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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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xie 님과 @ 기돌님 후기에 뿜뿌받은 것도 있고, 일거리도 좀 있고 해서 홍콩 경유 한국 방문을 하고 왔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두 분 후기에 잘 나와 있으니 참조 하세요: 막시님 홍콩 후기, 기돌님 홍콩 후기. 참, 막시님 홍콩 맛집 후기도 꼭 보시구요. 저는 update 개념으로 간단히 후기 남깁니다.
1. 항공 (왕): CX Bz - JFK-HKG (Mini Cabin), 홍콩 3박 후 HKG-ICN (알래스카 5만 마일 사용)
- 발권: 미국-홍콩 (여행)-한국 일정인 경우, CX 탑승은 알래스카 마일 발권이 스탑오버도 되고, 차감율도 좋습니다. AA 마일로 하면, 차감율도 안 좋고, 각각 별도 발권을 해야 하구요. 그렇기에 AA 발권을 해야 한다면, 미주-홍콩 구간만 AA 마일로 하고, 홍콩-한국 구간은 대한항공 2원 구간을 이용하여 돌아오는 표와 연계하여 발권 하는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원하는 날짜에 자리가 없었는데 출발 1달 전쯤에 자리가 났습니다. 출발일 30일 전이 되면 비즈자리와 퍼스트 자리가 나는듯 합니다.
- CX 미주-홍콩 노선은 보통 프리미엄 이콘이 포함된 4 Cabin 인듯 한데요, 퍼스트 좌석 바로 뒤에 비즈 좌석이 8개만 있는 조그만 section 이 있습니다. 그 뒤에 화장실과 galley 가 있고, 그 뒤로 비즈 자리가 많이 있지요. 이 조그만 section 을 "Mini Cabin" 이라고 부르는데, 호불호가 조금 갈립니다. 좋다는 후기가 더 많기는 한데, 바로 뒤의 화장실 때문에 조금 안 좋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CX 에서는 상위 티어 고객용으로 자리를 잘 안 푼다고 하는데, 저는 빈자리가 있길래 바로 좌석 지정 했습니다. 타 본 결과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화장실로 인한 불편은 전혀 없었고,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가가 좋더라구요.
- Reverse Herringbone 좌석은 편안 하고, bz 음식도 꽤 괜찮습니다. 메인 식사도 괜찮았는데, 중간에 시켜먹은 만두국수가 정말 맛났어요.
- HKG-ICN 탑승시 카오룽 역에 있는 도심 공항 터미널 이용 했습니다. 체크인도 하고, 짐도 미리 부쳐 버리니, 공항 이동이 한결 편한듯 합니다.
- HKG 에서 탑승 전에는 게이트에서 가까운 Pier Bz lounge 에 갔는데, 공항 입구에서 한참을 들어가야 합니다. 라운지에서 조금 즐기실 분들은 여유있게 가시는게 좋아요. 다른 음식도 괜찮은데 즉석 국수가 특히 맛났습니다.
- 홍콩 공항-시내 이동시 express 기차를 탔는데, 여러모로 편하고 괜찮습니다. 기돌님 후기에 보시면 KLOOK 이라는 사이트가 나오는데, 여기서 예약하면 할인 받을 수 있구요. 후기에 있는 리퍼코드 타고 들어가면 추가 할인도 됩니다. 그리고, 기차 외에도 다른 관광비용도 할인되니 필요하신 분들은 잘 이용하시면 좋을듯 해요.
2. 호텔: JW Marriott (1박) + Ritz Carlton (2박) (Marriott Gold)
- 홍콩이 호텔 가격이 꽤 높다고 하는데, 제가 가는 일정중 첫날이 유독 높더군요. 알고 봤더니 무슨 행사가 있어서 그랬다고 하네요. 다행히 포인트 사용이 돼서 첫날은 JW Marriott 1박 했고, 전체적으로 가격이 내려간 후 Ritz Carlton 은 클럽 업글권 이용하여 예약 했습니다.
- JW Marriott 은 도심 속에 있는 전형적인 호텔 입니다. 홍콩섬 중심부에 있어서 위치는 괜찮고, 바로 앞에 지하철 역도 있어 어디 다니기도 좋습니다. 업글을 해 줬다고는 하는데 별로 잘 모르겠고,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아침, 저녁 (light snack) 은 꽤 좋습니다. 주류도 다양하구요.
