 컨티넨탈 조식을 먹으면… —— 혼자만 맛있는것 먹고 배 터지라고 하는 욕을 먹고, 하루가 편하지가 않습니다. (에구구~~@@)
그래서 둘이 모두 풀 버페를 먹고, 룸차지로 $50정도 차지가 되게 되었네요. ㅎㅎㅎ
그래도 금방 해주는 오믈렛도 먹고, 조식 버페치고는 나름 정성스럽게 준비된 버페를 배부르게 잘 먹고 하루 일정을 시작합니다.
제목에서 보셨듯이, 하필이면 세도나 가는 날을 비오는 날을 잡았어요.
다음날(월요일)에 가도 되긴 했는데, 화요일 비행기가 완전(!!!) 새벽 비행기라서 오히려 결론적으로 이날 다녀왔던게 더 좋았어요.
세도나를 가려면 I-10에서 I-17을 타고, 나중에 179 North를 타고 가면 됩니다.
저희가 있던 호텔은 엑싯이 162번이였구요. 약 12마일 달리면 이렇게 나오는 표시로 가면 되요.
한 한시간을 갔을까요?
중간에 휴계소가 하나 나옵니다. 꼭 뭐가 필요한것은 아니였는데도, 들러보고 싶었어요.
들어가서 보니 이렇게 전망대 비슷한 곳이 있더라구요. 아이폰 파노라마 한번 돌려봤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별로 안 예쁘네요. ;;
휴계소가 잘 되어있었어요. 깨끗했구요.
샤오미카메라를 여기서부터 작동 시킵니다. 난간에 걸어놓고 한번 폼 잡아봤는데요. ㅋㅋㅋㅋ 사진기 화질이 괜찮아요. 🙂
이날 온도는 5-60도 정도 되었는데, 일단 출발은 반바지에 후드, 그리고 여벌로 긴바지와 위에 비상용 옷 하나 더 가지고 갔어요.
이때까지는 온도와 공기는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위에 휴계소에서 와이프가 물과 스낵을 자판기에서 뽑아 왔는데, 뭐가 자기가 사지 않은게 하나 더 나왔데요.
그래서 그냥 놓고 오라고 했더니, 가지고 왔네요. ㅋㅋ 누구 줄 사람이 없었데요.
일단 먹지 않고 차에 잘 모셔놨습니다.
샤오미카메라를 차 안에 장착해 봤습니다. ㅍㅎㅎㅎㅎㅎㅎ
렌즈가 원래 이렇게 보이는 카메라라 근사하지요?
찍은 사진을 이렇게 액자에 넣고, 동물농장 사진으로 만들었어요. (얼굴을 가려야하는지 배를 가려야 하는지 잠시 멈칫!!ㅋ)
계속 가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ㅠㅠ
이런 길로 계속 가다보면…
이렇게 Ranger Station이 나오는데, 호기심에 그냥 들어가 봤어요. 이 근처에 오니까 벌써 멋있는 볼텍스들이 조금씩 보이길레, 입구에있는 이곳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여기가 세도나 들어가는 입구인듯 합니다. 이곳 레인져 스테이션에 이렇게 만들어놨습니다.
앞에 보이는 여러가지 볼텍스를 설명 해 놨습니다.
물론 해가 화창해서 더 빨갛다면 멋있었겠지만, 이것으로도 충분한 Wow factor가 있어요.
여기 참 멋있었어요.
이렇게 보입니다. 저기에 건너가야할 다리가 하나 보이네요. 저희는 처음에 저기로 가기로 해 봅니다.
이곳이 사진찍는 명소인것에는 틀림 없습니다. 사진기를 놓을수 있는 자리가 이렇게 만들어져 있었구요.
그 앞에는 스마트폰을 고정시킬수 있는 클립도 구비가 되어있었어요.
뒤에가 이곳의 웰컴 센터인데, 아까 휴계소에서 엑스트라로 나온 스낵 한 봉지를 이 안에 계신 레인져께 가져다 드리고 왔습니다.
