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Apr 2015 Moxie의 Sint Maarten 휴가 여행기 – Day 3
3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날은 “Beach Day”
이번 휴가의 가장 중요한 두가지중에 하나를 하는 날이죠. 그냥 해변가에 누워서 쉬는거~~ 그래서 그동안엔 물에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다른 중요한 한가지는 4일차에 나와요)
아침에 보는 날씨는 아주 좋아요. 계획을 잘 잡은것 같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에 자리잡고 사진한장 찍어봤어요.
뭐 그리 많이 먹냐구요? 그런데, 다른분들도 그렇게 느끼시는지 모르지만, 여행오면 이상하게 배가 고파요.
아마도 많이 움직여서 그런것 같은데…
호텔 주변에 이구아나도 많이 보이지만, 이렇게 작은 도마뱀도 많이 보입니다. 사람을 많이 봐서인지 공격적이 아니고,
(원래 그러면 안되는데) 음식을 주면 받아먹기도 하더군요. 제가 그랬다는게 아니구요.
날씨가 좋으니까 그냥 기분이 좋아서 사진을 자꾸 찍게 되더군요. 호텔에서 수영장과 해변가로 나가는 길입니다.
왼쪽에는 매일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이구요.
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나갔더니 아직 수영장에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요.
온도상으로는 이 시간에도 물에 들어가는데는 문제 없었지만, 물에는 아무도 없데요? ㅋ
조금 나중에 찍었지만, 날씨도 좋고 이곳 경치가 너무 예뻐서 파노라마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해변가쪽에서 호텔을 보면 경치가 이래요. 산 중턱에 있는 집들과 이름도 잘 모를 리조트들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어요.
걸어서 앞에 있는 Dawn Beach에 나왔더니 벌써 물에 들어간 사람들이 보입니다. 얼마만에 갖는 기회인지요~
이곳은 Atlantic Ocean 쪽이라 파도가 조금 있는데, 그래서 더 재미있겠더라구요.
벌써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곳이 오늘 저희가 놀 자리예요.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찍어본 파노라마. 여기에 파란 돔(Dome) 형식의 파라솔이 보이네요.
한번 둘러보고 방으로 들어가면서 수영장 사진을 몇장 더 찍어봅니다.
이 사진 저쪽 멀리에 보이는 카바나는 여행오기전에 컨시어지와 얘기할때 하루에 $150 + 서비스 Fee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 비싼것 같아서) 됐다고 했었습니다.
수영장과 해변가에 붙어있는 핫텁!!!
해변가에서 한참을 놀다가 따뜻한 물에 들어가는게 참 좋았던 (2년전에 Clearwater에서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중에 와 보기로 합니다.
날씨가 좋으니, 물 색깔도 끝내주네요. 속이 다 보여요~~@@
자, 여기서 디테일 정보 나갑니다.
아까 수영장에 있던 카바나는 하루에 너무 비싸서 그냥 없이 지내려했는데, 아까 봤던 파란 돔이 있더라구요.
얼마냐 물어봤더니, 하루종일쓰는데 $28.50이랍니다. 완전 거저네요. 룸차지로 돌리고 하겠다고 하면 이렇게 설치 해 주더라구요.
해가 너무 따가와서, 이용하지 않으면 안되겠더군요. 적당한 자리를 정해서 얘기해 주니까, 약 10분에 걸쳐서 설치해 줍니다.
바람불어 날라가면 안되니까, 땅을 파고 밑부분을 묻어버리더군요.
(바로 뒤의 3층에는 저희가 묵었던 스윗이 보입니다.ㅋ)
이렇게 자리를 잡고 들어 앉았더니 정말 천국이던데요?
오전 일찍엔 해가 앞에서 들어와서, 발이 쌔까매졌어요. ㅠㅠ
그래도, 이 돔 안에 들어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호텔 와이파이도 쓸수가 있기에, 웹서핑도 하고, 또 음악도 켜 놓고 좋았어요
물에 한 두번 들어가서 수영도 하고, 파도도 즐기다가 나왔더니 갈증이 나는군요.