- Ritz Carlton 은 역시 이름값을 합니다. International Commerce Centre 의 맨 꼭대기 102층 ~ 118 층이 호텔이고, 지상에서 별도 입구를 통해 102층 로비로 바로 올라 갑니다. 호텔 예약 후 이메일을 받았는데, 도착하면 체크인 할 때 102층 로비 말고 116층 클럽 라운지로 바로 오라는 합니다. 102층에 도착 하여 직원에게 그리 말하니, 직접 라운지까지 안내 해 줍니다.
라운지에서 자리 잡고 앉아 있으니, Afternoon Tea 셋팅 해 주고 샴페인 마시고 있는 사이, 제 자리로 와서 체크인 필요한 여권 받아갑니다. 수속 끝나고 서류 서명 받고 열쇠 주고 가네요.
예약 후, 오랜만에 홍콩에 가는데 혹시 업그레이드 해 줄 수 있는지 이메일 보냈는데, 113층에 있는 아주 전망이 좋은 방으로 업글을 해 줬습니다. 그리고, 방에 도착하니 홍콩 방문을 환영한다는 모엣 샹동 샴페인 한 병과 초콜렛 케익이! 아래는 방에서 본 풍경입니다.
시설, 전망, 위치, 서비스, 음식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한 호텔 입니다.
3. 식당
- 위에 말씀 드린 막시님과 기돌님 맛집 후기 따라하기 였습니다.
- 홍콩섬에 있는 Fook Lam Moon 은 과연 맛있고, 깨끗하고, 서비스도 좋은 식당 입니다. 가격은 뉴욕 기준으로 해도 꽤 나가지만요.
- 운남성 성림거 쌀국수는 명성 그대로 진한 국물에 여러가지 내용물로 별나고 맛난 국수집 이었습니다. 공부를 잘 해 가서 주문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구요. 단, 보통 맵기인 5로 주문 했는데, 꽤 매웠습니다. 저도 나름 매운거 잘 먹는다고 생각 했는데, 제 입맛이 변한것인지 아뭏든 매웠어요. 다른 후기에도 조금 매웠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다음에는 3 이나 4 정도로 주문해야 할듯 해요. (막시님은 매운거 잘 드시는듯요. ㅎ)
- 팀호완은 정말 맛있습니다. 괜히 미슐랭 별이 붙은게 아닌듯 해요. 몽콩 지점으로 갔구요. 특히 BBQ Bun 과 fried spring roll 은 사랑입니다.
- 야시장에서 먹은 spicy crab 도 맛났습니다. 야시장 가면 몇군데 큰 식당이 있는데, 그냥 적당히 코너에 있는 큰집에서 먹었구요.
- 돌아 다니다 사먹은 허유산 망고 주스도 꽤 괜찮았습니다.
4. 항공 (복): GMP-HND (JAL Bz), HND-JFK (JAL First) - AA 72,000 마일 (AA card 10% 할인)
* JAL 일등석에 관한 자세한 후기는 철밥통님 후기 와 막시님 후기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 돌아오는 편은 JAL 이용했습니다. JAL 이 ICN-NRT 구간을 내년 3월부터 (아마도) 중단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올 4월부터 도쿄-뉴욕 2편중 한 편이 JFK-HND 로 변경되어 뉴욕은 계속 연결은 되네요. 김포 출발이 아침 8시, 하네다 10시 도착 후, 11시에 뉴욕 출발이라 조금 빠듯한 감이 있습니다. 다행히 하네다 도착 후 바로 연결이 되어 그리 서두르지 않고 JFK 행에 탑승 할 수 있었습니다. 단, 하네다 일등석 라운지는 그냥 잠깐 구경만 하고 나왔구요.
- 메뉴에 있는 음식은 일식/양식 구분없이 달라고 하면 다 주는듯 합니다. 저는 처음에 일식 정찬 + 케비어 먹었고, 이후 라면, 우동, 연어, 꼬치 등을 먹은듯 해요. 술안주로 먹은 꼬치가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 미주->일본 편은 주욘다이가 잘 없는듯 한데, 이번에는 있더군요. 살롱 2006도 그렇고, 주욘다이도 그렇고, 과하거나 진하지 않지만 은은한 향이 깊게 느껴집니다. 왠지 맛의 여운도 긴듯 하구요. 다른 술들은 조금씩 맛 보는둥 마는둥 하고, 이 두가지만 주로 마셨습니다. 초반부에는 살롱, 한잠 자고 나서는 주욘다이로.
- 한가지 특이한 점은 화장실에 비데가 있더군요. 다른 분 후기에는 없었는데, 새로 생긴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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