내것이 아닌데 그래야지요? ㅎㅎㅎ
들어가기도 전에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세도나에 들어가면서 이렇게 차 안에 카메라 장착을 해 놓고, 사진도 찍고 비디오도 찍고 그러면서 여행지의 기억을 담아봅니다.
입구부터 Bell Rock Vortex가 커다랗게 우리를 반기네요.
저는 운전중이여서 와이프가 찍었는데, 계속 감탄을 할 정도로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위의 사진을 찍는 동안에 저는 뭐 했냐구요?
아까전에 차에 장착한 엑션카메라로 세도나에 들어가는 동안의 장면을 동영상으로 잡아봤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이렇게 올려봤어요. 한번씩 보세요~~
이 세도나 입구 사인은 이때 들어가다가 보이는게 아니고, 나중에 돌아나오다가 보이길레 갑자기 서서 한장 찍어왔습니다.
1902년에 도시가 세워졌어요. @@
세도나를 온다고 달려오기는 했지만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왔기에, 일단 세도나 다운타운(?)을 지나서 계속 운전을 해 봅니다.
어느정도 제 지난후기를 보신 분들은 아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제가 초이스가 있다면…. 남들이 잘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남들이 다녀온 곳은 그분들의 이야기에서 어느정도 알 수가 있어요. 그래서 궁금증이 덜 하지요. 내 눈으로 직접 봐야하는 곳은 항상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같은 곳을 가보더라도 각각이 느끼는 점이 다른것과도 같은 이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때는 일부러 준비를 하지 않고, 그냥 발걸음이 가는 곳으로 가보자~~ 이러고 여행을 떠나곤 하지요.
이번 여행도 다름이 없습니다. 세도나의 이곳 저곳을 저만의 눈으로 보고 온것이니까 이번 여행도 성공이예요. ㅎㅎㅎ
들어오면서 잠시 들렀던 레인져 스테이션에서 보였던 다리가 바로 이 다리예요.
Midgley Bridge.
이곳을 지나는데 차들이 많이 서 있더라구요. 일단 저희도 주차를 했습니다. 저희가 들어오던 길에서는 왼쪽에 주차장이 있고…
이렇게 다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멋지지요?@@
이곳 다리 밑에 Vista Huckaby Trail 이 있습니다.
이런 사인도 보이네요. Recreation Pass를 사야합니다.
하루 패스는 $5이고, 일주일 패스는 $15이여서 일단 하루짜리를 구매해서 차에 넣어놓구요.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건데, 이게 여기서 산 $5로 되는 곳이 있고, 또 다시 사야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ㅎㅎ)
패스 자판기이구요. 메이져 카드도 다 받습니다. 저는 아멕스 PRG로~~!!
트레일의 시작이 이렇게 조그맣게 표시가 되어있어요. 짧은거리이긴 한데, 시간도 많지 않은 당일치기 일정이라 가볼만 할 둣 합니다.
트레일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공간이 있네요. 사진기를 난간에 걸어놓도 한방 찍어봅니다. 뒤의 배경이 멋있어요.
와이프는 패딩을 입고 저는 반바지입니다. ㅎㅎㅎ
이제 가 봅니다. 흙을 밟아보는것 만으로도 벌써 좋은것 같은 기분은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좋더라구요.
흙에서 특이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했구요.
작년에 알라스카 가면서 준비했던 하이킹신발, 아직도 잘 신고 있어요.
요즘에는 산악 자전거 탈때도 잘 이용하구요.
조금 가다가 벌써 더워서 위에 후드는 벗고서 한장 찍어봅니다. 위에 저곳이 멋있어서 한장!!
Huckaby Trail을 따라서 가다보면 이렇게 멋있는 장면이 계속 보입니다.
아까 뒷배경으로 이용했던 모습!! 그런데 진짜 햇살이 아쉽네요.
아직까지는 그래도 비가 오지는 않습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조금 있다가 내린다고 했지요.
조금 가다보니, 이런 광경도 보입니다. 우리가 가는 트레일이 저 아래 물이 흐르는 곳까지 가야하는것 같아요.