수영장에 붙어있는 바에서 서버들이 다닙니다. 방 번호주고 주문하면 잘 가져다 줘요.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는데, 저는 아마도 Rum Punch를 마신것 같고, 와이프도 뭐 비슷한것 마셨던것 같네요.
그냥, 이러려고 이곳을 정해서 휴가를 왔습니다. 이렇게 누워서, 칵테일 한잔, 평화로움~~ 그리고 낮잠(?)ㅋㅋㅋ
돔 안에서 보이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수시로 느낌이 올때마다 사진을 찍어봅니다. 물소리도 같이 들리면서 참 좋았어요.
해변가에서 좀 움직였더니, 또 배가 고픈데… 멀리 가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고~~
그래서 그냥 서버에게 샌드위치 하나 주문합니다. 둘이 나눠 먹을거니까 반 잘라 달라는 주문과 함께.
(저녁에 맛있는것 먹으러 가려는 계획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안되었었지요. :))
해변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지내고 있으면, 호텔 수영장 바에서 자꾸 이런 서비스를 해 줍니다.
이게 구아바로 만든 칵테일인데, 이렇게 샘플로 많이 가져나와서 하나씩 주더라구요.
칵테일 샘플 가져다 준 웨스틴 직원입니다. 이렇게 쟁반에 들고서 여기저기 다니더라구요.
칵테일이 모자란데 웨이트레스가 오지 않아서, 직접 바에 갔습니다. 수영장에 있는 바의 모습이예요.
저기에 들어가서 한잔해야 진짜일텐데, 그걸 못해 봤네요.
수영장과, 수영장에 있는 바, 물, 파란 하늘이 너무 멋있어서 전화기를 (정말 조심히) 들고 수영장에 들어가봅니다.
물은 가슴정도 밖에 안 오더군요. 수영장 물도 깨끗하고, 하늘도 파랗고 너무 좋았어요.
숨은그림찾기!!!!!
제가 이구아나 많다고 했죠?
그래도 수영장에 이렇게 가까운데 있으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색깔이 비슷해서 잘 보이지도 않아요~ 그래서 더 깜짝 놀라게 되던데요? ㅋ
이렇게 해변가와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곳 지역에 유명한곳으로 저녁 식사하러 가려고 준비합니다.
여행지에 가면 꼭 하는것 중에 하나가, 지역에서 유명한 식당. 로컬 사람들이 먹는 음식 먹으러 가는것입니다.
꼭 비싸야 하는것도 아니고, 꼭 멋있는 곳에서 먹어야 하는것도 아니고, 어떤때는 꼭 맛이 있지도 않습니다만~~
로컬 음식을 먹고 와야, 나중에라도 할 얘기가 있지요. 그래서 선택한 곳입니다. Sint Maarten에 오면 꼭 먹어야하는것.
바로 “LOLO Bar & Restaurant”의 로컬 캐러비안 Jerk BBQ예요.
(맛이 정말 좋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호텔 컨시어지들은 우리가 먼저 물어보기 전에는 얘기해주지 않더군요)
LOLO는 꼭 한곳의 식당을 칭하는게 아니고,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을 부르는 명칭이라고 합니다.
첫날 저녁을 먹으러 왔던 French령에 Grad Case지역에 있는데요. 여기가 상당히 번화가더라구요.
주차장에 $6을 내고, 첫날 이곳에 왔을때 주차비 면제 받던일이 생각나서,
주차장 직원에게 LOLO에 가는데 주차비 제해주는거지? 했더니,
된답니다.
LOLO음식을 하는 곳은 모두 여섯군데가 모여있었는데, 저희가 갔던 날은 세집만이 영업을 하고 있었구요.
인터넷 검색으로 나온 결과로는 밑에 사진에 나오는
“Sky the limit”이라는 집이 가장 맛이 좋고 유명하다고 해서, 일단 간판 사진 한장 찍습니다.
이곳이 인터넷에 나온 리뷰에서는 제일 맛있다고 하는데, 사람이 너무 없더라구요.