내려갈땐 편하죠. 올라오는데는 힘들더라구요. @@
약간 해가 나는듯 하여 한장 찍어봤습니다.
우리는 오른쪽 크릭쪽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갈때는 좋지요~~!!ㅋㅋㅋ
조금을 내려가다가 뒤를 돌아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까 저기 다리있는데서 출발했는데, 벌써 이렇게 많이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니 시냇물이 졸졸 흐릅니다.
내려갔다가 올라온다음에 반대쪽 끝까지 가면서 보이는 전체 모습입니다.
비가 올것이 아니면 실제 볼텍스를 올라가 볼텐데 날씨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못한게 아쉽긴 하네요.
이 모습은 참 사진에 다 담을수가 없어요. 멋있는 장면입니다.
이제 다시 다리위로 올라가려고 돌아갑니다. 해가 지기전에 몇군데를 더 들러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그런 욕심 없이 그냥 드라이브 하러 왔는데, 실제 와서 보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약간 구름이 걷히는 듯하면, 한장을 또 얼른 찍어봅니다. ㅎㅎ
계속봐도 멋있는건 저만 그런걸까요?
트레일에서 나와서 가던길을 그대로 계속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서 산속에 이런 식당/커피샾/맥주집?을 발견합니다.
요때가 딱 빗방을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제 진짜 비오는 세도나에 있네요.
이곳은 세도나에서 Flagstaff로 가는 길로 나오시면 있어요.
산 밑에 자리잡은 모습이 아주 운치가 있습니다. 솔직히 이곳!! 이 앞에가 너무 예쁩니다!!!
1940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구요.
써있기는 마켓이라고 되어있는데, 저희는 커피 한잔 주문하고, 화장실도 좀 다녀올겸 들어가 봤어요.
안에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저희는 아침에 비싼 식사를 하면서 많이 먹어서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여기에서 점심 먹는 사람들의 그릇을 보니까 그냥 행복 그 자체이더라구요. 샐러드, 바게트 샌드위치, Soup과 곁들이는 생맥주, 각종 커피등등~~
아주 훌륭했습니다. 다음에 오면 이집에 와서 점심을 먹어야겠어요.~~ 사람들도 정말 친절합니다!!
이 곳 뒤에 있는 정원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좋을땐 여기서 한잔, 식사를 해도 좋겠더라구요. 뒤에가 모두 바위산~~
저희가 주문한 라떼가 나왔습니다. $4.00 정도 했던것 같아요.
맛도 일품이더라구요. 비가 내리니까 좀 추워지던데, 이것 한잔 먹고 힘을 내서 도 이동 합니다.
이 마켓을 기점으로 세도나 드라이브 겸 구경의 1부를 마칩니다.
이제 비가 내립니다. 쉽게 멈출것 같지 않은 많은 비가 내립니다. 그 비를 뚫고서 여기저기 또 다녀봤어요.
이게 제 여행의 재미입니다!!!
비도 오고 금새 어두워져서 부지런히 다녀야했습니다
3편에서는 정말로 비가오는 세도나를 구경 해 볼께요.
에너지 많이 받고 오셨나 모르겠네요^^
세도나 오래전에 한번 다녀온 곳이라 사진 보면서 옛 기억을 되살려 봤네요. 아리조나, 유타쪽 국립공원들 다시 둘러 보고싶네요.
가는날이 장날~~
비가 오는날 가게 되어서, 또 독특한 경험을 하고 왔어요.
2~3일동안 돌(?) 신나게 보고 왔습니다. ㅎㅎㅎ
볼텍스의 기운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이 세도나라고 하죠~
벨락 포인트도 보이고 대성당 바위도 보이는 것 같군요
대성당 바위까지 트레킹 코스가 아주 좋은데 40분 정도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세도나에서 2시간 정도 걸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3편을 빨리 마무리 할께요. 벨락도 좋았고, 성당에서도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날 갔던 Hole in the Rock 도 아주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