Sky the limit의 전경입니다. 조금 일찍와서인지 먹는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LOLO 식당들 뒤에 보이는 멋있는 경치예요. 보트들이 물에 다니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이곳에 배를 대 놓고 밥먹으러 올라온답니다.
다음날 스노클링 보트타고 나갔을때도 보트에서 점심을 주긴 했는데, 결국에 모두들 여기에 와서 또 먹고 갔어요.:)
이날 문을 열지 않은 식당중에 한곳에서 보는 바다의 모습이예요. 해변가를 따라 여러군데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길가로 나왔는데, Sky the Limit 옆에, 사람들이 아주 많은 LOLO식당이 있네요.
“The Talk of the Town”입니다. 여기는 식사를 하고있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어요.
(다음날 보트 선장한테 들은 얘기인데, 이집이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하네요?)
특히 이집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아주머니, 아주 열정적이십니다.
사람도 많고, 앞에서 그릴을 하고 있는 모습도 훌륭하고, 아줌마도 열심히 하시는 중이라,
(계속 유로와 달라가 1:1이라고 알려주십니다.ㅋ)
주차비 돌려주지? 하고 물어보고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그런데 결론은 LOLO에서는 주차비를 돌려주지 않습니다. ㅜㅜ)
정확한 이름은 Cynthia Talk of the Town이네요.
저쪽에 보이는 곳이 음식을 준비하는 곳이구요. 미국, 유럽에서 온 여행객들도 많았습니다.
이시간이 이제 막 사람들이 모일때라서 그릴에 Pit Master아저씨가 바빠집니다.
가운데에는 고기와 같이 먹는 각종 사이드 음식들이 준비되어있구요.
덥기도 덥고, 갈증도 나고해서~ㅋ
저는 처음으로 Carib이라는 캐러비안 맥주를 주문하고, 와이프는 망고 슬러쉬같은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번여행에서 이 Carib맥주를 꽤 많이 마셨는데요. 4편에 나올 다른 맥주 “Presidente”와 쌍벽을 이루는 맥주라고 합니다.
맛은 코로나아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Talk of the Town앞의 모습입니다. 운이 좋았으면 식당 앞에도 주차를 할 수도 있겠더군요.
식당앞에 있는 디져트의 종류예요.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종류별로 나열해놨습니다.
전날 물앞에서 물을 보면서 먹어서, 이번에는 길가로 앉습니다. (이 식당이 길가에 붙어있고, 물앞에 있는 식당은 이날 영업을 안하네요)
호텔에서 호텔 매니져에게 잠깐 물어봤을때, LOLO에 가면 꼭 먹어보라는게 이 Stuffed Crab입니다.
보통 미국 버페에서도 많이 먹던거라, 별 감흥이 없었는데… 가격보고 더 흥분되더라구요.
요것 하나에 $6 이나 받아요. ㅋㅋ
저희를 포함한 다른 손님들도 더 모이기에, Pit Master가 아주 분주합니다.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것 세가지는 Pork Rib, Jerk Chicken, 그리고 랍스터인데요.
랍스터는 가격이 꽤 하더라구요. 파운드에 $40정도 하기에, 그릴로 굽는것은 집에서도 할 수 있기에 다음에 먹기로 합니다.
반면에 Pork Rib은 Full Rack에 $5밖에 안합니다. (천국입니다~~~@@) 각종 생선도 구워줍니다.
(무엇보다도 그릴의 포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 집에 이것하나 만들어 놨으면 좋겠어요~)
입은 하나인데, 맛있는게 많으면 콤보를 주문하면 되죠?
제가 주문한 Rib & Chicken 콤보입니다. $12에 사이드 두개 줍니다.
일단 음식 평을 하자면요~
Rib은 별다른 양념이 없는데 정말 맛있게 구웠습니다. Baby Back Rib이라 더 쫄깃하고, Smoky한 맛도 잘 내었구요.
Chicken이 더 대박입니다. 정말 촉촉하고, 양념도 잘 되었고 맛이 끝내주더라구요.
이렇게 구워주면 치킨 몇마리 먹는것은 일도 아니겠더군요.
와이프가 주문한 Mahi Mahi Plate – $16. 가격에 비해 실패인데요.
여기서는 Mahi mahi를 먹는게 아니고, Grouper를 먹어야 합니다. 그러면 한마리를 통째로 구워서 줍니다. 고기가 싫고 생선이 좋으신분들은 그루퍼를 주문해 보세요. 그릴위에서 구워지는 모습이 꼭 굴비 한마리가 구워지는것 같이 보이더라구요. @@
이것은 이곳에서 바로 튀겨주는 도넛츠같은 것인데, 다른사람들이 시켜먹는것 보고, 뭐냐고 물어봤더니 하나 공짜로 가져다 줬습니다.
Flat Bread같기도 하고, 도넛츠같기도 하고 뭐.. 맛이 좋았습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와인 한잔보다 더 좋은건 와인 한병이고,
맥주 한병보다 더 좋은건 맥주 두병이라고!!!
한병 더 시켜먹었어요. ㅋㅋㅋ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 $44 나왔습니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경험하면서 맛있는 음식먹으것치고는 상당히 저렴하네요.
계산을하고서 나오면서, BBQ Pit Master아저씨에서, “야~ 너 나만큼 그릴 잘한다~~” 라고 칭찬(?)해 줬더니..
좋다고 웃으십니다. 🙂
하는일을 아주 즐기는 사람인것 같았어요. 여행다니면서 이런사람들을 만나면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났더니, 벌써 어두워졌어요. 아까 위에서 보셨던 미니 선착장을 걸어 내려가 봅니다.
드문드문 구름사이로 보이는 달빛도 좋습니다.
이쪽을 보니까 첫날 저녁먹으러 왔던 Ocean 82의 모습도 보입니다. 저기에 앉아서 저녁 먹었었어요.
이시간쯤 되니까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지나가는 차들도 사람들을 조심하면서 천천히 좁은길을 다니고 있었구요.
식당에는 두군데 모두 사람이 넘쳐나더라구요.
차가 있는 주차장에 가려고 걸어가는데, 와이프의 샤핑 후각이 발달해서 찾아낸 곳에 끌려(?)들어갔어요.
이런 로컬 파티 드레스(암만봐도 드레스 같지는 않았는데)를 팔고, 각종 수제품을 파는곳이였습니다.
여기서 드레스 하나, 소가죽으로 만든 핸드백하나~~
사파이어로 잘 긁고 나옵니다. (왜 이런데서는 디클라인도 안나고 잘 되는지~~ㅋ)
우리가 들어갔던 스토어 입구의 모습입니다. LOLO 식당있는곳에서 200미터 걸어오면 있었습니다.
저희가 숙박했던 웨스틴 호텔이 있는곳이 Oyster bay입니다. 저녁에 가다가 그냥 사진 한낭 찍어봤어요.
호텔로 가는길에 이런 장면이 보여서 차를 세우고 한장 담아봅니다. 언덕을 넘는 길에 자리잡은 멋있는 집.
구름 한점 없는 하늘에 환하게 비추는 달.
적당한 파도가 비추는 바다의 모습~~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이렇게 즐거운 하루일정 Beach Day를 마치고 잠자리로 향합니다.
네~~ 이 복도의 저 끝에 오른쪽 방이 저희 방입니다. 방까지 갈때는 멀지만, 일단 들어가면 좋아서~~ㅋㅋ
4편에서는 보트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스노클링 하는 날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계속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누워서 쉬는거가 최고죠. 멋진 바다를 보며~ 우왕 부럽부럽
이날 참 재미있었어요. 그냥 누워서 바다를 보면서~
(부지런히 후기 3편을 마치고, 다음편으로 가야겠어요.)
로컬 맥주 좋습니다. 바다색 환상인데요? 웨스틴 호텔 참 좋은데… SPG라…
바닷가에 누워 계시는 모습만 봐도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아주 잘~~ 쉬다가 왔어요. 힐링 확실하게.
이 섬에는 하얏은 없더군요. 클칼도 있다가 팔렸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